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어제 발행한 글에 담겨있는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읽고 나서 많은 분들이 메일을 보내 주셨다. 이제서야 그동안 넘어져 울고 있던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게 되었으며, 스스로를 돌보지 않았던 것에 후회한다는 '고해'에 가까운 사연들을 읽으며 나도 한 없이 콧물을 흘렸다. (안구건조증이라 울 땐 눈물이 안 나오고 콧물만 나온다.)

다들 앞으로는 후회할 일 하지 않을 거라는 다짐을 적어주셨지만, 겨드랑이에서 털이 계속 자라는 한 후회는 계속 하게 되어있다. 생을 마감한 뒤에도 얼마간 겨드랑이 털은 꿋꿋하게 자란다는 것을 모르는가? 후회는 늘 나보다 한발짝 멀리 디딘다는 얘기다.

나도 매뉴얼을 통해 "여자들은 절대 결론부터 얘기하지 않는 반면, 남자들은 결론부터 듣고 싶어 합니다. 그 작은 차이가 큰 갈등을 만듭니다."라고 얘기하지만, 엄마에겐 "그래서 결론이 뭐라는 거임?" 이런 얘기를 해 버리고 만다. 그래봐야 "엄마 말 끝까지 들어."라는 얘기가 돌아온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후회할 일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그림자를 떼어내는 것과 같다. 불가능하단 얘기다. 중요한 건 후회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림자를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은 그림자를 의식하지 않는 순간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후회로 마감하는 '희망고문'에서는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제목에 쓰인 '남자'를 '여자'로 바꿔도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을 알리며, 오늘도 달려보자.


1. 원숭이 이성 파괴 실험
 

소제목과 같은 제목의 글을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다. 서핑중에 본 글이라 내용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 글의 핵심만 간추리자면 아래와 같다.

원숭이가 있는 공간에 버튼을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장치를 놔둔다.
버튼을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 안 원숭이는 장치를 이용한다.
원하는 만큼 먹이를 먹으면 그 장치에 흥미를 잃게 되지만,
배가 고파지면 다시 장치를 찾아와 버튼을 누른다.
이 때, 버튼을 눌렀을 때 먹이가 나오는 확률을 조정한다.
여러 번 눌러야 한 번 나오는 식의 '랜덤'장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점점 먹이가 나올 확률을 줄여나간다.
나중엔 장치의 버튼을 누르는 것 보다
다른 곳에서 먹이를 찾는 게 나올 정도로 설정해 두어도
원숭이는 미친 것 처럼 하루종일 버튼을 누르게 된다.

 

이게 그냥 원숭이 얘기 같은가? 위와 같이 '이성 파괴'가 된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내 주변엔 '경마'에 맛 들린 사람이 있다. 친구따라 재미로 간 경마장에서 얼마 안되는 돈으로 500만원을 딴 사람이다. 그게 장국영이 아직 살아있었을 때니, 거의 10여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친구들은 모두 장가를 갔지만, 그 사람은 모아놓은 돈 하나 없이, 버는대로 '경마'에 쏟아 부으며 요즘은 '스크린 경마'를 한다고 들었다.

추적 어쩌구 하는 프로그램에서 종종 방송하는 카지노 잠입취재 같은 것을 보면 모든 것을 다 잃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또, 잘 나가던 연예인이 불법도박으로 내리막에 접어들었지만 다시 같은 혐의로 뉴스에 나오는 것도 이젠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위의 원숭이 얘기랑 비슷하지 않은가?

도박에만 한정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희망고문 때문에 괴로워요."라고 말하는 대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 상황을 다른 사람이 겪고 있다면 '현명한 조언'을 해 줬겠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겪으며 '이성 파괴'가 된 지 오래 아닌가? "제 경우는 좀 달라요." 라거나 "그 사람은 그런 사람 아니에요."라고 말하기 전에 내 이성이 온전히 존재하는지 부터 살펴보자.


2. 알면 하지말자


극도로 소심한 대원이 보낸 경우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희망고문'을 주제로 한 사연들은 대부분 그 사연 안에 이미 '답'을 포함하고 있다.

"제가 이래봐야 더 쉬운여자처럼 보인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그 분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저를 잡을 일이 없다는 걸 알긴 합니다.."
"오빠가 저를 그냥 아는 동생중에 한 명으로 보고 있다는 걸 알아요..."



알면 하지 말란 얘기다. 언젠가 선물받았던 책 제목이 <지혜로운 어부는 그물을 촘촘히 짜지 않는다>였는데,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은 지혜롭지 못하게 초고밀도 그물을 짜고 있다. 난 눈씻고 찾아봐도 아무런 '힌트'가 보이지 않는 상대의 말을 두고, 친구와 함께 쌍끌이 저인망 방식으로 '이게 어쩌면 그의 속마음 일 지 몰라'라는 심증을 걷어 올린다.

진짜 미안하지만, 아는 오빠에게 "예전 여자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거예요?"라고 묻곤, 그 오빠가 "응. 그땐 어리고 철없어서 바보같은 짓만 했는데, 이젠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대답을 한 것, 이게 어떻게 '밀고 당기기'가 되는가? 그리고 "우산이 없는데 혹시 와줄 수 있어요?"라고 당신이 부탁해서 그가 우산을 가져온건데, 왜 그게 '희망고문'이 되는가?

심증만 가지고 상대를 용의자로 몰아 붙이지 말고,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답'을 받아들이란 얘기다. 상대가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증거물로 채택해선 안된다. 혹시 아랍어 할 줄 아는가? 나도 할 줄 모른다. 그를 '아랍어'로 생각하고 천천히 공부해 보자는 거다. 알자지라 방송 몇 번 봤다고 아랍어 시험에서 만점 받을 수 없지 않은가.

지금 이 상태로 뭘 하든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면, 결과가 좋게 나올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이 먼저다. "제가 아랍어 시험 잘 볼 수 있을까요?" 라거나 "아랍어 어렵나요?" 이런 질문 백날 해봐야 무슨 소용 있겠는가. 어느 남자대원이,

"무한님. 여자에게 관심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매뉴얼을 읽어보긴 했는데, 결론이 나와 있질 않네요.
구체적인 방법들을 좀 알려주세요. 선물이라든지...뭐 그런거요."



이런 메일을 보낸 적 있다. 그 매뉴얼에서 내내 "상대에게 선물 따위로 보상을 바라며 다가가지 마세요."라는 얘기와, "내 관심을 보여주려 애쓰기 보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상대를 더 알아가는 일에 열중하세요."라는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치트키에 익숙하고 벼락치기에 길들여진 까닭에 '보다 손쉬운 방법'만을 찾는 것이다.

여성대원들에게 해 줄 말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남자대원들에게 충격요법(응?)으로 사용했던, "그녀의 희망고문에 미쳐버릴 것 같다면, 그녀에게 곧휴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다면 당신은 절대 미치지 않을테니까요." 이 이야기 처럼, 당신 역시 희망고문에 정신줄을 놓을 것 같을 땐 그를 동성으로 생각해 보자. 그럼 헛발질을 부르는 마음의 소리를 막을 수 있을 뿐더러 어떻게 가까워 져야 하는 지를 알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어느 대원이 소개해 줬던 <희망고문>이라는 노래가 있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연주곡인데 노래를 들을 땐 가사가 나오지 않지만, '가사'를 클릭하면 이런 내용이 쓰여져 있다.

'단념'을 택했을 때, 내가 잃어버릴 것은 '너'하나 뿐이고,
'집착'을 택했을 때, 내가 잃어버릴 것은 '너'를 뺀 나머지 모든 것이다.


-에피톤 프로젝트, <희망고문>가사
 

미니홈피 다이어리에서 갓 추출한 듯한 가사다. 단념이나 집착 등에 대한 내용은 흘려보내고 "내가 잃어버릴 것은 너를 뺀 나머지 모든 것"을 되새김질 해 보길 권한다. 그게 '이성 파괴'의 결과다. 먹이장치에 미친 원숭이는 그것 외에는 모두 잃게 된 것이다.

제목을 보곤 '뭔가 손쉬운 방법이 있나?'라며 클린한 대원들도 있겠지만, 아무 노력 없이 '치트키'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학교 시험이야 과정이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곤 벼락치기나 컨닝을 해서라도 해결할 수 있지만, 그 사람 말고는 아무 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지금 상태에서 산타할아버지가 나타나 커플로 만들어 준다해도 '다음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에 매달리고, 확인하고, 구속하게 되는 그 끔찍한 일들이 말이다.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단념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은 점점 작아지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글만 미니홈피 같은 곳에 비명처럼 적게 되고, 무덤덤하게 훈련시켜 놓은 가슴은 다른 사람을 만나도 잘 뛰지 않을 것이다. 상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상대에게 왜 옆으로 다가오지 않냐고 재촉하거나 혼자 초조해 하지 말자. 상대가 나에게 기대와도 버틸 수 있는 지를 먼저 살펴보잔 얘기다. 안기고 싶다면, 안을 수도 있어야 한다.




▲ 숨은 그림 찾기가 어렵다고 해답부터 볼 생각하지 마세요. 추천은 무료!





<연관글>

남자에게 먼저 반한 여자가 지켜야 할 것들
연애에 관한 여자의 심한 착각들 Best 7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결정적인 순간은?
남자들이 반하는 여자의 매력적인 모습들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자메시지' 공략방법



<추천글>

회사밥을 먹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같이 지내실분, 이라는 구인광고에 낚이다
내 차를 털어간 꼬꼬마에게 보내는 글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이전 댓글 더보기

재밌어요!2010.06.03 20:47

수정/삭제 답글달기

안기고 싶으면 안을 줄도 알아야 한다! 유후~ ! 정답이네요~~

음...2010.06.03 21:53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이 원숭이 실험이라고 하신거..
저는 스키너가 한 쥐 실험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예~전에 스키너의 심리상자열기에서 읽은 기억이 나서..
1930년대였나? 행동강화실험..
행동-보상 보다 행동-간헐적 보상에 행동은 더 강화되더라.. 뭐 이런얘기?
읽으면서 오~ 그래 그래! 했는데..ㅋㅋ

한 단어로 정의되는 거였군요. 희.망.고.문 ㅡ.ㅡ;;

아지매2010.06.03 21:56

수정/삭제 답글달기

안기고 싶으면 안을줄도 알아야 한다.
ㅋㅋ 안겨있을때 제일 행복한게 여자쟎아요..

그래서 전 신랑 퇴근해서 오면 그냥 확 안아버려요..ㅎㅎ

리리리2010.06.03 22:00

수정/삭제 답글달기

가랑비처럼 스며들어 사로잡아 버리겠다.......... 홧팅! 벨라님 ㅋㅋ

김장훈2010.06.03 22:54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오타났습니다.
클린이 아니라 클릭아닌가요?
이 위치는 밑에서 두번째 문단 첫번째 줄에 있습니다.

이번 매뉴얼은 꽤 머리에 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성파괴...예를 들어 말해주시니 참 와닿는군요.

제가 이번 매뉴얼이 아니라면 언제 희망고문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고
그 뜻을 알 수 있었겠습니까
모태솔로인 저는 또 한 단어를 배우고갑니다.

그런의미에서 무한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군요.
벌써 6월이네요 학기초에 다짐했던 것은 어려워져가네요 이제
여름방학도 오고...그녀를 이젠 더는 볼 수 없을테죠...

32살 노처녀 입문2010.06.03 23:34

수정/삭제 답글달기

선이라고 하기엔 너무 먼 ㅠ.ㅠ
------------------------------------------


의미있는 지방선거를 만들기 위해 공약찌라시(응?ㅎ)를 보며 공약공부를 하고 신중하게 투표를 했건만 결과는 4명만 겨우 당선시킨 어제

심남이를 두고 소개팅을 한 탓인가
이런 상태로 소개팅이 잘 될리가 없더라...
아~~~ 통제로다...

심남이 야속하게도 나에게 소개팅 성사여부를 묻더라
그 심남이는 투표요원으로 하루를 꼬박 봉사했던 그날도 야속하게도 같이 봉사했던 한 사람으로부터 소개팅이 들어왔다고 하더라
아~~ 통제로다...


괜히 심남이 바다에서 쿨하게 헤엄쳐 나올려고 했던 소개팅남은 계속 연락오고
심남이는 새로운 소개팅을 덥썩 잡아버리고...
괜한 심술에 심남이 상대 여자 트집이나 잡고...
(난 32이면서 30살 여자더러 나이가 많다는둥
소개팅 상대에 대한 수식어가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표현은 참으로 믿을것이 못된사는 둥 심술을 부려버리고

아 못났다. ㅠ)

아!!!
이시간 층간소음을 들어보니 옆집 원룸에서는 또 애정행각이 벌어지고 있구나...


에이~
망했다..

어디바이써2010.06.11 18:40

수정/삭제 답글달기

32님 너무 글 재미있으심ㅋㅋㅋㅋ

수박껍데기2010.06.04 06:27

수정/삭제 답글달기

유독 저에게 잘 해주는 심남이를 보면 흐뭇하기도 하지만 혹시나 저 혼자 달리다 자빠링을 하는건 아닌지 마음 졸이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무한님의 글을 새기고 있어요- 제발 자빠링과는 이제 그만 이별하고 싶어용~

코코넛 좋아요2010.06.04 08:00

수정/삭제 답글달기

1년 넘게 짝사랑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아주 가끔 메신저에서만 아는척 하고 밖에선 쳐다봐 주지도 않던 아이였어요.
메신저도 한달에 한번 들어올까말까.. 너무 속상하고 우울했는데..
머.. 2년이 다 되가는 아직도 서로 아는척도 안하고 지내지만...
이젠 상관없어요.

지금은 나를 알아봐주고 정말 많이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분이 있으니까.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북극성2010.06.04 09:50

수정/삭제 답글달기

명언..안기고 싶다면 안을수도 있어야 한다.
대박..

그대가 그립다2010.06.04 14:28

수정/삭제 답글달기



댓글이 날아가버렸네요. 나만 그런 생각으로 날 고문하고 있는게 아니었군요. 이제는 쿨한척하느라 고민만하고 자빠링은 안하는데 가끔은 울며불며 진상을 한번 부려볼껄하고 아쉬운이 남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도망가게하는 지름길이라는걸 확실히 알겠어요.. 오늘도 무한님. 감사 ^^

2010.06.04 16:46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자유로이2010.06.04 18:43

수정/삭제 답글달기

ㅋㅋㅋ
무한님의 이론은 정말.. 훌륭해요~!!

무한님의 공주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 같은 말도 안되는, 이론말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명언이 좋네요.^^

랄라랄라2010.06.04 23:36

수정/삭제 답글달기

주옥같은 글이에요!!!!!!!!!!!!!!!!!!

shinlucky2010.06.05 00:13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아, 정말이지 싫은 희망고문 ㅠ.ㅜ;

fufls♡2010.06.06 03:59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평소에 볼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요즘 좀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는데, 진짜 이거 저한테 하는 말 같네요.
진짜 친구들한테 한말이랑 똑같아요 ㅋㅋ...

"희망고문하는데?... 그사람은 좀 달라... 그런사람은 아니고.. 나도 알긴하는데..." 등등....

아 진짜 너무 딱맞아서 토할것 같았어요 ㅡㅡ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되새겨봐야겠어요...
아무래도 희망고문도 뭣도 아니었던것 같네요 ㅋ 그냥 친한~~~~

오늘 하루종일 고민한다고 잠도 못자고 있다가
'맞아!! 노멀로그!!!' 하면서 들어왔는데 이제 편안히 잠들수 있을것 같아요 ㅠ
쩝, 날아간 이성 되찾고 갑니다 ㅋ

rudbeckia2010.06.06 11:05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성분들을 위한 메뉴얼만 나와서 좀 섭섭하네요 ㅠㅠ
아, 물론 그... 이상한 편지는 읽었습니다만 ㅋ

울쪼2010.07.09 21:51

수정/삭제 답글달기

우연히 들어왔다가 심하게 공감이 가서 글남기고가네요..

저도 , 그오빠가 여자친구를 버리고 나에게 오지 않을거라는걸 알지만..이라는 대목을 보고 씁쓸했네요
제가 자주 하던짓이라....하하

알면서도 안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근데.

2011.09.30 06:53

수정/삭제 답글달기

너는 우리사이는 이제 가망없다고 했는데
왜 나는 너를 놓지 못해 안달일까.
가망없다는걸 알면서도, 나를 매몰차게 거절하지 않는 너를 보며
손톱때만큼이라도 남아있을것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해
오늘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나를 고문하는구나.
니가 하루종일 바쁘다는 것도, 전화를 해도 받지 못했다는것도
수없이 들은 미안하다는 말도 이젠 지긋지긋하구나.

있지. 처음엔 너없으면 못살을것 같았어. 정말 나에게 남은거라고는 없는것 같았지.
내 자신은 팽겨쳐버리고 너에게만 집착하고있었나봐.
어쩌면 무책임하게 니가 나를 돌봐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이제 조금씩 혼자 내 자신을 추스리며 서보려고해.
너를 보내줄 자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다시 서야한다는것만은 알아.

너를 미워하고 싶지 않아. 평생 원망하며 살고싶지 않아.
하지만 니가 그래도 미워. 현실과 타협해 나를 떠나가려하는 너가.
다른 여자였다면 좀더 노력해보겠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너의 말이 날 찢어놓는것 같아.

결국은 다 내탓이지? 내가 널 떠나가게 만든거니?
벼락치기 대신 너와 우리의 관계를 다시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너는 돌아와줄까?

폴로로2011.09.30 08:23

수정/삭제 답글달기

토닥토닥..

백호2012.04.27 00:08

수정/삭제 답글달기

넘답답해서술을먹었지만
자꾸만생각나서ᆢ
여기저기들렀는데
님의글귀가나를깨우네요
그렇다고달라질것없겠지만
여튼
너무나공감가지만힘든
낼부터어떻해야될지
답은있는데
그러지못하는ㅋ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백호2012.04.27 00:09

수정/삭제 답글달기

넘답답해서술을먹었지만
자꾸만생각나서ᆢ
여기저기들렀는데
님의글귀가나를깨우네요
그렇다고달라질것없겠지만
여튼
너무나공감가지만힘든
낼부터어떻해야될지
답은있는데
그러지못하는ㅋ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