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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여자에게 어장관리만 당했다는 K씨에게
사연을 보낸 K씨는, 도무지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들 다 가슴 졸이던 대학입시에서도 그는 별 걱정 없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군대도 별 탈 없이 다녀왔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졸업 후 처음 지원한 회사에 합격해 들어간 곳이었다. 그런데 연애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거였다.

K씨가 흔히 말하는 '조건'에서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학교 이름을 말하면 남들의 대접이 달라질 정도로 좋은 대학을 나왔고, 회사 이름을 말하면 친구 부모님의 대우가 달라질 정도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이쯤 되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혹시 그럼...'이라며 지목할 외모나 화술. 그 둘 역시 소개팅 상대가 먼저 애프터 신청을 한 적 있을 정도로 출중한 편이었다. 

"그럼 대체 문제가 뭔가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라고 묻는 대원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소개 받을 때에도 기준이 되는 외모, 학벌, 직업. 이 세 가지에 문제가 없는데 왜 K씨는 연애를 못 하는 걸까? 그 이유를 함께 들여다보자.  


1. 여자를 숨 막히게 하는 고지식함


고지식한 게 나쁜 건 아니다. 좋은 쪽에서 바라보면, 그건 정직한 사람임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다. 고지식한 사람은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기에, 쉽게 찾아오는 타협의 유혹도 물리친다. 하지만 그 원칙을 남에게도 똑같이 적용시키려 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 광화문역 7번 출구인데, 왜 안 오시죠? 지금 오 분이나 지났는데요. (출처-오유)


사연에서 K씨는, 상대가 자신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와는 달리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상대가 맥 빠질 정도의 실망을 어떻게든 전달하려 한다. '오전에 문자를 보냈는데, 점심시간이 넘어서까지 답장이 없다는 건 내가 싫다는 증거다.'라는 생각을 한 K씨는 상대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요. 사람 기다리게 만들지 말고."


저 문자를 받으면, 있던 정도 떨어질 것 같다. 스물 몇 살 꼬꼬마 연하남이 보낸 거라면, '어머어머, 요것 봐라. 귀엽게 앙탈부리네.'라며 웃을 수 있겠지만, 시커먼 서른 살짜리 남자가 저런 문자를 보내면, 무서울 뿐이다.

이 외에도, '언어적'표현이 아닌 '비언어적'표현으로 상대를 자극하는 것들. 이를테면, 내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상대에게 똥 씹은 얼굴을 보여준다거나, 비웃는다거나, 심지어 고개를 가로젓기까지 하는 것. 또는, 긴 침묵으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전화를 갑자기 끊는다거나,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뒤 돌아 가버리는 행위들. 그런 것들이 상대를 숨 막히게 만든다.


2. 검사 K


우리 집에 함께 살고 있는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는 잘 짖는다. 집에 있을 땐 현관에서 발자국 소리만 나도 짖고, 밖에 나가선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걸 보고도 짖는다. 사나워서가 아니라, 겁이 많아서 그렇다. 무섭기 때문에, 실제론 그 발자국 소리나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 전혀 위협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짖는 것이다.

K씨가 사연에

"정말 아파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핑계 아닐까요?"
"돈 때문에 저랑 만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어장관리 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고 적어 놓은 이야기를 보며, 간디가 떠올랐다. K씨는 겁을 먹은 거다. 상대가 어장관리를 하는 건 아닐지, 돈 때문에 자길 만나는 건 아닐지, 지금은 다정하지만 나중엔 돌변해 차갑게 굴진 않을지 무서운 거다. 그래서 상대에게 우선 '유죄'판결을 내려놓고, "무죄라면, 항소하세요."라는 이야기를 한다.

K씨와의 만남은 '재판'이 되어 버린다. 그것도 억울하게 '유죄'를 미리 선고 받은 뒤 참여하게 되는 재판이다. 몇몇 여성들은 K씨의 이런 판결에 항소하는 인내심도 보여줬다.

"싫은 건 아니에요."


같은 얘기로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1심을 가까스로 넘긴 여성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K씨의 2차 재판이었다. 물론, 또다시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로 말이다. K씨는 이런 말을 했다.

"그 여자는 처음부터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난 그저, K씨가 얼른 그 검사복 부터 벗어 버리길 바란다.


3. 공략이 아니다.


지겹도록 한 얘긴데, 연애는 공략이 아니다. 이런 저런 기술 배워 상대를 쓰러뜨리면 연애로 '레벨 업'하는 게 아니란 얘기다. 몇 번이나 강조하지 않았는가.

외국에 살다 잠시 한국에 놀러온, 사촌 여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상대는 몬스터가 아니라 그냥 사촌 여동생이다. 그러니 겁내지 않아도 좋다. 사촌 여동생에게 자신의 생활을 보여주듯 데이트를 하자. 또, 그녀는 외국에 살다와 한국말을 잘 모를테니, 그녀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충분히 자세하게 설명해 주자. 그리고 그녀는 외국어를 사용할 테니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쉽지 않은가?
 
아프다는 상대는 챙겨주면 되는 거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묻고, 도움을 줄 수 있으면 도와주면 되는 거다. 그런데 왜 그런 상대를 두고 '정말 아픈 게 맞을까? 무슨 음모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는가. 도와주진 못할망정 아프다는 상대를 두고, "정말 아픈 게 맞는지 증명해 봐."라는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소개팅 주선해 준 친구가 그러더군요. 일일이 간섭하지 말고, 좀 쿨하게 가라고."


내 생각도 그렇다. 상대에게 목줄을 하려 해선 안 된다. 상대는 애완견이 아니다. 자꾸 목줄을 매려 하니 상대는 도망가려 하는 거고, 상대에게 목줄을 못 맨 K씨는 또 화를 내는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K씨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라는 거다. K씨의 사연엔 '기존에 괜찮다 싶어 연락하고 지내던 여자들'이란 표현과 '이 여자 두 명 중 한 명'이란 표현이 나온다. 그걸 보며 내게 든 생각은,

'뭐야, 이 사람, 연애 할 여자를 쇼핑하듯 고르고 있잖아.'


였다. 진짜 '어장관리'를 하고 있는 건, K씨 본인이 아닐까? 상대들이 자발적으로 어장에 들어온 게 아니라서 그렇지, K씨는 이 여자 저 여자 연락하며 간 보고 있지 않은가.

진심이 아닌 행동은 드러나는 법이다. 마음을 흔드는 한 사람에게 다가가길 권한다. '지금 저랑 연애하실 분!'만 외치지 말고,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상대와 대화부터 시작하자!



▲ 이 어장에 다리 하나, 저 어장에 다리 하나. 문어씨, 자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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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2011.10.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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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마지막꺼 읽다가 지인하고 오버랩됐어요
"한 회사에만 목맬거 없어- 그냥 여기저기 다 넣어봐
그리고 너 좋다는 회사 가면 되는거야
연애도 똑같지 다 찔러보면 되는거야."

요런소릴 하던사람이었는디.......ㅠㅠ


무한님
무슨 일 있으세요?ㅎㅎ
요새 진짜 감동받고 가요
짝짝짝

엄마미소2011.10.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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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러 회사 다 찔러보느라 지금 다니는 회사를 등한시하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잡지 않지요ㅋ

이 사람 저 사람 다 찔러보는 사람은 벌써 상대를 대하는 태도만 봐도 티가 나기에
상대방도 자기 생각처럼 자기에게 목매주지 않는데...

그런 분들은 그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좋은 회사, 더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비교만 하느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상대방의 인생에서도, 세상에서도 뜨내기가 될 뿐인데 말예요.

// 그리고 저도 감동 짝짝짝이에요>_<

유머와 여행2011.10.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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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이 가요~

2011.10.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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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포풍업뎃 넘 감사요!!

음미..2011.10.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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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남자라면 연애하긴 좀 힘들긴 하겠네요...

레이디2011.10.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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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잔데도 비슷하네요.
제가 그동안 연애 못했던 이유를 알겠네요.
넘 남자한테 딱딱하게 굴지 않았나 싶네요.
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좋은글이네요 ㅋ

회전목마2011.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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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첫 파트부터 입이 딱 벌어지게 어이없는 분이다 하고 있었는데
글을 다 읽고 나니까 나도 저런 면을 보일 때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초큼 소심하게 뒤돌아보게 돼요;;
전 임자 있는 남자들한테는 정말 사촌한테 하듯이 맘 편하게 먹고 다가가는데
임자 없는 넘 멋있는 남자들 앞에선 왜 이리 말도 고르고 골라 하고 편하게 웃지도 못하겠는지... 에고
사람 대 사람, 순수하게 사람 자체를 알아보려고 다가가야 할텐데요, 그죵?

남자2011.10.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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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군요. 물론 다 똑같진 않지만 비슷합니다.
저도 여자에게 크게 한번 데인적이 있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걔는 좋아하지 말라'고 진작에 말렸지만 제가 끝까지 밀어부치다가 그렇게 되었죠.
이 아픔을 지워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긴 했는데 운명의 장난인치 함께 할 수 있는 기간이 1달 뿐이었죠.
운명이면 다시 만나려니 하면서 하루 하루를 저를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조급증도 드네요. 나이도 있고 여러가지 문제가...

어장2011.10.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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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비단 남자한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네요!
남자란 단어를 여자로 바꿔도 충분히 완성되는 글이었어요-

이런 남자들 몇번 만나봤지만, 보면서 드는 생각은 불쌍하다를 넘어서서 아 참 찌질하다 얼마나 자신감이 없으면.. 이었는데

어장과 어장사이에 다리 하나씩 담그고있는 문어!!!! 그게 맞네요 ㅎ

카톡씹는 그녀를 잘근잘근 씹다가 이 글보고 뜨끔 하는 남자들 많겠어요 ㅎ

make it black2011.10.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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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종종 있는 그런 남자죠
크게 웃고 갑니다

흰둥2011.10.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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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서운게
글을 읽을 때는세상에 이런 돌아이들도 있나 싶지만
천천히 보면 다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ㅠㅠㅠ
글에 나오는 진상들을 보면서
나는 적어도 이렇게는 안한다-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나랑 똑같은 말이나 행동이 나오면 정말 깜짝 놀라면서
예전 기억이 떠올라 미치겠네요 ㅎㅎ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듯...

글 잘 읽었어요 ㅎ하나하나가 저를 찌르네요 팍팍 ㅠㅠㅠㅠ

brad2011.10.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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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0대에 딸하나 있는 유부남인데...

솔직히, 30넘어서 결혼 못하는 사람들 보면, 일단 외모부터 별로인 경우가 태반임...

이건 특히 여자들한테 사실이고...

또, 저 사람한테 진심으로 하고 싶은 충고는...

쓰잘데기 없는 여자들 말고, 좀 젊은 의사 전문직이라든가...

어느 정도 성공하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여자들을 만나보기 바람...

내가 연예 한번 못하다가...

지금 아내를 12년 전에 만나고,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데...

여긴 미국이고, 지금 아내가 박사 학위 장학금으로 있거든...?

이제 논문 통과하고, deposit 만 기다리는 입장이고...

시시껄렁한 여자들과는 얘기가 안통하지만, 지금 아내랑은 모든게 일사천리로 잘 통햇음...

ㅋㅋ2011.10.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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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떨기는 ㅋㅋ
그리고 연예가 아니라 연애거든?

wunderkammer2011.10.0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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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몇 살이더라...

브로컬리2011.10.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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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엔 제가 마치 검사가 된 것처럼 행동했었죠. 단지 콧대 높은 여자가 되고 싶었고, 사랑 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런 태도는 오히려 상대를 깎아내리고 관계마저 엉망으로 만들더군요. 결국 저도 상대에게 잘하되, 사랑을 구걸하는게 아니라 '내가 원해서 널 사랑하는거고 난 언제든 다른 남자에게 갈 수있다(?)'

브로컬리2011.10.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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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으로 나가니까 오히려 저를 쉬운 여자로 안보더라구요. 팔짱끼고 그래 한번 해봐. 식이 아닌, 최선을 다하되 여자로의 자존심은 지키면서 현명하게 사랑하니까 관계 지속이 더 잘되요 무한님께서 댓글을 보신다면~ 솔로 탈출 방법이외에도 이미 커플일 경우 그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해주셔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저그2011.10.0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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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컬리님.. 인용구 넘넘 좋네요. 감사요.

아키라2011.10.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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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데이트가 자주 있는 것 같아서 매일 모바일로 보다가 웹으로 들어왔답니다. 너무 재밌어요~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저 사연안 남자분 진짜 별로네요.

2080쳇2011.10.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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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연애한다고

처음 여자 만날 때 부터
내가 이렇게 하니 이 여자가 이 정도 할꺼다 혹은 어떻게 해야된다는..
라는 기대 갖고 돈쓰고, 잘해주고 하는거 .. 안했으면 좋겠음
그렇게 배팅? 하시면...한방에 가시는 수가 있음..

본래 부탁이나 청탁을 할때는 상대가 생각할 수 없는 금액을 내놔야
합의가 가능함..

그렇다고 해서 그걸 연애에 적용하시면 한방에 가시는 수가..

히나기쿠2011.10.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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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애에 대해선 티클도 모르지만
어느 솔로나 그러듯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나
그것에 관한 설문조사를 봅니다.
기억나는 설문 조사중에 이런 설문 조사가 있더라고요
첫 데이트에서 싫은 남자는? 이라는 질문이였을겁니다.
그중에서 30%나 되는 여성분이 찍은 것이
돈에 인색한남자 or 더치 패이 하자는 남자
쿠폰(쿠팡)으로 계산 하는남자
등이였습니다. 2080쳇님에게 반대로 질문해볼게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랑 첫 데이트입니다.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시외를 나갔다가 술을 마십니다.
영화는 내가 삿으니 밥은 니가 사라 or 반반씩하자
차 기름 값은 내가 냈으니 술은 니가 사라 or 반반씩하자
라고 할 수 있을까요?..

wunderkammer2011.10.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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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못하겠어서 돈을 다 쓰셨으면 잘 안 되서 헤어진 다음에 그 여자를 여기저기 욕하고 다니면서 남자 벗겨먹는 X라고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질 않죠.
지금도 여기저기에 첫데이트와 돈 관련된 글들 검색해 보시면 거기 달려있는, 분노한 남자분들의 울부짖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시엘2011.10.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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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다 보니 궁금해지네요.
남자분이 꽤 괜찮은 조건을 가지신 분인데,
왜 그렇게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신 건지...
왜 그렇게 속지나 않을까 두려워하시는지...
누구한테 크게 당하셨나? 그렇게 피해의식을 가지시다니.
제가 이런 남자분이라면 어디서든 당당할 텐데...

히나기쿠2011.10.0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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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좋아하고 만났던 여자는 안지 3개월도 안된
10살차이나는 학원 선생과 결혼하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1년간 좋아 했던 여자는
"너 따위랑 결혼 할거 같으면 시집않간다는 말을 듣고"
그냥 저냥 연락하는 여자는
제가 어디에 있던 "집에까지만 태워다줘. 않오면 연락않한다" 라는 말을 듣고 쫏아가고..
뭐 이런 경험들이 한번씩 쌓이다보면 그러지 아니할까요?..

candy2011.10.0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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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구에 쓰나미가.......

wunderkammer2011.10.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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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여자를 고르는 눈이 부족하신 건 아닌가요.

저도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인데, 주변에 있는 남자후배들 보면 소위 내숭 100단에 여우꼬리 99개는 달려 있고, 남자에게서 벗겨내고 돈 뜯어내는 데 도가 튼 그런 여자들을 만나면서 '제 여친은 너무 마음이 여려서요' 이런 소리를 입에 달더군요.

여자가 매맞는 남편과 이혼하고 나면 또 때려줄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말처럼, 괴상한 여자와 만나서 피해의식 자라게 하지 마시고 괜찮은 여자를 고르는 눈을 키워보세요. 그 사람 주변의 남자와 여자의 평가들도 유심히 보시구요.

어느 회사에 입사하려고 할 때, 아주 유명 대기업이 아닌 다음에는 그 회사의 평판이나 업종이나 직원들 평균근무연수 등을 알아보지 않나요? 업무 내용도 그렇구요. 일단 아무데나 들어가는 게 목적이다, 이러면 금방 이직하는 게 당연한 거구요.

아자~2011.10.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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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를 떠나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사연이네요~^-^

2011.10.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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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윗 글 내용과 상관없이 저의 얘기를 씁니당
무한님이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용

학교 도서관에서 솔로부대 탈출매뉴얼을 빌려서 방금 완독했습니다.
제가 지난 학기, 즉 올 초 부터 관심이 있었던 심남이는 호감에서 더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매우 서툴러서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그랬지?ㅜㅜ'하는 일들을 많이 했더군요. 그리고 그 쪽에서도 제가 먼저 연락하면 받아주긴 했지만 먼저 연락은 잘 하지 않았어요.
책을 읽다보니, 그 친구 자체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제가 외로워서 연락했던 거고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를 더 많이 생각했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또 그 친구를 저의 이상형에 해당하는?합치하는 모습만 좋아하고 나머지 부분은 무시를 했던 것 같네요. 앞으로 정말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서로 아껴주면서 예쁘게 사랑하고 싶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읽을 때는 납득하지만 원래의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새 다시 예전처럼 하고 있더라구요, 매뉴얼을 다시 읽으면서 체화할 수 있도록 하려구요. 저두 커플부대원이 되어 무한님께 고맙다고 하고 싶네용ㅎㅎ

쿠로2011.10.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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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완전 공감요. 카톡알람을 꺼놓아서 문자를 못보았더니 "일부러 문자 씹은건가요. 그럴거면 착한척하지나 말지" 라는 문자가와있었어요. 완전 정떨어지더라는 ㅋㅋ

맨드라미의 빨강2011.11.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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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네요 ㅠ ㅋㅋㅋㅋ

꽃뱀들 조심2011.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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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 갑보시면 닉네임 원조내꺼세개,,공벙 두처니 이두사람이 아고라창에서 마음에 든사람 골라서 시비를 걸음 그래서 한번 만나자고 함 그리고 결론는 영관에서 당했음 디남자 치구가 와써 누가 우리마누랑바람 피우래한면서
그남자가 경찰서로갈래 안니면 돈으로해결 할래한면서 돈 3천만원당했음 알고보니더럽운꽃뱀들 아고라창에 갑보시면 있음 닉네임,,원조내꺼세개 공벙,,두처니
앞으로이여인둘조심하시요 나도 억굴하게 당했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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