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생스러운(응?) 물음의 시작은 "용기내서 연락처를 물었는데, 죽어도 안가르쳐 줘요" 라는 한 솔로부대 여자대원의 절규에서 부터였다. 자주 가는 제과점의 남자아르바이트생이 조승우를 닮았는데 (조승우가 빵을!) 카페 형태의 제과점이라 친구와 일부러 찾아가 수다를 떨며 그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는 것이다.
연락처를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일하는 중이라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했다. 나는 그 고민을 털어놓은 여자대원에게 "뭐, 제과점에 그런 규칙이 있을 수도 있죠.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이제는 말해야겠다.
"제과점에 그런 규칙 따위가 있을리 없잖아!"
예전에 방송된 M본부의 한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결과, "처음 보는 이성이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라는 주제에 대해 여자의 50%, 그리고 남자의 60%가 데이트에 응한다는 답이 나왔다. 데이트가 아닌 '연락처를 물었을 때' 라는 주제에 대해선 S모 케이블에서 실험한 결과 여자가 먼저 연락처를 물었을 때 모든 남성들이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여자대원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 그리고, 먼저 연락처를 묻는 연자는 정말 매력없을까? 매뉴얼을 통해 살펴보자.
그러니까, 은행원의 '막대한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적금을 모두 깨서 들었던 아시안리츠 펀드가 반토막 나던 날로 기억한다. 은행원의 집을 알아내 대문앞에 똥을 싸 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어느 게시판에서 "먼저 연락하는 여자에 대해서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설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설문조사에 달려있던 베플(베스트리플)을 옮기자면 이렇다.
이 댓글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나는 이 댓글이 한 번도 헌팅을 당해본 적 없는 솔로부대원의 댓글이라 확신한다. 커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솔로부대원은 현장(?)에서 '수락'버튼을 누를 것이다. 상대가 그냥 바라보고 있어도 화날 정도의 외모를 가진게 아니라면 연락처를 알려준다는데 내 핸드크림을 걸 수 있다. '헌팅을 당한 경험이 많은 남자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
늘 달리는 댓글처럼 "예쁘면 됩니다" 라고 할거면 매뉴얼을 작성하지도 않았다. 외모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무기는 '수줍음'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한다면, 여자는 남자의 '보호본능'을 건드리는 것이다. 얼굴이 잘 빨개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잘 안된다면 괄약근을 조여 얼굴을 빨갛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안된다면 안 보이는 곳에서 스스로 따귀를 몇 대 때리고 빨갛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단, 손자국이 남으면 에러다.)
최대한 떨리는 목소리로 말까지 더듬어가며 묻는다면 성공. 울듯 말듯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어디를 쳐다봐야 할지 모르는 시선처리도 중요하다. 떨고있다는 걸 상대가 안다면 성공률은 더욱 올라간다. 그래도 혹시 남자가 거절하지 않겠냐고? 그때 남자의 머릿속에는 이런 노래가 꽉 차 있을 것이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
여자의 '연락처 묻기'가 가장 염려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상대가 그저 '친구'로 생각하며 연락처를 알려준 경우나, '선수'에게 걸렸을 경우, 희망고문과 더불어 그의 어장으로 직행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쉽게 말해, 이미 칼자루를 상대에게 준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불리한 모양이 되기 십상이란 얘기다. 특히 여성을 신규계좌처럼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걸렸을 경우, 이쪽은 언제나 마음껏 빼서 쓸 수 있는 돈이 들어있는 통장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절대 입금은 하지 않는다. 출금만 할 뿐이다.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연락처를 받을 때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번호를 남겨두는 것이다. 그리고 연락처를 받은 당일 연락을 하지 않는다. 하루 지난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다. 그 시간만 인내할 수 있다면 칼자루를 다시 이쪽으로 가져올 희망이 있다. 이제 전화가 왜 안오나 들여다보는 것은 그쪽이 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연락처를 알아간 것이 개인정보 도용을 위해서 였는지, 아니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안되는 건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할게 될 수도 있다. 큐피드가 도와준다면 남자쪽에서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고 말이다.
연락처를 묻는다는 행위보다 그 이후의 대응이 서로의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연락처 이야기에 붙이기엔 쵸큼 싱크로율이 낮을 수도 있지만, "현재를 잡아라" 라는 뜻 정도로 읽으면 괜춘하다. 세상을 살며 지나치는 사람들 중에 한 번의 마주침이 마지막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길거리에서든, 아니면 지금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이든 상대에게 끌린다면 꼭 '사귐'이 아니더라도 인연의 끈을 잡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연락처를 묻는 것이 매력이 있고 없고를 계산할 것이 아니라, 평생 모르는 사이로 지내느냐 아는 사이로 지내느냐, 라고 생각하면 그 '다가섬의 불안'이 조금 감소할 거라 생각한다. 노멀로그를 구독하는 독자 중, 같은 영어학원에 다니는 상대에게 다가갈 방법이 없다는 고민을 가진 솔로부대원이 있었다. 그 솔로부대원이 남자였던 까닭에 지금의 이야기와는 쵸큼 핀트가 안 맞지만, 내가 그 솔로부대원에게 해 준 말은 딱 한마디 였다.
그리고 그는, 솔로부대를 전역했다.
연락처를 물었을 때, 거절당할 수도 있다. 맨 처음 예로 들었던 여성대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안함과 뻘쭘함이 뒤통수를 사정없이 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단 얘기다. 하지만, 그건 잠깐뿐이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그 무안함과 벌쭘함은 사라질 것이다.
남성대원들에게 늘 강조하듯, '용기'란 모든 조건이 안정된 상황에서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에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르는 것이다.
High Risk High Return
위험이 높은 만큼 수익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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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를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일하는 중이라 알려드릴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했다. 나는 그 고민을 털어놓은 여자대원에게 "뭐, 제과점에 그런 규칙이 있을 수도 있죠.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이제는 말해야겠다.
"제과점에 그런 규칙 따위가 있을리 없잖아!"
예전에 방송된 M본부의 한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결과, "처음 보는 이성이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라는 주제에 대해 여자의 50%, 그리고 남자의 60%가 데이트에 응한다는 답이 나왔다. 데이트가 아닌 '연락처를 물었을 때' 라는 주제에 대해선 S모 케이블에서 실험한 결과 여자가 먼저 연락처를 물었을 때 모든 남성들이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여자대원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 그리고, 먼저 연락처를 묻는 연자는 정말 매력없을까? 매뉴얼을 통해 살펴보자.
1. 예쁜여자 VS 수줍어하는 여자
그러니까, 은행원의 '막대한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적금을 모두 깨서 들었던 아시안리츠 펀드가 반토막 나던 날로 기억한다. 은행원의 집을 알아내 대문앞에 똥을 싸 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어느 게시판에서 "먼저 연락하는 여자에 대해서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설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설문조사에 달려있던 베플(베스트리플)을 옮기자면 이렇다.
"얼굴이 김태희면 좋고, 조정린이면 싫다"
이 댓글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나는 이 댓글이 한 번도 헌팅을 당해본 적 없는 솔로부대원의 댓글이라 확신한다. 커플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솔로부대원은 현장(?)에서 '수락'버튼을 누를 것이다. 상대가 그냥 바라보고 있어도 화날 정도의 외모를 가진게 아니라면 연락처를 알려준다는데 내 핸드크림을 걸 수 있다. '헌팅을 당한 경험이 많은 남자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관심은 '헌팅을 당한 경험이 많은 남자사람'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로 옮겨질 것이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말했지만, 외모는 강력한 재능이다. 그거 하나로 TV에 나와 보통사람은 일년 모아야 되는 돈을 몇 시간만에 가져가는 것 아니겠는가. 그 외모를 활용한다면 '헌팅을 당한 경험이 많은 남자사람'을 공략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무한님.. 그럼 전.. 방법이 없나요?
늘 달리는 댓글처럼 "예쁘면 됩니다" 라고 할거면 매뉴얼을 작성하지도 않았다. 외모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무기는 '수줍음'이다.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한다면, 여자는 남자의 '보호본능'을 건드리는 것이다. 얼굴이 잘 빨개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잘 안된다면 괄약근을 조여 얼굴을 빨갛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안된다면 안 보이는 곳에서 스스로 따귀를 몇 대 때리고 빨갛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단, 손자국이 남으면 에러다.)
최대한 떨리는 목소리로 말까지 더듬어가며 묻는다면 성공. 울듯 말듯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어디를 쳐다봐야 할지 모르는 시선처리도 중요하다. 떨고있다는 걸 상대가 안다면 성공률은 더욱 올라간다. 그래도 혹시 남자가 거절하지 않겠냐고? 그때 남자의 머릿속에는 이런 노래가 꽉 차 있을 것이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
2. 연락처는 받더라도, 매력은 떨어지지 않을까?
여자의 '연락처 묻기'가 가장 염려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상대가 그저 '친구'로 생각하며 연락처를 알려준 경우나, '선수'에게 걸렸을 경우, 희망고문과 더불어 그의 어장으로 직행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쉽게 말해, 이미 칼자루를 상대에게 준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불리한 모양이 되기 십상이란 얘기다. 특히 여성을 신규계좌처럼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걸렸을 경우, 이쪽은 언제나 마음껏 빼서 쓸 수 있는 돈이 들어있는 통장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절대 입금은 하지 않는다. 출금만 할 뿐이다.
한가지 권하고 싶은 것은, 연락처를 받을 때 상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번호를 남겨두는 것이다. 그리고 연락처를 받은 당일 연락을 하지 않는다. 하루 지난다고 세상 끝나는 것 아니다. 그 시간만 인내할 수 있다면 칼자루를 다시 이쪽으로 가져올 희망이 있다. 이제 전화가 왜 안오나 들여다보는 것은 그쪽이 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연락처를 알아간 것이 개인정보 도용을 위해서 였는지, 아니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안되는 건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할게 될 수도 있다. 큐피드가 도와준다면 남자쪽에서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고 말이다.
연락처를 묻는다는 행위보다 그 이후의 대응이 서로의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카르페디엠!
연락처 이야기에 붙이기엔 쵸큼 싱크로율이 낮을 수도 있지만, "현재를 잡아라" 라는 뜻 정도로 읽으면 괜춘하다. 세상을 살며 지나치는 사람들 중에 한 번의 마주침이 마지막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길거리에서든, 아니면 지금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게 되는 사람이든 상대에게 끌린다면 꼭 '사귐'이 아니더라도 인연의 끈을 잡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연락처를 묻는 것이 매력이 있고 없고를 계산할 것이 아니라, 평생 모르는 사이로 지내느냐 아는 사이로 지내느냐, 라고 생각하면 그 '다가섬의 불안'이 조금 감소할 거라 생각한다. 노멀로그를 구독하는 독자 중, 같은 영어학원에 다니는 상대에게 다가갈 방법이 없다는 고민을 가진 솔로부대원이 있었다. 그 솔로부대원이 남자였던 까닭에 지금의 이야기와는 쵸큼 핀트가 안 맞지만, 내가 그 솔로부대원에게 해 준 말은 딱 한마디 였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갑화로 들이대는 겁니다"
그리고 그는, 솔로부대를 전역했다.
연락처를 물었을 때, 거절당할 수도 있다. 맨 처음 예로 들었던 여성대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안함과 뻘쭘함이 뒤통수를 사정없이 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단 얘기다. 하지만, 그건 잠깐뿐이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그 무안함과 벌쭘함은 사라질 것이다.
남성대원들에게 늘 강조하듯, '용기'란 모든 조건이 안정된 상황에서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에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르는 것이다.
High Risk High Return
위험이 높은 만큼 수익도 높다.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근데 내 펀드는...OTL 어쨋든, 추천은 무료 ㅠ.ㅠ
▲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라, 디스크가 더 염려되는 분들은 추천! 로그인도 필요 없음.
<덧>
개인적인 사정으로, <움직이지마 다쳐>는 내일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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