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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글모음/작가지망생으로살기56

해외송금 받으러 간 은행, 직원은 왜 손을 떨었을까? 드디어 그동안 모아뒀던 블로그 광고 수익을 찾으러 가는 날. 블로그로 월 500 버는 사람도 있고, 한달에 천만원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나사가 달 충돌실험을 했다는 이야기 같이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고 반년치의 블로그 광고 수익을 모아보니 회사다닐 때의 월급과 비슷한 액수가 되었다. 구글에서 달러로 광고료를 보내주는 까닭에 수표로 받아 추심을 거친 뒤 원화로 바꿔야 했지만, 이번에는 간편한 시스템이 나와 구글에서 은행으로 송금을 해 주면, 내가 신분증과 몇가지 사항만 메모해 가져가 5분 안에 찾을 수 있는 '해외빠른송금'을 받으러 갔다. 여직원둘 - 안녕하세요. oo은행 입니다. 처음 받아보는 환영이었다. 보통 은행에 가면 문 앞에 계신 분이 한 번 인사를 해 주시고, 번호표를 받아 .. 2009. 12. 2.
수능 수험생을 위한 수능시험 엑스파일 공개 노멀로그와 응급실에 달린 댓글을 보다보면, 이번 수능시험을 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로 늘 '무한혀엉~' 이라고 해 주신 아무개씨도 이번 수능을 보신다던데, 모두 이번 수능시험에서 백점 맞으시길 기원합니다.(응?) 농담이고, 수능하니까 생각나는군요. 수능시험 전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응원석 차지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누가 더 큰 불통을 가져다 놓느냐, 교문과 가까운 곳을 어느 학교에서 차지하는가 같은 문제로 신경전이 벌어지기 일수입니다. 치외법권 같은 그곳에서 몇은 담배를 피우며 무서운 얼굴을 하기도 하고, 또 몇은 벌써부터 여학생들에게 점퍼를 벗어주며 작업을 걸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힌트를 드리자면, 고등학교 1,2 학년 남학생이라면 이 날을 노려볼 만도.. 2009. 11. 11.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엄마가 언제부터 박사님들과 친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추측해 보건데, 아마도 어렸을 적 심하게 아팠던 동생 때문에 몸에 좋다는 것을 찾기 시작한 이후가 아니었나 싶다. 지나가는 누가봐도 "어머 너무 귀엽게 생겼다" 라고 할 정도로 인형같은 외모를 자랑하던 동생은, 많은 한약을 먹은 뒤 옛 모습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지금은 일산 밤거리에서 가장 무서운 녀석으로 통한다. 나름 머리도 길러보고 스타일도 바꾸어 보는 등 많은 시도를 하는 것 같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왔다.(응?) 나에게도 엄마의 실험은 진행되었다.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이학년 여름방학 때 쯤이었던 것 같다. 엄마 - 우리 식구는 비염이 심해서, 오늘부터 죽염으로 코 세척을 할꺼야. 무한이 부터 화장실로와 무한 - 응? 엄마.. 2009. 11. 6.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경험할 마지막 지름신 이틀간 이어진 두개의 발행글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와 [DSLR사용자가 겪게되는 웃지 못할 증상들] 두 편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다. 그 중 커플부대원이라면 공감이 갈만한 댓글이 있으니 바로 이거였다. 저 같은 경우에는 DSLR을 들고다니다가, 여자친구랑 북적한 거리를 놀러다닐 때 여자친구보단 카메라를 먼저 보호하게 되서 하이엔드 똑딱이로 갈아탔습니다. ㅋㅋ - [쵸글] 님이 남겨주신 댓글 중 어디 이것 뿐이겠는가, 사진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 중 아내가 셀카 찍는다고 남편의 DSLR를 만지다가 떨어뜨려 렌즈와 바디가 박살났다는 글, 남편은 차마 아내에게 화를 낼 순 없어 방에 들어가 침대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는 이야기, 여자친구에게 "이십만원 짜리야" 라고 했지만..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