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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외모, 패션에 대해 지적하는 남자.
J양의 '지금까지 잘 극복하고 만나왔다'는 말이 착각인 것 같다. 연락에 집착하기, 초조해 하기, 상대가 조금만 다른 모습을 보여도 변한 거 아니냐고 묻기 등의 문제를, 모두 남자친구 혼자 풀었다. 그는

"그런 거 아니야. 안심해."


라며 열심히 J양을 진정시켜왔고, J양이 걱정의 늪에 빠져있을 때면 주의를 돌리고자 원맨쇼까지 했다. 물론 이게 남자친구니까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그저 남자친구를 호출해 해결한 J양의 이 태도는 '다른 문제'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 '지적질'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문제가 어떻게 지적질에까지 영향을 끼쳤는지, 오늘 함께 살펴보자.


1. 물어야 안심이 되는 여자.


J양은 치마가 좋은가, 바지가 좋은가? 긴 머리가 좋은가, 짧은 머리가 좋은가? 운동화가 좋은가, 구두가 좋은가? 밝은 옷이 좋은가, 어두운 옷이 좋은가? 짜장면이 좋은가, 짬뽕이 좋은가? 동적인 데이트가 좋은가, 정적인 데이트가 좋은가? 전철이 좋은가, 버스가 좋은가? 영화가 좋은가, 연극이 좋은가? J양은

"남자친구가 절 그냥 있는 그대로 좋아해 줬으면…."


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있는 그대로'의 J양은 어떤 사람인가?

사연과 카톡대화를 통해 내가 본 '있는 그대로'의 J양은, '자기 의견'이라는 걸 가지기 불편해 하는 사람 같다. 헤어스타일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J양이 묶고 싶은지, 풀고 싶은지, 기르고 싶은지, 자르고 싶은지를 알 수가 없다. J양은 남자친구나 지인에게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


라며 묻기만 할 뿐이다. 스타일이란 그 사람의 거듭된 시도로 형성되는데, J양은 시도를 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누군가에게 의견을 묻고 그 의견대로 쫓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아래와 같은 루트로 갈등이 생긴다.  

ⓐ남친의 조언대로 함 -> 남친의 긍정적 리액션 -> 문제없음.
ⓑ남친의 조언대로 함 -> 남친의 부정적 리액션 -> J양 패닉에 빠짐.



예를 들어, "뭐 신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갈등을 보자.

J양 - 뭐 신을까? 운동화? 구두?
남친 - 운동화 말고 힐 신어.

(J양이 구두를 신고 나감.)
남친 - 이건 힐이 아니라 통굽 신발이잖아. 이거 말고, 다른 거 없어?
(J양 패닉에 빠져서 그 날 데이트 내내 '힐'생각만 함.)



남자친구의 부정적 리액션으로 인해 J양의 말수는 적어지고, 표정은 굳어진다. 그러면 남자친구는 일이 잘못되었음을 그제야 깨닫고 웃긴 이야기를 하거나, 약간의 몸개그를 하며 J양의 기분을 풀어주려 한다. 하지만 '칭찬 받지 못한 것'에 대한 J양의 충격은 사라지지 않는다. 남자친구도 눈치가 없는 건 아니라 집에 돌아온 후에도 전화를 걸어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지만, J양에게 그건 다 '마음에도 없는 말'처럼 들릴 뿐이다. J양은 겉으론 마음이 풀어진 척을 하지만, 속으론 여전히 심드렁해있다.

거의 모든 갈등이 이런 패턴으로 진행된다. 머리어깨무릎발무릎발 신체부터 시작해서, 같이 밥을 먹거나 어디 가거나 뭐 하고 노는 일까지. 예컨대 막창이 먹고 싶으면

"오늘 저녁에 막창 먹자. 나 갑자기 막창이 땡기네~"


하면 되는 걸, J양은

"막창도 괜찮고, 뭐 그냥 되는 걸로 먹자. 넌 뭐 먹고 싶은데?"


하는 식으로 말한다. 그래놓고는 남자친구가 먹고 싶은 걸 먹게 되면, J양은 '늘 내가 먹고 싶어 하는 건 못 먹게 되네.'하며 속으로 불만을 품는다. 조율이 불가능해 불만족녀가 되는 게 아니라, 애초에 말도 꺼내지 않은 채 수동적인 태도로 상대의 의견만 따라가다가 불만족녀가 되는 것이다. J양의 의견을 주장한다고 남자친구가 멱살을 잡는 것도 아닌데, 말 한 마디 힘 있게 하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


2. 여친을 액세서리처럼 생각하는 남자.
 

군대에 있을 때, 전역을 앞둔 고참 하나가 내게 이런 얘기를 했다. 

"난 전역하면 중국 여자애랑 사귈 거야. 
패션 뭐 이런 거 하나도 모르는 여자애 있잖아. 
그런 여자애랑 사귀면서 내가 코디도 다 해주고,
원석을 가져다가 보석으로 만드는 거지.
진짜 꾸밀 줄 모르는 여자친구 사귀어서,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는 여자친구로 만들 거야."



난 저 얘기를 들으며 '얘가 순정만화를 너무 많이 봤구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저 고참의 생각과 J양 남친의 생각 싱크로율이 98.72% 일치해서 놀랐다.

남자친구가 하는 지적질의 근원은, 그의 판타지에 있다. 때문에 그의 요구에 다 맞추는 건 불가능하다. 그는 아직 옷과 헤어스타일, 신발, 액세서리 등에 대해서만 지적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성형까지 권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생각보다 이런 남자가 많다. 여자친구에게 "넌 양악수술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진지하게 생각해봐.", "가슴수술 해. 한다면 내가 조금 보태줄게.", "다른 여자들은 네일도 하고 피부관리도 하던데, 넌 안 해?"하는 남친에 대한 사연이 한 달 평균 두 편 정도 오는 것 같다.)

J양이 추워서 목도리 칭칭 감았는데 남자친구가 스타일 안 산다며 얼굴 내 놓게 하려 한 일이라든지, J양이 꾸미지 않고 나왔는데 친구를 만나자 모르는 사람처럼 떨어져서 인사도 안 시킨 일. 그의 이런 모습들은, 그가 J양을 '애인'이라기보다는 '액세서리'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남자친구는 패션, 그리고 비비크림이나 화장품 등에도 관심이 많아요.
보통의 남자들보다 꾸미는 데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자기가 원하는 여자의 패션스타일도 확고해요."



그러면, 만약 J양이 그가 원하는 '패션스타일'대로 치장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가 되는 것인가? 난 J양에게 '이 연애를 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해주고 싶다. J양이 머리를 안 기르고 통굽 구두 신으면 이 연애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판타지를 가진 남자친구와 그에게 뭐든 확인 받으려는 여자친구. 둘의 이런 태도가 맞물려 문제는 눈덩이처럼 계속 커진다. 이건 J양이

"이런 날 힐 신으면 잘 걷지도 못해. 멋보다 안전이 중요하잖아.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사는 거 아니고, 또 그러기 위해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정도로 명확하게 의견을 밝혀야 풀어갈 수 있는 문제다.(그렇게 이야기 한 후 또 "뭐 신을까?"하고 있으면 같은 갈등이 또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저런 얘기는 못한 채 '뭐 이렇게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많은 거지? 얘는 내가 힐을 신어야만 좋나?'하며 무표정한 얼굴로 있으면, 남자친구가 그저 개그를 해서 J양의 기분을 풀어주고,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3. J양 질문에 대한 답변들.


J양은 현재 남자친구에게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면 안 되나?"하는 말을 꺼내 처음으로 반발을 했다. 남자친구는 그 말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J양은 대체 저 말이 왜 '많은 충격'이 되는 건지 의아해 하고 있다. 그래서 내게 왜 '많은 충격'이 되었는지를 묻기도 했다. 난 그 부분에 대해

"그간 남자친구가 J양에게 해준 코디 조언, 
그리고 선물까지 해가며 바꾸려던 '스타일 변화'에 대한 노력,
그런 것들에 J양이 마냥 감사하고 있던 게 아니라는 걸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라는 대답을 해주고 싶다. 여자친구를 보석처럼 만들어 옆에 두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세공을 거부한 것이다. 난 J양의 이런 반발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남자친구가 바라는 대로 이끌어도 J양이 가만히 있으니 남자친구가 J양을 가마니로 본 것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도 J양이 가마니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J양이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잖아. 우리 둘이 행복한 게 우선이지, 남들이 우리를 봐줘야 행복한 거 아니잖아."라는 말 대신, "난 자기가 원하는 여자가 될 자신이 없어."라는 자포자기식의 말을 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 말도 '긴 침묵과 오랜 뾰로퉁함' 이후에 한 말이라, 남자친구가 이걸 무겁게 받아들여 고민을 했을지, 아니면 그저 J양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일단 숙이고 들어간 것인지는 구별하기 어렵다. 또 화가 풀린 이후 J양이 빛의 속도로 '예전 태도'를 찾아간 까닭에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든다. "내가 화내서 자기 화난 거 아니지?"라는 질문 같은 건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J양은 또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하냐고 물었는데,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닌 이상 갈등은 하루를 넘기지 말길 권한다. 구애를 하는 입장에서 진화해 온 남자의 경우, 여자가 '화 안 난 척'을 하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 농담이 아니다. 예민한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의 말투만 들어봐도, 아니, 여자친구가 말을 하지 않고 있어도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를 캐치해 낸다. 남자친구가 J양의 기분을 풀어주려다 지쳐 그마저 입을 닫아 버리고 마는 지점. 그 지점이 바로 이별의 문 앞임을 기억해 두자.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현 상황이 차량 반파 된 교통사고와 같은데, 도색 새로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J양이 주관을 가진 채 '나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면, 이 관계는 필연적으로 이별을 맞게 된다고 생각하자. 여보, 뽀뽀, 쪽쪽 그런 거 다 소용없다.

"난 이렇게 생각해."
"우리 이거 같이 할까?"
"난 이게 더 좋아. 자기는?"



이라고 여자친구의 자리에서 명확히 밝히길 권한다.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상대가 실망할까 무서워하지 말자. J양이 해물찜 먹고 싶다고 해서 해물찜 먹으러 갔는데, 진짜 욕 나올 정도로 맛없는 집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그냥 먹고 나와서 같이 식당 뒷담화 하면 되는 거다. 그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맛없다고 하는 건, 해물찜을 먹자고 한 게 J양을 탓하는 게 아니다. 이걸 자꾸 '지금 내 선택에 대해 탓하는 건가?'하고 받아들이면, 사람이 쪼그라든다. 그래서 전혀 그럴 필요 없는데 남자친구와 대립하게 되고, 이후엔 모든 결정을 남자친구에게 미루게 된다.

남자친구가 하자는 걸 무작정 다 하는 게 '우리의 데이트'를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다. 뭘 원하는지 말해주는 게 노력하는 것이다. 의견을 내고 조율을 하면 된다.

"전 남자친구와 즉흥적 데이트 말고, 미리 코스를 정해서 데이트 하고 싶어요."
"저를 챙겨주는 사소한 행동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남자친구는 그러지 않아요."
"제가 먹고 싶어서 관심 보여도 남자친구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아요."
"저는 크리스마스에도 선물 주고받고 싶었는데, 남친이 안 원해서 못 했어요."



저것 중 하나라도 J양이 확실하게 말한 적 있는가? 나한테만 말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남자친구에게 말하자. J양 뜻에 맞춰 다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일단 J양이 원하는 걸 말하고, 남자친구와 조율을 하란 얘기다. 지금 J양은 그저 '그러고 싶었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할 뿐, 겉으로는 남자친구가 하자는 대로 다 하며 따라다니기만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데이트 하는 와중에 혼자 섭섭해 하며 점점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입을 닫고, 나중에 집에 갈 땐 무거운 외투 벗어버리듯 데이트 벗어버리고 들어오지 않았는가. 발이 아프면 발이 아프다고 그 즉시 말하는 게 현명한 거다. 그걸 혼자 꾹 참고 뒤꿈치 다 벗겨질 때까지 속 끓이며 참고 있다가,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넌 나 구두 신고 나갔는데 발 아플 거라곤 생각 안 해봤어?
난 뒤꿈치 다 벗겨져서 아픈 거 참고 있었던 건데,
넌 횡단보도 건널 때 왜 빨리 안 오냐고 했지?"



하면, 남자는 뒤통수 맞은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J양이 사연 신청서에 적은 내용 중 절반만이라도 남자친구에게 말하면 8할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니, 참는 걸 맞춰가는 거라고 오해하지 말고 꼭 좀 말하길 권한다.



▲ 사연 미발행 건으로 얼마간 악플이 달릴 수 있습니다. 대응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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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2014.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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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잘보고갑니다~ 한쪽이 참는걸 맞춰간다고 착각하면 안되겠네요~!

눈싸라기2014.0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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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말한다는게 간단한 것 같은데 어려워요. ㅠㅠ 뭔가 말할라치면, 스스로의 말투가 투덜거리거나 힐난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저만의 생각인지 정말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건지 모그겠어요.

와코루2014.01.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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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이래서 어려운 것같아요ㅜㅜ 다른 사람과의 조화가 중요하네요

황대장2014.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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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여자분이 좀더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으면 좋겠군요.

2014.01.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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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뜻에 맞춰 다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일단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고, 상대와 조율을 하란 얘기다. 기억해 둬야할 키포인트(?)네요:) 연애..노력해야 해요 정말 ㅎㅎ

싱가독자2014.01.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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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헉 답글이 날아갔다 T-T)

어쨌든 요는 한 사람의 여자친구이기 이전에 자기 자신 J양이라는 사람에 대한 확신이 먼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확신과 자아가 없으면 연애건 모든 인간관계에서 끌려다니는 입장이 된답니다. 힘내세요! 자기 주장을 가지고 표현하는거 나쁜게 절대 아니에요!!!

헉헉2014.01.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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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답답하네요 여자분은 완전 애기네
남자분은 욕심많은 엄마고
말을 해야알죠

제시2014.01.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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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해도 내 요구사항 무시하는 남자도 있음

보노보노2014.0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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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만약 이렇게 묻는다고 가정합시다.
"xx증권이랑 yy은행에 동시에 붙었는데 너는 내가 어디에 취직했음 좋겠니? 연봉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나 차를 바꾸고 싶은데 몇 년 정도 있다 바꾸면 좋을까? 어떤 모델이 좋겠고?"
아마 '헐... 이 남자 뭐야? 지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이런 남자 싫죠? 남자도 이런 여자 싫을 겁니다. 이제 더 이상 내가 다 해줘야 하는 화초같은 여자를 바라는 남자는 거의 멸종했다고 보심 됩니다.

또 그 남자 여자친구가 '오빠는 연봉이 왜 그것밖에 안 돼? 이직이라도 시도해봐.'라고 한다면 그것도 이상한 여자일 것이고요. 넌지시 '조건이 더 나은 자리가 있던데 도전해보는 건 어때?' 정도면 몰라도 '그딴데서 일 하지 말고 여기로 이직해라.'라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지요. 최종 결정권자는 결국 본인인 겁니다. 함부로 지적하는 것 자체가 무례가 될 수도 있지만 정 필요하다면 지적보다는 칭찬과 권유로 접근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무엇보다 남자분 자신의 판타지에 맞춰 여자친구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여자친구의 몸의 주인은 여자친구 본인임을 자각했으면 하네요.

캐리2014.01.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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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았어요. 여친에게 성형권하는 남자가 생가보다 많다니! 이럴수가 제정신인가

니나2014.01.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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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힐 신고 돌아다니면 춥고 발 더 아파요. 둘 중에 한명이라도 차가 없다면 그야말로 걷는게 곶통....

대박2014.04.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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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딱 겪고 있는 문제에요ㅋㅋㅋ

ㅇㅇ2014.06.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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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ㅜㅠ 말을 해도 못알아듣는 사람 되게 많아요. 제 전남친도 힐 신으라고 그렇게 투덜대는 남자였는데, "오늘 같이 많이 걷는날 그런 10cm짜리 힐 신으면 많이 아파서 제대로 데이트 못할거야. 네 옆에서 아프다고 징징대고 얼굴 찌푸리면 너도 기분 별로잖아. 다음번에 살짝 어디 차타고 다녀올때나 신을게." 이렇게 다섯번은 말을 해도 저번에 힐 샀을때는 잘만 신고 다니더니 왜 내가 신자고 하면 이렇게 태클이냐고만 투덜대었었죠. 결국 기분상해서, 이기분에 무슨 데이트냐고 그냥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하자고 헤어지려고 했더니 가려는 사람 잡고 해결책도 없는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결국 헤어졌습니다. 행복이 만땅이에요. 헤어져서 이렇게 행복한 적은 처음인거 같아요.

강댄2014.08.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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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글잘읽었어요 저랑 너무도 비슷해서 제잘못도 반성하게되네요 지금이권태긴거 같아요 남친이 제옷이나머리에 지적을 한적도있고 만나는 시간도 적을뿐더러 문자도 뜸하고 말도솔직하게 거르지않고 다얘기해요ㅠㅠ 하루이상으로 서로 싸우는걸 미루지마라고하셧는데 지금 안본지3일째되고 문자몇번하구있어요ㅠㅠ 남자들 저런행동 보일때는 정말 헤어짐을 확신한건가요?ㅠㅠ

비슷한 여자사람2014.10.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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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입장인 여자인데요. 하루가 다르게 헤어지고 싶은 마음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자기도 잘난 입장이 아니면서 하루가 다르게 살쪘다 뭐라하고, 얼굴지적을 그리 해대는데 진짜 지적하는 사람치고 자기 치장잘하고 잘난 남자없으면서 주제 파악 못하는 모습이 진심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는 키도 작고 살찌고 얼굴도 직업도 별로면서 왜이리 지적을 해대는지.. 아니 내 모습 자체가 싫으면 저랑 왜 만나는지 모르겠네요-_-; 지금 모습이 좋아서 좋다고 사귀자 한거 아닌가요?? 만난지 2달밖에 안됬는데 20년 만난 부부마냥 지적을 해대는데 답이없는 연애는 헤어짐이 정답인가 싶네요.. 참고로 그만하라고 좋게 이야기를 했는데 답이 안통하자 진심 화냈더니 그제서야 장난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한번 내뱉은 막말은 다시 주어담을 수 있을까요? 진심 이런 남자분들은 반성하세요.. 정말 우리 여자들이 할말 못해서 입다물고 있는게 아니니깐요. 좋아하는 사람이니 그 사람의 단점마저도 좋게 보려고 하는거지, 우리라고 키작고 못생기고 안꾸미는 남자는 좋아하지 않네요.

소중2014.10.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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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자신의 값어치를 몰라주는 남자에게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 정상이에요. 님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는 선을 그으시고 무시하시던가 표현을 하시는 것이 어떤가요?
표현이 과격해도 외모만 중요하면 마네킹이나 창녀 사서 사귀면 되지요.

키윗키위2014.12.1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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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 전에 헤어지고 난 직후에 몇 주 동안은 이 일을 다시 돌이켜 보려고 혼자 발버둥 치다가, 지금은 제 어머니, 아버지, 주위의 몇몇 분들에게 상담하고 이야기를 듣고 진정하고 정리를 해가는 중 입니다.

지금도 정리가 안되는지 머리도 아프고 가슴이 옥죄여 오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기다리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해요.
사연의 주인공께서는 얼른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게 되어서 저 같은 상황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옛말에,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고 하지 않던가요.

ㅎㅎ 이 글을 적어도 세 달 전에 읽었다면, 지금 쯤은 헤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남자친구가 헤어지기 전에도 몇 번이나 제 속마음을 말하라고, 말을 해야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고 이야기를 해줘도 입밖으로는 도저히 꺼내지를 못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말할 걸- 뭐라고 이야기라도 해 볼 걸- 하고 지금에서야 생각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Wldud2016.11.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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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외모지적하는 남자친구땜에 지옥같은 날 보내고있어요 날잡고 식장잡고 신혼여행까지 해놓은 상태인데..외모지적하고 패션지적으로 몇번 싸웠고 이젠 성형권유하는 상황까지와서 충격먹고 지금 파혼까지 고려중입니다..검색하다 들어왔는데 너무 괴롭고 미치겠네요..없던 외모컴플렉스가 생긴거같고 사랑받지 못ㅎ고 배려받지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요 아무한태도 말 못할정도로 자존심상해서 여기다 푸념합니다..

별꽃소녀2016.11.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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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dud님 저도 잘 몰랐는데 상대방을 외모나 스킨십으로 깎아내리고 막말하는것, 자기 뜻대로 하도록 강요하고 통제하려하는것이 일종의 혐오행위라고 합니다. 보통은 데이트폭력이라고만 생각하는데 둘다 해당되는거라고 하네요. <사랑이 나를 미치게 할때>라는 책에 보면 연애에서의 데이트폭력이나 혐오행위가 잘 나와있어서 '이런것도 혐오고 폭력이었구나' 싶은 것들이 있더군요.

상대 외모 지적하고 깎아내리는 사람 치고 인성 괜찮은사람 못봤습니다. 자기들이 찌질하고 자존감이 낮아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공격하는 경우가 훨신 많았고요

성형을 권유하기까지 하다니 상대방이 자기 소유물도 아니고 트로피도 아닌데 왜그러는걸까요 없던 외모 콤플렉스까지 생길정도면 ㅠㅠ

그런사람과 동등한 동반자가 될 수 있을지, 그런 취급 받으면서 남은 삶을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자녀에게 그런 아버지를 만들어주고싶은건지 잘 생각해보세요 나를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하는사람과 결혼은 저라면 힘들것같아요 ㅠ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다는 말도 있고..

소피2016.11.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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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나오세요!!!
지웅님 청춘의 비명 소리 안들리시나요???
지금은 외모 나중엔 그한 전 한전에
애기들이 엄마 안쓰럽다 하며... 30년 요즘은 100세식대니 70년동안 눈물 참으며 살고 계실 수 있어요.

저 못난거 아닌데 전남친이 이런거랑 종합선물 세트로 쒯이라서 싸요나라. 나 내갈길 간다 하고 나옴요.

파혼이 더 낫습니다.

건강2017.03.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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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심플2017.09.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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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저도 연애 초창기 이와 비슷한 문제로 많이 싸워서 제가 화내기도 했고 남자친구가 설득하기도 했고 해서 끊이없는 대화를 했답니다. 그러다 무한님의 글을 발견하여 소개해주니, 남자친구가 좋은 글이라면서 우리가 그랬었다는걸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제 남자친구는 본인이 간섭하는 영역이라 생각되면 자기욕심이라고 미리 얘기한답니다. 그래도 서로 원하는 바를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니 많은 건 안바라고 부탁이라며 저에게 운동하라, 본인도 운동한다고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부분도 제가 힘들어하니 최대한 간섭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답니다. 무한님 글 덕분에 서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거 같아서, 고마워요

2019.0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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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 그런말하기까지 생각하고 말하는거임
여자는 꾸며야 부지런한거고 장기적으로도 좋은거임

못생긴데다가 센스도 없고 그런여자를 단지 착하다는 이유로 사랑할 수 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 요자들도 입장바꿔생각해봐 저런말이나오는건 문제가 있는거고 여자면 좀 꾸며라 못생기면 꾸미기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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