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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312

남자가 소개시켜준 남자, 왜 별로인 경우가 많을까? 이번 주말에는 뭔가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싶은 후라이데이다. 난 번호이동으로 주문한 핸드폰이 택배사에 4일째 묶여 있어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장마철에 주문한 우산이 한 달째 배송준비중일 때도 '물건이 없나보군.'이라며 쿨하게 주문취소를 했는데, 이번엔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조급증이 나타나고 있다. "빨리 좀 보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손톱을 너무 짧게 잘랐을 때 처럼, 뭘 하든 계속 신경이 쓰인다. 온 몸의 더듬이를 곧추 세우고 화물차 뒷문 여는 소리가 나거나 오토바이 소리가 나면 베란다로 뛰어가 도둑고양이처럼 고개를 내민다. 며칠간 이런 생활을 반복했더니 이제는 엔진소리만 들어도 택배차량인지 일반 봉고차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일반 오토바이는 '부우우우우우웅'하며 .. 2010. 9. 17.
여자들이 연애하면 힘들어지는 남자유형 2부 만나면 힘들어지는 남자에 대해 이미 [여자들이 연애하면 힘들어지는 남자유형 세 가지]라는 매뉴얼을 발행한 적이 있다. 우선, 그 매뉴얼을 짧게 요약해 보자. 1. 혼자 진도를 나가고 있는 남자 -> 당신과 상관없이 진도를 나가고 있는 남자는, 당신이 좋아서 연애를 하는 것 보다는 연애를 하고 싶어서 당신을 좋아할 가능성이 크다. 연애에 대한 둘의 걸음걸이가 맞지 않을 때, "왜 넌 내 맘 같지 않아."라든가 "사귀니까 다 할 수 있는 거잖아."라는 이야기로 자신의 템포를 강요한다면, 혹시 그에게 '진심'이 결여되어 있지 않은 지 살펴보자. 그 진심의 방향이 '당신'을 향하고 있는 지, 아니면 '연애'를 향하고 있는 지도 잘 살펴보고 말이다. 2. 품절남에 대한 솔로부대원의 착각들 -> 여러 번 이야기 했.. 2010. 9. 16.
여자가 남자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은? 새끼발가락 모양이 다 다른 것처럼,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도 다양하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남자가 버스 손잡이를 잡았는데, 그 남자의 울끈불끈 튀어나온 힘줄과 쫙쫙 갈라져 불룩불룩 움직이는 팔뚝 근육에 꽂혔다는 사연부터, 친구와 함께 간 커피숍에서 팥빙수를 가져다 준 검은 앞치마의 카페남에게 운명을 느꼈다는 사연까지 각양각색이다. 그 다양한 이유들은 정 반대에 위치해 있는 것들도 있기에 "여자는 이런 남자에게 관심을 갖습니다."라고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세부적인 '상황'을 살피기보다 좀 더 큰 '원인'을 들여다본다면 사연들엔 공통적인 '관심으로 가는 길'이 있다. 오늘은 그 '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물론, 이 '길'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분위기의 문제'와.. 2010. 9. 13.
관심있는 남자에게 가벼운 여자가 되는 이유는?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상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얘기하는 대원들이 있다. 연애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이나 동호회 활동을 하다 시간이 갈수록 그 집단에서 가벼운 사람으로 인식되어 버린다는 얘기를 하는 대원들도 있다. "화장을 좀 더 강하게 하면 해결 될까요?" "제가 잘 웃으니까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 것 같아요. 웃지 말아야겠어요." "편하게 대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요즘 완전 무시당한다니까요." "내일부터 입 싹 다물고 무표정한 얼굴로 있어 보려구요." 사실, 난 이 부분에 대해서 "꼭 무거운 사람이 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 주변엔 '자타공인 푼수(응?)'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가볍고 무거운 것은 그 사람의 행복에 별 문제가 되어 보.. 201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