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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매뉴얼(연재중)598

부정적인 모태솔로 남자 사장님, 어떻게 대화해야 하죠? 이건 연애와 관련된 얘기가 아니라 대인관계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사연의 주인공인 S양이 ‘남자와 거의 접점이 없는 상태’로 살아온 까닭에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 아니면 이 남자만 이상한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게 있나? 남자가 이럴 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며 보내온 사연이다. 우선 이건, 지극히 정상인 상황이니 별로 걱정 안 해도 좋다는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여성들과만 관계를 맺고 살아온 S양 입장에선 남자 사장님의 대답이 너무 짧으며 무성의해 보일 수 있는데, 그건 사실 남자들이 S양이 주제로 삼는 것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며, 특히 모태솔로인 남자 사장님의 경우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법. 용건만 간단히’를 코어로 하는 대화에만 익숙한 까닭에 더 그 성향이 심할 수 .. 2018. 11. 29.
제게 헌신하던 남자친구, 이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네요. 연애 초나 썸을 탈 때, 남친이 헌신하고 호의를 베푸는 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너에게, 나도 특별하고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불편하거나 불쾌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 맞추려 하며, 이쪽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배려와 헌신, 호의와 인내를 앞세우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이쪽도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하며, 관계에 집중하고, 마음 써서 둘의 연애를 돌보리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인기 많으며, 받는 것에 익숙하고, 이성에게 뭔가를 줘본 적 없는 몇 여성대원들은, 그런 상대의 모습이 연애 내내 지속되기를 바라며,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사고회로가 난 오늘 초밥이 먹고 싶다. -> 남친에게 말했는데 내일 회사에 일이 있어서 일.. 2018. 11. 28.
대화가 안 되는 남자친구, 계속 이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히 만족스러운 뷔페에 가보신 적 있습니까? 이건 제가 먹는 것에 욕심이 많아 그런 것일 수 있는데, 전 어느 뷔페를 가든 꼭 하나씩 아쉬운 게 있었습니다. -여긴 장어가 없네. -먹을만한 게 육회인데, 육회가 너무 짜. -식혜가 없다니, 이거 실환가? -소갈비 말고 스테이크! -회가 없는 뷔페가 어떻게 뷔페야. 4인 가족이 외식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이 한사람 분의 식삿값인 뷔페에 가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은 늘 존재합니다. 물론 그걸 경험하곤 그보다 훨씬 저렴한 뷔페에 다시 가면, 이전의 그 뷔페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뒤늦게 깨닫지만 말입니다. ‘내가 그땐 미쳐서, 두 종류의 스테이크와 양갈비도 나오고, 회도 직접 썰어주며, 대게까지 주는 곳에 가서도 불평을 했구나….’ 같은 생각을 하는 겁니다... 2018. 11. 19.
어플로 만난 남자와 1년 연애. 그의 이별통보, 왜일까요? 이걸 두 사람이 ‘연애’를 한 게 아니라 ‘동업’을 했던 거라고 생각하면, 상대가 왜 이별통보를 했으며 이 연애가 왜 결국 이런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건지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동업이라고 가정하면, 우선 이건 ‘동업자인 상대의 허튼수작’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일해야 할 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이 동업 외에도 투잡 쓰리잡을 계획했던 모습이 있었던 거라 할까. 그런 까닭에 J양은 상대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으며, 점점 ‘끝장나도 괜찮을 작은 마음’만 연애애 할애하게 된 것이다. 보통의 경우, 저런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것에 대해 따져 묻거나 이쪽의 불안과 불신에 대해 말하기 마련인데, J양은 좀 이상한 이유들로 그걸 그냥 덮어두었다. -그래도 상대가 내게 잘해주며, 나와 내 주변.. 2018.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