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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처럼 지내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썸남 외 2편 내 여동생이 자취를 시작한다고 해보자. 그러면서 내게 "오빠가 말하는 거 딱 하나는 내가 반드시 지킬게.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이런 거 말고, 정말 내가 지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 하나만 말해봐. 그럼 내가 그건 어떻게든 지킬게." 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럼 난 뭐라고 대답할까? 딱 하나만 얘길해야 한다면, 난 "남자를 현관문 안으로 들이지 마." 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저것만 지켜도 시작부터 언제든 츄리닝 바람에 슬리퍼 끌고 가도 되는 '편의점 같은 여자'가 되는 걸 막을 수 있다. 환희에 찬 순간을 만들 새도 없이 두 사람이 지박령처럼 자취방에 달라붙어 화석처럼 굳어가는 연애를 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말이다. 물론 성인인 여동생을 언제까지 밖으로만 나다니게 할 수 없으니, '남자가 현.. 2015. 5. 6.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한 남친, 속사정은? 채만식의 소설 에 아래와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인테리…인테리 중에도 아무런 손끝의 기술이 없이 대학이나 전문학교의 졸업증서 한장을 또는 조그마한 보통 상식을 가진 직업 없는 인테리…해마다 천여명씩 늘어가는 인테리…뱀을 본 것은 이들 인테리다. 부르죠아지의 모든 기관이 포화상태가 되어 더 수효가 아니 느니 그들은 결국 꾀임을 받아 나무에 올라갔다가 흔들리우는 셈이다. 개밥의 도토리다. 인테리가 아니었으면 차라리…노동자가 되었을 것인데 인테리인지라 그 속에는 들어갔다가도 도로 달아나오는 것이 99프로다. 그 나머지는 모두 어깨가 축 처진 무직 인테리요 무기력한 문화 예비군 속에서 푸른 한숨만 쉬는 초상집의 주인 없는 개들이다. 레디메이드(ready-made) 인생이다. 필터링 없이 쏟아내는 말들이 참 찰지.. 2015. 5. 4.
싸운 적도 없는데 갑자기 찾아온 이별, 이유는? 안녕 H양. 내가 회사를 다닐 때 K과장이란 분이 있었어. 나이는 나보다 일곱 살 정도 많았던 것 같은데, 내 회사생활에 대한 여러 부분들을 지적하신 분이지. "마당에서 담배를 피우면 사람들이 보니까 안 보이는 곳에서 피워라." "점심시간에 회사 밖으로 사진 찍으러 나가지 마라." "회식 때 네가 제일 막내니까 사람들 술 따라 드려라." "내가 대리비 줄 테니까 차 핑계대지 말고 회식 때 술 마셔라." "차는 주차장 제일 끝 쪽 개집 쪽에 세워라." K과장이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니었어. 오히려 내가 신제품 아이디어를 내면 가장 귀 기울여 듣곤 실제로 만들어 주신 분이고, 우리 집에 일이 있었을 때에도 퇴근 후 직접 병원까지 찾아와 주셨던 분이지. 난 고양동에서 제일 유명한 알곱창도 이 분 덕분에 처음 먹.. 2015. 4. 30.
소개팅 대화, 말주변 없는 건 어떻게 극복할까? 2부 어제 저녁에 올리기로 했던 글을 하루 지난 오늘에서야 올립니다. 봉인해 두었던 나쁜 남자 성향이 나와서 밀당을 하고자 하루 늦었다는 건 훼이크고, 다음 글을 올리기 전 잠시 쉬려고 책을 보다가 책에 빠져 이렇게 늦어버렸습니다. 포스트의 소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꼬꼬마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를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자. 2. 그대의 말에서 그대의 안목이 드러난다. 3. 도움이 되는 상상을 하면, 정말 도움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399968&memberNo=1306023 그럼 저는 또 밀린 사연 읽으러 이만 가보겠습니다.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길! 201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