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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312

남친이 소심한 게 아니라,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둘 다다. 남친도 소심했고, Y양도 이기적이었다. 남친은 소심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Y양이, 길게 만날 여자로 적합한가? 를 중점으로 보며 저울질을 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Y양은 연애에 푹 빠지지 않는 상대에게 실망해 곁을 더 주지 않았던 것 같다. 둘 다 눈치 게임을 하며 -네가 좀 더 하면, 그때 나도 더 하겠다. 라며 간을 보고 있던 상황이라고 할까. 때문에 현 시점에서 ‘누가 더 잘못한 건가?’를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그것보다는 이 짧은 연애를 통해 Y양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Y양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이게 ‘Y양의 잘못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니라는 걸 먼저 밝히며, 출발해 보자. 1. 해주는 것에 감동만.. 2018. 5. 18.
연애에 집중하던 CC남친, 왜 이제는 무관심해진 거죠? CC인 까닭에 뭘 하든 둘이 하는 게 당연한 듯 여겨지다 보니, 둘이 함께 있지 않은 시간들이 전부 -나에 대한, 상대의 무관심. 으로 여겨지고 말았던 것 같다. 서로 각자의 친구를 만나 밥을 먹거나 놀 수도 있는 거고, 각자 할 일을 하다 보면 몇 시간 정도는 연락하지 않은 채 있을 수도 있는 건데, 거의 늘 둘이 붙어 있던 것에 익숙했던 까닭에 그런 일이 생기면 초조함과 불안부터 찾아오게 된 것 같다. 이런 증상은, 24시간 중 자는 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는 커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굳이 약속을 잡지 않아도 만나는 게 당연하고, 같이 밥 먹는 것도 당연하며, 수업 끝나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보니, 그러지 않는 시간이 찾아오면 한 사람은 다른 한쪽을 .. 2018. 5. 16.
남자친구를 지치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 BEST3 이 행동들을 한 번의 연애에서 전부 한, K양의 사연을 받았다. 보통 이런 행동들은 두세 가지만 등장해도 몇 달 내로 이별을 맞이하기 마련인데, 놀랍게도 K양과 남친은 일 년 반이나 연애를 했다. 이 정도면 K양의 남친을 ‘보살’로 부르는 걸 국가에서도 인정해야 하며, ‘매 맞는 남자’ 아래 등급 정도의 연애보호대상자 대우를 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K양의 남친은 현재 완전하게 번아웃 되어 “연애를 쉬고 싶다. 연애라는 것 자체를 좀 쉬고 싶다.” 라는 말을 할 지경이 되었으며, 아무래도 그는 이제 K양에게서 연락이 오면 ‘내가 뭘 잘못했지? 분명 뭔가를 잘못해서 또 지적당할 텐데, 뭐지? 아까 혹시 내가 점심 맛있게 먹으라는 얘기만 하고 사랑해와 하트를 안 붙여서 그런가?’ 하며 덜컥 겁부터 집어.. 2018. 5. 9.
예의 바르고 조심성 많은 사람들, 왜 썸을 못 타고 겉돌까? 예의 바름과 조심성이, 갖추고 있으면 분명 좋은 덕목이긴 하다. 그런데 그게 다른 조건과 결합해 -예의 바름 + 수동적 -조심성 + 생각만 많음 -예의 바름 + 조심성 + 속내를 숨김 등의 상황이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다. 아무 실수도 하지 않으려 ‘완벽하게 안전한 이야기’만 하다가 그저 자리 뜨면 사라질 지루한 안부 인사만 나누게 될 수 있고,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며 맹목적으로 상대에게 호의적이기만 한 모습을 보여주다간 이쪽의 진심을 오해받거나 아무 긴장감도 없는 사이로 흘러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난 특별히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 없는 것 같은데, 왜 잘 안 되는가? 를 묻는 대원들의 사연을 보면,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이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매력적이라거나 잘한 부분도 찾기 힘들다. 누.. 2018.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