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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하기가 어려운 여자를 위한 세 가지 팁
오랜만에 쭈삼이 먹고 싶어 식당을 찾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의 말소리가 들렸다.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는 척 하며 쳐다보니 여자 셋, 남자 다섯이 앉아 있었다. 다들 술이 좀 오른 상태. 대략 3분 간 그들의 대화를 엿들은 뒤, 난 그 모임에서 여자 A가 남자 S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걸 어떻게 아냐고 물을 지 모르겠는데, 믿거나 말거나 그냥 딱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난 어려서부터 '시계 건전지 빼고 부모님 대화 엿듣기' 같은 걸 많이 한 까닭에, 이 부분이 좀 발달해 있다. 이를테면, 강아지들이 자동차 엔진 소리만 듣고도 주인의 차를 구별해 내는 능력과 비슷한 거다. 여자가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 때에는, 목소리부터 다르다.

여하튼 난 '밥 먹는 척 하면서 엿듣기'스킬을 사용해, 식사를 하면서 옆 테이블을 관찰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A양이 남자와의 대화에 소질이 없다는 거였다. 그녀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회화' 책에 나올만한 딱딱한 질문만을 겨우 던지고 있었다. "아, 그거 이번에 사 오신 거예요?""응.", 그걸로 끝. 한참 이따가 다시 "그거 재미있어요?", "응. 볼만 하던데.", 또 끝.

반면, 그 옆에 앉은 B양은 아무 부담없이 대화를 즐기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하는 퍼즐게임이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못 깨겠다고 했다. 그러며 자연스레 "이거 깨면 내가 밥 산다."라는 얘기를 했다. 그 말에 몇몇 남자들은 그 말에 "진짜지?"라며 기를 쓰고 그 퍼즐게임에 달려들었다. S군도 자신이 깨겠다며 B양의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A양은 말 없이 소주를 마셨다.

이렇듯, 남자와의 대화에 소질이 없는 여자는 술과 한숨만 는다.

'엄마도 모르는 알콜중독'에서 그대를 구해줄 이야기들, 오늘 함께 나눠보자.


1. 그레이트 피레니즈 만났다고 생각하기


그대가 그레이트 피레니즈, 그러니까 '상근이' 같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가정 하에 출발해 보자.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쉽게 볼 수 있는 강아지가 아니기에, 거리에서 누군가 그레이트 피레니즈를 데리고 가는 모습을 봤다면 그대는 놀라움과 반가움을 느낄 것이다. (이게 잘 와 닿지 않는 대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강아지나 고양이 등을 대입해도 좋다.)

사람의 성향의 따라 좀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그 상황에서 그레이트 피레니즈에게 다다갈 거라 생각한다. 그러고는 주인에게 녀석이 몇 살인지, 이름이 뭔지, 만져 봐도 되는 지 등을 물어 볼 것이다. 바로 그 때의 표정과 마음상태를 잘 기억하기 바란다. 그대에게 필요한 건 그 표정과 마음상태다.

저 상황에서 '내가 다가가서 강아지가 몇 살인지 물어보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거나 '혹시 내가 만져 봐도 되는 지 물어봤는데, 주인이 거절하면 어쩌지?'라며 그저 강아지를 힐끔힐끔 바라보기만 하는 대원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를 대할 때는 어떤가? 남들은 강사에게 질문도 하고, 음료수도 건네고 하는데, 정작 자신은 좋아하면서도 데면데면하게 구는 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남들이 친해져 그 강사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눌 동안, 그 대원은 강사의 미니홈피만 들락거린 것이다.

지금 그대가 하지 못한 일의 책임은, 훗날 전적으로 그대의 몫이다. 스무 살 땐가, 난 친구들과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단기알바를 한 적이 있다. 오픈하는 서점에서 일을 하는 거였는데, 첫 날, 서점의 담당자가 컴퓨터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다들 컴퓨터는 할 줄 알았지만, 괜히 나서서 쉬운 일 찾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모두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 때, 친구가 컴퓨터를 할 줄 안다며 나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덕분에 친구와 난 일주일간 실내에서 도서명 입력 작업을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1층에서 지하까지 책을 날랐다.

눈치 보다 타이밍을 놓치면, 책임은 온전히 그대의 몫이다. 주변에서 눈치를 주던 사람이 책임을 나눠 갖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 번 뿐일 수도 있는 기회를, 그렇게 놓치고 싶은가? "어? 그레이트 피레니즈네?"라며 미소를 띤 채 다가가듯, 그렇게 다가가 보자.


2. 상대의 콧물 흘리는 모습을 떠올려라


마음에 드는 상대를 발견하면 '짝사랑 등록'을 하는 짓은 그만두자. 그런 상태로는 동호회다 소개팅이다 열심히 다녀봤자 헛수고다. 계속 그렇게 상상연애를 하면 느는 건 피곤함 밖에 없다. 남자는 계속 어렵고, 피로는 만성이 된다.

그대의 '나는 꼬꼬마고, 상대는 어른'이라는 이상한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그 사람이 누구든, 그대와 별 다를 바 없는 꼬꼬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좋은, 괴테의 말을 한 번 더 빌려와 보자.

"우리는 자신이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에게 결여되어 있는 그 모든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다 갖추어져 있는 듯이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덧붙이고,
나아가서는 거기에다 이상적인 생활의 즐거움까지를 더하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은 완전히 행복한 인간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것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하나의 허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상대도 사람이다. 상대에게도 콧물을 흘릴 때가 있고, 설사가 찾아와 괄약근에 힘을 준 채 걸을 때가 있고, 샤워 중 거울을 보며 혼자 연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상대는 항상 고상하고 순결할 것 같다고 생각하니 문제가 되는 거다.

서른이 넘어서도 "야, 네가 나보다 크다고? 신발 벗고 재보자."며 친구와 등을 맞대고 키를 재는 게 남자다. 죽을 때 까지도 마음속에 꼬꼬마가 들어 있는 게 남자란 얘기다. 코 질질 흘리는 꼬꼬마.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남자는 그저 그걸 잘 숨기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제발 숭배는 그만 하고, 꼬꼬마와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눠보길 권한다.


3. 그래도 어렵다면, 인터뷰라도 하자


꼭 마무리를 져서 제출해야 하는 인터뷰 숙제를 한다고 생각하자. 질문 하나 던지고 침묵, 또 하나 던져보고 반응이 별로라 끝, 이런 식의 대화는 아무 영양가가 없다. 상대에 대해 아는 것에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이성과의 대화에 익숙해지는 것에도 도움이 안 된다. 저런 대화는 마치 1-200페이지가 시험범위 인데, 1-50페이지 까지만 열심히 읽고 있는 것과 같다.

어찌 되었든 끝장을 보란 얘기다. 100페이지까지 읽었는데 앞 내용이 기억 안 나도 괜찮으니, 200페이지까지 전진하자. 그 대화는 상대에게 당신의 '존중'과 '호감'을 보여줄 것이고, 그대 자신에게는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선물 할 것이다.

단, 두 가지는 꼭 명심해야 한다. 첫째는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게 친근감을 줘야 한다는 것. 같은 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토크쇼에선 나왔는지도 모르게 방송이 끝나는 반면, 어떤 토크쇼에서는 진솔한 얘기를 털어 놓고 대중의 화젯거리가 된다.

전자는 주로 교과서적인 질문을 해대는 토크쇼다. 실수 없이 말끔하긴 하지만, 재미가 없다. "그럼 이번 영화도 흥행되길 기원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도의 대화가 전부다. 후자는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서는 토크쇼다. 진행자가 감정표현에 솔직하면 상대도 솔직하게 되고, 정말 궁금해서 묻는 질문들은 상대로 하여금 진심을 꺼내놓게 만든다.

그리고 둘째, 인터뷰어는 인터뷰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정보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 축구선수를 인터뷰 하는데, 축구가 몇 명이 하는 스포츠인지, 경기가 몇 분 동안 이루어지는지도 모른다면 인터뷰가 어려워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여중-여고-여대'라는 솔로부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대원들은, 남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을 아주 대강이라도 알아두길 권한다. 이건 남성잡지 한 권만 읽어도 당장 알 수 있으니 서점에 가서 살짝 들춰보자. 남자를 알기 위해선, 여성잡지 백 권 보다 남성잡지 한 권을 읽는 게 낫다. 특히 뒷부분.(응?)


마지막으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요청을 적절히 곁들이길 권한다. 모든 남자는 능력을 보여 달라는 부탁에 순종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서두에 소개한 'B양의 퍼즐게임'은 훌륭한 도구다.

스마트폰에 채팅 어플만 깔지 말고, 누군가에게 "네가 한 번 풀어 볼래?"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라도 하나 깔아두자. 고백하자면, 나도 누군가가 소개해 준 퍼즐 어플 때문에 500판을 다 깰 때 까지 폰을 붙잡고 있었던 적이 있다. 남자란 이렇듯 "어? 이거 잘 하네. 또 깰 수 있어?"라는 말에 쉽게 낚이는 동물이다.

그렇게 개입 시킨 후에는 자연히 '다음 이야기'가 이어지는 법 아닌가. 꼭 게임이 아니라 영화, 책, TV 프로그램, 뭐든 좋다. 요즘 많이들 보는 '나가수'에 대한 의견을 묻고, 상대의 대답에 대해 "와 제 생각이랑 똑같아요. 앞으론 어떻게 될까요?"정도의 떡밥만 던져도 충분하다. 그럼 다음 방송이 나간 후엔 또 "이번 주 방송은 어땠어요?"로 다가갈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상대가 먼저 귀여운 수다쟁이가 되어 "이번 주 방송 봤어요?"라며 다가올 수도 있다.

배웠으면 바로 써먹자.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다면, 일단 아빠든 오빠든 남동생이든 후배든 가까운 이성에게 사용해 보자.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메마른 땅 위로 말이 흘러 넘치는 걸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아, 써먹기 전에 아래 추천버튼들 누르는 건 잊지 마시고!



"이번 주 일등 맞추는 사람 밥 사주기." 뒀다가 국 끓여도 맛 없으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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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12.22 1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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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말 정말 명언이네요!
ㅋㅋ 한줄한줄이 공감이군요
제게 도움될만한글입니다
며칠전에 심남이를 만났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화기애애햇더랫죠.
심남이를 다소곳(?)하게 만든건 모른다고 가르쳐달라고 부탁한 일 때문인것같아요~ 평소 상대방의말을 잘 끊던것과는 달리 심남이의 말도잘 들어줬구요. 대화분위기가 다큐가 되지않게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깔깔거리느라 비록 장갑꼈지만ㅋ 손도잡고 저도모르게 팔짱켰는데

수정2011.12.22 18: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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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껴도 가만히 있더라구요ㅋ
설렜습니다

Quicksand2011.12.22 2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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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잖아...

아다지오2011.12.22 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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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좋군요

씩씩이슬비ㅎ2011.12.22 2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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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할 남자가 좀 많이 있었음 좋겠어요.
여긴 시골이라 당췌 심남이 보기가 힘든곳이라~ㅠ.ㅠ
한번 씩 설에 바람 쐬러 가면 그런생각이 들더군요~일케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전 출퇴근버스에서 심남이봤다는 게 젤 신기하던데ㅋ 결혼은 꼭 도시에 사는남자랑 해야겠어요 ㅋ
무한님 댓글 보니까 징징이는 되지말라고 하셨는데 정말 징징이는 안되어야겠어요 ㅎ
담백한사람되기위해 노력~!
오늘 글도 잘 보고 갑니다ㅎ

Dez.2011.12.22 2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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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전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남자사람,여자사람 모두와 웃으며 대화하는데요.가끔 남자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다가오려 합니다.문제는 저는 그렇지 않을때(전 남자사람과 편하게 친구로 지내는 스타일이 아닙니다)선을 좀 분명하게 긋는 스타일이라 괜히 서로 민망해지는 시추에이션.ㅠㅠ몇번 그런 이후 이제는 남자사람이랑 이야기할때 무표정으로 최대한 단답형.혹시 현명한 친절하게 대하기 비법 있으신분 저도 쫌!알려주세용^^

2011.12.23 0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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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나는 이런이런 스타일인데 간혹 이런이런 경우가 있어서 남자 대하기가 조심스럽네요~ 남자들과 친구로 편하게 지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실수할까봐 조심하고는 있는데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대놓고 얘기해버리면 상대가 이해를 할테지요.

아자~2011.12.23 1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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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놓고 얘기해서 사이가 애매해 지는게 아닐지요.

선을 '분명히' 그을때 자연스럽냐
아니냐의 차이 같아요.

남자사람과 친구로 지내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표현보다
그런 남자분들에게'넌 나한테 남자가 아니다'라는 마인드로 대하심 어떨지요.

Dez.2011.12.23 1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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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님^^맞아요!선을 자연스럽게 분명하게 긋는게 저에겐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ㅠㅠ친구들은 상대가 그러더라도 계속 담담하게 대하라고 그럼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전 상대방에게 희망고문(?)을 하는것같아서...ㅠㅠ그런 상황을 안만들려고 하다보니...님 말씀처럼 자연스러운 대처법을 연구해보아야겠어요!객관적으로 보게 해줏셔서 감사요^^

Dez.2011.12.23 1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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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님!모바일이라 그런지 댓글 다는게 낯서네요ㅎㅎ님말씀 처럼 제 성격을 쫌 아는 남자사람들은 이해하는데 인사만 몇번하거나 잘 모르는 뉴비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수가 없어서..ㅠㅠ이번 기회로 무한님이 말씀하시는 오픈 마이드로의 전환을 시도해보아야겠어요.이 죽일 놈의 소심함때문에 한발짝 나아가기가 넘 힘들어요.님 감사해요,조금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할께요^^

2011.12.23 1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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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님/ 전 친구로 지내는 남자가 꽤 되는 여자고, 저런 말 한다고 어색해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

EUGENE2011.12.23 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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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댓글쓰러 올 때는~
거의 50번째 중반인거 같아요. 흠
담번엔 순위권에 도전하려구요 ㅋㅋ

음, 대화라는게 그 사람 신경쓰게 되면 더 이상한 말만 늘어놓는 느낌이에요;
예를 들면, 부하직원이랑 사장님이랑 대화하는데,
사장님이 너무 서스럼없이 주말에 뭐하고 지내는지, 퇴근하면 뭐하는지 물어봐서 무슨 의도로 말하는지 궁금한...그런 상황이요.
아.. 그러니까.. 다르게 표현을 하면...
관심있는 남자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말을 주말에 뭐하는지, 퇴근하면 뭐하는지 이런걸 물어보면... '왜 물어보는거지? 진짜 궁금해서 그러나? 나 정말 주말에 집에서 쉬는데..그냥 쉰다고 그럼 대화가 끊기려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ㅠ
제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브로컬리2011.12.23 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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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억울할때있어요!
전 그냥 편하게 대하고, 누굴 만나서도 잘 웃고 반응좋은데요ㅋ친한 남자애들은 그리 대하면 왜 고백을 해오는건가요??^^;;; 어렵더라구요 전 그냥 남자건 여자건 똑같이 상냥하고 대화 이끌어가며 대한건데!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한테 오라는 절친과는 멀어져버렸다는....

후엠2011.12.23 0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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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성격을 가진 님이 부럽슴당 ㅡㅡㅋㅋㅋㅋ

저는 반응 잘해주고 싶어도 쉽게 낯가리고 그래서 굳기 일쑤거든요 ㅠㅠ

2011.12.23 0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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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두 진짜 친한 친구, 오빠 동생이 될 수 있겠다 싶으면, 진지하게 고백해서 뻘쭘한 상황이되구 결국엔 멀어져요. 남친외엔 주변에 남자사람이 없게되는,, ㅠㅠ 그냥 편하게 챙겨주는 친구가 있었음 하는데...인간관계가 좁아져요. 그런게 참 아쉽죠...

2011.12.26 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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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사이에 친구 없나봐요..
남자친구들 길어야 2-3년 친구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랑 항상 같이 만나는 게 좋은듯 해요..

carpets sheffield2011.12.23 0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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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 저두 진짜 친한 친구, 오빠 동생이 될 수 있겠다 싶으면, 진지하게 고백해서 뻘쭘한 상황이되구 결국엔 멀어져요. 남친외엔 주변에 남자사람이 없게되는,, ㅠㅠ 그냥 편하게 챙겨주는 친구가 있었음 하는데...인간관계가 좁아져요. 그런게 참 아쉽죠

정대중2011.12.23 1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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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사러 서점 갑니다^^
심녀와 대화할때 경청을 하는 습관을 들이니 대화가 편합디다^^

bronte beach2011.12.23 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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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러갈라구요 ㅎ

2011.12.23 1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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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입니다. 별로 관심 안가는 남자한텐 다 할 수 있어요.
설득의 심리학 / 화성남자 금성여자 다 섭렵하고
노말로그 섭렵했으니, 그 누구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심남이 앞에서는 갑자기 말이 막혀요.
너무 부끄러워지고 상대가 너무 대단해 보여요...
상대의 어이없는 실수들을 봐도, 더러운 모습을 봐도 말입니다..
아 내 나이 28.. 며칠 지나면 29인데..
심남이 얼굴만 봐도 얼굴 빨개지고 딴짓합니다..

아자~2011.12.23 1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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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요.

이론은 누구보다 잘 알겠는데,
실전은...
저는 제 문제도 혼자 나중에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도 다하는데

막상 또 안그렇게 되고..ㅎㅎㅎㅎ

2011.12.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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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NABI2011.12.23 1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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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렵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져서
너무 많다보면 쓸데없는 얘기까지 하게되는경우가 많아서 난감하던데
ㅡㅡ;;

제가 얘기할때나 상대방이 얘기할때나 리액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재밌는얘기나 재미없는얘기나 상대방이 리액션이 없으면
아무래도 말을 줄이게되죠~
그래서 저는 소개팅때 적절한 리액션을 많이 취해요

ㄹㄹ2011.12.23 1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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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이런데 댓글 처음 남기는데
글 좋네요 ㅎㅎㅎㅎ 잘 보고 가요 ㅎ

소영2011.12.24 0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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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할때 상대방 얘기에 아무생각없이 몰입하다가
무조건 네네~ 아 그렇군요 이러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얘기가 이어지기 어렵더라구요
정신차리고 있다가 가끔 재치있는 말을 던지는 것이 굳 ^ ^

소개팅에도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네요
아잉감사 > <

노라죠2011.12.24 19: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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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봐야 별을 따고
만날 기회가 있어야 시험도 해보지......

카트에현진2011.12.26 0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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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과 대화할떄 긴장푸는법 특집한번해주세요~~~

nith2012.02.15 1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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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힛 ㅋ 너는 상근이, 그리고 부탁이란 말씀이시군요~
오늘도 퐈이야 아자!

psychiatric hospital new York2012.09.27 0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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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질 및 소양과 군사 기초지식을 훈육하로서의 기본 자질 및 소양과 군사 기초지식을 훈육하

Ace2018.09.26 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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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마침 젊은 베르테르 읽는 중인데 딱 이 매뉴얼 발견했네요. 예전에 노멀로그 어디선가 인용하셨던 것 같은데, 대체 어디를 인용하셨을까 궁금했어요. 지금 마음 속으로 로테에게 '잘 가요'만 반복하다 로테가 자기 안 쳐다봐 주고 집에 갔다고 눈가에 눈물이 고인 베르테르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던 중이라.. ㅋㅋ

로테를 처음 본 날 무도회장에서 꿈을 꾸는 기분이라 주위의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하고, 자기가 준 오렌지를 다른 여인들에게 나눠 줄 땐 가슴에 칼이 찔린 기분이었으며, 로테가 훌륭한 시인을 칭찬했다고 그녀의 고상한 영혼에 환희의 눈물.. 으어어, 제발 그만둬 ㅠㅠ 괴테는 나름 '이 시대의 하나뿐인 로맨스' 같은 기분으로 썼을 텐데, '좋은 연애'란 것도 시절에 따라 참 달라지는 건가 봐요.

셰익스피어를 읽다 보면 금사빠조차도 언젠가는 '이성을 대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풋내기의 흑역사 같은 거대한 헛발질'이 아니라 '절절하고 진실되며 계산없는 순수한 사랑'이었던 시절이 있다는 게 약간 위안이 되네요.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맨 정신일 때" 공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을 숙지할 것. 그리고 막상 그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매뉴얼대로 행동해서 공황을 극복한 경험을 쌓아나갈 것. 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사후약방문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몇몇 매뉴얼은 정말 외우도록 읽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무한님이 그렇게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려 하셨던 사고방식들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메일로 질문 드리고 싶은데- 모호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막연히 떠돌아다닐 뿐이라 정리가 잘 안 되네요. 뭔가- 제 안에서 스위치처럼 켜지는 그 무언가를 교정하고 싶은데. 일단 망상증에선 간신히 빠져 나왔는데, 그래도 모임에서 오빠 보는 날은 나 혼자 배실배실 웃으며 집에 오게 돼서 초큼 슬픔.

힝, 오늘이 휴일 마지막 날이라니 아쉽네요. 마지막 빨간 날 마음껏 즐기시길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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