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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를 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 왜 실패했을까? 첫 연애를 하게 될 줄 알았던 그녀, 왜 실패했을까? 어제 저녁 산책을 하다가 동네에서 너구리를 봤다. 몹시 목이 마른 듯 배수로 근처까지 물을 마시러 내려왔다가, 철망 때문에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무슨 비닐봉지가 철망 위에 올려져 있나 싶어 힐끗 바라보다가 화들짝, 놀라서 멈춰 섰는데 녀석은 내가 놀라는 소리에 더 놀라 기겁을 하더니 곧 화단으로 뛰어들어 몸을 숨겼다. 매뉴얼과 관련된 얘기는 아니지만, 오늘부터 너구리와 친해지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해야 하는 까닭에 얼른 매뉴얼을 발행하고 또 나가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자 적는 글이다. 며칠 전 족제비도 본 적이 있는데, 족제비는 배가 고픈지 먹이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은 닭고기와 옥수수를 준.. 2012. 9. 25.
여자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이유는? 여자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남자, 그 이유는? 왜 그녀가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까지는 들지 않아요."라는 말을 한 건지, 그 이유를 오늘 함께 살펴볼까 한다. 아, 물론 대화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은 채 무작정 만나자거나 사귀자고 들이대다가 아웃당한 대원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적어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애드립도 간간히 교환하며, 만난 적 있는 경우에 한한 이야기다. 버스정류장에서 여자사람에게 돈 빌린 뒤, 돈을 갚겠다며 연락해선 "초밥이 좋아요, 아니면 고기가 좋아요?"라는 애드립하다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대원은 오늘 매뉴얼을 그냥 넘겨주기 바란다. 그건 솔직히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모르겠고, 손을 본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자 그럼,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의 매뉴얼 .. 2012. 9. 21.
늘 남자의 양다리로 연애가 끝나는 여자, 문제는? 늘 남자의 양다리로 연애가 끝나는 여자, 문제는? 매번 사귀던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양다리를 걸치는 것으로 연애가 끝났다는 여성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단순히 '그간 똥차 같은 남자들만 만났어.'라며 넘길 수도 있지만, 그 사연 속엔 '그냥 두면 계속 문제를 일으킬 위험요소'가 꽤 많이 들어있다. 그 대원은 이제 결혼이 조금 급해진 나이가 되었는데, 그 조급함과 위에서 말한'위험요소'가 결합되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일 년짜리 연애에서 여섯 달짜리 연애로, 여섯 달짜리 연애에서 100일 미만의 연애로, 그렇게 연애기간은 계속 줄어들고, 상대를 알아가긴커녕 '세 번 만나보고 괜찮으면 결혼' 식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짧고 영양가 없는 만남만 계속하게 된다. 누군가가 아무렇게나 .. 2012. 9. 20.
여자에게 밥 사고도 좋은 소리 못 듣는 남자들 여자에게 밥 사고도 좋은 소리 못 듣는 남자들 얼마 전 웹에서 "무료배송 상품을 두 개 구입했으니, 물건을 택배로 보낼 때 한 개 분의 배송비를 박스에 넣어 함께 보내 달라."라고 요구하는 구매자의 댓글을 본 적이 있다. 못 할 소리는 아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해 보면 따로따로 주문 할 경우 배송비를 두 번 내야 하는데, 묶음 배송을 신청했으니 판매자가 한 건의 배송비를 절약하게 된다. 그러니 그 배송비를 묶음배송으로 보내는 박스에 넣어서 함께 보내달라고 주장해도 못할 말은 아닌 것이다. 그렇긴 한데, 보통 우리는 저런 구매자를 '진상'이라 부른다. 그 판매자의 '단골 고객'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저런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여자사람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도 저런 일이 일어난다. '당연히 .. 2012. 9. 19.
데이트 능력시험 정답, 여자와의 대화 영역편 데이트 능력시험 정답, 여자와의 대화 영역편 주말에 웹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라는 이름의 문제다.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여자들을 속마음을 '수학능력시험'에 빗댄 문제인데, 그저 웃으며 넘길 수도 있지만 한 번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로 등장한 상황들은 실제로 연애할 때 종종 벌어지는 일들이니, '참나. 저걸 어떻게 풀어.' 라며 넘기기보다,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말이다. 자 그럼, 찌뿌둥한 월요일을 잠시 잊게 해줄 이야기, 출발해 보자. 1. '아무거나'에 대한 문제 아래의 예문을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남자 - 우리 뭐 먹으러 갈래? 여자 - 아무거나 남자 - 피.. 2012. 9. 17.
여자라면 꼭 알아둬야 할 궤변남 구별법 여자라면 꼭 알아둬야 할 궤변남 구별법 백과사전에 적힌 '궤변'의 정의는 이렇다. 궤변은 얼른 들으면 옳은 것 같지만 실은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억지로 둘러대어 합리화시키려는 허위적인 변론을 일컫는 말이다. 상대를 속여 참을 거짓으로, 거짓을 참으로 잘못 생각하게 하거나, 또는 거짓인줄 알면서도 상대방이 쉽게 반론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사상적 혼란과 감정이나 자부심 등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궤변은 처음부터 어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두산백과, '궤변'에 관한 설명 중 사실 궤변도 어느 정도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렵다. 그럴듯하게 끼워 맞추지 못하면 듣는 쪽에서 횡설수설이나 억지라는 걸 단박에 알.. 2012. 9. 14.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세상은 넓고 즤랄꾸러기는 많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60이고, 지애를 좋아하는 마음은 40정도 돼." 라는 이야기를 하는 꾸러기에겐 "너 뭐하는 꾸러기야! 행동 똑바로 해!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찝적거리지 말고!" 라며 돌직구를 날려줘도 시원찮은데, 저 얘길 듣고 '날 더 좋아한단 소리네….' 따위의 생각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가끔 저런 상황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는 대원들도 있는데, 사귀기로 했다고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다.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겠지만 분명 훗날 단추 하나가 남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열심히 단추를 끼워 내려가도 끼울 곳 없는 단추 하나가 남는단 얘기다. 호감 없이 떠봤는데 넘어오는 여자.. 2012. 9. 12.
남자들이 첫 연애에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남자들이 첫 연애에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는? 운전을 처음 할 때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른다. 언덕길에서 시동을 꺼뜨리거나, 끼어들기를 하지 못해 직진만 계속 하거나, 코너를 돌다가 보도를 타고 올라가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채로 주행을 하거나 뭐 그런 일들 말이다. 저런 실수는 해 본 적 없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처음 주유소에 갔을 때 주유구 여는 장치를 찾지 못해 헤매거나, 야간 주행 시 라이트를 켜지 않거나, 사이드 미러를 접고 출발하거나, 주차하다가 차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궁지로 모는 등의 일을 벌였을 수 있다.(나 역시 초보시절 저런 일들을 모두 경험했다.) 연애에도 위와 같은 '초보들의 흔한 실수'는 존재한다. 오늘은 그 중 '남자들이 첫 연애에서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에.. 2012. 9. 11.
순진한 여자들이 남자에게 당하기 쉬운 휘둘림은? 순진한 여자들이 남자에게 당하기 쉬운 휘둘림은? 남자에 대해 정회원과 준회원의 차이를 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는 남자와 할 수 있는 일'과 '남자친구와 할 수 있는 일'에 구분을 두라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 말을 편한대로 해석해 '이 사람이 곧 내 남자친구가 될지도 모르니, 뭐, 괜찮겠지.'라며 쉽게 등업을 시키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한 대원의 사연을 보자. "회식에서 2차로 노래방에 갔을 때였어요.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K씨가 나와서 괜찮냐고 묻더라고요. K씨는 회사에서 절 좀 챙겨주는 편이었거든요. 음료수를 저에게 건네주면서, '저기….' 하면서 망설이더니 저와 키스를 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당황스럽긴 했지만 저도 K씨에게 끌리고 있던 상황이라 대답 않고 가만히 있었더.. 2012. 9. 7.
잘 사귀고 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 이유는? 잘 사귀고 있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 남친, 이유는? 몇 년 전, 집에 있던 책장이 무너진 적이 있다. 난 책상에 앉아 가만히 글을 쓰고 있는데 등 뒤 쪽에서 콰직, 우루루- 소리가 들리더니 책들이 쏟아져 내렸다. 말 그대로 '갑자기' 책장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가(원목책장 가격의 1/10 정도)로 파는 책장이었는데, 가격만큼이나 만듦새도 저렴했는지 선반을 지탱하고 있던 부분이 부서져 있었다. 책을 꽂거나 빼던 중이라든가, 선반을 짚고 뭔가를 하다가 무너져 내렸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손가락 하나 대지 않은 상황에서 책장이 무너져 적잖이 놀랐다. 남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던 중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대원들도 그럴 것이다. 고질적인 갈등이 있었거나, 싸우던 중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 이.. 2012. 9. 6.
얼굴만 아는 사이, 친해지는 방법과 주의점 얼굴만 아는 사이, 친해지는 방법과 주의점 에미넴의 는 이렇게 시작한다. Look, if you had one shot, one opportunity (만약에, 네가 단 한번, 단 한 번의 행운으로)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One moment (원했던 모든 걸 쟁취할 수 있게 된다면)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그 기회를 잡겠어, 아니면 그냥 날려 버리겠어?) '얼굴만 아는 사이' 또는 '인사만 하는 사이'와 관련된 사연을 보낸 대원들은, 앞으로 상대를 마주하는 순간 위의 노래를 떠올리기 바란다. 말을 걸었다가 체포되었다거나, 상대에게 따귀를 맞았다는 사연은 받은 적 없다. 이상한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상대를 부담스.. 2012. 9. 5.
우유부단한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는? 우유부단한 여자에게 연애가 힘든 이유는? 착한 여자가 우유부단하다. 착하지 않으면 우유부단하기도 힘들다. 난 여자는 아니지만 두 가지의 경우에 우유부단하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았을 때와 공쥬님(여자친구)과 할 일, 또는 메뉴를 고를 때다. 해 질 무렵 놀이터에 앉아 '난 평소엔 추진력 쩔면서, 왜 저런 경우에 우유부단한가?'를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꼬마들이 다가와 말했다. "아저씨, 저기 부메랑 좀 꺼내주세요." 나무에 걸린 녀석들의 부메랑을 꺼내주느라 생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저나 나무에 걸린 부메랑에 내 손이 닿지 않아 꼬마들 중 하나를 목마 태워야 했는데, 한 여자아이가 자꾸 "저 태워줘요. 저요. 저요. 제가 탈래요. 넌 비켜. 내가 더 .. 2012. 9. 3.
경찰차 쫓아가는 아주머니와 소화전 여는 청소년들 경찰차 쫓아가는 아주머니와 소화전 여는 청소년들 지난 글 [파주의 갱스터들, 경찰이 출동한 아파트 사건 정리 1부]의 후속편을 좀 다른 제목으로 발행하기로 한다.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제목이 긴 까닭에 맨 마지막의 '부'라는 글자가 두 번째 줄로 내려오는 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글이나 열심히 쓰지 왜 그런 걸 신경 쓰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줄 바뀜이 신발에 들어간 돌멩이처럼 자꾸 마음에 걸렸는데 제목을 바꾸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나란 남자, 이런 남자. 출발해 보자. 2. 경찰차 쫓아가는 아주머니 새벽 한 시가 조금 넘었을 때, 밖에서 고성이 들렸다. 발코니에 서서 내다보니 단지 입구 근처에서 싸움이 벌어진 듯 했다. 요즘은 돈 내고 영화나 드라마, 쇼프로그램 등.. 2012. 9. 2.
남자에게 '과분한 여자'라는 말을 듣는 여자, 왜? 남자에게 '과분한 여자'라는 말을 듣는 여자, 왜? 이것부터 바로잡고 가자. "넌 나에게 과분한 여자야."라는 말은 "내가 부족한 남자야."라는 말이 아니다. 저 얘기와 함께 이별통보를 받은 거의 대부분의 여성대원들이 상대가 스스로를 부족하게 생각한다고 착각하는데, 그런 경우는 드물다. 과분한 여자란 그저 여수엑스포 돈가스 같은 여자다. ▲ 여수엑스포의 만이천원짜리 돈가스. (출처 - 이미지검색) "이 정도 가격의 돈가스를 사먹기 벅찬 내 경제력이 한심스러워." 보다는 "바가지네. 5000원에 무한리필 해 주는 곳도 있는데."라는 느낌에 가깝다는 얘기다. "정말 사랑하니까 보내는 경우도 있잖아요.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으니까,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물론 그런 경우도 있긴 하다. '과분한 여.. 2012. 8. 31.
파주의 갱스터들, 경찰이 출동한 아파트 사건 정리 1부 파주의 갱스터들, 경찰이 출동한 아파트 사건 정리 1부 파주로 이사를 온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다. 일산의 할렘가를 떠나 쾌적한 동네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이곳에는 갱스터들이 살고 있었다. 사건을 다섯 번 정도 목격하면 묶어서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는데, 마침 어제 다섯 번째 사건이 일어나서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다. 각 사건명은 영화 제목을 인용해다는 것을 밝히며, 자 그럼, 경찰이 출동한 다섯 번의 사건 출발해 보자. 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가장 경미한 사건으로, 볼륨을 최대로 한 채 새벽까지 TV를 보시는 한 어르신 때문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었다. TV소리가 얼마나 컸기에 그랬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단지 앞 상가에서 나레이터 모델들이 마이크 들고 외치는 소리만.. 201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