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건조한 반응의 남자 강사, 어떻게 다가갈까? 외 2편 건조한 반응의 남자 강사, 어떻게 다가갈까? 외 2편 그간 대답하지 못 하고 그냥 지나쳤던 댓글들에 대한 답을 먼저 적어둘까 한다. 먼저, '과학의 날'행사에 했던 OX퀴즈 의 답은 이었다. 문돌이인 내가 혼자서 저 문제를 맞힌 건, 과학적 지식이 풍부해서가 아니라 '만약 상자 무게의 변화가 있다면, 물리선생님이 저 문제를 냈겠는가?'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고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그때 KFC에서 문화상품권으로도 햄버거를 구입할 수 있었기에 친구들과 햄버거를 무더기로 주문해 사치를 부렸던 생각이 나는데, 여하튼 그랬다. 그 다음으로는, '연애의 온도'에 대해 발행한 매뉴얼에 달린 "저건 성향의 차이라 잘잘못을 가릴 수 없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2014. 12. 2. 가지고 싶지만 끼 있어 보이는 그 남자, 어떡해? 가지고 싶지만 끼 있어 보이는 그 남자, 어떡해? A양이 매뉴얼을 반말로 -친한 동생과 같이 맥주 한 잔 마시며 화이팅 해 주는 느낌으로- 써 달라고 요청한 까닭에 이렇게 작성하는 것임을 미리 밝힌다. 라고 적은 후 편하게 쓰려고 했는데, 내가 또 막상 멍석 깔아주면 빼는 타입이라 그렇게 하기가 힘들 것 같다. 먼저, 난 A양의 사연신청서에 감탄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 부분은 쉿! 무한님이랑 저랑 우리 둘만 알고 가는 걸로 해요." "거기를 가더라도 그것밖에 안 되는 건데! 으르렁~!" "그러니까 그 여자랑은 망해라!!! 망하라고!!!!" 등의 생생한 상황설명과 감정표현 덕분에, 나는 사연신청서를 읽으며 한 편의 공연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A양은 일반인과 비교도 할 .. 2014. 12. 1. 바쁜 남자친구와의 한 달 연애 바쁜 남자친구와의 한 달 연애 제가 매뉴얼을 통해 "말보다 행동을 보세요." 라고 말한 것은 분명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쪽에서도 상대에게 잘 하며 상대의 행동을 보라는 얘기였지, 이쪽에선 무심하고 냉정한 태도로 팔짱 낀 채 있으면서 상대의 행동만 지켜보란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시작이 너무 딱딱한 것 같습니다. 아래에선 좀 더 부드럽게 가보겠습니다. 1. 연애의 온도. 물이 섭씨 말고 화씨 몇 도에 끓는 줄 아십니까? 몰라도 괜찮습니다. 물이 화씨 몇 도에 끓는지 몰라도 라면이나 커피를 끓이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연애의 온도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야 합니다. Y양은 썸이 계속 가열되어 연애로 변할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바로, 전화기가 뜨거워 질 때입니다. 어제 제.. 2014. 11. 29. 겁이 많아 짝사랑만 하고 있는 남자들 겁이 많아 짝사랑만 하고 있는 남자들 본격적으로 피부과와 미용실을 다니기만 하면, 인기가 샘솟고 자존감이 충만해지며 그간의 흑역사와 굿바이 하게 될까? 내게 사연을 보내는 남성대원들 중에는 피부관리를 받거나, 머리를 좀 잘 만지거나, 옷을 잘 입기만 하면 그간 무뚝뚝하던 여자들이 태도를 바꿔 이쪽에 매달릴 거라고 착각하는 대원들이 있다. 난 그들에게 "가 보세요. 피부과, 미용실 다 가 보세요. 패션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모든 상황이 달라질 거란 상상만 하지 말고, 상상대로 생지 바지 사서 입고 워커 신어 보세요. 자신을 긁지 않은 복권, 다듬지 않은 원석이라고 생각하는 건 좋은데, 그게 정말 긁고 다듬기만 하면 손쉽게 다 해결되는 건지, 해 보세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외모나 패션이 연애와 .. 2014. 11. 26.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