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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친과 전남친 사이에서 갈등 중인 그녀.

미경씨가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절대 사랑 받지 못할 행동을 하면서 사랑을 받길 원하기 때문이야. 매일 저녁 치킨을 시켜먹고 콜라를 입에 달고 살면서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마음이 편해지려면 둘 중 하나를 그만둬야 하잖아. 치킨과 콜라를 멀리하며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든가, 날씬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접든가.

 

난 개인적으로 이게, 유년기에 부모님의 지도를 통해 학습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부모가 자녀가 하는 행동에 대해 그 행동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를 말해준다든가, 그 행동을 계속하게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거지. 꼭 알려주지 않더라도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자녀도 따라하게 될 수 있고 말이야.

 

자녀가 친구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아래의 두 문장을 보자.

 

ⓐ네가 속상하다는 것을 친구에게 부드럽게 말해봐.

   그래야 걔도 알지. 욕부터 하면 싸움밖에 안 되는 거야.

ⓑ넌 네 아빠 닮아서 성격이 이상해. 그러니까 친구도 없지.

 

ⓑ처럼 이야기 하는 부모님 밑에선, 행동이 수정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반항심만 늘어갈 수 있어. 게다가 '맞고 자란 아이가 폭력 부모된다'는 말처럼, 정서적인 폭력을 경험하며 자라면, 보고 겪은 일이 그것 밖에 없기에 그 모습을 답습하게 될 수 있고 말이야. 미경씨는 내게

 

"현남친과 전남친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요?"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지금 현남친 전남친이 문제가 아냐. 지금 이걸 바로잡지 않으면 다음 남친, 그 다음 남친이 와도 결국 시궁창 같은 결말로 마무리 되고 마는 까닭에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하게 될 수 있어. 뭐가 문제인지, 여기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자.

 

 

1. 심술과 자존심 짓밟기, 반대로 말하기.

 

상대의 뭔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상대의 자존심을 밟고 기를 죽이려는 마음을 먹는 게, 정말 치명적인 미경씨의 약점이야. 미경씨가 한 말을 봐봐.

 

"그 사람 미우니까 저는 그렇게 행동해서, 그 사람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주려고…."

"복수심 때문에, 저는 일부러 엇나가 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려고…."

 

그 순간 당장이야 저렇게 행동해도 상대가 사과를 하겠지. 근데, 그러는 동안 미경씨에 대한 정이 뚝 떨어져 버리는 거야. 매뉴얼에서 몇 번이나 이야기 한 것처럼, 저건 전투에선 이겼지만 전쟁에선 지고 마는 거라고. 미경씨가 화났을 때 한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대는 더 이상 미경씨와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야.

 

언젠가 미경씨와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한 여자 분의 사연이 있었어. 여덟 살 많은 남자와 사귀는 여자 분이었는데, 그 분은 싸우다가 화가 나니까

 

"나는 오빠가 좋기만 했는 줄 아냐?

오빠랑 스킨십 할 때, 나이 많은 사람한테 추행당하는 기분이었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 "너만 불만 있냐, 나도 불만 있다."라는 말로 전투에서는 동등해진 거지. 그런데 생각해 봐봐. 저 얘기를 들은 남자는, 여자와 화해를 하더라도 저 말을 잊을 수 있을까? 저건 싸울 때 화나서 한 말이라 생각하며 금방 잊고 여전히 여자를 사랑스럽게 대할까? 저 커플은 저 싸움 이후 잠깐 다시 화해하긴 했는데, 남자가 점점 무덤덤해지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별통보를 했어. 전쟁에서는 지고 만 거지.

 

이것과 더불어 미경씨는 '본심과 반대로 말하기'라는 문제도 가지고 있어. 남친에게 괜찮으니까 가보라고 한 다음에, 속으로

 

'내가 가라고 해도 같이 있어줄 줄 알았는데….'

 

라고 생각하며 서운해 하고 섭섭해 하며, 나아가 분노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거든. 설상가상이지. 분노하게 되면 또 위에서 말한 '심술과 자존심 짓밟기의 문제'가 튀어 나오거든.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버스에서 옆 사람이 발을 밟자 이쪽에서는 열 받아서 따귀를 올려 붙인 거고, 그렇게 싸우다가 상대보고 꺼지라고 해놓고는, 상대가 가자 진짜 가냐며 또 화를 내는 게 되는 거야. 이러니 상대가 그 누구라도 미경씨를 온전히 품어주기가 어려운 거지. 몸에 뾰족한 가시를 몇 개씩 달고 있으면서 자신을 안아 달라고 하는 것과 같으니까.

 

미경씨가 부모님 얘기 하면서 그랬잖아. 미경씨 아버지는 기를 더 살려주고 응원해줬으면 잘 하셨을 분인데,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한계를 긋고 밀어내셔서 그렇게 된 거라고. 미경씨가 안타까워하는 그 일이, 지금 미경씨와 남자들 사이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작가 나다니엘 호손이 <주홍글씨>라는 소설을 쓴 건, 아내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나는 알고 있어. 호손이 실직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였는데, 자신의 무능함을 사과하는 호손에게 그의 아내는 '본격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잘 된 일'이라고 말하고는 그간 조금씩 모아 놓은 돈을 꺼내며

 

"난 당신이 글 쓰는데 천재라는 사실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어요.

언젠가는 위대한 작품을 쓰리라는 것을 알았죠.

그래서 매주 당신이 생활비로 주는 돈에서 조금씩 모아놓았어요.

이 돈이면 충분히 일 년은 지낼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말했지. 미경씨보고 저렇게까지 상대를 믿고 후원하는 여자가 되라는 얘기는 아니야. 다만, 앞장서서 상대의 제1 안티가 되진 말자고. 세상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남친에게 상처를 주는 여자가 되면, 그 결말은 언제나 버려지는 관계로 끝나고 말 거야.

 

 

2. 솔직함, 그리고 배제된 '남의 기분'

 

미경씨, 만약에 미경씨 어렸을 때 미경씨 어머니께서

 

"너보다 옆집 지혜가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 듣는다.

그래서 난 네가 내 딸이 아니라 지혜가 내 딸이었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 하셨다면, 미경씨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아니면 아버지께서 미경씨에게

 

"넌 잘 하는 게 없어서 사실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다.

네 오빠한테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생각지도 않았던 네가 잘 됐다."

 

라는 이야기를 하셨다면, 어땠을까?

 

위의 멘트들이, 내가 막 지어낸 건 아니야. 언젠가 내게 도착했던 사연들에 등장하는 멘트들을 살짝 변형한 거야. 실제로 저런 이야기를 하는 부모님도 계시거든.

 

"네가 그따위인데 누가 널 데려가겠냐.

어느 놈이 뭣 모르고 너랑 만났다가도 질색하고 버릴 거다."

 

라는 저주에 가까운 얘기를 하는 부모님도 계셨고 말이야. 저 말을 한 부모님들은, 저 말이 자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지 잘 몰랐을 거야. 그저 화가 났을 때, 어떻게든 자녀에게 자극을 주려고 그냥 막 던진 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지. 여하튼 저 말을 들은 사람들은 반성하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까, 아니면 독립해서 부모와의 연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할까?

 

하나 더. 만약 저 말에 대한 대답으로 똑같이

 

"나도 엄마보다 지혜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

"나도 아빠한테 기대한 것도 없고 받은 것도 없어. 감사한 것도 없고."

"다 엄마 닮아서 그렇지 뭐. 엄마처럼 살아야 한다면 난 차라리 죽어버릴 거야."

 

라는 날이 선 대답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디서 감히 그따위 얘기를 하냐며 인연을 끊자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미경씨가 남친들과 싸울 때 벌어지는 모습이 대개 저렇거든. 난 사실 대체 왜 미경씨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긴 해. 뭘 기대하고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 말들이 상대에게서 반발을 불러올 게 뻔한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런데 여하튼 미경씨는 그런 얘기를 하고, 상대가 거기에 발끈해서 똑같이 반격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상처를 받지.

 

남친이 먼저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면 미경씨가 난리쳤을 일을, 미경씨는 그냥 저질러 버리는 거야. 남친에게 과거 연애가 행복하고 좋은 기억이었다는 말을 하고, 사실 내 이상형은 따로 있다는 얘기를 하고, 과거에 만나던 남자들과 무슨 일을 했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이런 일을 미경씨는 화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농담처럼 해버리거든. 미경씨 구남친이 외모 가지고 미경씨 놀렸을 때 기분 더럽고 짜증났다고 했지? 미경씨의 이런 행동이 구남친이 했던 그 행동이랑 똑같은 거야. 상대의 기분을 더럽게 만들고 짜증을 유발하는 것. 지금 미경씨 남친이 구여친에 대해

 

"걘 진짜 여신이었지. 부족한 게 없었어. 내가 모자라서 헤어진 거지."

 

라는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구여친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우며,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다 말해준 것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까?

 

미경씨의 과거를 감추라는 얘기나 거짓말을 하라는 게 아니야.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지 말자는 것이며, 얘기를 할 땐 '상대의 기분'까지 생각해서 말하자는 거야. 미경씨가 친구 A와 B의 집들이를 둘 다 가봤는데, A의 집이 B의 집보다 넓고 환경도 좋아. 그럼 그걸 가지고 B의 집에 가서

 

"A네 집보다 작네. 교통편도 별로인 것 같고."

 

라고 말 할 거야? 아니잖아. 거기선 단순비교가 아니라 B의 집만이 가진 장점을 칭찬할 거 아냐. 남들한테는 안 그러면서 남친한테만 그러지 말자고.

 

 

3. 구남친에 대한 이야기.

 

내가 매뉴얼에다가는 험한 말 안 쓰기로 작정하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는데, 미경씨의 구남친은 그가 자신에 대해 한 말대로 그냥 미친 변태 같은 사람이야. 미경씨는 그런 남자 만나서 이십대 내내 거의 세뇌를 당하다시피 한 거고 말이야.

 

대화를 봐봐. 전부 음담패설이야. 그가 낭만적으로 미경씨의 행복을 빌 때라고는, 헤어지고 나서 외롭고 심심할 때밖에 없지. 그럴 땐 말을 잘해.

 

"내 이십대를 함께 보낸 네가 생각난다. 고맙고, 미안했고, 사랑했다."

 

라는 멘트를 하지. 그러면 지금까지 저 떡밥을 미경씨는 덥석 물었어. 그러고는 다시 눈물의 재회와 함께 앞으로 더 사랑하겠다고 다짐도 하고 그랬지.

 

그런데 그렇게 다시 만났을 때, 구남친이 미경씨한테 바란 게 뭐야? 나체사진 찍어서 폰으로 보내라는 거였잖아. 만나서는? 그저 자신의 욕구만을 충족하기 위해 미경씨한테 이것저것 시킨 거잖아. 그렇게 몇 년을 만났어. 6개월 만나고 6개월 헤어지고, 2개월 만나고 2개월 헤어지고, 3개월 만나고 3개월 헤어지고, 하는 식으로 다섯 번이었지. 그는 헤어지자고 하면서

 

"난 너랑 결혼 못 할 거다. 우리 집에서 너를 반대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재회를 요청할 땐 감정을 자극했지. 그래서 미경씨는

 

'아, 이제 오빠도 생각이 바뀌어서 날 진지하게 만나 보려는 건가 보다.'

 

하는 착각을 했던 거고.

 

사연을 읽으며 내가 가장 화났던 부분은, 겨우 저따위 사람한테 휘둘리며 미경씨가 세뇌를 당했다는 거야. 저 사람은 미경씨보고 멍청하다, 개념이 없다, 이상하다, 성형해라 등의 이야기를 했지. 이런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심각하게 고민했다는 게, 난 안타깝고 화가 나더라고. 지적질을 저렇게 해대던 그의 행동은 어땠는지 생각해 봐봐. 혼자 작별인사하며 미경씨 차단하고, 집요하게 나체사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하고, 그러다 외롭고 심심하면 다시 연락해서 흔들고, 거기에 미경씨가 넘어가면 미래에 대한 아무 약속 없이 현재만을 즐기는 만남을 갖고….

 

난 미경씨에게, 구남친과의 인연은 빨리 끊으면 끊을수록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기회를 빨리 얻을 수 있을 거란 얘기를 해주고 싶어. 그가 미경씨를 잡을 때 하는 말과 버릴 때 하는 말 중, 버릴 때 하는 말이 그의 본심에 더 가까워. 미경씨는 그걸 반대로 생각하는 까닭에 다른 사람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못 놓는 거고 말이야.

 

구남친은 진짜 아니야. 구남친은 미경씨를 인격체로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그냥 오로지 자기 즐거움 때문에 미경씨를 잡았다가 놨다가 하는 거지, 미경씨 인생이 어떻게 되든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어차피 결국에는 놓을 관계니까. 그가 원래 그런 사람이고 처음부터 그랬다는 건 아니야. 처음엔 그도 이렇지 않았어. 하지만 거듭되는 갈등, 그리고 미경씨의 고해성사, 그가 혼내면 미경씨가 꼼짝 못 하는 것, 헤어졌다가도 카톡만 툭 던지면 미경씨가 바로 반응하는 것 등으로 서서히 변해온 것 같아. 여하튼 그가 누구고 어떤 사람이든, 현재 그가 보이고 있는 모습만 보면 앞으로 다시는 상종하지 말아야 할 게 분명해. 내가 버릴 종이에 아무렇게나 낙서를 하고 찢어서 쓰기도 하는 것처럼, 그는 미경씨를 그렇게 대하고 있으니까. 난 미경씨도 그만 마음정리를 했으면 좋겠어.

 

 

끝으로 하나 더 얘기해주고 싶은 건, 미경씨는 기쁘지 않은데 오로지 상대를 기쁘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진 마. 함께 즐거울 수 있는 일도 찾아보면 많거든. 상대가 A를 제안했는데 A가 싫으면, B는 어떠냐고 미경씨가 제안하면 되는 거야. 그렇게 대화하다 보면 조율이 가능해. 근데 미경씨는 A가 싫으면서 A를 안 하면 상대가 싫어할까봐 그냥 A를 하기도 하고, 불만이 쌓이다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 "근데 난 A 별론데…."라며 별 뜻 없는 것처럼 말하기도 하거든. 그러지 말고, 앞으론 연애에서 상대와 미경씨가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하길 바라.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되 심하게 눈치 보지 말고, 거절이 필요한 순간엔 확실히 거절해.

 

아 그리고 이 얘기도 해야겠다. 쫄지 마. 구남친과 사귀며 겪은 일들로 인해서 미경씨는 너무 쉽게 겁을 집어 먹거든. 그래서 현남친에게도

 

"네가 이러이러한 걸 안 하는 건, 나랑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야?"

 

라는 질문을 한 적도 있어. 이게 뭐야? 재미도 감동도 영양가도 없는 질문이잖아. '이 남자도 날 버릴 거야.'라고 생각하지 마. 세상 모든 남자가 구남친 같은 거 아니거든. 상대와 행복하게 살 거라는 꿈을 꾸며 알콩달콩 지내도 흔들릴 일들이 찾아오는 게 연애인데, 혼자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남친에게 "나 버릴 거야?"라고 묻지 마. 늘 얘기하지만, 이별은 귀가 밝아서 자기 얘기를 하면 귀신 같이 찾아오니까. 행복한 생각을 해. 그리고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해보고, 미경씨가 얻은 결론대로 살아봐. 그렇지 않으면 현재만을 살며 약속에 목마른 채로 상대에게 매달리는 상황이 계속 반복될 수 있어. 해보다 잘 안 되면 나한테 사연 보내면 되니까 겁먹진 말고, 오늘부터 태도를 바꿔 삶을 대해보자고.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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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2014.06.30 2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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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그게 사탕발림일지언정 자꾸 좋은말 들은걸 되새기게 되는것 같아요.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면서.. 연애에 있어서 객관적 시각 가지기 어렵지만 무한님 사연 꾸준히 읽으면서 좀 보는 눈이 생긴것 같아요

미경씨 화이팅2014.06.30 2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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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경험상 미경씨 같은 분들은 절대 변하지 않더라구요...


수십년간 그렇게 살아왔고 부모님에게 그런 모습을 보고 살아왔고...


그러다가 자기가 휘두를수 있는 마음착하고 유약한 남자 만나서 부모님과 같은 모습으로 늙고...


저주 거는거 같아 너무 죄송하네요 ㅠㅜ


누군가 수십년을 투자해서 자존감을 세워주고 다독여야 하는데...

물론 본인이 깨닫는게 가장 빠른 길이지만...





틱낫한 스님 책 사서 천천히 읽어보세요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반드시 변해야 한다고 느끼기 전엔 안 변합니다

힘내세여 20대가 다 갔지만 인생은 진짜 깊니다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았고 바뀔 슈 있습니다

2014.07.01 1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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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에서 1년 정도면 충분히 달라져요, 전문적인 상담사 찾아가면..

근데 일단 찾아갈 용기 내기가 힘들고, 찾아가도 변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도 관성의 법칙처럼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또다른 노력이 필요하고..

미경 씨도 언젠가 자기가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진심으로 알게 되면 좋겠는데..

님 말이 더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안타깝네요.

꽥꽥이2014.06.30 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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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씨 힘내세요! 구남친이 '구'남친이라 참 다행입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뛰세요!!

비상계단2014.07.01 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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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이 나쁘다곤 하는데, 그도 어찌보면 미경씨처럼 상처가 많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만 이상한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겠죠? 미경씨도 상대방에게 구남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고 항상 상기시키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신다면, 좋은 사랑 이루어 나가실거예요~

레몬모몽2014.07.01 1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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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상처가 사람을 삐뚤게 만들지는 않죠. 상처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그냥 이 구남친은 이상한 변태였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겁니다.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거에요. 그걸 받아드려야지 괜히 개선하겠다고 봉사심 품으면 여자 인생 날리는건 한순간이에요~

몇년째구독중2014.07.01 0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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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사연인줄 알았습니다. 정말로. 그래서 보다가 이렇게 사연때문에 펑펑 울어버린 건 처음이네요. 혼나고, 섹스하고, 그리고 미래가 없는 만남을 반복하다가 헤어질때 되어 내가 말하면 너와도 미래를 그렸었다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2년간 그렇게 살다가, 이제는 2년동안 낮아지고 비참해진 저한테 이렇게나 의지하고 기대지 않아도되게끔 저와 함께해주려하는...

저만 바라봐주는 사람과 잘 되려 합니다. 미경씨 새출발 축하드려요

요거빙2014.07.01 0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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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미래를 그렸는데 제가 다 망쳐버린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거... 그게 너무힘들죠..
우리 행복해져요...!

요거빙2014.07.01 0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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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제 사연이 드디어.. 감사합니다!!
몇 년 애독하던 노멀로그라.. 방송 탄 기분이에요^^
정말 후련하네요..
사실 무한님 말씀처럼 제가 삐뚤어진 부분이 많아서.. 구남친하고 헤어지고도 제가 잘못한 부분만 생각나더라구요. 남친이 이상한게 아니라 내가 이상하게만든 거 같고 하도 이상하다는 말을 들어서 저만 잘했으면 됐을것 같다는 후회만 들었어요.
또 제가 딱 잘못했을때 헤어지거든요.. 제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면 갑자기 저를 차단하는거죠. 나만 안그랬음 안헤어졌을 것 같잖아요..
그리고 제가 존경할만한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정말 아니었던것 같아요.. 친구들이 아닌것 같다고 해도.. 친구들이 모르는 내 못된면을 친구들은 모르니까.. 오빠의 정말 좋은 점을 친구들은 모르니까.. 오빠가 나쁘다고만 생각할 수 없었어요 저도 이상하니까..
그래서 무한님께 정말 길게길게 모든걸 다 써서 보냈어요. 그런데 구남친을 정말 아니라고 해주시니 정말 아닌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그 말이 정말 듣고 싶었던 것 같아요 후련해요 정말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글구 현남친에게 이상형 아니라고 한 건.. 현남친이 외모에 신경을 너무 써서 성형하겠다는 둥 그래서.. 첨 봤을 때 외모가 내 이상형은 아니었는데 성격이 좋아서 만난거다. 외모는 중요하지않다. 이런 맥락이었는데 남친이 욱해서..ㅜ
제가 배려가 많이 부족하긴 한거같아요..ㅜㅜ 고쳐야죠!

사연 다뤄주셔 너무너무 감사하구 좋은말씀, 조언 감사합니다!

미경씨2014.07.01 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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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은 정말 아니에요. 나쁜 놈이죠. 그 사람이 한 말들 믿지 말고 그 남자보다 좋은 남자 많다는 거 기억하세요. 좋았으면 추억 나빴어도 경험이라잖아요. 큰 경험하셨다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쭉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족이지만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시고요. 어떤 식으로든 길은 열리고 내가 흔들리지 않는 한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자신을 믿어주시고 축복해 주셔요. 화이팅!!

싱가독자2014.07.01 1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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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씨! 정말 좋은 사람 만나셔서 미경씨도 행복하게 그리고 그 행복한 마음으로 상대도 행복하게 해주는 연애 하시길 빌께요! :)

인생뭐있어2014.07.01 0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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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단추가… 모바일에서 안 되는 건지 아니면 아이폰에서 안 되는 건지 아니면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만 안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안 됩니다. ㅠㅠ 정말 누르고 싶은데 항상 오류 메시지만 뜨네요… ㅠㅠㅠㅠㅠ

인생뭐있어2014.07.01 04: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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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컴퓨터에서는 되는 걸 보니 모바일 버전에서만 안 되는 것 같습니당.... ㅠㅠ

지혜1222014.07.01 1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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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폰인데 됩니다 ^-^; 아이폰이라 안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케공감2014.07.01 1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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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내 이야기 인줄 ㅋㅋㅋㅋ명심하겠소
무한노멀님은 참으로 설명을 잘 하시네요.
확 와 닿아...그 능력이 참으로 부럽소..

2014.07.01 1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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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노말로그님의 광팬이 되어 버렸네요~어쩜 글도 핵심만을 찔러 적절한 비유와 함께 잘 쓰시는지 그 비범한 재능이 정말 부럽네요..진심으로..요며칠 노말님이 바쁘신지 글이 안올라 오길래 들를때 마다 실망하고 가다 오늘 한꺼번에 올라온 여러 사연들 그리고 무릎을 치게 하는 충고와 조언에 무한감동 받고 갑니다. 노멀님의 광팬이 된 기념으로 커피한잔 쏘고 갑니다~

Y2014.07.01 1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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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의 노멀로그 인데요 ^^;;

싱가독자2014.07.01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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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한님 글하고 든든하게 7월 시작하네요 :)

정말 말 하나하나 좀 더 배려하고 한번씩 더 생각하고 건넨다면 관계가 좀 더 행복해질 것 같네요. 연애뿐만이 아니라 가족사이에서도, 친구사이에서도요! 저도 반성하고 갑니다. T-T

2014.07.01 1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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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죄송..이름을 제 맘대로 무한님~~무한님~~무한님~이제 제대로 부른거 맞죠?

란트2014.07.01 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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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이제 물러갔다고 방심한 순간 다시 뒷통수를 때리네요. 이런...

정말 부모의 역할이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자식은 항상 부모의 모습에 반발하면서도 결국은 그 행동을 흉내내게 되나 봅니다.

쿠끈2014.07.01 1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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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얼마나 몰입하셨으면 마중글 마저 안쓰셨어..

부모란2014.07.01 1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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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연애에 대해서만 사연받으시는 건가요?
저는 결혼 5년차인 여자사람인데요.
정말 요즘 너무 괴로워요.
결혼했으니 연애에 관련된건 아니고..
일상이 괴롭다고 해야하나요...

전.... 친정엄마 성격을 고대로 내려 받은거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똘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어요.
경진대회 경시대회 이런데 나가고
그림이면 그림, 글이면 글, 학교 공부도 전교 10등안...
뭐든 다 잘했대요.

그런데 엄마한테 칭찬받은 기억이 없어요.
네... 엄마는 세계에서 1등.
그 누구보다 잘나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는 타입,..

전 그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어느새 닮아졌나봐요.

제 속이 빌빌 꼬인거 같아 너무 답답해요.
누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불같이 화가 나고
요령없이 일을하거나 말을하면 꼴도 보기 싫어져요.

저도 나이가 제법 있어
겉으로는 안그런척 안간힘으로 포장하곤 있지만
겉으로 내보이는 모습과 정말 느끼는 감정과의 갭에서
항상 마음이 무겁고 괴로워요.

아.. 오늘 사연을 보니 왠지 저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ㅠㅠ

가끔 술마시고 남편에게 본색을 드러내는거 같아
많이 힘들어요.
부글부글 끓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제가 자식을 낳으면 저같은 고충을 떠넘기지 않을까 싶어
결혼도 꺼려했던 사람이예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는 생기지 않네요..




부모란 정말..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분명한가봐요.
부모없이는 내가 없었을텐데
이제와서 부모를 원망할수도 없고...
아..


ㅠㅠ 우울한 내용 죄송합니다.

속이 다 후련2014.07.01 16: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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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도 자녀관에 있어서 님과 비슷한 고민이 있기 때문에 감히 아이 낳을 생각 안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제 스스로 원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서 자식을 낳으면 바로 대리만족하려 들 것 같아서 말이죠. 이건 참 서글픈 일인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제 마음의 병은 제가 치료를 못해 이러고 사네요. 오늘은 속이 답답하군요...

ㄱㄴ2014.07.01 1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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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맥주한잔함서 얘기해봐요
이제는 결혼도했고 같이 나이먹어가는데 그럴수있잖아요
얘기하다보면 몰랐던걸 알수있을지도모르죠
부모이기이전에 한사람으로써의 엄마가 궁금하지않으세요?
부모의 사랑은 완전한거라고들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걸 그냥 받아들여요
부모님도 인간적으로는 하자투성이고 때로는 엉망이기도하고 그렇죠

michelle2014.07.01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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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가 님의 어머니랑 비슷한 세대 일 듯 합니다.
맘이 안좋아서 그냥 지나가지 못합니다.

엄마도 사실은 초보였습니다.
격려를 해 준다는 것이-달리는 말에 채찍질이라고나 할까ㅡ오히려 님에게 상처를 준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아들한테 비슷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도 잘난 아들넘이 교만해지는 것이 무서워서, 너정도는 누구나 하는 거야..하는 식으로 얘기 했었는데, 그게 엄청 상처가 되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식으로 사과하고, 초보엄마의 실수였지만 너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화해 했습니다.

전 어려서 넘 칭찬만 들으면서 자라서, 교만이 하늘을 찌르던 저 자신을 엄청 미워했었거든요.

그래도 한국에서 다른 엄마들과 경쟁하면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자신이 없어서 멀리 도망왔습니다.

요새는 아이들에게 배우면서 삽니다. 감사하구요.

아가미가 필요해2014.07.01 17: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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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 보여주려고 "넌 특별하단다"라는 공연을 봤는데
제가 울컥했어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었지만 상처많은 어른이 봐도 좋은 공연이었네요..

미경씨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누나2014.07.02 1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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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씨 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해야할지 호칭도 정하기 힘들지만 이사연이 제사연이랑 똑 닮아서 그냥 힘내시라구요
나에게 일어난 모든 호박엿같은 일들은 구남친은 정말 아니구나 라는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해줘 다시는 그런놈에게 휘둘리지 않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어쩜 저 단점들도 나랑 빼다박은건지..
다음사람에게는 모나게 굴지말고 우리 예쁜 연애 해요 상처받지 않는 연애보다는 상처주지 않는 연애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노멀로그인데 내가 보낸적도 없는 내사연같은 내사연아닌 내사연같은 사연.. 어머 노멀로그가 썸 걸어오는건가

헤어지고 미친듯한 외로움에 걸어오는 그야말로 미친 변태짓에도 아 나한테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니 이러겠지 하는 마음에 받아주고 그러다가 자괴감에 내가 우스워서 이러냐고 물어보면 되려 자기를 그렇게 못믿냐고 성적으로만 니 만나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우습게 생각한적 없다고 문과생도 아닌데 구구절절 감성돋는말로 저를 휘두른 저의 구 남친은 저러고 얼마 안있어 다른여자와의 연애를 시작했답니다 그여자랑 아주 불이 타오르는지 자기는 이제 그여자만 있으면 되니 다른여자는 다 필요없다고 제발 꺼져달라네요 으하하하 무한님 말대로 처음부터 저런남자는 아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관계가 역전되고 너와 내가 함께하는 우리의 연애는 없고 너에게 나의 모든걸 맞추는 너만 바라보는 연애가 되다보니 제 가치를 스스로 낮춰온거겠죠
구남친의 미친 말들과 감수성돋는 말들을 마음이 남아있어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고, 그렇게 모질게 다른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글을 보니 뭔가가 머리를 빵 치는거 같네요
미움이나 증오 미련같은건 접고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나 해야겠습니다
폰으로 쓰다보니 칸이 너무 작아서 뭐라고 썼는지 확인도 어렵고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노멀로그 사랑해요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주는거 같습니다 하하 무한님 짱짱

해피엔딩2014.07.03 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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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요ㅎㅎ 너같은 애랑 같이 살 남자가 있을것 같냐고. 저런 말 자꾸 듣다보면, 내가 정말 이상한가..고쳐야되는가보다 싶다가도, 엄마한테만은 싸울때 더 못되게하게되더라구요. 그래 나 원래 이런애다. 이런 심보로.. 너하는거 정떨어지는데 내가 참는거다'라는 말도 숱하게 듣고. 너 좋다는 남자 걔도 너한테 질려서 도망갈꺼란 얘기 듣고 나니까. 이제 엄마 전화 받기 싫더군요. 아빠가 왜 엄마한테 애정이 있으면서도 엄마한테만 그렇게 독하게 굴게 된건지 알 것 같아요. 저러식의 비난 계속 받다보면 일부러라도 그렇게 굴게 된다는거. 넌 구제불능이야'라고 비난을 반복해서 받는데 .. '아 내가 잘못했구나. 좀 더 나은 사람이되어야겠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가 성숙한 인간이 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두요.

아무개2014.07.15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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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본인이 그런 사람은 아니였을까 생각해보는것도 좋구요...

그것은 아마도 부모에게 받은 학대나, 떨어지는 자존감
이런것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시궁창에 돌아다니며 누워 뒹굴다가, 나중에
시궁창 욕해봐야 소용없는 일이구요...

사실은 내가 시궁창을 좋아해서 그랬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음부터는 시궁창이면 빨리 빠져나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받은 정서적 학대가 참 문제가 되는데,
부모는 평생 자식에게 그런말을 쏟아붙고는 한다는 말이
"널 사랑해서 그래.."

이런거에 학습되면, 바로 본문에 나오는 쓰레기 같은 남자에게
고통을 당하면서도..."널 사랑해서 그래.." 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어린 자식이 부모에게 의지하듯, 거기에 끌려갑니다.

상황을 잘 봐서, 자신이 받는 대접이 너무 소홀하거나
너무 학대를 당하는 상황이라면, 재빨리 빠져나오고

"안녕히 계세요" 당차게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에효2014.07.29 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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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우리 부모님하고 똑같네요. 엄마와는 아예 인연 끊었구요. 아버지도 심한데 아버지는 가끔 연락해요. 1년 정도 되는 거 같은데 고아다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자식 셋 중 만만한 자식인 저한테만 유독 심하게 하더라구요. 손가락 중 덜 아픈 손가락이 저였던 거 같아요. 저도 저 여자분처럼 할말 못할 말 가리지 못하는 게 부모님을 답습해서 인 거 같네요. 에효. 반성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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