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자친구 얘기를 하는 남자, 그 이유는?
남친, 혹은 심남이(관심 있는 남자)가 '예전 여친' 얘기를 했다고,
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다. 남자가 '예전 여친' 얘기를 하는 건, '군대 얘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거다. 내일 다시 입대하고 싶어서 군대 얘기를 하겠는가? 대부분의 경우 별 생각 없이 '예전 여친' 얘기를 풀어 놓는다. 그냥 그게 살면서 경험한 이성과의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이고,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한 몇 안되는 일 중 하나니 말이다.(그가 연애 이전 애틋한 감정으로 한 일이라곤, 초등학생 시절 '병아리 키우기' 정도가 전부일 가능성이 높다.)
일부 남자사람들은 '예전 여친'과의 연애를 '자기 자랑'의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못 믿겠으면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정도의 글을 남겨보기 바란다. '이 얘기에 내가 빠질 수 없지!'라며 경쟁적으로 댓글을 다는 남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 몰래 학교를 휴학한 뒤 등록금으로 여친과 데이트를 했다는 얘기부터, 전 여친의 빚보증을 서 지금까지 갚아나가고 있다는 얘기까지. 스튜어디스 여친과 사귀어 본 적 있다는 댓글이 달리면, 그 아래엔 "내 전 여친은 사법고시 패스했음."이라는 댓글도 달릴 것이다. 그러니까 대략,
따위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예전 여친' 얘기를 꺼내는 것이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예전 여친'과의 연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덤을 파는 거라는 걸, 그는 모르고 계속 판다. 최선을 다해서.
질투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그런 거 아니냐곤 묻지 말길 바란다. '예전 여친' 얘기를 그렇게까지 지능적으로 사용하는 남자의 수는, 자기 혀를 팔꿈치에 댈 수 있는 남자의 수보다 적다.(이 글을 읽는 거의 모든 남자는 지금, 팔꿈치에 혀를 갖다 대보고 있을 거고 말이다.)
라고 묻는 남자도 종종 있다. 저런 경우, 개념 자체가 다른 까닭에 아무리 풀어봐도 답이 안 나온다. 그렇다고 '예전 남친' 얘기를 하는 '맞불 작전'은 사용하지 말길 권한다. 여자는 남친의 과거 얘기에 '질투'나 '실망' 정도를 할 뿐이지만, 남자는 여친의 과거 얘기에 눈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남친에게 철분이 많은 미역국을 많이 먹여 철들게 만들라는 건 훼이크고, '입장을 바꿔 내가 과거 연애사를 꺼내 놓으면 넌 어떤 기분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바란다.
라고 말하는 남자에겐,
라고 답해 주자. 저 얘기를 듣고 "그럼 너도 그럴 때마다 얘기해. 난 아무렇지 않아. 전 남친이든, 친구 남친이든 다 얘기해. 난 다 이해하니까."라고 말하는 남자에겐, "난 서로를 존중하자는 얘기를 한 거야. 복수나 보복에 대한 얘기를 한 게 아니라."정도의 대답을 해주자.
단순히 '수다스럽기 때문에' 예전 여친의 얘기를 하는 남자도 있다. 수다스러운 남자는 주변의 이성과 만날 경우 '최근 연애사'나 '예전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마련인데,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성의 눈이 빛나는 걸 경험하게 된다. '군대 얘기'나 '축구 얘기'를 할 땐 지루한 표정을 짓던 상대가, '연애 얘기'를 하면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는 걸 학습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연애를 시작해서도 '예전 연애사'를 털어 놓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여자친구가 이불에 하이킥을 날릴만한 얘기를 마구 쏟아낸다. 주변에 꼭 하나씩은 있는 '푼수'처럼, 그들도 '푼수'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다. 역시 이런 남친에겐 위에서 말한대로 '예의'와 '존중'에 대해 알려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묻지 말자. 위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는 '먼저 과거를 물어봤기 때문에' 벌어진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판도라들이 "예전 여자친구는 어땠어?" 등의 질문으로 상자를 열면, 상대의 과거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튀어 나온다. 여자는 그저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인데, 남자는
라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예전 여친' 얘기를 하게 된다. 얘기를 듣는 여자가 속으로 칼을 간다는 걸 모른 채, '어? 내 얘기가 흥미로운가? 엄청 집중해서 듣네.'라며 신이 나서 다 털어 놓는 것이다. 간혹 그렇게 상자를 연 판도라 중에는,
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남자는 정신줄을 놓기도 한다. 그들은, 얘기를 듣다 화가 난 여자친구를 보며 "왜 질투나?" 라며 소금을 뿌리거나, "그래도 내가 널 더 사랑하니까 너랑 사귀고 있지."라며 뒤늦게 외양간을 고친다. 소는 이미 진작 떠났는데 말이다. 철없는 남친의 '예전 여친' 얘기, 확대해석 하지 말고 "어익후, 감상에 푹 빠지셨쎄요?" 정도로 궁디팡팡 하며 받아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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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혹은 심남이(관심 있는 남자)가 '예전 여친' 얘기를 했다고,
"미련이 남아서 그런 거 맞죠?"
"저보고 뭘 어쩌라는 걸까요? 제 앞에서 그런 얘기 하는 의도가 뭐죠?"
"제 질투심 유발 시키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화가 나네요."
"저보고 뭘 어쩌라는 걸까요? 제 앞에서 그런 얘기 하는 의도가 뭐죠?"
"제 질투심 유발 시키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화가 나네요."
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다. 남자가 '예전 여친' 얘기를 하는 건, '군대 얘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거다. 내일 다시 입대하고 싶어서 군대 얘기를 하겠는가? 대부분의 경우 별 생각 없이 '예전 여친' 얘기를 풀어 놓는다. 그냥 그게 살면서 경험한 이성과의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이고,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한 몇 안되는 일 중 하나니 말이다.(그가 연애 이전 애틋한 감정으로 한 일이라곤, 초등학생 시절 '병아리 키우기' 정도가 전부일 가능성이 높다.)
1. 자기 자랑의 용도
일부 남자사람들은 '예전 여친'과의 연애를 '자기 자랑'의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못 믿겠으면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예전 여자친구에게 어느 것까지 선물 해 보셨나요?"
"예전 여자친구가 고학벌이나 고위직인 분 계신가요?"
"예전 여자친구가 고학벌이나 고위직인 분 계신가요?"
정도의 글을 남겨보기 바란다. '이 얘기에 내가 빠질 수 없지!'라며 경쟁적으로 댓글을 다는 남자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 몰래 학교를 휴학한 뒤 등록금으로 여친과 데이트를 했다는 얘기부터, 전 여친의 빚보증을 서 지금까지 갚아나가고 있다는 얘기까지. 스튜어디스 여친과 사귀어 본 적 있다는 댓글이 달리면, 그 아래엔 "내 전 여친은 사법고시 패스했음."이라는 댓글도 달릴 것이다. 그러니까 대략,
"난 이런 여자친구까지 사귀어 본 사람이다."
"난 연애를 위해 이런 짓 까지 해 본 로맨티스트다."
"난 남들은 경험하지 못한 이런 연애를 경험해 본 적 있는 사람이다."
"난 연애를 위해 이런 짓 까지 해 본 로맨티스트다."
"난 남들은 경험하지 못한 이런 연애를 경험해 본 적 있는 사람이다."
따위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예전 여친' 얘기를 꺼내는 것이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예전 여친'과의 연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덤을 파는 거라는 걸, 그는 모르고 계속 판다. 최선을 다해서.
2. 질투심 유발?
질투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그런 거 아니냐곤 묻지 말길 바란다. '예전 여친' 얘기를 그렇게까지 지능적으로 사용하는 남자의 수는, 자기 혀를 팔꿈치에 댈 수 있는 남자의 수보다 적다.(이 글을 읽는 거의 모든 남자는 지금, 팔꿈치에 혀를 갖다 대보고 있을 거고 말이다.)
"예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얘기가 기분 나쁠 일인가요?
얘기를 들은 지금 여자친구가 화내면서 울기까지 하는데 이해가 안 되네요.
제가 예전 여친과 다시 사귀고 싶다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닮았다는 얘기를 한 것 뿐인데, 왜 그러죠?"
얘기를 들은 지금 여자친구가 화내면서 울기까지 하는데 이해가 안 되네요.
제가 예전 여친과 다시 사귀고 싶다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닮았다는 얘기를 한 것 뿐인데, 왜 그러죠?"
라고 묻는 남자도 종종 있다. 저런 경우, 개념 자체가 다른 까닭에 아무리 풀어봐도 답이 안 나온다. 그렇다고 '예전 남친' 얘기를 하는 '맞불 작전'은 사용하지 말길 권한다. 여자는 남친의 과거 얘기에 '질투'나 '실망' 정도를 할 뿐이지만, 남자는 여친의 과거 얘기에 눈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남친에게 철분이 많은 미역국을 많이 먹여 철들게 만들라는 건 훼이크고, '입장을 바꿔 내가 과거 연애사를 꺼내 놓으면 넌 어떤 기분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바란다.
"쿨하지 못하게 왜 그래? 미련이 남아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말한 것뿐인데, 넌 왜 감정에 치우쳐서 그래?
난 그냥 숨기는 것 없이 다 말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 비밀 같은 거 없이."
그냥 그렇다고 말한 것뿐인데, 넌 왜 감정에 치우쳐서 그래?
난 그냥 숨기는 것 없이 다 말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 비밀 같은 거 없이."
라고 말하는 남자에겐,
"내가 툭하면 '내 예전 남자친구는...'이란 얘기를 한다면, 아니
백 번 양보해 '내 친구 남자친구 누구누구는...' 이란 얘기를 한다면,
넌 어떤 기분이 들까? 그 때 드는 기분이 질투일까? 그렇지 않을 거야.
화가 나고 짜증이 나겠지. 비교를 당하는 건지, 저런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네 과거 연애 얘기를 듣는 내가 그래.
너랑 밥 먹을 때마다 내가,
'내 친구 남자친구는 어느 식당에 데려간다는데...'라고 하면 넌 어떨까?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한 거니까 아무렇지 않을까?
난 연인이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야."
백 번 양보해 '내 친구 남자친구 누구누구는...' 이란 얘기를 한다면,
넌 어떤 기분이 들까? 그 때 드는 기분이 질투일까? 그렇지 않을 거야.
화가 나고 짜증이 나겠지. 비교를 당하는 건지, 저런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네 과거 연애 얘기를 듣는 내가 그래.
너랑 밥 먹을 때마다 내가,
'내 친구 남자친구는 어느 식당에 데려간다는데...'라고 하면 넌 어떨까?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한 거니까 아무렇지 않을까?
난 연인이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야."
라고 답해 주자. 저 얘기를 듣고 "그럼 너도 그럴 때마다 얘기해. 난 아무렇지 않아. 전 남친이든, 친구 남친이든 다 얘기해. 난 다 이해하니까."라고 말하는 남자에겐, "난 서로를 존중하자는 얘기를 한 거야. 복수나 보복에 대한 얘기를 한 게 아니라."정도의 대답을 해주자.
3. 그저 수다스럽기 때문에
단순히 '수다스럽기 때문에' 예전 여친의 얘기를 하는 남자도 있다. 수다스러운 남자는 주변의 이성과 만날 경우 '최근 연애사'나 '예전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마련인데,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성의 눈이 빛나는 걸 경험하게 된다. '군대 얘기'나 '축구 얘기'를 할 땐 지루한 표정을 짓던 상대가, '연애 얘기'를 하면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는 걸 학습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연애를 시작해서도 '예전 연애사'를 털어 놓는 경우가 많다.
"여기는 언제 누구랑 와 봤고, 그 때는 그녀와 뭘 했다."
"지금 나오는 이 노래가, 예전 여친이 좋아하던 노래다."
"예전에 데이트 하며 왔을 땐 맛있던 집인데, 맛이 변했다."
"지금 나오는 이 노래가, 예전 여친이 좋아하던 노래다."
"예전에 데이트 하며 왔을 땐 맛있던 집인데, 맛이 변했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여자친구가 이불에 하이킥을 날릴만한 얘기를 마구 쏟아낸다. 주변에 꼭 하나씩은 있는 '푼수'처럼, 그들도 '푼수'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다. 역시 이런 남친에겐 위에서 말한대로 '예의'와 '존중'에 대해 알려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묻지 말자. 위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는 '먼저 과거를 물어봤기 때문에' 벌어진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판도라들이 "예전 여자친구는 어땠어?" 등의 질문으로 상자를 열면, 상대의 과거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튀어 나온다. 여자는 그저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인데, 남자는
'아, 얘가 내 과거 연애사를 알고 싶어 하는 구나.
그걸 궁금해 할 줄 몰랐네. 앞으로 다 말해줘야지.'
그걸 궁금해 할 줄 몰랐네. 앞으로 다 말해줘야지.'
라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예전 여친' 얘기를 하게 된다. 얘기를 듣는 여자가 속으로 칼을 간다는 걸 모른 채, '어? 내 얘기가 흥미로운가? 엄청 집중해서 듣네.'라며 신이 나서 다 털어 놓는 것이다. 간혹 그렇게 상자를 연 판도라 중에는,
"걔는 착했어?"
"키는 나보다 컸어?"
"같이 여행간 적 있어?"
"키는 나보다 컸어?"
"같이 여행간 적 있어?"
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남자는 정신줄을 놓기도 한다. 그들은, 얘기를 듣다 화가 난 여자친구를 보며 "왜 질투나?" 라며 소금을 뿌리거나, "그래도 내가 널 더 사랑하니까 너랑 사귀고 있지."라며 뒤늦게 외양간을 고친다. 소는 이미 진작 떠났는데 말이다. 철없는 남친의 '예전 여친' 얘기, 확대해석 하지 말고 "어익후, 감상에 푹 빠지셨쎄요?" 정도로 궁디팡팡 하며 받아치길.
▲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예전 남친 얘기하는 남친도 있으니까요.(응?) 추천은 무료!
<연관글>
이별을 예감한 여자가 해야 할 것들
늘 짧은 연애만 반복하게 되는 세 가지 이유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기 어려운 이유는?
인기 없는 여자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
예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가는 남자,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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