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자친구336

[밀사모] 경제력 없는 남자친구 외 1편 [밀사모] 경제력 없는 남자친구 외 1편 열심히 사연을 다뤄도 자꾸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오늘도 밀사모(밀린 사연 모음)를 발행하게 되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사연 선정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적어두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어려운 사연은 아래와 같다. ⓐ신청서를 첨부하지 않거나 대충 적어서 보낸 사연. ⓑ병원이나 법원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되는 사연. ⓒ'노멀님', '노멀로그님', '블로그님', '노말님'등의 호칭을 사용한 사연. ⓓ사연과 카톡대화 내용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사연.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걱정만 적어 보낸 사연. ⓕ답정너, 또는 본인에게 유리한 얘기만 담겨있는 사연. ⓖ욕을 해달라는 요청 및 상대에게 복수하는 방법을 묻는 사연. 사연을 길게 쓰기 힘들다며 대충 적어서.. 2014. 1. 14.
여자친구의 외모, 패션에 대해 지적하는 남자. 여자친구의 외모, 패션에 대해 지적하는 남자. J양의 '지금까지 잘 극복하고 만나왔다'는 말이 착각인 것 같다. 연락에 집착하기, 초조해 하기, 상대가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여도 변한 거 아니냐고 묻기 등의 문제를, 모두 남자친구 혼자 풀었다. 그는 "그런 거 아니야. 안심해." 라며 열심히 J양을 진정시켜왔고, J양이 걱정의 늪에 빠져있을 때면 주의를 돌리고자 원맨쇼까지 했다. 물론 이게 남자친구니까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그저 남자친구를 호출해 해결한 J양의 이 태도는 '다른 문제'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지적질'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문제가 어떻게 지적질에까지 영향을 끼쳤는지,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물어야 안심이 되는 여자. J양은 치마가 좋은.. 2014. 1. 9.
그녀의 믿음이 부족한 걸까, 그가 못 믿을 남자일까? 그녀의 믿음이 부족한 걸까, 그가 못 믿을 남자일까? 노멀로그 결산은 며칠 더 미뤄야 할 것 같다. 블로그 데이터 백업이 안 된다. 이것 때문인 줄도 모르고, 혹시 스팸댓글 때문에 데이터 오류가 나서 그런 건 아닐까 해서 밤새 블로그 내 스팸댓글을 모두 지웠다. 몇 시간 동안 앉아서 댓글을 찾아 지웠더니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저려온다. 아, 좋은 소식도 하나 있다. 어제 발행한 매뉴얼의 주인공 '김형'의 문제가 잘 해결됐다. 김형은 매뉴얼을 읽은 후 썸녀에게 사과했고, 썸녀가 그 사과를 받아들이며 둘이 소고기 사먹으러 갈 약속을 잡았다고 한다. 나도 소고기 참 좋아하는데. 여하튼 축하드린다. 그건 그렇고 오늘 사연은 변화와 혁신의 도시인 파주시에 살고 있는 우리 지역 주민 H양의 사연인데, H양은 여린.. 2014. 1. 8.
[금사모] 여린마음으로 연애하기 외 2편 [금사모] 여린마음으로 연애하기 외 2편 이거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지 아니면 내가 떠올려 본 생각인지 확실치가 않은데, "미사일을 만든 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약한 사람이다." 라는 뉘앙스의 문장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강한 사람이었다면 그런 무기를 만들 것도 없이 일단 적진으로 달려들었겠지만, 약한 사람인 까닭에 상대를 두려워하며 -멀리서 상대를 마주하지 않은 채- 타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했다는 의미다. 마음이 여리다는 것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상대에게 내미는 내 구애가 순수하기만 하다면 거기엔 아무 문제도 없는 것일까? 자꾸 일이 틀어지는 걸 보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 같긴 한데, 거기엔 그대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걸까? 여린마음동호회 회원 P씨의 사연부터 시작해 보.. 2013.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