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글모음/작가지망생으로살기58 파출소에 간 형의 진술서, 경찰을 사로잡다 이 이야기는 어제 발행한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의 후속편입니다. 아직 안 읽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먼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지 않고 두 편을 연달아 보시다니 운이 좋으시네요. 로또 하나 사시구요. 번호는 4-8-15-16-23-42 (응?). 자, 그럼 글 들어 갑니다. 택시를 가로 막은 경찰차를 보고 왜 이 이야기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이십대 초반의 여대생이 술에 만취해 경찰차를 택시인 줄 알고 올라탔다고 한다. "아즈씨, 목똥 현대 아빠트" 황당한 일이긴 했지만, 만취한 여자를 내리라고 할 수도 없는 까닭에 마음씨 착한 경찰아저씨는 집까지 태워다 주기로 하고 자세한 주소를 물어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차 안에 진동하는 술냄새를 풍기며 혼자 떠들던 여.. 2009. 9. 30.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원더걸스와 빅뱅이 아직 데뷔하기도 전인 이천년대 극초반, 뉴밀레니엄, 1999년 마지막 날엔 전 세계의 컴퓨터가 다 멈춰서 결국 지구종말이 온다던 두려움에서 막 빠져나오고 있던 시기의 일이다. "형, 나 중산에서 돈 뺏겼어" 친구의 생일파티. 스무살 인 척 하며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던 열 아홉의 나는 동생의 전화를 받았고, 동생이 집 근처에서 어느 불량한 무리에게 돈을 빼앗겼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나와 동생은 다섯살 터울이 나는 까닭에 나는 늘 동생에게 심부름을 시키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어디라도 달려가 해결해주는, 개미와 진딧물 같은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범죄현장(응?)을 급습하기 위해 홍박사(당시19세,권투를 배웠다지만 믿을 순 없음), J군(당시19세.. 2009. 9. 29. 직장상사의 갈굼에 대처하는 유쾌한 방법 사실, 이 글은 이라는 코너를 따로 만들어 연재하려 했으나, 회사내에서 벌어지는 일은 코너를 따로 만들어 연재할만큼의 이야기가 없는 까닭에, 단편 매뉴얼로 제작하였음을 밝힌다. 오늘도 인터넷 어딘가에 "내일 출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죽겠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거나,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직장상사를 씹느라 아직도 턱이 얼얼한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한다. 일부 직장인들은 직장상사를 골탕먹이려거든 커피에 침을 뱉는다던지 화장실에 직장상사에 대한 험담을 낙서로 써 놓는다던지 하는 방법을 최고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결국 일본 직장인들이 고안한 '직장상사 컴퓨터 메인보드에 물 뿌리기'의 통쾌함을 따라가진 못한다. 그렇다고 오늘 당장 직장상사 컴퓨터 메인보드에 물을 뿌리라는 얘기는 아니다. 물리적인.. 2009. 9. 15. 택배기사와 벌인 숨막히는 심리전 택배기사분들의 센스에 관해서는 이미 웹 여기저기에 이야기들이 퍼져있다. 특히 내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내용은 아래 이미지로 첨부하는 택배기사와 어느 학생의 문자다. 사실, 이야기를 반 정도 짜 놓았던 소설이 있는데, 택배기사가 주인공인 본격 추리 스릴러(응?) 물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 소설을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 : 야, 이거 대박이야. 잘 들어봐. 어느 아파트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노후된 아파트라 CCTV가 있을 턱이 없어. 사건은 아무런 실마리도 없이 흘러간단 말이야. 친구 : 요즘은 웬만하면 용의자 파악하지 않나? 무한 : 아냐, 못 파악한거야. 음.. 파악했다고 해도 한 삼십대? 그정도의 남자라는 것만 밝혀진거지. 친구.. 2009. 9. 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