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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연49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는 남자의 치명적 문제들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는 남자의 치명적 문제들 노멀로그가 병원이고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이 환자라고 치면, 처방이 어려운 환자가 딱 세 부류 있다. - 아프지도 않으면서 거짓말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 - 묻지마 민간요법까지 다 쓰곤, 심박이 멎은 후에야 병원을 찾은 환자. - 다리가 부러졌는데 당장 내일 축구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 열정적인 사랑을 하려고 하는 남자는, 위의 세 가지 행동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과장하고, 답변을 듣기 위해 상대를 극단까지 밀어붙이며, 상대가 이쪽을 차단할 정도로 질색하게 만들어 놓고서는 "그녀와 다시 친구로라도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라며 사후약방문의 방법을 묻는다. 거기다 하나같이 "제가 보내는 .. 2012. 12. 13.
[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금요사연모음] 두고 본 거라는 남자 외 4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자기 사연은 왜 소개되지 않냐고 자꾸 항의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소개팅으로 만난 여자랑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어요. 밀당으로 보이는데, 아 그리고 소개팅 자리에서 그녀가 자기 휴대폰 케이스가 낡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사준다고 말했어야 하는 건가요?" 위와 같은 사연을 보내면 곤란하다. 사연의 '줄거리'를 말해줘야지, '느낀 점과 내 생각'만 적어서 보내면 어쩌자는 건가. 또,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거라 길게 쓰지 못하는 걸 양해해 달라는 대원들도 있는데, 그 대원들에겐 사연이 소개.. 2012. 11. 16.
[금요사연모음] 남자가 쉽게 보는 여자 외 4편 남자가 쉽게 보는 여자 오해하는 대원들이 많기에 이 얘기부터 좀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매뉴얼에서 "'관심 없음'은 '연락 없음'으로 증명된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 말이 "연락의 횟수가 애정도에 비례한다."는 말은 아니다. 비타민과 연관지에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비타민 결핍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얘기가, 과다섭취 할수록 건강해진다는 얘기는 아니잖은가. '연락' 얘기는 '최소권장량'의 개념으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분초를 다투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며칠씩 연락을 하지 않거나 대꾸가 없으면, 관심 없는 게 맞다. 그런데 또 저렇게 단정 짓기가 어려운 게, "제가 먼저 연락하진 않아요." 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꺼내는 여성대원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함께 밥 먹고 나서 남들 다 설.. 2012. 10. 26.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1부 연애 못하는 20대 초반 남자들의 특징 1부 오늘 할 얘기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스스로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말해주지 않으면 평생 모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익숙해져 버리면 훗날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 될 수도 있으니 한 번쯤 읽어 체크해 두길 권한다. 어렵게 카톡 대화까지 트고도 뚝뚝 끊기는 대화만 하는 남자라면, 일단 읽자. 1. 문장으로 말을 못해 원래 남자들끼리는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다. A - 뭐하냐 B - 나갈라고 A - 어디 B - 당구장 A - 한규랑?(다른친구이름) B - ㅇㅇ A - 코스모스?(당구장이름) B - ㅇㅇ 위에서처럼 '용건'이나 '답'을 구하기 위해 최소한의 단어만을 사용한 대화를 할 뿐이다. 남자끼리 긴 문장으로 말하거나, 다정한 말들을 써.. 201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