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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244

여자를 외롭게 만들지 않는 남자란? 난 누구나 마음속에 상대를 위한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보금자리'를 만드는 데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살아왔거나, 아무렇게나 대충 '보금자리'를 만들었거나, 만들다 만 '보금자리'를 이어서 만들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상대를 위한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못 느껴 마음을 '자신을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음에 '보금자리'가 없는 사람과 만나면, 평생을 떠돌이로 살아야 한다. 수십 평짜리 집에서 철밥통을 쥐고 하는 결혼생활이라 하더라도, 마음은 떠돌이가 된단 얘기다. 상대에게 '못할 말'과 '못한 말'은 늘어가고, 오해와 갈등은 쌓여 간다. 활동적인 성격이라면 그나마 밖에 나가 모임에 참여하거나, 남들과 수다라도 떨 수 있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 2011. 10. 28.
남자 대하기가 어려운 여자들, 뭐가 문제일까? 2부 아직도 ⓐ그는 제 연락엔 꼭 늦더라도 답장을 해 줘요. ⓑ그 오빠가 자꾸 제 쪽을 쳐다보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를 내세워 착각을 합리화 하고자 하는 대원들이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동호회 총무인 여자사람이다. 때문에 동호회원들에게 '출석여부'를 묻는 문자를 보내는데, 그 문자에 '심남이(관심 가는 남자)'가 늦더라도 꼬박꼬박 대꾸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고 있는 여자사람이다. 그래서 주일마다 앞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부를 때 '심남이'가 자신을 쳐다본단 얘기를 하고 있다. '아 웃겨. 뭐 저런 거 가지고 착각을 해.'라고 생각하는가? 저 대원들도 그랬다. '남의 착각'을 두고 같이 웃던 저 대원들도, 자신이 그 상황에 처하자 결국 '착각.. 2011. 10. 26.
마음에 드는 여자와 친해지기, 물음의 기술. '마음에 드는 여자와 친해지기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 사연이 도착했다. 무려 40페이지짜리 사연이다. 지난 주 발행한 [연애 경험 없는 남자의 착각이 부르는 큰 실수들]의 J씨처럼, 이 사연의 주인공(편의상 A씨라고 부르자.) 역시 '모르는 여자사람'에게 한동안 눈길만 보내다 연락처를 알아냈다. 하지만 거의 비슷한 도입부를 가진 두 이야기의 결말은 전혀 다르다. 대체 어떤 요인들이 이 둘의 이야기를 정반대로 이끌어 간 것일까? 난 두 사연을 대조하며 '물음의 기술'이란 차이점을 발견했다. 무엇을, 어떻게, 왜 묻느냐에 따라 두 사연의 결말이 달라진 것이다. 물음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 바로 시작해 보자. 1. 뭘 묻느냐. 지난 주 J씨 사연에 등장한 "근데 결혼 하셨죠?"라는 멘트. 그 멘트에 대해.. 2011. 10. 18.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여자에게 수신차단 당한 K씨, 그의 세 가지 실수 매뉴얼을 통해 절대로 소개하고 싶지 않은 사연이 있다. 그건 바로 여자에게, "다시는 연락 하지마세요. 부탁드려요. 연락 하지마세요." 라는 말을 들었다는 남자대원의 사연. 그간 딱 두 번 저런 사연을 다뤘는데, 두 번 다 문제가 생겼다. 첫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한 건 알았으니까, 다시 연락할 방법을 알려 달라."며 비밀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그 댓글에 내가 답을 하지 않자 며칠 후, "그 여자는 버리기로 했고, 새로운 관심녀가 생겼다. 이 새로운 여자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해 달라."며 계속해서 메일을 보냈다. 두 번째 남성대원은 "내가 잘못했다 치자. 나만 잘못한 건가? 내가 잘못했다고 나에게 저런 이야기를 한 그녀도 잘못한 거다. 고로, 나만 유죄는.. 201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