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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312

화나면 막말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 화나면 막말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 사연을 보낸 E양에게는 우선 미안한단 얘기를 해주고 싶다. E양이 처음으로 사연을 보내 건 2월이었는데, 난 사실 굳이 내가 매뉴얼로 다루지 않더라도 그 만남이 금방 끝날 줄 알았다. "넌 삼 일이 멀다하고 그 지X이냐. 병원에 가. 주변사람 괴롭히지 말고. 정신병원 가는 거 어려운 거 아니야. 가서 항우울제라도 먹든가. X같으면 네가 혼자 이겨내든가." 라는 얘기를 하는 남자와 이렇게 오래 사귈 줄은, 정말 몰랐다. 남자친구에게 저런 말을 듣고 화를 내긴커녕, 진심으로 반성하는 여자가 있으리라고는…. 아무튼 출발해 보자. 1. 스물여섯에 7천만원 모은 남자, 강한 생활력? E양이 매뉴얼의 내용을 좀 오해한 것 같다. 내가 매뉴얼을 통해 "생활력이 강한지도 체크하세.. 2013. 6. 27.
여친 부모님의 반대, 사귀는 중 선 보는 남자. 여친 부모님의 반대, 사귀는 중 선 보는 남자. J양(28세, 재취업준비생)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경어로 작성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J양 커플이 결혼하게 될 가능성은 0.03% 이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J양은 집에서 도망이라도 나와 결혼하려는 생각도 잠깐 했던 것 같은데, 집을 나와 그와 함께 사는 순간부터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뉴얼을 작성하는 건,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이 관계를 그냥 둘 경우 여러 문제들이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 J양이 '부모님과 조율하는 법'을 깨닫지 못하면 다음 사람을 만나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 J양이 강제적으.. 2013. 6. 26.
남자친구의 경조사, 어디까지 챙겨야 할까? 남자친구의 경조사, 어디까지 챙겨야 할까? 어제 발행한 매뉴얼에 나온 '장례식'얘기 때문에 몇몇 독자 분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관련된 사연과 함께 경조사 참여에 대한 기준을 묻는 메일, 과거 본인에게 벌어졌던 이야기가 담긴 메일 등이 여러 통 도착했다. 한 분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걸 수도 있는 건데, 글에서는 '남친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육개장만 먹고 오는 여자'정도로 말씀하셨더라고요. 제가 사연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서, 사정에 따라 대처가 다를 수도 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라는 이야기를 하시기도 했다. 보내주신 이야기들에 대한 답변을 좀 적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전투에서 이기는 방법? 연인의 경조사에 대해 "상대방 집안 행사에는 어지간.. 2013. 6. 25.
[금사모] 잊을만 하면 연락하는 구남친 외 1편 [금사모] 잊을만 하면 연락하는 구남친 외 1편 썸을 타는 상대나 연인과 외국어로 대화한다면, 되도록 한국어로 해석해서 카톡대화를 보내주길 바란다. 난 영어를 대만에서 살다 온 친구에게 배운 까닭에 좀 서툴다.(내게 영어를 가르쳐준 그 친구도, 3형식 이상의 문장이 나오면 힘들어 했다.) 그래서 영어로 된 사연은 번역기를 돌리는데, 그 결과가 대략 아래와 같다. "나는 한 가지 다른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공정하게 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도달하는 것은 내가 있을거야 보다 용감. 그렇게 느끼지 않으면, 나는 이해합니다." 뭔 소린진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문장이 긴 걸 보니까 거절이다. 만약 이쪽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거라면 그렇게 주절주절 길게 얘기를 할 일이 없다. 여기까진 웃자고 한 소리.. 2013.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