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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란하던 구남친, 하지만 친구로라도 다시…. 외 1편 최근 제가 읽었던 사연 중, 좀 충격적인 사연은, "남친이 간 그 술자리에 다른 여자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열두 시가 넘었을 즈음부터 남친이랑 연락이 안 되었다. 그래서 나도 열받아 밖에 나가 아무 남자나 만났고, 그 남자와 밤을 보냈다. 복수심에서 한 행동인데, 훗날 남친이 내 폰을 보다가 그 기록을 발견하고 따졌다. 난 아무 일 없었던 거라고 말했지만 남친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래서 그 이후 이러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라는 내용이 등장하는 사연이었습니다. 그 사연에는, 주인공이 자신이 상처를 받을 경우 어떻게든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상대에게 내려 애쓰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저건 제가 늘 얘기하는 '전투에선 이겼지만 전쟁에선 지고 마는 것'과 같은데, 여하튼 그 두 사람.. 2015. 8. 26.
더는 늦지 않길 바라며, 사과드립니다. 이거 제 지인에게도 한 적 없는 얘긴데, 저는 물을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제 키보다 깊은 물에는 들어가 본 적도 없고, 허리까지 밖에 안 오는 얕은 물에도 혼자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꼬꼬마 시절 사촌누나의 취향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촌누나는 자주 저희 집에 와서 비디오를 봤는데, 그게 전부 좀비, 강시, 귀신, 죠스, 괴물 등이 등장하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영화가 제일 무서웠냐고 물으신다면, 전 라고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이왕 털어놓기로 한 김에 하나 더 털어 놓겠습니다. 전 지금도 샤워를 하며 머리를 감을 때 두 눈을 감지 않습니다. 눈을 한참 감고 있다가 뜨면 뭔가가 그 공간에 함께 있을 것 같아서, 한 쪽 눈씩 번갈아가며 뜹니다. 꼬꼬마 시절.. 2015. 8. 26.
제 남친들은 저보다 못한 여자와 왜 바람을? S양은 예쁘고 인기 많은 여자일지 모르지만, 본인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렇게나 괜찮은 여자'는 아닙니다. 제가 시작부터 이렇게 몸 쪽 꽉 찬 돌직구를 던지는 이유는, 그 포지션에서 뒤로 좀 물러나지 않으면 앞으로 방망이를 어떻게 잡든 공은 하나도 못 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보다 그 여자가 나은 점이 뭐냐고 남친에게 묻기도 했습니다." S양은, 남친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S양보다 예쁘지도 않고, 심지어 화류계에서 일을 하는 여자인 것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어느 모로 보나 S양이 더 나은데, 어떻게 그런 여자와 바람을 피울 수 있느냐면서 말입니다. 저는 S양이 했다는 저 질문이, 당연히 상대의 배신에 대해 화를 내다가, 분한 마음을 조목조목 다 표현할 길이 없어 투.. 2015. 8. 25.
남자와의 교류가 거의 없던 여자, 연애하기 힘든 이유는? 모태솔로인 여성대원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긴, 그런 사연이 하나 도착했다. 아무리 이성과 교류가 없다고 해도 대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28세를 기점으로 변하기 마련인데, 이 대원은 여성들 밖에 없는 직장만을 다녔기에 모태솔로의 순수함(응?)을 지금까지 계속 간직하게 되었다. 이 여성대원을 R양이라 칭하기로 하자. 난 R양의 사연을 읽으며 근 60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가 떠올랐다. DMZ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라 동물들 살기엔 좋겠지만, 사람이 살기엔 어렵지 않겠는가. R양은 다짜고짜 "저 연애하고 싶은데요. 올해 내로 제가 연애할 수 있을까요? 소개팅 열 번 넘게 했지만 연애로 이어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소개팅들이 어땠는지 다 적어 드릴 테니까, 소개팅 시 연애까지 잘 이어질 수 .. 2015.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