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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면 막말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
사연을 보낸 E양에게는 우선 미안한단 얘기를 해주고 싶다. E양이 처음으로 사연을 보내 건 2월이었는데, 난 사실 굳이 내가 매뉴얼로 다루지 않더라도 그 만남이 금방 끝날 줄 알았다.

"넌 삼 일이 멀다하고 그 지X이냐.
병원에 가. 주변사람 괴롭히지 말고. 정신병원 가는 거 어려운 거 아니야.
가서 항우울제라도 먹든가. X같으면 네가 혼자 이겨내든가."



라는 얘기를 하는 남자와 이렇게 오래 사귈 줄은, 정말 몰랐다. 남자친구에게 저런 말을 듣고 화를 내긴커녕, 진심으로 반성하는 여자가 있으리라고는….

아무튼 출발해 보자.


1. 스물여섯에 7천만원 모은 남자, 강한 생활력?


E양이 매뉴얼의 내용을 좀 오해한 것 같다. 내가 매뉴얼을 통해 "생활력이 강한지도 체크하세요."라고 한 건, 수전노처럼 들어오는 돈을 움켜쥐고 인색하게 사는 것, 또는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코피를 쏟더라도 투잡을 뛰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 큰 이상을 가진 까닭에 눈은 높지만, 정작 자기 밥벌이도 못하는 것.


위와 같은 남자가 아닌지를 보라는 얘기였다. 사업하겠다고 일은 벌여 놓고 수습을 못하는 까닭에 아내 혼자 돈벌이를 하는 상황. 그런 와중에도 눈은 높아 얼마 이하인 월급의 직종은 아예 '저건 저런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며 접어두는 남자. 그런 남자가 아닌지를 보란 얘기였다.

왜? 연애할 땐 저런 남자의 허세나 허풍이 그냥 멋있어 보이고, 정말 그렇게 될 것처럼 착각하기 쉬우니까. 마당 있는 집을 사서 개를 키우고, 건물을 지어서 임대료 받으며 살고, 아이를 낳으면 함께 해외여행 다니며 견문을 넓혀주고…. 내 주변에도 연애할 때 저런 달콤한 약속을 한 사람들이 꽤 있다. 물론, 그들이라고 해서 왜 저런 꿈을 안 꾸었겠는가. 다만 이상과 달리 능력과 운이 따라주지 못해 나중엔 아내보고 돈 구해오라느니, 내조가 부족해서 일이 안 된다느니, 다른 여자들 나가서 돈 버는데 넌 뭐 하는 거냐느니, 애 유치원은 적당한 곳 보내지 왜 비싼 곳 보내냐느니, 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E양은 구남친이 이십대 중반에 7천만원이나 모았다며 굉장한 생활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는 생활력이 강한 게 아니다. 그냥 수전노일 뿐이다. 들어온 돈은 무조건 저축해두며, 생활을 노숙자처럼만 해도 돈은 모을 수 있다. 연애기간 중 그가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는 아예 E양의 자취방에 눌러 앉았는데, 단 한 푼의 생활비도 보태지 않았다. 더 황당한 건, 시험 준비 중이라 벌이가 없던 E양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을 E양이 부담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E양이 아직 어린 까닭에 '7천만원'이 엄청 대단해 보일 수 있는데, 준비하고 있다는 시험에 합격하면 E양은 노숙자 생활을 하지 않아도 2~3년 안에 저것보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오토바이와 비행기의 경주 같은 거다. 100m를 달리는 경주라면 오토바이가 비행기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겠지만,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부터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행기가 빠르다.(여기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구남친은 오토바이고, 대학을 졸업한 뒤 시험을 준비 중인 E양은 비행기다.)

계속된 남자친구의 세뇌교육으로 인해 E양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사람은 자기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 남자친구가 E양을 두고 '가치관이 쓰레기'라고 한 건, 상대가 자신을 기준으로 E양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월 500을 버는 사람과 월 150을 버는 사람의 소비는 당연히 다를 것 아닌가.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 상대는 E양의 집안에 대해서도

"어떻게 굴러먹어 가는 집안인지 이해가 안 간다."


라고 했는데, 그건 토끼가 코끼리를 이해하기 힘든 것과 비슷한 거다. 토끼는 코끼리를 보며 "뭐 하러 저렇게 많이 먹지? 난 이렇게 조금만 먹어도 배부른데."라고 생각할 것 아닌가. 그 궤변에 넘어가 쓸데없는 반성하지 말고, E양에게 돈 빌리며 택시 타고 다니던 구남친의 행동을 보길 바란다. 어마어마한 녀석이다 진짜.


2 하녀생활.


궤변남과 사귀는 여자가 하녀생활을 하게 되는 건 필연적인 일이다. 정상적인 여자도 하녀생활을 하게 되는 판국인데, 자존감이 낮은 여자가 궤변남을 만난다면…. 

구남친이 E양을 사람취급도 하지 않는 부분을 보자.

구남친 - 넌 어린 거야. 환상 속에 사는 거라고.
E양 - 난 자기한테 불만 없어. 자기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려고 노력해.
구남친 - 아 짜증난다. 너랑 카톡하다가 지금 폰 떨어뜨렸어. 찌그러졌네.
            네가 이 지X만 안 해도 내가 폰 안 떨구지.
            넌 진짜 왜 자꾸 사람을 괴롭히냐.
            네가 보상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신 해줄 수 있는 건도 아닌데
            왜 내 현재를 망가뜨리냐고.
E양 - 미안해.
구남친 - 이딴 말도 안 되는 얘기 하는 거 진짜 짜증나. 
             널 다 이해해 줄 수 있는 남자 있으면 그 남자 만나. 딴 놈 만나라고.

 

저렇게 대해도 E양에겐 헤어질 생각이 없으니, 구남친의 막무가내 행동은 점점 더 그 수위가 높아질 뿐이다.

"미국에서 살다 와서 잘 모르나 본데, 너 같은 여자 받아 줄 한국 남자 없다."
"회사 사람들이 너보다 전여친이 낫다고 한다."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게, 네 가치관이 쓰레기라는 증거다."
"집에 있으면서 프린트 해 놓으라는 것도 안 해놨냐. 내 말을 뭘로 듣는 거냐."



궤변남을 구별하는 방법은 사실 쉽다. 그들의 사전엔

"아 그래?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는 말이 없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이미 상대를 '등신' 취급하고 있는 까닭에,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는다. 상대의 말을 '듣는 척'하는 건 본인이 아쉬울 때 뿐이다. 종종 궤변남과 사귀는 여성대원들이 "대화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대화를 들여다보면 그건 대화가 아니라 '혼난 것'인거나 '교육받은 것'일 뿐이다.

"다른 여자들 다 하는 걸 왜 너는 못 하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지금 넌 네 감정만을 가지고 나에게 이해를 바라는 것이다."
"내가 아프면 평생 돌볼 거라고 한 말은 뭐냐. 그럴 수 있다는 사람이 이렇게 싸우려 드냐?"



궤변남들은 집요하게 상대의 가치관이나 죄책감을 건드리는 까닭에, 그것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멍하니 서서 당할 수밖에 없다. 분명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고 콕 찝어서 말할 순 없고, 억울한 건 나인 것 같은데 사과 역시 내가 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궤변남이 '너의 의무'에 대해 말할때, "그럼 너는? 네 의무는? 이 연애에서 노력해야 할 사람은 나 뿐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에 대해 말해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눈 꿈뻑이며 듣고 있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 힘든 하녀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3. 갑과 을.


난 E양에게 한국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E양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까닭에 자신이 한국생활에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살다 보면 자신이 모르고 있는 걸 하나라도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맹종할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읽은 좋은 문장이 있기에 소개할까 한다.

Don't ask what the meaning of life is.
You define it.



한국말로 하자면, "삶의 의미가 뭐냐고 묻지 마. 네가 정의해."라고 할 수 있다. E양은 구남친과 사귀는 내내 상대가 정의해 주는 인생을 살려고 했고, 그의 말에 모두 따랐다. 그러다보니 연인으로 시작한 연애는 갈수록 '갑과 을'의 관계가 되었고, 늘 묻기만 하는 E양을 남자친구는 '코흘리개 꼬마'정도로 생각했다.

E양이 보낸 카톡대화를 보며 난 얼마 전 이슈가 되었던 모유업의 '욕설 사건'이 떠올랐다. 서른넷의 영업소장이 쉰여섯의 대리점주에게 욕을 하는 내용인데, 손바닥만 한 권력이라도 그것에 취하면 사람이 쉽게 막장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그 녹취록에서는 영업소장이 대리점주에게 "망해. 망해버리라고. 씨XX아."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서두에 소개했듯 E양의 구남친 역시 E양에게 "정신병원에 가봐라."라고 말한다.

(여기다 적은 E양과 구남친의 대화는, 사연에 등장한 최고 수위의 대화에 비하면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구남친의 멘트들이 E양의 외모, 성격, 가치관 등을 철저하게 짓밟는 내용이라 옮길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

남자친구에게 "넌 쓰레기야."라는 말을 듣고도

"미안해. 그래도 나 데리고 살 거지?"


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 연애 할 때 인내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 인내가 저런 인격모독과 폭언을 참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남자친구 번호는 차단하고, 자취방도 옮기길 권한다. 안 그러면 또 찾아온다. 찾아와서는 늘 그랬듯 "우리 다 덮고 다시 시작해 보자."고 말할 것이다. 왜? 공짜로 숙식 해결하며, 잔소리든 잠자리든 마음껏 할 수 있는 이 좋은 장난감을 왜 버리겠는가. 그러다 질리면 또

"너랑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게 힘들다. 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라며 나갈 것이고 말이다. 한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구남친에게 전화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종교모임이든 동호회 활동이든 하며 사람들과 친해지길 권한다.


이십대 금방 지나간다. 스물다섯에 저런 남자와 연애 시작해 삼사 년 만나다 보면, 곧 코앞에 서른이 와 있을 것이다. 그 즈음이라도 정신을 차린다면 참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그때가 되면 또

"제 이십대의 대부분을 함께 한 사람이에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라는 이야기 하며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우물쭈물 하다가 삽십대 중반이 된다. 그건, 나쁘게 나온 1학기 중간고사 성적에 계속 마음 빼앗기고 있다가, 2학기 기말고사까지 놓치는 것과 같다. 그리고 그렇게 보낸 세월의 책임은 고스란히 자신이 져야 한다.

자기 밥그릇도 스스로 못 챙겨 먹는 사람은 남들로 부터 존중받지 못한다. 궁금하다면, 오늘부터 가까운 사람에게 "내일 비 올까? 내일 비 오면 어쩌지?"라는 얘기를 한 달간 해 보길 바란다. 처음에는 웃으며 일기예보를 알려주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폰 봐봐. 거기 나오잖아."라며 귀찮은 듯 말할 것이고, 그 다음은 일기 예보 뿐만이 아닌 모든 방면에서 그대를 얕잡아 볼 것이다. E양이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면, 그를 '선지자'나 '예언자'가 아닌, '남자친구'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 비슷한 사연 중 맞은 사연이나 돈 뜯긴 사연을 보내신 분들, 병원이나 법원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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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잉2013.09.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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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왜이걸이제봣을까 일년전에 봣엇으면 그새끼랑
악연시작도안햇을텐데

2014.03.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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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모르겠다2014.03.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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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딱 이러다가 좋게풀고 부대 복귀한 남친을 둔 사람이예요. 모르겠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내가궁예냐2014.04.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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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무한 공감하고
추잉님 댓글에 더 공감합니다.

이런 남자와 사귀는동안
문제나 싸움이 일어나면 시작되는 그의 폭언과 무시...
저도 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폭언이 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손 내밀며 사과하면 거절 당하기 일쑤.
그럴때마다 더 수그리고, 더 바닥에 기면서
저를 낮출대로 낮춰서 그의 화를 누그러뜨리고 용서를 구하는게 일상.
그러나 사랑하기 때문에 제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한순간도 그를 무시한 적 없었고
오히려 다른 면을 높이 사 존경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반복되는 그의 모진 언행과 제 인격을 짓누르는 발언에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급격하게.
내가 그에게 왜 이런 말을 들어야하나...싶더라구요?
사귀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그는 마지막까지 저급한 발언을 날려주시네요.
처음으로 그가 불쌍하게 여겨졌습니다. ㅎㅎㅎ
열등감으로 점철된 사람이라고...

제가 이 글을 이제야 발견한게
스스로에게 너무 안타깝지만,

고맙습니다.
노멀로그님의 글이 제 이별에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이번 연애로 제가 배운건
1. 자존감 높이기.
2. 한 템포 쉬었다 감정 표현하기.
입니다.
다음 연애는 저 역시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거듭나서
괜찮은 연애를 하고 싶습니다!

꼬마2014.07.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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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말은 모르겠고.. 나중에 큰일 안당하실라면 빨리 정리하세요. 싸이코패스일지도???

나쁜맘인가...ㅋㅋ2014.11.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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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도 이따금 보고듣는 사례들인데... 저 세뇌의 인트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죽겠어용!!! 집에서 더더더하는거말고는 집안몸매외모직업 꿀릴게 단하나도 없어뵈는 부러운 처자가 저런 세뇌당한(저정도급... 새장에 갇혔던) 경험담얘기를 하는데 진실로... 첫단추를 어떻게 꿰면 저런 파멸의 경지까지 끌고들어가는건지 ㄷㄷㄷ

나쁜맘인가...ㅋㅋ2014.1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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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한텐 저런인간과 옷깃스치거나 저런놈에 관심가진 정도 실수가 전부인데... 오래볼수록 약점잡히거나 마음이 붕괴되거나 하지만 처음에 저런 심리조종자 만날 땐 그정도 붕괴된 상태는 아닐때잖아요... 멀쩡한 사람을 어떻게 꾀어내는건지...

허허허..2014.12.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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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의 공통점은 아무리 말해줘도 자기는 옳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예요. 내 의견을 말하면 어떻게 자기식으로 논리를 세워 듣는 사람이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내가 잘못한건가 생각하게 만들죠.
내가 피해의식이 심한거고, 다른사람은 안그러는데 너만 그러는거고
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좀 있는거고,,
듣는사람의 마음이 어떻지 한번 생각도 안해보고 내뱉는것 같아요.
아 갑자기 너무,,화가 나네요,,,,,,,,, 정말..생각할수록 화가나요..

음냐2015.01.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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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양 잘 극복하셨으려나요?
이런 경험이 없으면 오히려 그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는 여자가 이해 안되겠지만
이런 경험 있는 사람으로서. e양이 많이 안타까워요..
이십대 중반이면 아직 어린 나이이고. 오랫동안 외국생활 했으면 한국생활 적응하기도 힘들었을테고. 게다가 가족도 없이 혼자 있는거라면
나한테 따뜻한 호의와 진심을 보여준 사람한테 맘을 홀랑 줬을지도 몰라요.
그게 고맙고 의지가 되고 하다보니 약한 모습도 보이고 한건데
상대는 인격이 쓰레기인 사람이라 상대 약점을 본순간 짓밟기 시작한거예요.
e양은 저런 사람을 만나본 경험이 없다보니. "쓰레기다" 라고 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계속 인내하고 이해해보려고 하다보니
그지경까지 간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날 사랑해줘야 할 사람한테 저런 정서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면
사람이 무기력해져요.. 상처받고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혼자 의지보다는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일이라고 보여져요..
잘 극복하셨는지 그게 걱정되네요..

하시는 공부 스터디 모임을 나가든 해서 동성친구들을 많이 만들어놔요. 낯선 한국문화가 불편할순 있어도. 동성친구들은 적어도 그남자만큼의 피해와상처를 e양에게 주진 못해요.

전에 무한님 글에선가 어디선가 봤는데
상대는 갑옷을 두르고 있고 나는 맨몸으로 받아치는거라는거..
맨몸인 내가 더 상처가 깊고 치명타를 입을수밖에 없어요.
이건 e양 잘못도 아니고
e양이 맨몸인거 알면서 비열하게 자기만 갑옷을 두르고 칼을 휘두른 상대가 쓰레기일뿐이예요.
꼭 벗어나시고. 상처도 치유하세요. 이 일로 자존감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힘들면 친구한테 구조요청을 하세요.. 저라도 도움이 되드리고 싶네요..

큼큼2016.01.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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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잘못한 것이 크게 없다면 남자 잘못.
반복해서 같은 실수를 만들었다면 여자 잘못.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말로만 미안하다고 안 그러겠다고 하는 것도 상대방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보통 그런 건 행동으로 꾸준하게 한달만 보여줘도 더 이상 얘기 안 꺼냅니다.

큼큼2016.01.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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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잘못한 것이 크게 없다면 남자 잘못.
반복해서 같은 실수를 만들었다면 여자 잘못.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말로만 미안하다고 안 그러겠다고 하는 것도 상대방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보통 그런 건 행동으로 꾸준하게 한달만 보여줘도 더 이상 얘기 안 꺼냅니다.

큼큼2016.01.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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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잘못한 것이 크게 없다면 남자 잘못.
반복해서 같은 실수를 만들었다면 여자 잘못.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말로만 미안하다고 안 그러겠다고 하는 것도 상대방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보통 그런 건 행동으로 꾸준하게 한달만 보여줘도 더 이상 얘기 안 꺼냅니다.

흐미2016.01.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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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저런 취급받을수 있다는건가요?
좀 이해가 안가네요.. 같은실수가 반복되면 그에 해당하는 얘기를 상대방이 알아들을수 있는 방법으로 정확하게 말하면될건데 이상하네요.. 동일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건 상대방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력해줬으면 하는 방향으로 답을 제시해주면 됩니다. 자신이 말을 빙글돌려했거나 니가 생각해서 알아내라는 식의 답은 문제 해결에 아무도움 안되요.. 그래도 실수나 맘상하게 하는일이 지속되면 상대방이 애정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대체 어떤 실수를 해야지.. 저런 정신적학대를 받아야 마땅한건지 ..
뒤돌아 생각하면 어떤일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원인이면 정서적학대 인것같습니다. 가까운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어도 분명 하지말아야할말이란게 있어요.

좀 어처구니 없어서 글납기고갑니다.

미도리2016.0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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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꼭 E양 같았는데, 전 저것과 똑같은 궤변녀 룸메와 10개월을 살았어요. 많이 상처받고 헤어진 다음에도 아직 상처가 남아있어요. 생각나서 남겨봅니다

미도리2016.0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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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2016.0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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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2016.01.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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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려2016.05.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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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도 너하고 똑같은 인격체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간판만 남자친구라고
달아놓고 사체업자보다 더 한 짓을 하네.
꽃 다운 나이 여자친구 인생 말아먹어 놓고
아오 보는데 열받아 진짜 ㅡㅡ
같은 남자로써 쪽팔림

마미2018.01.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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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았습니다 ㅠㅠㅠ

ㅇㅇ2019.06.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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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들에게 여자친구(애인상태의 연인(이))란 존재는 자신과 동등한 입장의 연인이 아니라. 하녀나 시녀, 지한테 밥 만들어주는 식모, 성관계 해주는 ♪♬♪, 감정 쓰레기통, 무급 노예로 밖에 안봅니다. 만약에 나의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연인(이))가 이 글처럼 행동하거나 조금이라도 낌새가 보인다면 빠른 손절 추천드립니다. 당신을 가스라이팅하거나 존중해주지 않는 남자친구분은 절대 님을 자신과 똑같이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는 인간으로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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