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헤어지는 것보다 사귀는 게 더 힘들다는 남친 외 1편 헤어지는 것보다 사귀는 더 힘들다는 남친 외 1편 많은 독자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어제 내시경은 무사히 끝내고 왔다. 내게 만성 식도염과 위염이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내 대장이 작고 귀여운 용종을 하나 키우고 있었던 것도 알게 되었다. 아쉽지만 그 러블리한 용종은 조직검사를 위해 떼어냈고, 2주 후에 결과를 들으러 가기로 했다. 수면 마취가 중간에 계속 풀려 살짝 곤란한 상황이 있기는 했다. 검사를 위해 왼쪽으로만 누워있다 보니 왼쪽 팔이 저렸는데, 중간에 마취가 깨 돌아누우려고 하자 간호사(이렇게만 적으면 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실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죄송하게도 내시경 받을 때 들어오셨던 그 분의 얼굴을 몰라 묻질 못했다. 데스크에 있는 분에게 내가 내.. 2015. 1. 8. 다른 여자에게 작업 거는 남친, 어떡해? 다른 여자에게 작업 거는 남친, 어떡해? 충격과 공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연을 보낸 S양은 괄약근에 힘을 꽉 주고 이 글을 보기로 합니다. 대충 "남자가 나쁜 놈이네요. 똥차는 보냅시다. 토닥토닥."할 수도 있지만, S양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지금과 같은 상태로 내버려두면 이대로 열 살 더 먹는 건 일도 아니기에 이렇게 적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S양의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 평범한 연애 하고 싶다."라는 바람이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 S양이 '좋은 여자'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남에게 피해준 적 없고 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바람 한 번 핀 적 없으며, 오히려 상대를 위해 배려와 희생과 헌신을 했는데 왜 '좋은 여자'가 아닌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십.. 2015. 1. 6. 사귀면 늘 차이는 여자들, 그녀들의 문제는? 사귀면 늘 차이는 여자들, 그녀들의 문제는? 몇 주 전 '노로바이러스 의심소견'을 자가진단으로 냈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속이 편치 않아 결국 병원엘 다녀왔다. 매운 것을 먹고 난 다음 날 복통에 시달리게 되는 증상이, 매운 것을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타난다고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는 내게 누워보라고 한 뒤 배 여기 저기를 눌러댔는데, 그 마사지가 시원한 까닭에 "여기는 어때요?"라고 묻는 의사의 질문에 답도 하지 않은 채 잠시 가만히 있었다. 내시경을 해 본 적 있냐고 묻기에 없다고 했고, 이번 주 수요일에 내시경 검사를 하기로 예약하고 왔다. 내시경은 첫 경험이라 몹시 떨린다. 혹시 잘못될 수도 있으니 유서를 미리 써놔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그간 울다가 웃은 적이 많은 까닭에.. 2015. 1. 5.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5 솔로탈출, 미리 준비해야 할 세 가지. 2014년의 삼백예순다섯 날 동안, 이성과의 그 어떤 썸씽도 없었다는 솔로부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에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주어야 할지 사실 나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 여하튼 내년도 올해와 같아선 안 될 것 아닌가. 특히 이제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서 중대장(서른 전후에 중대장이 된다)이 된 서른 즈음의 대원들은, 또래의 남자들이 군대에 있거나 갓 군대를 제대한 대원들보다 여유를 갖기가 어렵다. "중대장이요? 제 친구 중엔 소령(서른 중후반)도 있어요!" 그게 지금, 자랑할 일이 아니다. 가끔 이렇게 대책 없이 밝고 긍정적이기만 한 대원들이 있어서 난 가슴이 아프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과 같은 거라 생각하며 거침없이 자기 마음의.. 2014. 12. 31. 이전 1 ··· 89 90 91 92 93 94 95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