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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글모음/작가지망생으로살기56

전문가도 해결 못한 애완견문제, 완벽해결 이제 막 애완견을 키우려 준비 중인 사람들의 경우, "와, 정말 귀엽다. 이거 키워야지."라는 얘길 하거나 "같이 산책도 하고 훈련도 시켜서 똑똑한 애완견으로 키워야지."라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애완견이 집에 온 순간부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애완견이 그저 잘 따르고 말 잘 듣는 '인형'같은 존재가 아닌 보살피고 돌봐야 하는 '아이'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흔한 '배변문제'와 '짖음문제'만 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애완견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거나 심지어 '애완견'을 '유기견'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휴지와 물티슈를 들고 다니며 애완견의 실수(응?)를 처리하는 것도 일주일이 넘어가면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하며, 아무리 말려도 애완견이 현관에서 나는 .. 2010. 11. 2.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버스 부저를 내가 누르려 세 정거장 전 부터 준비했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누르면 참을 수 없는 허탈감을 느끼던 열 살 때 쯤의 일이다. 당시 난 달란트 시장이 열리거나 주일학교가 시작되는 날에만 교회를 나가는 권태신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교회에는 꽃같이 아름다운 피아노 반주자가 있었다. 진숙(가명, 교회피아노반주)이 선생님. 난 그녀를 사모하다 고백했고, 거절당한 뒤에 난 여자의 심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건 훼이크고, 당시 꼬꼬마 녀석들이 반항할 수 없을 정도의 미모를 가지고 있던 선생님이었다. 복날 이었다. 복날임을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그 날 지방에서 막 올라온 옆집 선희네 삼촌이 빌라 입구 전봇대에 개를 매달아 패던 날이기 때문이다. 선희네 엄마는 그 삼촌(선희 엄마의 동생)에게 이게 동.. 2010. 6. 24.
새벽에 산부인과 간 그녀에게 벌어진 일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1998년 3월의 어느 날 밤이었다. 임신 9개월에 접어든 지도 벌써 보름이나 된 숙희씨(가명, 경기도 파주시)는 홀로 집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전광판과 관련된 일을 하는 남편은 늘 지방출장이 잦았기에, 결혼 1주년도 지나지 않은 숙희씨의 부부는 주말에나 마음놓고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자들이 결혼한 후 집에서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요리나 청소 등이 있겠지만, 그와 더불어 많이 하게 되는 것은 상대에 대한 '포기'다. 숙희씨도 처음엔 남편에게 자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에 대해 외롭다고 투정을 부려보고, 무섭다고 애원도 해 봤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 하며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닙니다.'를 배워가는 남편이 해결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결국 '포기.. 2010. 6. 23.
놀이공원 할인카드, 코디법, 준비물 총정리 노멀로그 독자의 8할을 차지하고 있는 솔로부대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난 로즈데이에 놀이공원을 다녀왔다. 커플티를 입고 놀이동산을 누비는 상상은 커녕 오늘도 문자를 우걱우걱 씹어먹는 상대 때문에 얼굴에 주름 하나 더 추가하고 있을 대원들에게 이런 '놀이공원'이야기를 하는 것이 미안하긴 하지만 나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들도 알려주기 위함이니 너무 슬퍼하거나 노워여 하진 말길 바란다. 놀이공원 갈 때 필요한 것들은 늘 가기 전엔 생각 안 나고 도착해서야 생각나는 법이다. 그리곤 놀이공원을 나서며 잊게 되고, 다음에 갈 땐 같은 실수를 다시 하게 된다. 이와 관련된 매뉴얼이 없이 "놀이공원 갈 때 코디법 좀 알려주세요." 따위의 질문만 넘치기에 '놀이공원 매뉴얼'을 만들어 두기로 했다. "러브라인 진행중.. 2010.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