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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사연모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 외 2편
매뉴얼로 발행하긴 어딘가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자꾸 눈에 밟히는 사연들
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금요사연모음의 시간이 돌아왔다.

지난주 수요일에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는 고슴도치녀, 문제는?]이라는 매뉴얼을 발행한 이후 '고슴도치녀'관련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구남친에게 얼마나 모질게 굴었는지를 회개하는 고해성사부터 어째서 여자 잘못인 것처럼 말하느냐고 따지는 항의까지 다양한 메일을 받았다.

가까이 살면 우리 동네 커피숍에 함께 앉아서 세 시간이고 네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눌 텐데(포인트는 내 카드에 적립),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지면의 한계상 모든 얘기를 다 할 수는 없다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배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식중독인 것은 아니잖은가. 다만 사연을 보낸 대원이 식중독(고슴도치녀)과 가장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이고, 난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위궤양일 수도 있는데 왜 그런 얘기는 안 하시나요?"
"저도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이틀간 도토리묵 먹고 나았어요."
"공감하기 어렵네요. 저건 위암아닌가요? 저 여자가 불쌍하네요."



그런 건 여야가 잘 합의해서 결론을 내라는 건 훼이크고, '고슴도치녀'관련 사연을 보내는 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부터 좀 전하는 것으로 오늘 매뉴얼을 시작할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고슴도치녀 사연에 대한 얘기들.


질문이 많으니 문답 형식으로 풀어보자.

Q. 그러면 "오빠 보고 싶은 내가 올라갈게. 일시키든 구경만 하게 하든 오빠가 알아서 해. 대신 밥은 먹여줘~"식으로 애교를 섞어 이야기 하면 될까요?


A. 남자친구가 '성인(聖人)'이라면 그렇게 해도 좋다. 하지만 간사해질 수 있는 '보통사람'이라면, 그 방법은 사용하지 말길 권한다. 농담이 하고 싶은 거라면 "오빠는 어서 여왕님 순방 맞을 준비를 하도록!" 정도로 풀어 가면 된다.
말의 힘이라는 게 참 무섭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오빤 참 똑똑해. 컴퓨터도 잘 하고."라고 말하는 것과, "난 컴퓨터 잘 못 하는데…. 압축도 내 친구가 해줬어."라고 말하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게다가 사연에선 남자친구가 자신이 연애에 소홀히 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그 와중에 (장난으로라도)한 번 더 넙죽 엎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Q. 남자의 대답이 왜 문제죠? 저건 여자친구가 올라와도 데이트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염려와, 와서 고생만 할까봐 걱정이라는 배려가 잘 담겨있는 것 아닌가요?


A. "이번에 대학 가지?"라는 물음이라고 해보자. 저 말만 떼어놓고 보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현역 수험생에게 "이번에 대학 가지?"라고 묻는 것과, 삼수생에게 "이번에 대학 가지?"라고 묻는 것은 분명 다르지 않은가.
여자는 오픈 준비로 인해 연락이 줄어들고, 단답을 할 때가 많으며, 크리스마스 만남에 대해 아무 말도 없는 남자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가 "오픈 준비하느라 바쁘고… 와서 고생만 하게 될까봐 걱정이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걸 여자는 "와도 제대로 데이트 할 수 없을지 모르는데, 오고 싶으면 와."라는 뉘앙스로 들었던 것이고 말이다. 비슷한 뜻의 말이지만 "조금만 같이 고생하자, 금방 좋아질 거야."라는 말과 "나중에 좋아질 거니까 지금은 고생좀 해."라는 말이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 보길 권한다.

Q. 왜 저 상황에서 여자가 연락하고 만나러 가라는 답을 내신 거죠? 남자가 자기 일 때문에 바빠서 귀찮다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굳이 여자가 먼저 손 내밀 필요가 있나요?


A. 연인이니까! 비지니스가 아니라 사랑이니까! 그렇게 하면 자존심 세우고 손익계산 하느라 남남처럼 지내는 것 대신, 포옹 한 번 더 할 수 있으니까!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머리카락을 팔아 시곗줄을 산 델라. 짐은 그것도 모르고 자신의 시계를 팔아 '머리 핀'을 산다. 아아, 짐의 그 대사 읽으며 난 참 많이 울었는데….
"델라, 우리 크리스마스 선물은 당분간 치워 두자고, 지금 당장 사용하기엔 너무 훌륭한 것들이니 말이야. 당신 핀을 사 주려고 나는 시계를 팔았거든."
서로 하나 더 가지려고 목에 힘을 주는 커플이 되고 싶은가, 아니면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상대에게 하나 더 주려는 커플이 되고 싶은가?

Q. 노멀님. 제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화났다고 표현을 해도 저런 남자는 똑같아요. 포기하든가 헤어지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게 나을 거예요.


A. 노멀이 아니라 무한이라고! 싸우자!


2. 판도라의 상자를 연 여자.


판도라의 상자라고 할 수 있는 남자친구의 메일함, 메신저, 카카오톡, 미니홈피 등에 접속한 뒤 멘붕을 경험하는 대원들이 종종 있다. 남자친구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갔다가 여자친구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흑역사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가 로그인 중인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경우가 많다.

흑역사까지는 이해해 주라고 권하고 싶다. 바꿀 수 없는 과거의 문제를 현재로 가지고 와 논하기 시작하면, 계속 비난만 하게 된다. '친구에게 내 얘기 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진중한 남자들은 자신의 연애를 쉽게 말하지 않지만, 아직 철이 없거나 호사가인 남자는 자신의 연애를 소재로 삼아 대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면

"야, 여자친구는 나처럼 휘어잡고 있어야지. 왜 쩔쩔 매냐?"
"스킨십? 연애 하면 스킨십이 지겹다 인마. ㅋㅋ"
"사귀어 봐야 아는 거지, 뭐 지금 결혼을 논할 단계는 아니니까."



따위의 폼도 잡을 수 있다. 내 친구 K군이, 실제로는 월급 180받으면서 사람들 앞에서는 "연봉? 별로 못 받아. 오천 좀 안 되지."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절대 귀엽게 보이진 않겠지만, 그냥 허세와 철없음이 섞여 나타난 증상이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런데 사연을 보낸 대원에게는 즉시 헤어지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우선, 다른 여자에게 여자친구 험담을 하며 "네가 더 낫다. 우리 같이 여행가자." 따위의 얘기를 하는 남자는 싹수가 노란 거다. 그런데 사연을 보낸 대원의 남자친구는 그 '다른 여자'가 셋이나 된다.

둘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그 남자도 싹수가 노랗기는 마찬가지다. 걔는 그냥 아는 여자 술자리에 불러주는 대가로 술 얻어먹는 포주다. 둘이 사귀고 난 뒤 주선자와 남자친구가 나눈 대화들은 가관이다.

주선자 - 야 원래 B급이랑 사귀어야 편한 거야. A급 사귀면 피곤해.
남친 - 얜 C급이잖아. ㅋㅋㅋ
주선자 - ㅋㅋㅋ 그래도 걘 착하니까 B급으로 해줘.



가장 낮은 수위의 대화가 저 정도다. 여자친구 신체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서 "그럼 다른 애로 해줄까? 토요일 날 신천에서 콜?" 따위의 멘붕을 부르는 얘기가 가득하다.

똥 밟은 거다. 다른 사람 같으면 첨부된 201개의 대화기록 중 한 개만 봐도 이미 이별을 결심했을 텐데, 그걸 다 보고도

"남자친구가, 원래는 착한사람 입니다…."


라고 말하는 저 대원은 살아있는 부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얘기하지만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 정도로 빠져 있으면 헤어 나오는데 한참 걸릴 것이 분명하기에 난 참 속이 쓰리다. 어쩌면 좋을까. 저 대원은 남자친구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기세인데. 


3. 구남친들에게 매번 무시당했다는 여자.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될 때, "안 해 본 거라, 또 내가 잘 모르는 거라 난 못 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그게 뭐든 일단 발을 담그는 사람이 있다.

전자의 태도로 삶을 살게 되면 '익숙한 것'만 고집하게 되며 '새로운 것'에는 늘 겁을 먹게 된다. 때문에 남들이 새로운 곳을 다니며 경험을 축적할 동안, 겁먹은 그 사람은 딱 자기 팔이 닿는 위치까지만을 살아간다. 이러한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벌어져 '경험 없음'이 자신을 갉아 먹게 되고, 작아질 대로 작아진 그 사람은 결국엔 제자리에서 숨을 쉬는 것에만 만족하게 된다.

사연을 보낸 대원의 과거는 '못 해'와 '몰라', '안 해'로 점철되어 있다. 이렇다 할 취미가 없고, 익숙한 사람들만 만나며, 자신이 겁쟁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을지 노심초사한다.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면 상대에게 올인 하고, (이쪽이 겁쟁이임을 눈치 채)상대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지 걱정하며, 다툼이나 갈등 때문에 조금이라도 상대가 낯선 모습을 보이면 일단 매달려서 어떻게든 붙잡으려 한다. 

그간 만났던 남자들이 죄다 별로였기 때문이라며 맞장구 쳐줄 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위의 이야기들을 좀 풀어 놓았다. '나'를 대표할 수 있는 게 하나 정도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면 앞으로 다른 사람을 만나도 또 무릎부터 꿇을 것이며, 그 모습을 본 상대는 이쪽을 만만하게 보고 말 것이다.

5만 원짜리 외투와 50만 원짜리 외투를 똑같이 대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런 일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둘을 다르게 대하는 것은 본능적인 것 아닌가. 50만 원짜리 외투는 옷걸이에 걸어두지만, 5만 원짜리 외투는 아무데나 던져두기 마련이다. 옷에 음식을 흘리거나 오물이 묻지 않을까 주의하는 것도 50만 원짜리 외투 쪽이 훨씬 더하다. 

사연을 보낸 대원과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변화한 지인을 목격한 적 있다. 혼자 있을 땐 머뭇거리고, 여럿이 있을 땐 묻어가려 하던 지인이었는데, 일 년 간 공부를 하더니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서 나타났다. 그 모임에서 직책도 맡아 활동했다고 하던데, 목소리와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사람을 좀 짜증나게 만드는 성향도 함께 생겼다는 부작용이 있긴 한데, 지금처럼 '5만 원짜리 외투취급'을 받는 것에서는 확실히 벗어날 수 있을 테니 한 번 시도해 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커플생활의 성장통'이라는 제목의 사연을 보낸 여성대원에게 답장을 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마칠까 한다.

사연대로라면 남자친구가 판타스틱한 집착을 보여주고 있는 게 맞다. 휴대폰 검사를 하고, 친구 만나러 가는데 따라 나오고, 메일함을 뒤적거리는 것은 분명 '집착남'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그런 모습을 갖게 된 데에는 사연을 보낸 대원의 행동도 한 몫 했다. 구남친이 보낸 메일을 간직하고 있는 점, '9년 된 친구'라며 이성친구와 따로 만나는 점 등이 지금의 남자친구를 자극한다. 게다가 "친구들 만날 때 알아서 집에 들어갈 건데, 날 기다린다거나 합석하려고 하면 불편하다."라고 말하는 것과 그 '9년 된 친구'가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은 남자친구를 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애정을 분산하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의 모든 애정을 독차지 하고 싶은 남자. 필연적으로 둘은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남자친구가 폰 번호를 바꾸라고 해서 바꿨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가지고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사연을 보낸 대원은 남자친구가 5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데, 남자친구는 자신이 10이 되고 싶어 하니 말이다.

내 여동생이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면, 어쨌든 난 헤어지길 권할 것이다. 남자가 너무 폭력적이다. "내가 보는 앞에서 보내."라든가 "못 보게 하는 게 수상한 거다." 따위의 말을 하며 억지로 자신의 뜻대로 여자를 조종하려 하는 점. 또, 지인들에게 마음대로 전화해 관계를 휘저어 버리려고 하는 점들이 남자친구로서는 실격이다. 단, 이쪽의 애정이 분산되어 있다는 사실이, 어떠한 형태로든 상대에게 전달된다는 것 역시 잊지 않고 말해줄 것이다. 애정을 갈구해도 채워지지 않아, 상대의 태도가 점점 기형적으로 변해 버렸다는 이야기도.

자 그럼, 다들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보내시기 바라며!



▲ 아침에 밖에 나갔다가 천국문 두드릴 뻔 했음. 내린 비가 다 얼어서 문워크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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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윤동주2012.12.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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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인지 느껴집니다. 서로 언어가 100% 통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관계이지만, 소소한 디테일에 대한 집착과 오해로 인해 다투는 대신 더 많이 믿고 사랑하려는 노력으로 그 두려움을 하루하루 극복해나가고 있답니다. 그의 과거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보다는 나와의 현재와 미래를 담아갈 상자를 의미있게 채워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 아닐까요.

눈밭의 강아지2012.12.1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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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럽습니다!
근데 내사랑 윤동주님께서 쓰신 글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그 사랑이 가능한 이유를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계속 두분 행복한 사랑하시기를!진심으로 기원해요!

2012.12.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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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안나2012.12.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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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려워요. 쿨하게 서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연애하고 싶어도... 안 쪼면~ 너무 자유분방하게 놀아나고 ... 쪼면~ 피곤하니 싸우고. 자유라는 울타리 내에서 신뢰있게 행동하면 서로 돈독해질텐데 ㅠㅜ

눈밭의 강아지2012.12.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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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님의 의견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서로 믿음과 신뢰를 주면서 자유를 주는게 진정한 사랑일텐데..
너무 어려운거같아요 ㅜ
안나님은 그런 사랑 꼭 계속 하시기를!

ㅋㅋ2012.12.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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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녀 매뉴얼에 이어서 오늘도 공감 많이 하고갑니다! 번창하세요 무한님 ㅋㅋ

보라2012.1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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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런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이 말은 진짜 아무리 되뇌어도 언제나 명언입니다.
원래 그런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2012.12.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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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남자 그렇게 잘났나요?

사진 있으면 보고싶네요. 일단 권투글러브부터 좀 챙기고...

무한감상2012.12.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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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기 나오는 판도라상자를 연 여자입니다. 미치도록반했고,좋아했고 초반에 판도라를 열고 멘붕이왔고.그래도 놓지못했으며,거기에 딴여자 만나는 꼴도보고..이래저래 삼년을 만났네요. 나이는30,나 잘난맛에 사는 사람이 저 였는데, 남자를 만나면 올인하게 되네요. 연애초보라 마음만은 순수? 했는데
험한꼴을 보게되니,의심과 불안만 쌓이고..180도 변해 노력하고 잘해주는 남친에게 일년간을 과거의 일을 곰씹어내며 죽일듯 폭언하고 조금만 서운해도 자기비하하고 또 폭언..전화한번 안받아도 의심에 흥분..상상.

이제보니 저는 괴물이되어있더라구요.

옥수수알2012.12.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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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녀 사연 설명 최고네요... 말의 미묘함...

2012.12.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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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2012.12.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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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크림파스타2012.12.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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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잘보고갑니다.오늘도 하나배우고가네요.늘 먼저자신을 사랑하고존중하는사람되기.정말중요하다고생각해요~어려운개념을 쉽게 풀어서.재미까지곁들인 글솜씨에 늘 감동받고있어요^^ ♥빙판길조심하시구 춥지만 마음은따땃한 주말보내세요~*

FD2012.12.1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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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도 아침에 나가셨다가 엉덩방아 찧으셨다는...무한님 조심하셔요 이젠 저희들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저희도 건강 조심해야 하는 나이;;

노랑색 티셔츠2012.12.1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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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두 무한님글 읽으러 오는날에는
노랑색 티셔츠를 입게되요^^
무한이라고 싸우자! ㅡ요 문장 읽구
신나게 웃었습니다..너무 귀여우세요.
어쩌면 이리두 말을 재미있게 하시는지..
그동안 제가 모르는게 너무 많아 재미없이
살아온거 같아요..추천도서 적어주세요.
아직 솔로탈출 못해서 시간이 많습니다.
성형하느니 그 돈으로 책 사서 읽으면
훨씬 매력적인 여자가 될거라 하셨죠?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눈밭의 강아지2012.12.1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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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연이 좀 가슴아프네요
근데 제가 마지막으로 짝사랑한사람도
음... 애정을 분산시켜버리는 사람이랄까..
결코 결코~ 우선순위에 나를 둬주지 않았어요
그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되었죠..
저는 다행히 기형적으로 심하게 굴진 않았지만
글쎄요... ㅠ 정말 슬픈일이었어요...
둘다 안타깝네요
여자도 남자도.
암튼! 블링블링한 토욜 보내세요!^^

트트2012.12.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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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녀 사연에서 여러분들이 모르고 계시는게 있어요
그리고 두분은 결혼하지않는 게 더 나아보임니다
장사꾼의 아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It is just the way it is

이거 일 겁니다 어떤 형태의 장사라도 그렇습니다

장사는 전쟁하고 똑같아요

그리고 인테리어업자들 사이의 속설이 있어요
오픈할 때 여친데려오는 사장은 다 망한다

이것말고도 망하는 사장들의 특징들 많아요

사연에 나온 젊은 남자 사장은 분명 장사 잘할 것 같고요
두분 결혼은 하지않는 게 좋을 듯 싶어요

realrosty2012.12.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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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댓글 퀘스천 1번 내꺼네. ㅋㅋㅋ

피안2012.12.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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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이 엄청 험하죠 ㅎㅎ
날은 좀 풀려서 좋은데 가게에 손님이 엄청나다는 부작용 ㅋ

Hyunj2012.12.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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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무한도전님께! 어쩜 이케 많은 글을 겹치지도 않게 맛깔나게 잘쓰시는지요 지치지도 않고 꾸준하시고 정말 남자답습니다 화이팅 응원해요!!! ㅋㅋㅋ 이번주에도 새글 고고

2012.12.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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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와 철없음이라도 저건 좀 ^^;;;;;; 이해해주기 힘드네요(....) 역시 허세없는 남자가 좋지요..........

sksk2012.1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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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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