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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인한(응?) 연재지연 사과글

by 무한 2010. 7. 31.
1.
자전거를 샀습니다.

2.
제 친구 중에는 자전거로 일산에서 강원도 까지 쉬지 않고 달려간 A군이 있습니다. 신문구독하면 주는 자전거로 4일 만에 목포까지 간 B군도 있습니다.

3.
자전거를 산 날, A군과 B군을 만났고, 녀석들은 "자전거를 샀다면, 한강투어 정도는 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전거로 일산에서 강남까지 왕복해도 별로 힘들지 않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 "자전거 동호회 단체 라이딩 가보면 아줌마들도 일산에서 강릉까지 왕복하는데, 네가 왜 못하냐?"라며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4.
녀석들과 한강투어를 다녀왔습니다.

5. 
언젠가 '프로축구 2군'이었다는 사람과 축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2군 이라 길래 좀 얕잡아 본 게 사실입니다만, 경기를 하며 '축구의 신'을 봤습니다. '자전거 동호회 아줌마회원' 분들은,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뒤쫓아도 점점 멀어집니다. 

6.
터질 것 같은 허벅지, 감각이 없어진 엉덩이, 불에 댄듯한 손바닥 

7.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는 상태로 완주는 했습니다만, 며칠간 의자에 앉기가 힘들었습니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마다 극심한 고통에 혼자 웃어야 했으며,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다 무릎을 꿇는 신기한 경험도 했습니다. 손바닥은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계속 얼얼했습니다.

8.
위와 같은 이유로, 정상연재는 8월 1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7월 마무리 잘 하시고, 자전거 생활을 시작하실 분들은 장갑, 안장, 적당량의 라이딩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블링블링한 8월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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