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1312 소개받은 여자가 집순이예요. 집순이 썸녀에게 다가가는 방법. 굳이 분류하자면, 집순이인 대원들은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 A.사람들과 어울리면 기 빨리는 느낌이 들며, 집에서 혼자 충전할 시간이 필요함. B.집에 있어야 마음이 안정됨. 집이 너무 좋고 편안함. 집이 보금자리이자 벙커. C.나가고는 싶은데, 타지에서 일하는 중이며 주변에 또래도 없음.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상대와 연애하기엔 C->A 타입의 순으로 점점 어려우며, 상대가 A타입인데 잠이 많거나 체력이 약할 경우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A+ 타입이라 할 수 있겠다. “A+ 타입이 끝인 건가요?” 그렇지 않다. 종종 A+ 타입을 능가하는 A++ 타입의 대원들이 발견되는데, 그 대원들은 폰도 별로 보지 않는 까닭에 연락 자체가 힘들다는 문제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들은 지인들 사이에.. 2019. 3. 8. 제게 호감이 있었다는 여자. 그런데 지금은 미지근해요. 같은 ‘호감’이란 단어를 쓰더라도, 그건 쓰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누구는 모임에서 눈에 띄는 사람을 발견한 걸 두고 호감이라 할 수 있고, 누구는 그 사람과 대화하며 신기하게 잘 통하는 걸 느껴 계속 대화하고 싶어하는 걸 호감이라 할 수 있으며, 또 누구는 그 사람에게 푹 빠져 계속해서 생각나고 어떻게든 계기를 만들어 만나고 싶어하는 걸 호감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보기에 H씨의 사연 속 그녀가 말하는 호감이란 -모임 내에서 눈에 띄는 사람(H씨)이 생겨 친해지고 싶었던 것. 정도였던 것 같은데, H씨는 그녀의 ‘네게 호감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나에게 완전히 반해선 사귀고 싶었던 것. 으로 착각한 것 같다. 때문에 H씨는 ‘상대는 내게 호감을 가졌었다고 하니, 내가 조금만.. 2019. 3. 7. 직장 상사를 짝사랑 중인 모태솔로 여잡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그간 받은 만 편 이상의 연애사연 중, 지금 언뜻 기억나는 사내연애 사연만 해도 -커피 만드는 취미에 맛 보여달란 얘기로 시작된 사례 -빵 덕후인 게 공통점이라 빵집 배틀 하다 시작된 사례 -같이 외근 나갔다 오며 남는 시간 커피 한 잔 하자고 해 시작된 사례 -회식 끝나고 같이 가다 둘이 한 잔 더 하자고 해서 시작된 사례 -상대 몫의 간식 챙겨준 걸 계기로 시작된 사례 -여행 다녀온 후 선물 돌리다 대화하게 되어 시작된 사례 -출근시간 배틀, 놀지 말고 일하라고 서로 놀리다 시작된 사례 -물품 찾아달라 부탁하고 부탁 들어주어 고맙다고 말하다 시작된 사례 -예전에 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 단둘이 엘베 탔을 때 말해 시작된 사례 등이 있습니다. 저 사례들엔 ‘아무 일도 없었던 이전’과 달리 말을 .. 2019. 3. 2. 수영강습 중 만난 그녀, 제게 호감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 상대의 이름이나 나이, 직업을 아는가? 신청서엔 전부 ‘모름’으로 되어 있던데, 그럼 상대와 통성명을 할 생각이나 용기는 있는가? 상대에 대해 아는 게 없고, 또 뭔갈 물을 생각이나 용기도 없는 와중에 “상대가 제게 호감이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상대에게 전혀 마음이 없는 거라면, 시작이나 도전하긴 아무래도 좀 그런데요.” 라는 이야기만 하는 건, 시험 원서 접수하기 전에 ‘응시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를 묻고만 있는 것과 같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으면 접수도 하고 공부도 시작해 볼 거라고 하면서. 사실 이런 사연은 그저 점쳐보고 싶은 마음에 묻는 것과 다를 것 없는 데다 그 내용 역시 뭐가 없는 까닭에 잘 다루지 않는데, 사연을 읽다가 흥미로운 걸 하나 발견했다. 바로 사.. 2019. 2. 2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