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인 남자들, 네 가지 분류 외 1편
어렵다. 사연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마마보이 남친에 대한 사연인데 남친과 부모님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을 최대한 꺼내지 말고 매뉴얼을 써달라고 해서 어렵다. 심청이 사연 다루는데 심봉사 얘기 빼고 말해달라는 느낌이다. 심봉사 얘기 빼면 심청이가 팔려갈 이유가 없는 건데…. 그래서 오늘의 첫 사연은 '사연소개' 보다는 '비슷한 사연들의 요점정리'를 할 예정이다. 그간 내게 도착한 '마마보이' 관련 사연의 네 가지 분류, 함께 살펴보자. 1. 마마보이인 남자들, 네 가지 분류. 참 쓸데없는 짓이지만, 난 한때 사상의학에 빠져 '마마보이'를 네 가지 기준으로 나눈 적이 있다. 태양, 태음, 소양, 소인으로의 구분인데, 각각의 특색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태양마마보이] '내 가족'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에,..
2015. 4. 23.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2년째 머물고 있는 여자
세 번째 다시 고쳐 쓰는 매뉴얼이다. 이젠 피곤하다 못해 졸리기까지 하다. 저녁쯤 매뉴얼을 올리기로 약속한 오늘, 왜 난 하필 이 사연을 고른 걸까. 이건 작년에 매뉴얼로 한 번 소개한 사연인데, 그 매뉴얼에서 이별을 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연의 주인공인 나연씨는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회귀본능처럼 그에게 연락하고, 그러면서 잠깐의 희망을 가졌다가 실망하고, 그러다 다시 또 연락하고, 폐허가 된 것을 확인하곤 돌아섰다가 다시 또 연락하는, 뭐 그런 일을 반복하고 있다. 눈이 찐득찐득 한 것 같아서 좀 씻고 왔다. 내가 왜 씻어가면서까지 이 사연을 다루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사연을 읽으며 같이 슬프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고, 갑갑하기도 했고, 두 사람의 카톡대화에 나오는 말처럼 오만 가지 ..
2015. 4. 16.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순간들, 오감분석
아무래도 내게 도착하는 사연 대부분이 이별사연이라 그런 사연들만 다뤘더니, 솔로부대원들이 삐쳤다. 그래서 오늘은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을 준비해 봤다. 이런 주제가 나오면 늘 그렇듯 잘 웃어주는 여자, 챙겨주는 여자, 웃지도 챙겨주지도 않지만 그냥 너무 예쁜 여자 등의 소주제로 분류하기 마련인데, 거기서 좀 탈피해 보고자 이번 매뉴얼에선 '오감'을 주제로 잡아 사례를 소개하기로 했다. 사례는 수년간 내게 도착한 사연 중 '그녀에게 반한 순간'들을 중점으로 구성해 봤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나눠서 소개를 할 것인데, 각각에 해당하는 수치는 아래와 같다. 시각 - 50% 청각 - 30% 후각 - 5% 미각 - 4% 촉각 - 11% 이로써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순간이 '웃는 모습이 예쁠 때',..
2015.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