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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세 가지 모태솔로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세 가지 여자를 '외국에서 놀러 온 사촌동생'처럼 대하라고 했던 말을 벌써 잊었는가? 겨우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 몰리는 주말에 예매도 안 한 채 대책 없이 극장에 가고, 가서 몇 관이 어딘지 몰라서 인파속에 헤매고, 영화 보고 나와서 돈가스 먹을 때는 '너는 네 메뉴, 나는 내 메뉴.'를 철저히 지키며 이거 하나 먹어보라는 얘기 안 하다니. 게다가 식당에서 나와선 한참 걷기만 하고, 그러다 갈증을 못 이긴 여자가 음료수 하나 먹자고 이끌고, 그렇게 여자를 집에 돌려보낸 뒤엔 다음 날 또 보고 싶다는 마음에만 이끌려 "학원이 종로3가 ***어학원 맞죠? 몇 시에 끝나요?"라며 몰래 찾아갈 거란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저 사연을 보낸 대원은 어디가 잘못된 거.. 2012. 8. 29.
믿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남자의 변명들 믿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남자의 변명들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얘기는, 상대의 막장까지 모두 경험해 본 뒤에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그간 매뉴얼을 통해 '원래 그런 사람'은 없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만 있다는 얘기를 질리도록 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마'하며 믿고 있다가, '설마'의 뒷발에 차이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오늘 할 얘기는 '지뢰주의'와 비슷하다는 걸 먼저 말해두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꼭 "지뢰밭에 들어간다고 바로 죽는 건 아니잖아요? 조심조심 걷다 보면 무사히 살아 나올 수도 있는 거고…." 따위의 얘기를 하는 대원들이 있는데, 난 그들에게 안전한 길 놔두고 왜 지뢰밭으로 들어가냐고 묻고 싶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남자도 많은데, 왜 .. 2012. 8. 24.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애매한 연애사연 세 가지, 요점만 살펴보기 사연을 받다 보면, 매뉴얼로 발행하긴 좀 곤란한 사연들이 있다. 오늘은 그 사연들에 대해 짧은 답장을 좀 적어둘까 한다. 그리고 왜 사연을 안 읽냐고 독촉메일을 보내는 대원들이 있는데, 현재 8월 중순 사연 까지는 전부 읽었다. 하루에 한 두 통의 사연이 오는 게 아니고, 첨부된 카톡대화들까지 전부 다 읽으려면 꽤 많은 시간을 들여도 실시간으론 소화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낯모르는 사람에게 긴 편지를 쓸 정도면 그만큼 절박하다거나 절실하다는 것 아닌가. 그 마음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린다. 자, 매뉴얼로 발행하기 애매한 사연 세 가지. 출발해 보자. 1. 삼각관계에 놓인 남자친구 대학생 대원의 사연이었는데, .. 2012. 8. 23.
여자를 오글거리게 만드는 남자, 문제는? 여자를 오글거리게 만드는 남자, 문제는? 한 여자사람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해보자. "내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건 담배가 아니고…." 그냥 딱 저기까지만 읽어도 '이뭐병'의 느낌이 들지 않는가? 가방사진 하나 찍어 놓고 "홍콩에 쇼핑 갔을 때 산 가방. 아직 한국엔 없는 모델." 따위의 글을 봤을 때도 그렇고 말이다. 저게 누가 얼굴 뻘개지도록 지적해 주거나, 남에게서 자신의 저 오글거리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깨닫기 힘들다. 흑역사를 들추려는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있다. 나도 꼬꼬마 시절에 음악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리듬을 타곤 했다. 그게 이상할 거라곤 생각도 못 해봤는데, 어느 날 허심탄회하게 지내던 여자사람.. 2012. 8. 22.
그녀는 어쩌다 철벽녀가 되었을까? 그녀는 어쩌다 철벽녀가 되었을까? 가끔 이런 얘기를 하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제 친구들은 그 남자가 저한테 잘 보일 마음 없는 거니 버리라고 하던데요." 그게 상대를 오래 지켜보고 나온 결론이라면 친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만 하다. 그런데 겨우 소개팅을 한 번 한 것일 뿐이거나,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은 거라면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단순히 '상대가 어떻다'고 말하기 이전에 '나는 어떤가'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누가 봐도 미모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인가? 그대와 만나는 시간이 정말 즐거운 센스 있는 사람인가? 대화하다 보면 힘이 나게 만드는 다정한 사람인가? 먼저 연락하거나 만나자는 얘기를 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사람인가? 저런 질문에 .. 2012. 8. 21.
쉽게 들뜨는 여자의 연애, 고쳐야 할 부분은? 쉽게 들뜨는 여자의 연애, 고쳐야 할 부분은? 쉽게 들뜨는, 다시 말해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성대원의 경우 늘 아래의 문장을 곁에 두고 수시로 확인하기 바란다. - 그 사람도 당신을 궁금해 하는가? 대개, 저 부분이 미약한 까닭에 그녀들은 가슴앓이를 한다. 살 뺀 뒤에 입겠다며 두 치수 작은 옷들을 사대는 내 친구 J양 같다고 할까. 그녀는 살은 살대로 안 빠져서 고민하고, 옷은 옷대로 사둬서 고민한다. 체중이 약간 줄긴 했지만, 살 뺀다고 뼈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걸 계산에 넣지 않았기에 그녀는 현재 "이거, 한 번도 안 입은 거야." 라는 말을 하며 남에게 그 옷들을 선물하고 있다. 살을 뺀 뒤에 옷을 사야 하듯, 그대도 뭔가 관계가 형성된 뒤에 고민을 해야 한다. 지금 당장 "해외에 나가는 그 .. 2012. 8. 20.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남자들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만드는 남자들 사연을 하나 보자. "수요일까지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거든요. 카톡으로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토요일에 만날 약속도 잡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목요일 저녁에 카톡으로, 토요일에 못 만날 것 같다면서 약속을 취소하네요. 더 황당한 건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 달랍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거죠? 이건 뭐 시작도 못하고 끝나는 건가요?" 저렇게 대충 사연을 적어서 보내면, 곤란하다. 자신이 한 실수를 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걸 나한테까지 숨기면, 뭐라고 해 줄 말이 없다. 저 사연을 읽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답변이라고는 "아마, 여성분이 혈당이 높으신가 봅니다. 혈당이 높으신 분들은 감정 기복이 좀 심하죠." 따위의 농담이 전부다. 위 사연의 실마리가 될 만한 .. 2012. 8. 17.
연애를 꿈꾸지만 시작하지 못하는 여자들 연애를 꿈꾸지만 시작하지 못하는 여자들 시드니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때의 일이다. 친구 하나가 '싱어 송 랩퍼'가 되겠다고 내게 말했다. 난 당최 '싱어 송 랩퍼'가 뭔지 알 수 없었기에 그게 뭐냐고 물었고, 친구는 '싱어 송 랩퍼는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쓰고, 랩도 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난 친구에게 그런 의미라면 '랩퍼 송 라이터'라고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고, 친구는 내게 '역시 넌 아이디어 뱅크'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친구와는 시드니 올림픽 폐막식 이후로 만나지 않고 있다. 여하튼 그 친구에 대해서는 오래 전 매뉴얼에서도 이야기 한 적 있는데, 기억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을 테니 한 번 더 얘기하자. 그 친구는 작곡 공부 일 년, 가사 공부 일 년, 랩 공부 일 년, 이렇게 도합 .. 2012. 8. 16.
남자에게 내세우면 우스워지기 쉬운 여자의 자존심 남자에게 내세우면 우스워지기 쉬운 여자의 자존심 그대 주변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이 있다. "아 진짜 아까 내가 한 마디 하려다가 참았어." "생각해 보니까 열 받네. 다음에 만나면 가만 안 둬." "전에 내가 한 번 주의를 줬거든. 따끔하게 얘기했지." 말은 저렇게 하는데, 사실은 누군가에게 한 마디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다음에 만나도 여전히 상대를 가만히 둘 사람이며, 전에 주의를 줬다는 것이 지나가는 말로 돌려서 투정 비슷하게 내뱉은 말인 사람. 그러니까 '무서운 척 하지만 사실 하나도 안 무서운 사람'이라고나 할까. 뒤에서만 용감해지는 저런 모습이 이젠 우습기까지 한 그런 사람 말이다. 그런데 저런 모습을 연애에서 보이고 있는 여성대원들이 있다. 그녀들은 나름 자존심.. 2012. 8. 14.
여자에게 말도 잘 못 거는 소심남, 고쳐야 할 부분은? 여자에게 말도 잘 못 거는 소심남, 고쳐야 할 부분은? 그대들이 보낸 사연은 읽고 난 정말 실망했다, 라고 말하면 벌써부터 시무룩함이 찾아와 옆에 앉지 않는가? 우리는 그 부분부터 손을 봐야 한다. 누가 그대에 대해 실망을 하든 부담을 가지든 그건 일시적인 거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판결을 받은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대에겐 "대한민국 부담 다 족구하라 그래.(소리 내서 빨리 읽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의 마인드가 좀 필요하다. 물론 마음만 그렇게 먹는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속으로는 활활 불타면서, 겉으로는 음료수만 주고 도망치면 다 허사다.(부담과 상대를 헷갈려 상대에게 족구하라 그러는 것도 문제가 된다.) 아직 제대로 말도 못 꺼내 봤는데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듣거나, 연락 몇 번 했.. 2012. 8. 9.
답답한 연애사연을 보내는 여자사람 BEST3 답답한 연애사연을 보내는 사람들 BEST3 내 외국인 친구 니프라갓(32세, 방글라데시)은 호기심이 많다. 때문에 종종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드는데, 그와의 대화를 잠시 옮기면 아래와 같다. 니프라갓 - 양념치킨은 양념치킨인데, 파닭은 왜 파닭이라고 해? 나 - 그냥 그렇게 부르게 된 거지. 니프라갓 - 파닭도 치킨이잖아? 나 - 치킨이 한국말로 닭이야. 니프라갓 - 그럼 파닭은 무슨 치킨? 나 - 그게, '파치킨'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 그냥 파닭이라고 하면 돼. 니프라갓 - 후라이드 처럼 '파'도 영어로 하면 되잖아? 나 - 파가 영어로 뭔지 몰라서 그런다. 됐냐? 이 외에도 "야쿠르트가 무슨 뜻이야?"라든가 "파리바게트는 프랑스 빵 팔아?" 등의 질문을 하는 까닭에, 그와 대화를 하면 가슴이 답답해지.. 2012. 8. 8.
확신이 안 드는 남자와 사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 확신이 안 드는 남자와 사귀지 말아야 할 이유 세 가지 지난주에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 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했더니, 그 보다 좀 더 복잡한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이 가진 고민은 '연인처럼 지내고 사귀자는 말도 하는데 확신이 안 드는 남자' 에 대한 것이었다. 오늘은 그 중 '고민할 필요도 없이 쳐내야 할 경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종종 "지금 이 남자 말고는 아무 썸남이 없으니 일단 사귀어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묻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건 바다에서 표류하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아주 잠깐은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 후엔 세포 속의 수분을 빼앗겨 갈증.. 2012. 8. 7.
여우같은 여자에게 휘둘리는 남자, 판세를 바꿀 방법은? 여우같은 여자에게 휘둘리는 남자, 판세를 바꿀 방법은? 여우같은 여자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려고 하는 건, 삼성의 이건희 회장 앞에서 "전 대기업 다니고 있고, 차도 두 대나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냥 개그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상대가 "어익후, 그러셔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목에 힘주는 대원들이 몇몇 있는데, 참 안타깝다. 상대는 신경도 쓰고 있지 않은데 혼자 "지금은 제가 자존심 지키며 좀 차갑게 대하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그녀의 카톡 남김말이 어쩌구저쩌구로 바뀌기에, 저는 저쩌구어쩌구로 바꿨죠." 따위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 말이다.(그거 '밀당'이 아니라, 혼자 계단 오르락내리락 하는 거다.) "나 친구들하고 있다가 이제 집에 들어갈 건데, 오빤 뭐해?"라며.. 2012. 8. 6.
도둑들, 뷔페에 가면 최소한 배불리는 먹는다. 도둑들 CF를 찍은 적 있는 배우 네 명 이상이 출연하는 영화는 뷔페다. 뷔페에선 전체적인 구성이 별로라 하더라도, 좋아하는 메뉴 하나를 공략해 최소한 배는 부르게 먹을 수 있다. 영화 에는 일곱 명의 주연배우가 나오는데 일곱 명 모두가 CF를 찍은 적 있다. 일단 배우에서 1차 보장을 받는다. 그 보장이 못 미더울 때면 감독을 보면 된다. CF 경험이 있는 배우 여러 명을 데리고 삼각김밥밖에 못 만드는 감독들도 있으니 감독의 과거 작품을 본다. 의 최동훈 감독 필모그래피에 과 가 보인다. 때 한 번 뒤통수를 맞은 적 있어서 살짝 망설여지긴 하지만, 이럴 땐 일단 믿고 보는 거다. 1. 재미있었다. 번안곡 중에는 원곡이 더 나은 게 있는 반면, 번안곡이 더욱 나은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 박효신의 '눈의 .. 2012. 8. 5.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유형 2부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 이거 하나만 먼저 얘기하고 시작하자. 그대뿐만 아니라 사연을 보내는 모든 대원들이 90% 이상의 심증을 가지고 있다. - 내가 말 했던 거 기억해서 나중에 말하거나 선물하는 남자. - 다른 사람보다 나를 더 특별하게 챙기는 남자. - 실제로 통화를 하며 내 마음을 떠보는 듯한 멘트를 날린 적 있는 남자. 다들 저런 남자들과 말랑말랑한 에피소드 몇 개씩 가지고 있으니까 잠 못 이루며 고민하는 거지, 남들은 특별히 멍청해서 헛물켜는 게 아니다. 저렇게 심증은 있는데 눈에 보이는 물증이 없으니,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에 우울한 기운만 발산하고 있는 것 아닌가. 위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가 연애 경험이 없어서 다가오질 못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여성대원들도 있는데, .. 2012.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