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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관심녀를 둔 남자, 대처하는 방법은?
K씨가 보내 준 -A4용지 421페이지의- 카톡대화는 잘 읽었다. 덕분에 눈이 빠질 뻔 했다. 사실 난 이 사연에 대해 K씨가 상대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상대 역시 '외로움 킬러'로 K씨를 고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무 참견 없이 그냥 두면, 곧 여자의 마음이 누군가를 향해 뛰기 시작할 때 자연히 K씨로부터 멀어질 것이며, K씨 역시 그 시기에 살짝 집착 하다가 끝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뉴얼을 발행하는 이유는, K씨가 상대에게 점점 말려 자신의 생활을 돌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연을 읽으며 난, 이제 막 면허를 딴 남자가 스포츠카를 사려는 걸 목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초보라 운전이 미숙해 차에 파손이 생길 수 있는데, 스포츠카의 수리비는 일반차보다 월등히 높다. 또, 운전에 대한 감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판단과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는 스포츠카를 몰다간 핸들 한 번 잘못 돌려 훅, 갈 수 있다.

"이렇게 지내며 점점 가까워진 다음에, 몇 년 후 결혼하는 게 목표에요."


저런 건 그냥 어젯밤 꾼 꿈 얘기 같은 거다. 상대가 딱 다섯 번만 더 남자를 만나 본 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으면 K씨와 결혼하겠다고 하니까, 아이폰 예약주문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가? 그런 농담 같은 말 하나 붙잡고 상대에게 올인하다 결국 한강다리 찾아간 선배대원들이 많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한강물 차다. 자 그럼, 출발해 보자.


1. 아이에게 차키 주는 아빠.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까닭에 아이가 원하는 것이면 뭐든 다 들어주는 아빠가 있다고 해보자. 어느 날은 아이가 아빠에게 운전이 해보고 싶다며 차키를 달라고 한다. 아이는 아직 운전하기에는 한참 어린 열 두 살의 꼬꼬마다. 거절하면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또 그 상처로 인해 미움이라도 품게 될까봐 아빠는 아이에게 차키를 준다. 절대 사고 내지 말라는 얘기를 덧붙이며 말이다.

아빠의 저 행동을 두고 '자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상대의 요구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K씨의 태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는 앞으로 다섯 명의 남자를 더 만나 본 후 K씨와 연애를 하겠다고 했다. K씨와는 결혼까지 할 생각이 있으니 그냥 연애로 끝내고 싶지 않다며, K씨와 사귀는 것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다른 남자들을 만나보겠다고 했다.

보통 상대가 저런 얘기를 하면 "피콜로 더듬이 빠는 소리 하고 앉아 있네."라고 대답해 주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인데, K씨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말을 했다.

"어, 난 기다릴 수 있어. 대신 네가 다섯 번의 연애를 하는 동안,
난 아무도 만나지 않고 기다릴 거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연애하고 와."



그러니까, 제 정신이 아닌 거다. 가끔 K씨처럼 상대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다 받아 주곤 그게 지고지순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대원들이 있어서 가슴이 아프다.

보통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고 해서 그게 '위대한 기다림'같은 게 아니라는 걸 먼저 깨닫길 바란다. 아이에게 차키를 주고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아빠의 기다림은, 그냥 멍청한 짓일 뿐이다. 마음 졸이고, 괴로워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는 일. 지금 K씨도 똑같이 하고 있지 않은가. 상대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놀러 가고, 연락을 주고받는 동안 K씨는 피가 바짝바짝 말라 간다.

"너처럼 큰 이해심을 가지고 날 대해준 사람은 없어."


따위의 평가라도 받고 싶은 것인가? 지금처럼 월급 탈탈 털어 선물 보내고, 저녁마다 상대가 구시렁거리는 소리들을 들어주고 있으면 언젠가 연애하게 될 거라 생각하는가? 틈날 때마다 상대 페이스북 모니터링 하며 "힘들지? 힘들 땐 실컷 울어." 따위의 말을 보내는 게 그레이트한 위로라고 생각하는가? 상대는 "왜 울라고 해? 나 울 일 없는데? ㅋㅋㅋㅋ 너 술 마셨어?"라는 전혀 다른 얘기하고 있는데? 영화, 소설, 만화적 상상력을 어서 내려두고 현실에 발 딛길 권한다.


2. 넌 참 좋은 사람이야, 근데 너랑 놀고 싶진 않아.


소제목이 바로 지금 K씨가 처한 현실이다.

"넌 참 좋은 사람이야, 그런데 너랑 놀고 싶진 않아."


카톡대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증거들을 보자.

(1)
상대 - 아 심심해.
K씨 - 통화할까?
상대 - 나 밥 먹을 거야.


(2)
상대 - 지원이도 커플 돼서 놀 사람이 없어.
K씨 - 그럼 나랑 놀아 ㅋ
상대 - 됐거든요.


(3)
상대 - 넌 근데 내가 어디가 좋아서 나랑 결혼 하려고?
K씨 - 다 좋아.
상대 - 그래. 꼭 나랑 결혼해라. 근데 내가 결혼해서 있으면 결혼 못 하네?
K씨 - 그렇지. 그럼 나 뭐하지?
상대 - 나 뺏으면 되잖아.ㅋ

(4)
K씨 - 크리스마스 때 만날까?
상대 - 크리스마스에 친척 오빠 결혼해서 지방 내려갔다 와야 해.
K씨 - 응 알았어.
상대 - 완전 처량하지 않냐? 크리스마스에 결혼식엘 가야해 ㅠ.ㅠ
K씨 - 그래도 간만에 친척들 보는 거니까, 좋게 생각해.



그런데 또 저런 증거들과 달리 상대가 카톡으로 K씨를 장난스레 "여보"라고 부른 적도 있고, "보고 싶다." 등의 애정표현도 하기에, K씨는 헷갈리는 거다. 다정하고 연약한 그 모습이 진짜고, 위에서 보이는 저런 모습들은 아직 상대가 '말괄량이'인 까닭에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 버린다. '넌 참 좋은 사람이야'가 진짜고, '너랑 놀고 싶진 않아'가 가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대화 : 보고 싶어 -> 내일 볼까 -> 응, 내일 일 끝나고 웨돔에서 만나.
K씨의 대화     : 보고 싶어 -> 내일 볼까 -> 내일 나 바빠.

 

카톡연애다. 주로 어장관리 하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건데, 상대 역시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상의 불만이나 하소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으면 죄다 늘어놓고, 마음이 들뜨는 날에는 스스럼없이 애정표현도 한다. 종종 "역시 너 밖에 없어."등의 이야기를 던지며 먹이를 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정작 이쪽에서 뭘 좀 진행하려고 하면, "됐습니다. 괜찮습니다. 사양합니다. 아닙니다."라며 두 발짝 뒤로 물러난다.

당하는 사람들은 전부 '얘는 그래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런 애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K씨도 마찬가지 일 거라는 것에 며칠 전 선물 받은 내 멀티 퍼팩션 수퍼 크림을 걸 수 있다. 주름개선과 미백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3. '돌봄'과 '헌신'은 다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상대가 K씨에게 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이야기들이다. 어디에서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다거나, 누군가와 다투었다거나, 자기가 늙어가는 것 같아서 짜증난다거나 하는 식의 이야기. 그러면 K씨는 그 말을 하는 상대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때로는 나서서 일을 해결해 주려 노력한다.

상대 - 지원이 남친한테 곰인형 선물 받음 ㅋ 같이 나갔다가 나 뻘쭘했잖아.
K씨 - 곰인형? 걱정 마. 네 곰인형은 내가 사준다.
상대 - 됐거든요. 근데 곰인형 진짜 크더라. 큰 곰인형 처음 봄.

(며칠 후)
상대 - 헐. 집에 왔는데 곰인형 있어서 완전 깜놀. 뭐야!
K씨 - 내가 곰인형 사준다고 했잖아. ㅋ
상대 - 동생이 이거 누가 보낸 거냐고 계속 묻고 있음 ㅋㅋ
K씨 - 형부가 보낸 거라고 말해줘 ㅋ
상대 - 촉감 완전 부드러워. 고마워 ㅠ.ㅠ 이거 비쌀 텐데...



그 후엔 이런 일도 있었다.

상대 - 아빠한테 생일 선물로 가방 사달라니까 아빠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K씨 - 뭐라고 하셨는데?
상대 - 가방으로 맞고 싶녜ㅋ
K씨 - ㅋㅋㅋ. 내가 가방 사줄게.
상대 - 진짜? 오예~
K씨 - 기분 좋아?
상대 - 웅웅.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상대 - 주름 때문에 진짜 짜증나. ㅠ.ㅠ
K씨 - 너 예쁜데 왜 그래. 주름 신경 쓰지 마.  
상대 - 어케 신경을 안 쓰냐. 흑흑 아줌마 되어가는 듯. ㅠ.ㅠ
K씨 - 보톡스 맞으면 되잖아.
상대 - 보톡스 비싸.
K씨 - 내가 평생 보톡스 무료이용권 줄게. 남편 될 사람이 그것도 못 해주겠어? ㅋ
상대 - 정말? 성형도 포함이야?
K씨 - 응. 성형외과 전용카드 준다.



물론, 장난처럼 할 수 있는 얘기지만 K씨는 저걸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문제다. 그는 상대를 기쁘게 할 생각으로 저런 일들을 실제로 저지르려 한다. 내 예상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 그는 조만간 백을 사서 보낼 것이다. 상대는 곰인형 선물 하나 받고도 며칠 동안 그 기쁨을 표현할 줄 아는 여자기에, K씨가 그녀를 더욱 기쁘게 하기 위해 무모한 일들을 벌일 가능성은 높다.

내 친구 중 하나도 그런 일들을 저지르다 한강다리를 찾은 적이 있다. 상대가 살찐 것 같다며 투정을 부리면 다이어트 약을 선물하고, 화장품에 대해 불평을 하면 화장품을 선물하고, 폰에 대한 불평을 하면 폰을 선물하고, 그러다 보니 차 사려고 모아놨던 돈을 그녀에게 다 쏟아 붓고, 나중엔 카드를 긁어가면서까지 그녀를 기쁘게 하려 노력했다. 그녀는 내 친구의 선물을 모두 고맙게 받았고 큰 선물에 대해서는 황송해 하며 눈물까지 흘렸지만, 지금은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와 연애를 하고 있다. 내 친구는 그런 그녀를 두고,

"걘 진짜 여리고 순수한 앤데…."


라며 지금까지도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연애가 깨질 때마다 내 친구는 위로하겠다며 이것저것 사다 바치지만, 친구의 차례는 아직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스스로의 생활이 굳게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막연한 약속에도 기대고 싶어지는 법이다. 만나는 친구들이 있고, 꾸준히 마음을 쏟고 있는 취미가 있으며, 한 해의 계획을 세워 차곡차곡 살아갈 때에는 저런 이야기들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럴 땐

"내가 다섯 번만 찐하게 연애하고, 그 다음엔 너한테 시집갈게."


따위의 얘기에,

"그건 그때 가 봐야 아는 얘기지. 약속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우리 이렇게 연락 닿을 때 웃으면서 얘기하자."



라며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K씨는 직장에서 돌아오면 상대의 불만이나 하소연을 들어주다 저녁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이면 또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까닭에, 상대의 약속에 기댈 수밖에 없다. 주말에 상대가 사람들을 만나느라 바쁘면 미드나 보면서 기다리다가, 상대가 집에 돌아가는 시간에 통화하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듣고 있다. 그러다 자신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다 싶으면 나서서 해결해 주는 식으로 말이다. 

어떻게 해야 몇 년 후에 상대와 결혼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런 답변을 해서 K씨가 살짝 충격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K씨 입장에선 저게 '장기전'이라 생각하며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것일 테니 말이다. 상대를 향한 마음을 지키려고 다른 이성과는 얘기도 안 하는 그런 이상한 태도는 내려두고, '내일 일은 내일이 되어 봐야 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살기 바란다. 오늘을 유보한 채 미래의 어느 날만 기다리며 사는 사람에게는, 실망이 귀신같이 눈치 채고 다가오는 법이니 말이다. K씨 스스로의 삶을 먼저 돌보길 권한다. 자신을 돌볼 줄 모르면서 어찌 남을 돌보겠는가. 헌신을 돌봄이라 착각해 상대에게 무릎 꿇지 말자.



 남자친구가 아빠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거지, 아빠역할'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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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2012.1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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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런 남자 구경도 못해봤는데,
저렇게 여자가 해야 남자가 끌리나봐요?
아님 저런 여자에 정신이 팔려서 나같은 건실한(?)여자는 안중에도 없을까요?
ㅋㅋㅋ
아무리봐도 저 여자분의 매력이 내면에 있어보이진 않는데요 ㅋ

아 이렇게 되면 전 또 팔자타령 ㅋㅋㅋ
반어법이 들어가 있으니 그대로 받아들이시진 마시구요 ㅎ

유쾌한참새2012.12.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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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그냥~ 저런 모습에 끌리는.. 뭔가가 결핍되어 그걸 여자에게서 찾으려는 안타까운남자분들이 계실뿐이겠죠..?
아 난 님께 어울리는 건실하고 멋진 남자는 따로 있을듯!

냠냠2012.1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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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정말 돌봄과 헌신은 구별이 되어야 해요.
헌신하면 헌신짝이 되고 맙니다 !
얼른 귀한신처럼 대접 받으시길 !!

트트2012.1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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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이 나서 혼자 가슴 치면서 울고있습니다 이 남자분 마음 너무 공감이 됩니다 버는 돈도 많고 돈은 얼마든지 또 벌만 되지만 이 가슴안의 응어리와 증오감은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

눈싸라기2012.12.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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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에겐 잔인한 말일 수 있으나.. 이 사연을 보면 다시금 어떤 불쌍한 사연도 전적으로 한 쪽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네요.
믿었던 상대의 바람처럼 한 쪽의 잘못이 월등히 큰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상처는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허락했을 때 생기는 것 같아요.

봄바람2012.12.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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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강하고 독하고 무서우신분의 이야기;;
근데 정말 제주변을 봐도 있는 것 같아요..
K님이 어서 이성적으로 되돌아오시길..

오늘도 함박눈이 내리는 하얀 겨울의 금요일이네요..
길이 미끄러우니 퇴근후 방콕이 최고..ㅠㅠ

유쾌한참새2012.12.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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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식은 아니지만..
매번 짝사랑만 되풀이했기에
감정적으로 한없이 그냥 퍼주기만하고
상대가 부담스러워하든말든
나만 생각했던 이기적이고 치기어린 바보같은 사랑만 해왔어요

저도 주고받고싶네요
특히.. 받고싶어요
성숙하게 주고 받는 사랑.. 이제는 할 수 있을거같은데..

상대를 배려할 준비랄까..

아 그리고 아까는 생각이 안났는데 !ㅋㅋ
상대에게 퍼주기만하는건 결코 상대를 배려하는 성숙한 사랑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상대가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고 무엇에서 기쁨을 느끼고 무엇을 좋아하고 나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이런걸 생각해보는거
그런걸 고려해보는게 성숙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대를 위해서는 "자제"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배려의 자세 중 하나라 생각하네요
그렇다고 상대가 원하는 나라는 모습을 조작해서 내보일 필요는 결코 없지만!

레드베리2012.12.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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걘 그런 애 아냐...
니가 잘 몰라서 그래...

친구가 이런 소리 할 때면...
답답하고 꽉 막힌 그 느낌... ㅎㅎ
도와줄 도리가 없는 것 같네요...

EBLIN2012.12.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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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어려우면서도, 많이 하는게 바로 '연애'인 듯 해요~^^
그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 아니겠어요?
잘 보고갑니다:)

20살2012.1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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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여리고순수한애라고...? 진짜여리고순수해서 상대남자의 심정따윈잘모르고 그런골치아픈건ㅇ별로알고 싶지않다

20살2012.12.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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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나도 스무살무렵엔 그랬다 남얘기로 읽어보니 나쁜녀ㄴ이네 이젠 그런 20살도 웃어넘길만큼 나이가 들어버렸네

유령522012.12.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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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낸분께 부모님을 그녀처럼 챙기라고 말씀드리고싶을정도에요..
물론 부모님도 그 정성으로 모실지도 모르겠지만..
내 자식놈이 이런 미치고팔짝뛰는 속답답한짓을 하며 오늘내일모래 항상 해바라기짓을 해대며 청슬떨면 그녀에게 쓴 돈과 시간을 만원당 한대/시간당한대씩해서 일주일내내 패버릴꺼에요.

결론은..!! 사연보내신분!! 정신차려요!
무한님이 곱게곱게 풀어쓴글의 전체는 무시하고 단어하나에 기대어 또다시 그녀의 호구가 되지마세요!!

브롱스델리스토어2012.12.0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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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뭔가 항상 고민에 대한 답을 구하던 시기에
세상에 모르는 존재가 저에게 말을 해주는듯한 그런 느낌이네요.

나이가 먹을 만큼 먹어 과년한 총각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항상 상대를 매우 미화시키면서 만나고 있던것 같아요.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있는 그대로 보면 되는데
뭔가 항상 내면의 것을 더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 여자 욕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대 후반에 누군가를 짝사랑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사람은 모두 상대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는 어장관리하는 악녀가
어떤 남자에게는 누구보다 헌신했던 여자였을 수도 있거든요.

저는 남자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뭐 여성분이 순진하고 착하신 분은 아니지만,
뭔가 한마디만 해도 선물사준다 어쩐다 이야기만 들어도
상당히 뭔가 기분은 좋아질 것같습니다.

정말 주종관계에 있는 노예가 공주를 모시듯 모시는 거죠
어쨌든 글쓴 분이 자기 자신을 노예로 만들었다는게 중요한거지
자기 자신을 왕자로 만들었다면, 저 여자분도 다르게 행동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관계가 잘못 형성되었다고 느끼신다면,
우선 어느정도 시간을 가지고 거리를 둔 후에
객관적으로 자신과 그 친구의 관계를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아쉬운 사람이 먼저 연락오게 되어 있고
그럴때도, 눈 딱감고 한번 모질게 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니면 어차피 그녀에게는 아닌 남자였겠죠.

글쓴이도 또 저처럼 비슷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도
사랑과 집착을 잘 구분해야 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나와 죽을만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곳에 있을지도 모르니
어서 주위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글쓰신분 조금만 절제하시고 눈을 돌려보시길 바래요.
화이팅!

하하2012.12.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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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이글 안봤음좋겠다ㅋㅋ
난아직 철이들려면 멀었나봐

이름2013.01.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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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봤을땐 어장관리..
하지만 진심 한번 시작해보고싶어 다가갔다가.. 매번 포기해지는상황도 있어요..

이름2013.01.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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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봤을땐 어장관리..
하지만 진심 한번 시작해보고싶어 다가갔다가.. 매번 포기해지는상황도 있어요..

바람의 남심2013.02.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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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썸녀와의 나들이...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왠지 제 신세가 사연 속 남자와 비슷한듯 ㅠㅜ 두번째 약속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 대부분의 약속이 여자들과의 약속이라지만, 제겐 관심이나 호감이 거의 없다는 거겠죠? 남자의 직감이 틀리기만 바라고 있을 뿐....

02013.02.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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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헌신적인사람이 있다니..저 여성분이 부럽네요ㅠㅠ저기에 휘둘리긴 아까우신듯..만약 제 남동생이 저러고 다니다면 뜯어말릴래요..

이방인2013.10.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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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언제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매번 님 글을 읽으면서 난 저러지 말아야지..했었는데

ㅎㅎ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치치폭폭2014.04.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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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로 더듬이 빠는 소리의 기원을 검색하다가 읽게 되었는데... 아... 이게 웃으면 안 되는데 웃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면서 어떡해......... ㅠㅠ 라고 내뱉게 하는 대원들의 사연이군요 ㅠㅠ

솔루션2014.12.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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