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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글모음/작가지망생으로살기56

[릴레이] 웹디자이너 대신 마법사를 뽑으세요 오늘도 많은 웹디자이너 동지분들이, 타이틀은 '웹디자이너'라고 달고 있지만, 실상은 '잡부'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라면국물을 눈에서 쏟으며 이 릴레이를 작성한다. 사실, 웹디자이너로 입사를 했지만 잡부형태의 '물품포장, 가끔배송, 거래처 업무상담, 명함제작, 간판시안, 개밥주기, 쇼룸청소, 불만고객응대 등등' 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회사밥을 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발행글과 [가족같이 지내실분, 이라는 구인광고에 낚이다]라는 발행글로 한차례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구직자들이, 시원한 에어컨 나오는 회사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가며 즐거운 '웹디자이너'의 길을 걸으리라 생각하는 상상을 조금 깨 보도록 하겠다. 과장 : 무한씨는 텔넷 프로그램 뭐써요? 나 :.. 2009. 6. 23.
군대 포경수술, 세번이나 재수술한 까닭은? 햇살이 눈부신 2006년 7월의 어느 날 이었다. 맑은 날씨와 함께 국군 Y병원 비뇨기과에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일병이 하나 있었으니, J군(당시24세,26사단)이라 칭하겠다. 군의관 - "어디가 아프지?" J군 - "제 고래가 아픕니다." 장갑을 끼고 이리 저리 고래를 살피던 군의관은 J군의 고래는 아주 건강하며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알아 차린다. 군의관 -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청결하게 유지해주면 괜찮을거야." J군 - "대위님, 이 기회에 고래를 잡아버리면 안되겠습니까?" 군의관 - "흠.. 굳이 할 필요는 없는데.." J군 - "꼭..잡고 싶습니다." 사실, 몇 주 뒤 J군의 부대에는 유격훈련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당시 일병이었던 J군은 이 '기회'를 잡기로 한 것이다. 고래를.. 2009. 6. 16.
[릴레이] 나의 독서론 - 무한 이 릴레이는 1978년 영국에서 시작되어...는 훼이크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블로거 Inuit님이 발기하시고 (이상한 발기 아님) buckshot님 => 고무풍선기린님 => 류한석님 => mahabaya님 => 어찌할가님 => 벼리지기님 => 바람의 노래님 => 모노피스님 => 꼬미님 => Jaeho Choi님 => youngminc님 => 데굴대굴님 => 한방블르스님 => 필로스님 을 거쳐 변방의 이름없는 나에게까지 도착한 릴레이다. 이 릴레이를 작성하는 규칙은 이렇다. 1. 독서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이 릴레이는 6월 2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 2009. 6. 15.
애완동물, 초보의 서툰 사랑이 부른 참사 어제 동생이 꿩 병아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얼마만에 집에 들어오는 낯선 생물체던가. 초대하지 않은 개미와 바퀴벌레를 제외하면, 아마 군대가기 전 방생해 준 버들붕어 이후 처음인 듯 하다. 동생 부대에(현재 상근 복무중) 꿩이 새끼들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한참 산책을 하다가,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한 마리를 남겨두고 가 버렸다는 것이다. 역시 냉정한 야생의 세계.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가 떠오른다. 다리를 저는 새끼코끼리를 두고 가 버리던 코끼리 무리들. 그 다큐멘터리를 보며 난 라면국물 같은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으허어어흑, 가엾은 새끼 코끼리, 으으그어니ㅏ러ㅣ마너' 대략 이런 상태였다. 꿩 병아리는 엄청 작았다.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의 반 밖에 안되는 크기, 태어난지 얼마 되지 .. 2009.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