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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자의 마음에는 방이 여러개가 있어서 사랑을 할 때마다 그 방에 하나씩 사랑을 넣어두고, 여자의 마음에는 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새로운 사랑을 할 때마다 그 방의 주인이 바뀐다"고 하는 파리 사타구니 긁는 소리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관심남이 꺼내놓은 '첫사랑'이야기가 마음 속에 가시처럼 박혀서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다는 여성대원들과, "무한님,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에게 첫사랑과 닮아서 좋아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해도 될까요?"라는 얼빠진 질문을 하는 남자대원, 아는 남자와 술 마시다가 "남자는 처음 사랑한 여자에게...." 이런 술주정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던 대원들 모두 '개념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으면 되겠다.

남자든 여자든 시궁창 같은 사랑이 아니라면 누구나 사랑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남자의 첫사랑'이 더욱 부각되었는 지, 남자가 말하는 '첫사랑'의 의미는 어떤 것인 지, 그리고 제일 처음 적어 놓은 '마음의 방'이야기는 왜 나오게 되었는 지, 함께 살펴보자.


1. 상대가 말하는 '첫사랑'은 뭘까?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설명을 할 때 "그때는 사랑이라는 마음에 이러이러한 미친짓 까지 해 봤다." 라는 내용을 넣는다. 뭐, 대부분 그 '미친짓'이 원인이 되어 헤어지거나 상대로 하여금 질색하게 만들었지만 스스로는 그 행동들을 '순수한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첫사랑이 짝사랑이었던 경우를 보자. 상대가 '물고기'란 얘기는 아니지만 잠시 물고기 관련 속담을 인용하자면,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건 내가 실제로 낚시를 다니며 '틀린 말이 아니구나'라고 느낀 속담인데, "고기 옆구리에 바늘이 걸려 비늘만 뜯어져 나왔는데 그 비늘이 주먹만했다."라는 사람도 있었고, "메기가 너무 힘이 세서 결국 줄이 끊어졌는데, 당시 물 밖으로 나온 메기 머리가 농구공보다 컸다."라는 사람도 있었다.

짝사랑 뿐만 아니라, 사귀었다 헤어진 사람들의 '첫사랑'이야기를 들어봐도 그 얘기에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다. 그런 것들은 무료로 할 수 있기에 나중엔 변형시킨 기억을 스스로도 '실제'라고 믿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말'이나 '글'을 통해 설명되기에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 한 적 있는 '코발트 빛 블루색 자동차'에 대해 기억하는가?

제가 몰던 그 차는 코발트 빛 블루색이었죠.
다섯 명이 탈 수 있고, 뒤에는 캠핑 도구도 실을 수 있었죠.
그 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던 생각이 나네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새벽의 강변도로를 달리기도 했고,
친구들을 태워 캠핑을 가기도 했죠.
그 안락한 실내에 들어가 있기만 해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지금은 팔고 없어요. 기회가 되면 다시 몰아보고 싶은 차죠.



위의 이야기는 솔로부대원들이 꺼내놓는 '첫사랑'이야기와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냥 듣기만 해도 아련한 기분이 들고, 그가 말하는 '코발트 빛 블루색 자동차'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가? 새벽의 강변도로를 달렸다는 그의 말에서는 행복이 짙게 뭍어 나오고 말이다.



▲ 그의 첫 차. 코발트 빛 블루색의 뉴포터다. (출처-네이버블로그)


현실은 상상을 이기지 못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상대의 '첫사랑' 이야기를 듣고는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주눅이 들거나 꼬리를 내린다. 말이나 글로 전해들은 '첫사랑'에 대해서는 일단 보수하고 덧댄 부분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모든 사람들의 첫사랑이 알고보면 들이댐의 연속으로 시궁창같은 나날이었다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 에누리가 붙어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2. 왜 '남자의 첫사랑'이 더 부각될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릴 적 '수두'를 경험하듯, 심각한 '허세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 대부분 20대 중후반까지 심하게 앓은 뒤 그 증상이 사그러들지만, 평생 그 '허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다.

검색사이트에 '허세'라고만 쳐도 수 많은 글들을 볼 수 있다. '난 그렇지 않아.'라고들 말하지만, 허세는 뒤통수에 달려있는 까닭에 자기가 부리는 '허세'는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거기다 남자들의 경우는 어릴 적 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도 로봇 등으로 경쟁과 승리를 추구하는 편이라, 인형을 가지고 관계와 화합에 몰두하던 여자들보다 그 '허세'를 나타내는 부분에 있어 더 열정적이다.

이 부분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소개팅 나가서 남자들이 기어코 꺼내놓는 삼척(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과도 관련이 있다. 그 와중에 '첫사랑'이야기가 나오면, 그 이야기 역시 엄청난 허세를 동반하게 된다. 언젠가 고등학교 동창을 도서관에서 만났는데, 자판기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길래 담배를 언제부터 폈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물음에 녀석은,

"그녀가 떠나간 뒤 부터..."

이런 대답으로 내 손발을 로그아웃 시켰다. 뒤통수를 한 대 쳐주고 물어보니, 군대에 있을 때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배웠다고 실토했다. 같은 남자의 손발도 이렇게 로그아웃 시키는데, 잘 보이고 싶은 여자사람에게는 오죽하겠는가. 상대가 기겁할 정도로 집이나 회사에 찾아가며 스토킹을 했던 내 친구도, 다른 여자사람이 첫사랑에 대해 물으면 그 스토킹을 "오랜시간 그녀를 기다렸지만, 결국 와 주지 않더군요."라는 말로 바꿔 버린다.



▲ 깊게 새긴 이력이지만, 라임과 종교를 영어로 쓸 줄 모른다. (출처-
네이버카페)


누구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후회를 한다. 그렇기에 과거에 저지른 헛발질과 모난 모습, 또는 못난 모습 들이 안타까움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집착과 심술만 하더라도 어린 시절에는 평소 잘 가지고 놀지 않던 장난감도 친구가 와서 만지작 대면 괜히 자신이 차지하려고 뺏으려 했던 것 처럼 첫사랑에겐 못 해주고, 못할 짓을 하고 이런 저런 후회를 매달아 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 후회들이 허세로 승화되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첫사랑 얘기를 꺼내놓는 관심남이나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면, 무조건 얘기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거나 아무 말 없이 듣고 집에 와서 소주부터 찾지 말고, 과거에 어떤 사람이 있었고 무슨 사랑을 했던 중요한 건 현재라는 이야기를 해 주자. 먼저 옆구리 찔러서 첫사랑에 대해 캐내려 했다가, 상대에게 감당 안 될 얘기 듣고 우울증 앓지 말고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대로 두자는 얘기다. 묻지 않아도 지겹도록 첫사랑 얘기를 늘어놓는 상대가 있다면, "그 사람한테 물어봐도 같은 말을 할거라 생각해?" 라고 쐐기를 박으면 된다. 잔인한 방법이지만, 두 번 다시는 첫사랑 얘기 입밖에 내지 않을 것이다.


3. 남자와 여자가 기억하는 '첫사랑'의 차이
 

위에서 계속 '첫사랑'이라고 말하고 제목까지 '첫사랑'에 관한 글처럼 적어두었지만, 사실 '첫사랑'에 대한 의미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다. 누구는 처음 사귄 것을 첫사랑이라 할 것이고, 누구는 몸과 마음 바쳐 충성을 다했던 시절을 첫사랑이라고 기억할 것이며, 누구는 아직 첫사랑은 시작도 안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부킹대학 순천캠퍼스의 연구결과에 다르면, 남자들이 '첫사랑'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열정적 구애를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던 사랑''헛발질과 욕심으로 인해 상대를 힘들게 만들어 헤어지게 된 사랑'을 꼽았다. 반면 여자의 경우는 '잊지 못할 만큼 나에게 잘 해 주었던 사랑'이나 '처음으로 많은 일들을 함께 했던 사람'을 꼽았다.

단순히 남자의 마음은 다세대주택이고, 여자의 마음은 전원주택이라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음의 방이 여러개 있어서 남자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는 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거를 필요로 하는 지, 그 부분에 남녀의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점은 매뉴얼을 통해 계속 이야기 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중요시 여기는 남자와 '관계중심'의 여자의 차이로도 설명된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채 "잘 지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했던 사랑을 남자가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자신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남자를 여자가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것 말이다.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 사실.. 첫사랑과 너무 비슷해서 만났습니다.
외모부터 목소리.. 그리고 자주 쓰는 말들까지 착각이 들 정도로 비슷했죠.
7년동안 노크를 했지만.. 대답이 없던 첫사랑인데..
지금의 여자친구는 고맙게도 한번에 제 마음을 받아주었죠..
곧 사귄지 일년이 됩니다.. 그런데.. 첫사랑과 너무 닮아서 좋아한 거..
혼자만 간직하고 있기엔 불편합니다. 여자친구를 속이는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일년 기념일날.. 솔직히 털어놓을 생각입니다.
따귀를 때린다면 맞을 각오도 하고 있구요...
그렇게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무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질문을 한 남자사람이 있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솔직히 털어놓고 그녀를 더 사랑해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저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은 <내 인생의 헛발질 BEST3>에 들어가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한다. 자신의 속 편하고자 털어놓을 이야기에 상대가 받을 상처는 왜 생각하지 않는가. 여자친구가 테레사 수녀라면 "이 색히를 구원하소서."정도로 마무리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말은 평생 여자친구의 마음을 찌를 것이다. 일년 사귀었더니, "넌 사실 아바타야."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닌가?

입장을 바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너무 닮아서 오빠를 받아준거야." 라는 얘기를 들으면 어떻겠는가? 사연을 주신 분의 성격을 모르기에 정확히 얘기할 수 없지만 길길이 날뛰며 상처주는 말을 표창처럼 여자친구에게 던지지 않겠는가? 아님 앞에선 "응. 이해할 수 있어."라고 쿨한 모습 보여놓곤, 뒤에서 "무한님, 헤어지는 게 맞겠죠?"라며 사연 보낼 거 아닌가.

잡생각에 시달리며 헛발질을 할 것 같을 땐, 이거 하나만 기억하자. "있을 때 잘할 것."이라는 말. 지금 여자친구를 보내면, 또 이번 여자친구와 닮은 여자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전 매뉴얼에 어느 분이 "첫사랑은 분명 중요합니다. 전 결혼해서 살고 있지만, 아직도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죠."라는 댓글을 남겨주신 적이 있었다. 미안하지만, 그건 자랑도 아니고 낭만적인 것도 아니다. 그저 "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는 고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금방 나이에 'ㄴ'자 붙어서 서른이 되지 않는가.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나 읽고 있는 분들이나 다음 핼리혜성이 찾아오는 2062년에 지구에 있을 지 없을 지도 확신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언제까지 옛날얘기만 하고 있을 생각인가. 이 글을 읽는 남자대원들에게는, 다시 기회가 찾아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만 늘어놓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잘 하자는 얘기를 전해주고 싶다.

달리자. 시간은 지금도 계속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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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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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𝓝𝓸𝓮𝓵🍒 2010.06.09 2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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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424760.html ㅋ

Chanel2010.06.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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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지만... 남자로서 공감은 안 가네요^^;

전 사랑이란 명제는 저런 이성적인 분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있어서요...

특히 마지막 멘트는 더욱^^;;

그래도 또 다른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st laurent fleuriste2010.06.1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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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여, 첫사랑의 반응은 상대에 따라 다르군여

...2010.06.1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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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댓글 남겨봐요
지금까지 매뉴얼중 최고인 것 같아요.

두냐후2010.06.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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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남자분 사연, 상당히 쇼크네요 ㅋㅋㅋ

그야말로 자기 자신이 편해지기 위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의 훌륭한 예 같아요 ㄷㄷㄷ 그렇게 해봤자 결국에는 둘 다 힘들어지기만 할텐데 말이죠:)

저는 워낙에 이성과의 접촉이 없고 연애에도 큰 흥미가 없어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짝사랑이 첫사랑이 될 것 같아요 :)ㅋㅋㅋ

쿤나나2010.06.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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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나한테 제보받고 쓴겐가! 얘기한 적 없는데!'하고 놀라게 된다눈.

어제 지나간 남자사람 두 분이 잘지내냐며 문자를 해왔거등요..이거이 대체 뭥미 했는데 무한님이 답변을 써두신..ㅋ

머리속 시원한 글,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자유로이2010.06.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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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통쾌합니다.
저도 경험상, 남자건 여자건, 첫사랑에 연연해 하는 것은

그냥 '못먹어본 떡' 에 대한 미련일 뿐이라고 생각했어요.ㅋㅋ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도, 다 그랬구요.ㅎㅎㅎ

무한님은 역시 쾌남~!!!ㅋㅋㅋ

첫사랑 운운 하는거, 사실, 진심을 속이기 위한 이런저런 핑계죠.ㅋ
번역이 필요한 그 핑계.

^^2010.06.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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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제가 추천 누르니깐 추천수가 2개가 올라가네요...
꺄 어쩜ㅋㅋㅋㅋ

이거참....2010.06.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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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글도 다 니 생각이잖아...

꾀 그럴듯하지만

완벽하게 생각까지 같은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데

이런 주제에 대해서 결론을 찾으려는 그 자체가 헛수고 하는거지..

이런것으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람들 사이에 최고로 공통적인 부분을 찾는게 전부일꺼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이 조사해서 결론인것처럼 글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주제의 답변은 신과같은 절대자 만이 할수 있을테지

먹이드림2014.11.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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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사람이 하는 연애인데 절대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나요? 절대자를 찾거나 논문으로써 주장을 뚜럿이 하거나 할 수 있지만 무한님 글이 가이드라인으로서는 적당한 선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본인 머리 거쳐 나오는 댓글인데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도 아니고 절대자 찾는 건 좀 웃기네용 정답 없는 게 싫으면 연애 안하면 됩니다...@_@

2010.06.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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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손님2010.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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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많이 공감가네요 ㅎㅎ

Rophy2010.06.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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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여자인 제 첫사랑은 저한테 정말 헌신적이었던 사람이네요..

절 정말 끔찍히 아껴주었던 그 사람인데 ^^ ;;
너무 어린 시절에 만나서인지 제가 그 사람에게 발맞추질 못했어요.

항상 먼저 이벤트도 해주고 편지도 써주고 여기저기 놀러 데리고 다니기도 하고, 제가 도와달라고 하면 숙제도 해주고(....).. 오빠네 집에 놀러가면 언제나 맛있는 요리도 해주고~ 혹 싸움이라도 하면 오빠가 먼저 사과하고.. 정말이지, 전 주는것 없이 받기만 했답니다. 그 사람은 정말로, 저한테 모든걸 다 주었어요 ;!

하지만 철없는 여자친구를 고쳐보겠다며 이것저것 간섭하는게 그 당시엔 너무 질리더군요... 권태기였을지도 몰라요. 몇 번 싸우다보니 그 사람이 너무 싫어져서 ^^;;;

그래서 사귄지 1년 반이 넘던 어느날부터 잠수를 주욱 타다가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

티끌만큼의 미련도 없었고, 내 인생에서 다신 안 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지는 것만 힘들었지, 헤어지고나서는 오히려 홀가분했어요.
그 이후로 다른 사람들도 사귀어 봤지요..

그 때 그 사람만큼 헌신적인 사람이 없더군요 ^^ ;;
다른 사람들을 사귀어보고나서야 그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걸 걸었는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는지,얼마나 믿을만한 사람이었는지.. 등등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하하;

그 사람과 처음 만난지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그리울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고, 처음 2,3년간은 정말로 잊고 지냈지만,
나에게 처음으로 '사랑과 헌신'을 바친 사람이란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는 걸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그립네요..
연락처도 모르고 싸이일촌 등은 모조리 제가 끊어버린지라..
지금은 연락할 방도가 없지만,
혹시라도 길을 가다가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싶어요 ㅎ

그 때 정말 미안했다고.. 내가 당신을 잘 몰랐다고,
성인이란 타이틀을 단 지금에서야 난 그 때의 우리의 사랑을
깨달았다고.. 그 시절의 나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 말 한 마디를 전하고싶은데, 이미 끝난 사랑이라 어찌할 수도 없이 제 머릿속에서만 맴도네요..^^;

새콤엘리2010.06.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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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설같은, 시같은 글이네요. 감동적이에요

새콤엘리2010.06.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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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은 정말 여자의 마음을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공감가게 글을 쓰시는지 참 ㅋ

지나가던2010.06.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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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단정하시나요?
안그런사람도 얼마든지 있는데 글 잘쓰신다고 해서 왔더니
글이 좀 이상하네요

nya2010.06.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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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첫사랑 허세때문에 시달렸던 1인....
그때 받은 상처때문에 행복한 지금도 가끔 절 괴롭히네요~!

보리2010.07.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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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서 글 읽네요 ^*^
요새 한창 바쁘고 또 남자친구가 군대가 있는 상황이라 별 신경 안썼는데..
고민이 다시 생겼네요~
남자친구가 첫사랑을 못잊고 있어요
첫사랑이자 저와 사귀기 바로 전 사람이라서 더 걱정되고 그렇죠...
둘이 헤어질 때에도 엄청 나쁘게 헤어진 것 같지도 않고..해서
더 걱정되고 그러네요

최근에 무한님 글쓰신거 보면 라면 5개 넣었으면 새 냄비에 새로 끓이라고..
제가 잘못한 건 없는데.........
냄비 자체가 불량이었던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고싶지가 않네요
차라리 제가 잘못한거였으면 뭔가 되돌릴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라도 있을것 같아서..

예~전에 응급실에 글 썼던 적 있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지나면 다시 응급실 실려갈 것 같아요 ㅋㅋㅋ
글 잘읽었어요~ ^*^

2010.08.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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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여자사람2010.12.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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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봤습니다..정확한 물음도 모른 채, 막연하게 의문으로만 느끼고 있던 사항이었는데 이렇게 답변(?)을 들으니 속이 편해지네요 ^^
공감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아주 적절하고 이해쉬운 표현이었던 것 같네요...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화이팅~ ^^

ㅇㅅㅇ2015.02.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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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이런 남자들많음. 진짜 남자들 이 글 봐야된다 간혹 결혼했는데 자식도 있는데 아직도 첫사랑 생각나네요. 요 지랄 하는 남자들보면 지전 통수맞아야된다ㅋㅋ 저런글볼때마다 왜이리 오글거리는지 몰겄다ㅋㅋ 지 마누라가 첫사랑 못잊는다고 하면 자다가도 이불에 하이킥 할거면서 적당히 포장하시고 마누라나 신경써주셈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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