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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민준씨. 여기에 긴 글을 적었었는데, 글을 다 쓰고 보니 본문 내용이랑 별 연관이 없는 것 같아서 지웠어. 지금까진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어주시는 독자 분들이 계시기에 마음에 걸리는 서두도 그냥 놔두곤 했었는데, 계속 이러다 보니 내 긴장의 끈이 느슨해지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이 자리에 있던 글은 싹 지웠고, 오늘은 이미 아래에서 하얗게 불태웠으니 마중 글은 생략할게.

 

 

 

1. 내 취향 VS 너의 취향.

 

사실 이건 민준씨 취향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데, 민준씨는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를 종종 기획했잖아. 근데 아무런 스토리도 없이 그런 걸 기획하면 둘 다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어. 박물관 데이트. 말은 좋지. 만나서 박물관 돌아다니면 데이트 하면서 상식도 풍부해지는 느낌이잖아. 남들 다 하는 영화관 데이트나 커피숍 데이트에서 벗어난 것 같고 말이야.

 

하지만 다짜고짜 '박물관'이 앞장서면, 역사 전공자나 역사 쪽 지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상 지루할 수밖에 없어. 전시회나 음악회, 역사유적지 방문 같은 것도 마찬가지야. 그건 영어를 알아듣지 못 하는 사람에게 이거 재미있는 미드라며 자막 없이 틀어주는 것과 비슷한 거거든. 그러면 필연적으로 영상만 보다가 질릴 수 있는 거잖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가 박물관은 그냥 다음에 가자고 하더군요. 좀 서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음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민준씨 친구 중 하나가 같이 박물관 가자고 하면 갈 거야? 솔직히 별로 가고 싶지 않잖아. 여자친구가 거절한 건, 그 경우와 마찬가지로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거절한 거야. 그런데 민준씨는 그녀의 거절을 자신에 대한 거절로 받아들이곤 금방 시무룩해져. 그래서 목소리나 말투, 또는 톡으로 보내는 문장들에도 실망이 눈에 보일 정도로 드러나지. 그걸 두 글자로 뭐라고 그래? 부담.

 

이게 민준씨 이별의 결정적 문제는 아니었지만, 나중에 또 실수할 가능성이 높으니 조금만 더 적을게. 뭔가를 제안할 땐, 상대가 끌릴 만큼 부연설명을 해주는 게 좋아. 내 경우라면, 사진전을 보러 가자는 이야기를 할 때 공쥬님이 끌릴만한 이야기부터 꺼내거든. 먼저 샤넬 얘기를 해. 그 다음에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이야기를 해. 그런데 한국에서 칼 라거펠트 사진전이 열리네? 샤넬 수석 디자이너는 어떤 사진들을 찍는지 한 번 보러 갈까? 이런 식으로. 이게 그저 "사진전 보러 갈래?"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혹적이지 않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응?)

 

더불어 상대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야. 카톡대화를 보면 분명 여자친구가 가자고 한 곳이 있었는데, 안 갔지? 민준씨도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면 그렇게 미지근한 태도만 보일 뿐이잖아. 게다가 여자친구는 전부터 민준씨랑 술 마시고 싶어 했는데, 거기에 대해 민준씨는 뭐라고 했어?

 

"제가 술을 잘 못해서 같이 술 마시기가 좀 꺼려졌거든요. 그래서 안 갔었고…."

 

데이트를 위해 억지로 '박물관 데이트'같은 건 계획하면서, 정작 여자친구가 같이 하자고 하는 것에 대해선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는 거잖아.

 

이거 내가 모 통신사 상담원이랑 통화할 때랑 비슷한 상황인 거야. 우리 집 집 전화 안 쓰고 TV는 거의 안 보니까 인터넷만 신청하겠다고 했는데, 상담원은 자꾸 혜택이 어떻고 할인이 어떻고 하면서 결합상품 가입 유도하는 거 말이야. 필요 없다고 몇 번을 말해도 상담원은 내 말 안 듣고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혜택'인 결합상품 권하면, 난 짜증나겠지? 미안하지만, 민준씨 여자친구의 심정이 딱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들어.

 

 

2. 아아, 스킨십….

 

내가 의식적으로 좀 멀리하는 지인이 하나 있어. 약간의 알콜의존 증상을 보이고 있는 지인인데, 그와 만나면 무조건 '기-승-전-술 한 잔'이 되어버려. 기분이 좋아도 술, 나빠도 술, 슬퍼도 술, 괴로워도 술, 뭐 그런 식인 거야.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 "만나서 술 한 잔 하는 게 뭐 그리 싫은 일이냐?", 또는 "적당히 술 마시며 진솔한 얘기하면 좋지 않냐?"라는 반응이 있을 수 있는데, 직접 만나 보면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 거야. 매번 술을 마실 때마다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셔 대고, 이건 우리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건지 아니면 술을 마시기 위해 관계를 이용하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거든. 우리가 친하다는 건 구실인 거고, 목적은 술 인 거지.

 

이렇게 술로 예를 드니까, 민준씨가 보기에도 좀 별로인 상황처럼 보이지? 그런데 내 지인의 문제가 '술'이라면, 민준씨의 문제는 '스킨십'이야. 민준씨의 행동에 대해

 

-연인이라는 것은 구실인 거고, 목적은 스킨십인 것.

 

이라고 해도 반박하기가 어렵거든.

 

"저는 마음이 평소보다 더 불안해져 뽀뽀도 막 하려고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집에 보내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자고 가라고 했는데…."

"룸카페에 가자고 했는데, 가면 또 제가 스킨십이 심해질까봐 그랬는지 여자친구는 싫다고 했습니다."

 

민준씨의 시도 때도 없는 과한 스킨십 시도를, 여자친구는 자제시켜야 했고 또 타일러야 했잖아. 민준씨야 그게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고, 또 스킨십을 시도했을 때 여자친구가 받아주면 그게 그녀의 애정을 확인한 거라 생각해 계속 들이댄 거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 보자면

 

'이 사람은 이러려고 날 만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한 거지.

 

난 솔직히, 신청서에서 민준씨가 말한 '스킨십에 대한 변명'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민준씨는 불안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그녀와 같이 있고 싶고, 또 그녀를 이렇게 보내기엔 불안해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했잖아. 근데 사연에선 그녀가 민준씨를 타이르며 거절하자, 민준씨는 그녀를 그냥 버스에 태워 보내. 보통의 경우, 조금 더 같이 있고 싶고 떨어지기 싫을 땐, 같은 버스를 타곤 그녀의 집 앞까지 데려다 주잖아. 그런데 민준씨는 그냥 보낸 거야. 이게 좀 이상하지 않아? 말로는 '같이 있고 싶어서'지만, 행동은 그게 아닌 거잖아?

 

민준씨의 이런 태도는 다른 부분에서도 드러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정리하며 이야기를 해볼게.

 

 

3. 왜 또 나야?

 

가끔 내게

 

"매뉴얼에서 하라고 한 대로 했는데 헤어졌다. 매뉴얼이 다 소용없다는 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민준씨도 내탓까진 하지 않았지만,

 

"노멀로그에서 본 대로 여자친구와 '연애 초기에 해야 하는 약속들'을 했습니다. 서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거나, 폰을 꺼두거나 하지 않기로 하는 약속들이요. 하지만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별을…."

 

이라는 이야기를 했지. 내가 답답한 건, 그 분들이 수많은 매뉴얼 중 본인이 하고 싶거나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해 놓고는 소용없었다고 말한다는 거야. 

 

난 분명 "전력질주 하지 말고, 상대와 발걸음을 맞추세요. 혼자 달려 나가면 안 됩니다."라는 이야기를 했어. 그런데 민준씨는 위의 '약속'이야기에만 관심을 두었을 뿐, '전력질주'에 대해선 무시했지. 생각을 해 봐. 서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해서,

 

"자면 잔다고 말해주기로 해놓곤 또 걱정되게 연락 없다!"

"일어났다고 바로 연락했으면 좋았을 텐데…, 출근해서야 말하네…."

"내가 집 도착하면 전화 한 통 해달라고 했는데…."

 

따위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그게 바람직한 일이겠어? 저건 약속을 인질로 삼아 집착하고 협박하는 거잖아.

 

민준씨와 사귀는 여자는, 죽고 못 살 정도로 빠르게 불타오르거나 시도 때도 없이 애정표현을 하지 않으면 민준씨에게 혼나는 거야. 정확하게 말하자면 혼나는 건 아니고 실망과 서운함을 덕지덕지 바른 말들을 전송받게 되는 거긴 한데, 여하튼 무슨 내신점수 깎이는 것처럼 감점만 당하는 거지.

 

저 위에서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살짝 변형해서 말해볼게.

 

-그녀라는 사람은 수단인 거고, 목적은 연애인 것.

 

이러면 점점 싫어질 수밖에 없는 거야. 난 위에서 말한 내 지인이 안부인사를 해와도, 그게 '술 먹을 구실'일 뿐이라는 걸 경험을 통해 알고 있거든. 민준씨 여자친구도 경험을 통해 그걸 학습한 건 아닐까 싶어. 같이 술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민준씨는 들어주지 않고, 만나서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민준씨는 룸카페 가려하고, 같이 노래방 가서 신나게 놀고 싶었는데 민준씨는 자고 가라는 얘기를 하니까. 민준씨는 사연신청서에

 

"그녀에게서 점수를 좀 딸 요량으로…."

 

라는 말을 적기도 했는데, 그 말에서 알 수 있듯 여친은 이 관계를 풍성하게 만들려고 한 반면, 민준씨는 점수를 따 그녀를 공략하려는 것에 더 치중한 거야. 혹시 여친에게 민준씨에 대한 마음이 없어 이별을 말한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면, 2월에 둘이 나눴던 대화를 봐. 설레는 그녀의 감정이 그 카톡대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 

 

 

난 민준씨가 이 사연을, 첫 갈등이 있었던 2월 말에 보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남아. 그때 처음으로 그녀가 민준씨에게서 문제를 느끼거든.

 

'이 사람은 내게 애정표현을 할 때 하는 말이랑, 실제로 갈등이 생겼을 때 보이는 행동이랑 너무 다르네.'

 

하는 거 말이야. 말로는 상대가 원하는 거 다 들어주겠다고 하고 언제까지나 다정할 거란 약속을 하는데, 갈등이 생기면 표정 굳히며 상대보고 네 잘못이라며 지적하거나 서운해 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해 봐. 어떤 친구가 민준씨에게

 

"야, 난 네가 회사를 그만 두고 너랑 미국가자고 해도 망설임 없이 같이 할 거야. 그만큼 널 믿고, 너랑 같이 하면 뭐든 잘 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어."

 

라는 이야기를 해. 그런데 실제로 일상에서는

 

"바지 사러? 야, 나 바지 샀어. 그리고 금요일에 회식 있어서 못 가. 너도 그냥 동대문까지 가지 말고 인터넷으로 사버려."

 

라고 말하지. 그럼 민준씨는 저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 미국 얘기가 그의 진심이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회식 핑계가 그의 진심이라고 생각할까?

 

상대에게 바람만 넣는 말을 좀 줄이거나, 아니면 말을 했으면 행동으로도 지켜야 해. 이게 안 되면, 백날 레어 아이템 사다가 선물해도 다 소용 없는 거야. 선물로 잠깐의 환심을 얻으면 뭐해,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신뢰엔 금이 갔는데.

 

다음 연애에서는, 상대가 나처럼 전력질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혼자 심각한 표정으로 침묵만 지키고 있거나, "또 연락 없네…."류의 옆구리 찌르기를 하지 않기를 권할게. '좋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줘 빨리 상대를 공략하려 들지 말고, 그냥 '조민준'의 모습으로 상대를 만나봐. 이번 연애에선 상대가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다 보여준 반면, '좋은 남자'를 연기하려 했던 민준씨는 끝까지 솔직하지 못했으니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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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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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은 절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는데 말입니다.-_-;;;여자분 마음만 더 멀어지게 할 뿐.......

2015.05.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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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은 절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는데 말입니다.-_-;;;여자분 마음만 더 멀어지게 할 뿐.......

AtoZ2015.05.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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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을 받아들이는 관점에 대해서 민준씨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다시 왔습니다.

두 가지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토익 900점을 넘어야 받아주는 회사가 있다고 합시다. 현재 내 점수는 400점입니다. 학원을 다녀서 800점까지 올렸습니다. 회사에서는 안 받아주겠지요. 그렇다고 학원 탓 하지 않잖아요. 자기가 받은 건 보지 못하고 자기가 채우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두고 무한님을 탓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결과만 두고 실망할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도움을 받았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로는 매뉴얼을 읽는 태도의 문제입니다. 매뉴얼을 읽고 새로운 것을 보았으면, 그것을 스스로 먼저 이해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야지, 자기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 것을 대충 '겉모양'만 익혀서 써먹으려고 하는 것은 이미 틀린 거라고 봐요. '아침 저녁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걸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서, 행위의 목적을 기준으로두고 그때그때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야 해요. 그걸 일종의 절대적인 규칙 삼아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상대를 압박할 게 아니라요. 이것저것 전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말들도 많고 도무지 다 지킬 수가 없으니 자기가 하기 쉬운 걸 골라서 선별적으로 할 수밖에 없죠. 그게 아니라, 무한님이 그 많은 매뉴얼 속에서 일관되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를 스스로 생각해야 해요. 그게 각각의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사례 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봐야 하고요. 그걸 이해하고 나면 나머지가 저절로 되는 거여요.. '칠십이 종심소욕불유구'라고 했던가요..ㅋㅋ 칠십 전에 하려면 절망할 시간이 없어요. 농담이고.. 민준씨 힘내세요.

슈슈빵 2015.05.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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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한번 대댓글 남겼었는데
정말 필력이 대단하세요~
글 쓰시는 분인가요?

AtoZ2015.05.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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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찮은 짧은 댓글에 '필력'이라고까지 하시니 민망하네요 ㅋㅋ
숨고 싶어라
글 쓰는 사람은 아니고.. 쓰는 걸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노멀로그 놀이터가 좋은 일개 댓글러입니다.

jj2015.05.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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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무한님이 그 많은 매뉴얼 속에서 일관되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를 스스로 생각해야 해요."

무릎 탁! 치고 갑니다^^

ㅇㅇ2015.05.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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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니 정말 어이없네 ㅋㅋㅋㅋ

여자때문에 남자 멘탈 파괴되고 관계 깨지고 돈 깨지는건 여자 마음도 이해된다는 댓글 뿐인데

답답하고 앞뒤 안맞고 신체접촉 위주로 하려는 남자 사연에선 ㅉㅉ 거리는 댓글에 아주 비난하는 댓글들 뿐이구나

아마 댓글 단 사람들이 대부분 여자같은데
그렇게들 이기적으로 살지 마세요

재미있게 읽어놓고 다음 사연 신청자가 댁들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AtoZ2015.05.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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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여자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으신 분 같습니다.
위로 한 표 드립니다~

맴맴2015.05.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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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주지 마세요

ㅇㅇ2015.05.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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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수로 우위이 있고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니 무조건 병먹금하라는거 보소 ㅋㅋㅋ

여시, 아니 여자 일베충같은 논리네

fuunus2015.05.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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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한민국에서 남성인권의 신장을 위해 오늘도 키보드로 열심히 운동하시는 남성위원님의 댓글이군요 잘봤습니다!

이런분들이 가장 안타까운점은 사람 A의 특징과 단점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연애에 작용하는가, 사람 B의 성격과 장점 등은 어떻게 연애에 영향을 주었나, 등의 시각이나 이해, 고찰이 전혀 없이 그저,
남녀간의 모든 문제를 '저 남자는... 그여자는...' 꼭 이렇게 성대결 구조로 문제를 끌고가야 본인이 할말이 많이 생기시며 약 99.999퍼센트의 확률로 옹호하고 있는 성별과 동성이라는 특징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오늘도 예외없는 유쾌한 댓글 잘 읽었습니다. 대한민국 불쌍한 남성들의 인권을 이리도 변호해주시니 과연 명예남성상 받으실만한 분인가봅니다! 와!!

물론 통찰력있고 명석하시고 대인관계 훌륭하신 ㅇㅇ님은 여자때문에 멘탈 파괴되고 돈깨지는 일따위 없으신거, 맞죠?
센스넘치고 외모 우월하고 여자마음 잘 알아주셔서 스킨쉽하고 싶을때 착착하면서 남자를 하늘같이 모시는 탈김치녀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하고 계시겠죠? 그런거죠???
부럽습니다! 다음엔 비법좀 공유해주세요!

prima facie2015.05.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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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funnus님 댓글 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 솔직히 제가 보기엔 여자라고 더 옹호하는 것 같지도, 남자라서 더 비난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얼마 전 H양 사연 보시길), 이렇게 꼭 성별로 편가르며 분노하는 건 피해의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디텍티브2015.05.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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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바이러스ㅎㅎ

글쎄2016.01.2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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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시면 충분히 편파적으로쓰셨습니다. 남녀를 떠나서 보세요 한쪽 성별 위주호쓰신거맞아요. 저는 특정성별옹호할생각은없고 단지 위의 글 투를 말씀드립니다

복날의범2015.05.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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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두글자로 뭐라고 그래? 부담.
뭐든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게 좋지요 .

2015.05.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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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위한 연애는 말고요
여자든 남자든 내가 진짜 주인공인지, 아니면 지나가다 붙잡혀서 이 배역 해보라고 대본 쥐어준건지 모를 수가 없죠ㅜㅜ

얄얄2015.05.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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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든 연인이든 상대가 부담이라 느껴지면
그 관계는 좀처럼 회복되긴 어렵죠 ㅜㅜ

얄얄2015.05.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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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든 연인이든 상대가 부담이라 느껴지면
그 관계는 좀처럼 회복되긴 어렵죠 ㅜㅜ

기억안나2015.05.1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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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민준씨는 그사람과 헤어져서 슬픈게 아니고...연애에 패스하지못하고 떨어졌다는거에 낙담하는것같아요.그러니 스킨쉽이 유일한 애정표현이 되는거구요.
담엔 여자보단 사람이라 생각하고 귀 기울여보세요.
짐까지 느끼지못했던 기쁘고 행복한 느낌을 느낄수있어요.
변명은 이제 고만하고 새롭게 바꾸어나가봐요.화이팅!

2016.01.2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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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사랑은 확실히한게아닌듯..
혼자연애하신느낌이네요

피안2015.05.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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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읽고나서 탓을 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
매뉴얼을 수없이 읽고 해도 내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래도 헤어졌다 하면...;;;;
이제 불금이네요
오뉴월 감기는 뭐도 안걸린다고 하는데 왠지 감기기운 철철
주말에 푹 쉬어야 겠어요 ㅎ

고향만두50%2015.05.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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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진짜 잘 이야기 하신다... 연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관계도 배울수 있어 좋네요

real2015.05.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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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씨. 민준씨의 단점나열에 충격과 공포가 느껴질 수 있는 매뉴얼이라 생각되지만 제가 볼 때엔 민준씨는 다음번 연애는 정말 잘 할 수 있는 개선과 희망의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솔직하고 책임감 있는 남자는 연길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되는 것 같아요. 힘내시고 멋진 남자가 되어 다음연애에는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jj2015.05.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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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그 "술" 지인분은 빨주노초파남보중에 어느 영역인가요?

AtoZ2015.05.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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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질문이 재미있네요. 저도 궁금해지네요^^
싸이월드 일촌들 나누던 것도 생각나고..
여담이지만 카카오톡도 폴더 관리가 되면 참 좋을텐데..ㅋ

jj2015.05.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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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처럼말이죠..ㅎ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나이인가봐요. 연락오면 청첩장 이겠거니 하고, 그런데 원래 노랑 친구들은 10년만에 청첩장이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ㅎ 검은색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지..

AtoZ2015.05.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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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만에 연락이 오는 노란 친구라.. 설레네요.^^ 십년이 지나도 반가운 친구.. 그렇게 특별하게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것이 흔하지는 않겠지요. 평생에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세 명을 사귀기 힘들다는데..^^

실천2015.05.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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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관계들을 거슬러 생각하게 되네요.
내 마음이 커서 감정에 푹 젖어 있을 때는 처한 상황도 상대방도 안보이는가봐요. 나도 스스로를 속일 만큼 합리화하고, 아무리 열정적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도 상대에게 가 닿지 않는 부담이 될 뿐이고 .
감정에 너무 휘둘린 것 아닐까요?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 어딘가로 막 치닫을 때, 한 템포 쉬면서 그 정체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자기 외로움을 채워주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리 가끔 만나도 만날 때 마다 기가 빨리는 느낌이랄까, 아... 집에 가고싶더라고요.
사연 보내신 분, 우선 혼자서도, 스킨십 없이도, 재밌게 사는 걸 탐구 해 보세요. 그리고 좋은 사람만나게 되면, 너무 뭔가를 이리저리 해보려 하지 마시고 상대 리듬에 맞춰서 천천히 친해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텍티브2015.05.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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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파악하는 일.. 좋은 표현 이네요

aurore2018.03.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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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고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미니와수니2015.05.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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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한님
정말 말을 참 잘하신다니깐~

2015.05.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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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연애 로망이라 전시회 가려한 게 아니라 정말 전시회 가는 거 좋아하시는 거면 그 여자분과 취미와 취향이 아주 안 맞을 확률이 높긴 하네요; 저도 노래방 안 좋아하고 술은 몸에 안 받아서 안 마시는 중이니 그것 자체는 딱히 이상해 보이진 않거든요; 그냥 취미가 서로 다른 것일 뿐......너무나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신 게 문제일 수도 있죠. 그리고 사귈 때는 자기 취미, 취향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 취미도 받아줘야 하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으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 찾는 게 맞는 듯해요.

핑크고래2015.05.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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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씨가 아마도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자기 남자가 키도크고잘생기고 멋지면 데이트나 스킵쉽 거절하는 여자는 없습니다.
그냥 민준씨가 마음에 안드는거예요~
생각해봐요?원빈이나 강동원이 하면 민준씨의 여자친구는 지옥이라도 데이트를 하러갈꺼예요!
그냥 민준씨가 아니여서 그런거예요~

ar2015.05.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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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 하고 계시는 분이군요=_= 여자가 무슨 바코드도 아니고, 찍으면 자동으로 연애가 나오는 외모 같은 건 없습니다. 꼭 이런 분들이 연애 못하는 이유를 외모몸매자동차돈집 따위에서만 찾더군요. 그런 것들도 영향은 있지만, 보통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요. 이를테면 상대를 사람보다는 전리품이나 연애에 딸려오는 옵션으로 보는 관점 말예요. 아니면 핑크고래님처럼 여자는 외모 외에는 아무것도 안보는 뇌도 인격도 없는 존재 취급하던가요.

안녀핫핫2015.05.1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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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품이나 옵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듯
핑크님말에 조금 쏠리는게 솔직해지자구요 뭐 잘못하는것두 아닌데~ 저 같은경우는 남자외모좀 보거든요
별로면서 스킵쉽 하면 쫌 그래요
글쓴이님 저말 다는 맞는거 아니지만 아주 틀린건 아니예요.
외모 가꾸시고 자신감 업 하셔요

밀크티2015.05.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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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댓글 참 위험한 관점이라고 생각해요
남자건 여자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강동원 김태희 열 트럭보다 우선이 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랑은 지옥에 데이트하러 갈지 몰라도 원빈 강동원이랑은 갈 생각이 없네요~ㅎㅎ
물론 외모에 올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화할 수 있는 명제는 아닌 것 같아요

새끼사슴2015.05.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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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멋지고 잘생겨도 싫은 사람은 싫습니다 ㅡㅡ;
아무리 못생겨도 좋아하는 사람과는 스킨십을 하고 싶은 거구여.
모든 걸 다 외모탓 하는 사람 이상해보여요

연유2018.05.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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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ㅈ씨가 못생겨서 성폭행범으로 미투당한거라고 생각해요...? 늦은 댓글이지만 소름끼쳐요. 잘생긴건 유리한 조건이지 무조건은 아닙니다.

조민준2015.05.1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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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정신이 없어서 노멀로그에 못들르고 있었는데, 읽다보니 어....어...??? 제 사연이었네요.
시간이 지나도 소개가 안되길래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게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네요.
제 사연을 주제로 여러 사람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이야기를 나누는걸 보니 왠지 연예인이 자기 기사 댓글 읽는 기분(?)이 드네요. ^^;;

박물관은.....ㅠㅠㅠ 전 여자친구께서 먼저 가자고 얘기를 꺼냈다가 당일날 얘기를 번복해서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가물가물)
제가 절대 여자분 생각도 안하고 박물관 가자고 했던건 아니랍니다. 저도 박물관 같은건 언제 가봤는지도 잘 기억 안나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
헤어진지 어느덧 두어달이 되가네요. 첫 연애라 그랬는지 마음만 앞섰던 것 같네요..
해주신 말씀들 양분삼아 다음 연애는 성공할게요!
모두 감사해요.

싱가독자2015.05.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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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가끔 이렇게 사연자 분이 답글을 남겨주시는 걸 보면 괜히 혼자 뿌듯하기도 하고 정말 응원의 글을 남기고 싶어집니다!

자기 사연을 제3자에게 리뷰받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 용기와 얻은 조언들만큼 다음 연애는 꼭 행복하고 잘 풀려나가기를 빌겠습니다! :)

싱가독자2015.05.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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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이 글도 감사합니다! 항상 연애 혹은 결혼이 사랑과 관계랑 주객전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

상봉2016.01.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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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120일 정도 되었습니다.
연애 조급증에 걸려서 연애 조급증란에 있는 모든 일들을 제가 했던거 갔습니다.
회사일로 바쁠때 바빴어도 집에 왔으면 연락 자주할수 있는거 아니야고 화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싸우고 여자친구가 2주간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그순간에
일단 안된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일단 2주간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쳐버린 여자친구에게 2주간 생각할 시간을 준후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다시 잘될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까요 다시 만난다면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혼자 먼저 달려가지 않기 위해 2주간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정리하고 크게 기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맘은 그래도 그녀의 옆에서 이번엔 서로 아프지 않게 잘 지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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