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싸운 커플, 혹은 싱글 어떡해?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런 말(또는 행동)을 하고 마는, 고슴도치녀들의 사연이 계속 도착하고 있다. 그간 자신이 고슴도치녀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던 대원들의 '치밍아웃(고슴도치녀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일단 지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그녀들의 특성상 가슴 아픈 사연이 참 많은데, 다는 살펴볼 수 없고 가장 심각한 것 두 편 정도를 오늘 살펴볼까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제1고지로 삼았다가 무참히 실패한 남성대원의 사연도 <금요사연모음>에 넣기엔 다급하기에 함께 살펴보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출발.  


1. 크리스마스에 공부해야 한다는 고시생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고시생'이니까 당연히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을 텐데, 이게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다. 남자친구가 '고시생'이라고 내민 핑계와는 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스케줄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3일 - 교회에서 예배
24일 - 가족들과 식사
25일 - 오전예배



저 스케줄에 맞춰 둘은 25일에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그게 일주일 전의 일이다. 그런데 어제 통화를 하며 다시 한 번 약속확인을 할 때, 남자친구가 괴상한 소리를 했다.

남친 - 25일에 독서실 여니까, 가서 공부 좀 하려고.
여친 - 25일? 우리 만나기로 한 날이잖아.
남친 - 아…. 음…. 이제 정말 공부 좀 해야 하는데….
여친 - 알았어. 공부해.
남친 - 화났어?
여친 - 아니.
남친 - 화났는데 뭐. 너 또 대답 짧게 하잖아.
여친 - 공부해. 끊을게.
남친 - 꼭 사람 속 뒤집어 놓고 끊어야 해?
         이렇게 끊고 나면 내가 공부 할 수 있겠어?



이건 남자가 여자로 하여금 가시를 세울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상황이다. 그녀가 크리스마스에 볼 연극 예매하려고 몇 주 전에 얘기했을 때, 그는 "공부해야 해서 연극 보는 건 좀…."이라며 거절했다. 그 이후 그녀는 남자친구가 크리스마스에 데이트 하자는 얘기를 해주길 기다렸는데 아무 말도 없었다. 이러다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녀는 남자친구의 스케줄을 함께 확인하고, 며칠 전 "25일에 만나자."라는 약속을 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남자친구는 또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난 솔직히 저 대화 뒤에 이어진 남자친구의

"그럼 독서실 근처로 와. 저녁 먹으면서 잠깐 보는 거 괜찮으면."


이라는 말을 읽으면서 실소를 터뜨렸다.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긴데, 저 남자, 그간 여자친구를 저런 식으로 완전히 길들여 놓았다. 사연을 보낸 여성대원이 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타적인 면이 있는데, 그는 그 부분을 철저히 공략해 '우렁각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2주 전 '다른 여자' 문제로 정말 헤어지려 했을 때, 그가 한 말을 떠올려 보길 권한다.

"앞으로 장난으로라도 다른 여자랑 그런 대화 안 할게.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내가 잘할 거야. 행동으로 보여줄게."



보여준다는 게, 독서실 앞으로 오면 저녁 정도는 같이 먹어주겠다는 건가? 거짓말을 반복하고, 무책임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반성마저 연기에 그치고 마는, 그런 남자와 왜 사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남친이 대신 연락은 잘 해요. 전화도 잘 하고, 카톡도 내용 충실하게 보내고…."


교도소에서도 밥은 거르지 않고 잘 나온다. 굶지 않는다고 해서 다 잘 살고 있는 건 아니잖은가.


2. 나쁘진 않은데 마음에 안 들어. 왕 고슴도치녀.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의 기분을 딱 두 가지로 나누어 판단한다.

- 기분이 좋다. 
- 기분이 나쁘다.

 

때문에 왕 고슴도치녀가 자주 사용하는 '나쁘진 않은데 마음에 안 들어.'라는 기분을 남자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남자의 입장에선 '마음에 안 들어'는 '나쁘다'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 커플의 대화를 보자. 

여친 - 24일에 회사 끝나고 보는 거야? (1)
남친 - 응. 
여친 - 저녁 먹는 거지?
남친 - 응. 뭐 먹고 싶어?
여친 - 그냥 뭐…. 자긴 뭐 먹고 싶은데?
남친 - 빕스 같은 데는 사람 많을 것 같고, 글쎄…. (2)
여친 - 24일에는 그냥 가족들하고 보내고, 25일에 볼까?
남친 - 왜? 24일에 만나~
여친 - 가족들하고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아. 25일에 보자. 자기도 그 날 쉬니까. 
남친 - 그래 그럼. (3)
여친 - 25일에도 자기 할 거 있으면 해도 돼. 
남친 - 왜 그래? 화났어?
여친 - 아니. 그냥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할 거 없으니까. 
남친 - 화났네. 왜 그래? 
여친 - 화난 거 아니야.

 

저런 대화를 나누고 난 뒤, 남자는 여자가 변덕이 심하며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버린다. 더는 여자의 변덕과 심술을 감당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 이별을 말하는 남자도 있다. 뭐가 문제인지 오늘 확실히 알려줄 테니, 잘 기억해 두길 바란다. 

먼저, (1)에서 여자는 이미 서운함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남자가 아무 계획도 얘기해 주지 않았고, 24일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얘기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자가 묻자 짧게 "응."이라고 답했을 뿐이다. 저녁 먹는 거냐고 물었을 때, "뭐 먹고 싶어?"라고 물은 건 아무 계획도 없었다는 걸 반증해 주는 대목이다. 여자의 서운함은 극에 달한다. 

그 후 (2)번에서는 '계획이 없었다.'라는 것에 대한 확실한 판정과 함께,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남친에게 화가 치민다. 엎드려 절 받는 느낌 때문에 여자의 자존심은 상처를 입는다. '고슴도치녀'에 속하는 대원들을 이런 순간에,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던져 스스로를 방어한다. 24일은 그냥 가족들하고 보내자는 말이 바로 '마음에도 없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녀를 두 번 죽이는 건 (3)번이다. 남자가 여자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정통으로 받아 쳐 버리는 부분 말이다. 여자는 울고 싶어진다. 남자에겐 애초에 별 계획이 없었으며, 자신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만나도 되고 안 만나도 되는 가벼운 존재라는 것에 상처를 받은 것이다. 

저런 모습을 다 이해하고 맞춰주라는 얘기가 아니라, 대체 왜 화났는지 모를 남자들을 위해 '힌트'를 적어두는 것이다. 변덕, 심통, 성격이상 판정을 내리기 전에 위의 심리변화를 간파해 '고슴도치녀 핸들링'에 성공하길 바란다. 


3. 데이트 신청으로 승부를 보려는 K씨.


이 사연은 K씨가 적어 준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풀어볼까 한다.

Q. 그녀는 다른 여직원 차 카풀 했었는데, 몇 달 전부터 제 차를 탑니다.
제 차를 타려면 좀 걸어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제 차를 탈까요?


A. 난 그녀와 다른 여직원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것에 올인 하곘다. 소위 '더럽고 치사하다'고 느낄만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래놓고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 스스로가 초라해 보인다. 게다가 안 볼 사이도 아닌데 카풀을 거절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너한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라는 걸 공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기가 어렵다. 그런 와중에 좀 걸어가 K씨의 차를 타면 핑계도 마련할 수 있고, 초라함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현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 'K씨의 차'인 것이다. 이걸 '내게 관심이 있어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내 차를 타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건 김칫국일 가능성 98.72%다.

Q. 차 태워주는 거 고맙다고 밥 산다기에 크리스마스에 먹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다른 날로 정해보라고 하더군요. 제 딴에는 머리를 쓴 계획이었는데….
크리스마스에 단 둘이 만나는 걸 시작으로 해서 발전시켜보려고 했거든요.


A. 무리수다. K씨의 과거 연애사에도 무리수의 기록은 곳곳에 남아 있다. '무슨 데이에 뭐 주면서 고백' 식으로 연애를 시작하려는 모습 말이다. 매뉴얼을 통해 중거리 슛을 날리지 말고, 골대 앞까지 일단 드리블을 하라는 얘기를 지겹도록 했는데, K씨는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데이트'라는 중거리 슛을 날리고 말았다. 다른 날로 약속을 잡았으면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을, K씨는 무리수를 둔 까닭에 날리고 만 것이다. '한 방'은 그만 노리고 서서히 스며드는 '가랑비 작전'을 시행하기 바란다.

Q. 오늘이라도 다시 한 번 크리스마스에 만나자고 말해 볼까요?

A. 내가 이 부분 때문에 오늘 K씨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거다. 절대 그러지 말길 권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중거리 슛을 한 번 더 날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크리스마스만 날이 아니다. 길게 보자. 우선 같이 커피라도 한 잔 하는 걸 목표로 잡는 거다. 데이트는 너무 거창하니 그냥 '수다' 정도의 느낌으로 시작하길 권한다. 현재까진 운전하는 모습 말고 보여준 게 없지 않은가.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K씨는,

"회사 사람들이 그녀와 제가 카풀 하는 거 눈치 채서,
지금은 잘 될 수 있게 밀어주는 분위긴데요?"



라고 말할지 모르겠는데, 회사 사람들이 밀어주든 동네 사람들이 밀어주든, 연애라는 게 누가 밀어준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남의 도움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개척하자. 괜히 지금처럼 밀어주는 분위기에서 퇴짜 맞으면 '사내 시련남 인증' 같은 거 하게 된다. 남의 도움 받으려 그녀의 지인들을 찔러보는 것 같은데, 본인의 일은 본인이 하길 바란다. 누가 대신 말해주고 그런 거, 정말 쓸모없고 부작용만 높다.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그녀가 크리스마스 약속이 없을 수도…."


다들 그런 생각으로 들이대다가 무너져 갔다. 몇 주 전 K씨의 생일이라는 걸 지인들 통해 그녀 귀에 들어가게 했는데 축하인사 하나 없지 않았는가. 딱 봐도 아직은 둘이 데이트 할 사이즈가 나오질 않는다. 악마는 "카톡을 보내서 떠봐!"라고 계속 유혹하겠지만 거기에 넘어가면 지는 거라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달달한 이야기가 아닌 좀 자제하라는 이야기를 적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 상대에게 예상에서 빗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낫다. 아쉬운 사람이 쉬운 사람이니 말이다. 계속 상대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건 이쪽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상대가 배짱을 부리는 것 역시 이쪽에서 아쉬운 소리 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얜 내가 독서실 근처로 오라고 하면, 와서 밥까지 사겠지.'
'크리스마스에 만나자고 한 걸 거절했으니, 저 사람은 외로워하다 연락하겠지.'



저 뻔한 모습에서 좀 벗어나자. 실제로 여성대원은 고시생인 남친이 고생하고 있으니 찾아가서 밥 살 준비하고 있고, 남성대원은 '거절당해도 상관없으니까, 말이라도 꺼내보자.'라며 데이트 신청 준비 하고 있지 않은가. 상대의 예상을 보기 좋게 무너뜨려 좀 당황스럽게 만들어주길 권한다. 지금처럼 그대만 상대를 궁금해 하지 말고, 그 반대가 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보자는 얘기다. 그대들을 위해 나는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매뉴얼을 발행하는 것으로 응원하겠으니, 마음 속 응어리는 normalog@naver.com 에다가 속 시원히 털어 놓길 바라며!



▲ "무한님, 저 오늘 솔로대첩 가려고 하는데…."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이전 댓글 더보기

심플보이2012.12.24 15:2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실제 크리스마스의 원조격인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의미나 보내는 방법이

다릅니다.

이상하게 한국의 여자들은 크리스마스에 좋은곳에서 데이트를하고 선물을 받고

분위기좋은 호텔이나 모텔을 가야한다는 생각하고 그렇게 안되면 삐지는지

모르겠다는 말이죠

저는 한국여자들의 저급하고 유치한 강박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링2012.12.24 20: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잉 전 클스마스 데이트때 그래본적 없고 그럴 맘도 없고 제 주변 친구들도 안그런데?ㅎㅎ

타스2012.12.24 21: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형적인 바나나시네요ㅋㅋㅋㅋㅋ 외국이랑 비교하면서 유난히 자국을 깎아내리는 웃긴 사상을 가진 사람ㅋㅋㅋ
그리고 미국이 왜 크리스마스의 원조입니까? 근본부터 들어가면 이스라엘이고 기독교믿는 유럽쪽에서 시작된거지

미라벨2012.12.25 15:4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런여자들만 골라만나는본인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지않으세요? 또 사람은 자기형편에 맞게살고그런 기준을 가져야지..자신보다 잘난사람의 기준들을 가져다가 작신이미달한다고 그 상실감을 대부분의 여성에게화풀이하는태도는 좀 어이없네요ㅋ분수에맞게 실행하고 분수에맞게만나고 분수에맞게 만족하고 사세요.

저그2012.12.25 23:5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미국애들은 손주들 데리고 양가 할머니 찾아뵙죠.. 우리도 그래야 하나요?
2월 한달내내 미국 풍경이 어떤지는 알고 말씀하시나..
미국여자들의 저급하고 유치한 강박관념이라는 생각은 안드시나보죠?

뮤게2012.12.26 17: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말하는 수준을 보아하니 님은 여자 만날 능력도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한국 여자 걱정은 뭐하러 사서 하심?
한국 여자들은 알아서 잘 살고 있으니 사서 걱정하지 말고 한국 여자가 싫으면 님이 원하는 소말리아나 우간다 여자 걱정이나 하세여.
소말리아나 우간다 여자가 님이 좋다고 할지는 의문이지만

김김김2012.12.24 15:4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쩜 저렇게 여자맘을 잘 아시나여 ㅋㅋㅋㅋ
진짜 왕고슴도치녀의 맘 해석이 끝내주시네여

^^2012.12.24 20: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런데 진짜 궁금한데요
보통 여자들의 심리가 정말 저런가요?
저도 일단 성별은 여자인데...이해가 전혀 안가네요.
무한님이 워낙 여성관점에서의 글을 많이 쓰시고 또 지나간 글 보면 여자 심리에 관하여 굉장히 깊이있는 해석을 하는 글들이 있는데
다른건 공감해도 그부분은 이해도 공감도 안되던데요.
솔직히 피곤하기도하거니와
왜 남자가 저런걸 할거라고 기대하고 당연시하는지 모르겠고
표현을 제대로 안하면서 사귀는 남자가 사랑 하나만으로 그런걸 다 눈치까주기바라고 밥상차려주길바란다...너무 많은 걸 바라는게 아닌가 싶고요.
정말 의존적으로 보이네요.
저런 여자일수록 가진게 돈밖에 없거나, 잘놀거나, 바람둥이거나, 화려하게 연애하는 경험많은 남자에게 넘어가기 쉽겠네요. 나이가어리다면 그게 다 젊은날의 추억이겠지만...

바로2012.12.24 17:1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오늘것도 재밌네요 ㅋㅋㅋ
이거 페북이나 트윗에 공유 어케하는지 아시는 분~

호링2012.12.24 20:2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매번 구경하다 첨 써보네요.ㅎㅎ
고슴도치녀 사연은 조금 오바스럽게 표현되긴 했지만 실상은 조그마한 서운함에서 시작되는거라고 봐요. 약간 특별한 날을 연인과 함께하고픈데 상대는 그렇지 않은건거하는 불안함이 상대의 말 한마디한마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꼬이게 하는것같아요. 이런 날을 한번도 안챙겼던게 아니라면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니 조금만 더 나도 우리가 함께할 시간에 대해 신경쓰고 있단 느낌을 어필해주시면 어떨까요? 물론 여성분도 이런때에 틱틱거리며 받아치려고 하지말고 같이 계획세우고 함께 즐기는 것이 좋겠지요.

주부구단2012.12.24 21:1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영 ㅋ
저는 오늘도 일상과 같아요.. 제 달력에서 내일은 그냥 평일이에요
내일은 제가 몸이 안좋을것 같아서 연차를 쓴걸로
생각하기로 해요...
.
.
.
.
.
.
.
.
.
.
하지마 위층에서 시끌버적한
남녀들의 파티소리는..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라는 것을
깨닫게 해줘요...
빌어먹을 놈,년들...

ㅇㅈ2012.12.24 22:2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가끔 커플생활 매뉴얼도 부탁드려요~ 그사람은 너무 좋은데 매일 영화 커피 밥만 뺑뺑이 돌다보니 이젠 놀기가 지쳐요 ㅜ.ㅜ 분위기를 환기하면서 사이를 더 돈독히 할만한 데이트 뭐 없을까요?

머지2012.12.25 21:3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놀이공원도 좋고, 축제 검색해보시면 굉장히많아요. 축제같은데 자주 찾아가시고 근처 공원산책도 좋아요. 하늘공원에서 갈대밭구경, 여의도공원에서 커플자전거나 인라인타기, 연극이나 공연보러가기 할건많아요
준비할땐 귀찮지만 지나서보면 추억이 되요
저는 특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같이 자전거여행했는데 고생한만큼 굉장히 기억에 남구요 이때 얘기하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나이 많다고 기념일 챙기고 이리저리 구경다니고 하는거 주책이 아니라 더 활기차게 살아가는거같아요 홧팅!^^

잉 ㅠㅠ2012.12.25 00:2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도 오늘 싸우고 들어온 고슴도치녀입니다 ㅠㅠ 이번이 첨 맞는 크리스마스라 기대가 컸어요 남친한테 몇주전부터 분위기 좋은데서 식사하고 특별히 보냈으면 좋겠다했는데.. 오늘 퇴근하고도 식사얘기가 없는겁니다..일단 집에 왔죠.. 엄마가 밥을 챙겨주신다해서 남친한테 카톡으로 저녁 낼먹는거냐.. 하니까 먹고싶은거 있냐고 합니다.. 24일 7시 넘었는데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나 밥먹었으니 낼먹쟈고 했죠.. 요기 스토리 그대롭니다.. 결국엔 만나서 분위기 좋은 야외 조명있는데 가서 사진찍고 하다가 넘 추워서 맘에도 없는 집에가지는 말을 했어요.. 남친은 힘들게 운전하고 갔는데 짜증났겠죠.. 두번 말안하고 바로 차타고 집으로 향하더라고요 .. 차에서 둘다 쌩하게.. 제가 넘 추워서 그랬다고 미안하다하는데 쌩합니다.. 알고보니 트렁크에 꽃다발이랑 케이크도 있더라고요.. 저만 나쁜여자 됐습니다.. 24일 7시 넘어까지 연락없는 남친한테 이미 빈정이 상해있어 그담은 기분이 안풀리더라고요..정말 제가 싫습니다 ㅠㅠ 완전 최악의 크리스마스 ㅠㅠ

속이 다 후련2012.12.25 06:4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결과적으로 안타깝게 됐지만서도 케잌이랑 꽃다발 준비하면 뭐합니까, 24일 다~ 끝나가는데 연락도 않고 있는 남친 답답한 건 당연지사. 아 왜 말을 못해~~

보통여자2012.12.25 01:0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댓글에 긴긴 사연이 많길래 적어봅니다. 연애 몇 번 해보니까, 아니다 싶은 사람하곤 빨리 헤어지는 게 나아요. 물론 서로 상처 주고 받으며 싸우면서 남녀의 차이라던가 나의 고쳐야 할 점이라던가 그런 걸 깨닫게 되었지만, 굳이 안맞는 사람과 오래 버티며 인내하는 건 시간낭비인 것 같아요. 사랑은 타이밍이란 말이, 나와 상대방이 모두 충분히 '성숙한' 시점을 말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전에 남친들과는 아무리 노력해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긴긴 시간 싸우고 또 싸웠는데, 지금 남친과는 단 한번도 싸운 일이 없어요. 저는 고시생이고 남친도 대학원 준비하느라 이번 크리스마스는 커녕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데도, 전혀 서운하거나 사랑을 의심하게 되지 않아요. 자연스레 믿음이 가고 여태 싸울 거리가 안 생기더라구요. 어쩌다 서운하게 느껴질 때도 얘기하면 바로 해결되고요. 결국 요지는, 어떻게든 내가 참고 맞춰보겠다고 하지 마시구요, 맞는 사람을 찾으세요. 지금 괴로운 연애 참고 견뎌도 행복해지지 않아요.

2012.12.26 11:4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맞아요... 맞춰가는 것도 사람나름이지. 어떤 연애는 서로에게 시간낭비에 상처에 성격파탄까지 유발하지요.... 그래서 짝을 잘 만나는게 중요합니다...

군고구마2012.12.25 01: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연의 남자분!
제발 제발 애들처럼 본인의 연애를 남에게 도와달라 하지 마셔요!
내가 원래 좋아하고 있던 남자가 나 좋아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면 기분 좋겠지만,
잘 알지도 못 하고 친하지도 않고 호감도 없는 남자가 나 좋다는 얘기 주변에 흘리고 다닌다거나, 도와달라고 했다거나 그런 소리 들으면,
진심으로 그 남자가 가벼워보이고 부담스럽고 싫어져요.
제발 그러지 좀 마세요.

사연남입니다.2012.12.26 00:4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안녕하세요 사연남입니다.
무언가 오해가 있었나봅니다.
저는 다른사람한테 그 친구를 좋아한다고 한적없습니다..
또한 다른 분에게 제 생일이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고요..
다만, 사내에서 제가 그 친구 생일에 선물을 준적이 있는데
그걸 사람들이 알게된거고, 이제 제 생일이 되니까
다른 여성 직원분이 제 생일이라고 가서 말했다고
저한테 전해준겁니다 ^^; 제가 부탁한게 아니구요..
오해는 바로 잡아야될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군고구마2012.12.26 00: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네. . 오해가 있었군요.
옆에서 회사사람들이 막 도와준다 하시길래 본인이 직접나서서 그런 줄 알았네요.
보통 그런 남자들 진짜 싫거든요.
혹시나 회사동료들이 오바해서 도와준다고 하면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하셔요.
본인이 나서기 전에 주변에서 둘이 붙이려는 걸 여자분이 눈치 채면 진짜 안 좋음.
산통 다 깨는 거임.
여튼 무한님 말씀대로 한발 한발 다가가서 결국 좋은 결실 맺길 바랍니다.

사연남입니다.2012.12.26 19:2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네.. 제가 고민을 많이하고 접근을 잘 못하는게
바로 회사 사람이라는것 때문입니다.. 만에하나
뭐하나 실수만해도, 문제가 커질게 뻔하니깐요..
무한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사내의 시련남이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접근을 못한게 1년이 다되갑니다... ㅎㅎ.. 답답한 노릇이지만
무한님이나, 군고구마님 말씀대로 천천히 한발한발 다가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괭이 두 마리 주인2012.12.25 02:3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럴때 제일 좋은 방법은 내가 느낀서운함을 솔직하게 얘기하는겁니다.
얘기를 안하면 남친아니라
남편이라도 몰라요-_-;;
내가 느낀감정이 이러저러하다고 비난조가 되지 않게 조심하며 말해보세요
싹퉁머리없는 인간(?)만 아니라면
자기로 인해 상대방이 서운함을 느꼈다는데 모른체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게 쉬운일은아니지만 연습한다 생각하고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나중엔 몸에배서
싸울상황도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내 감정숨기고 딴청하지않고도 말할 수 있어서
싸울일이 훨씬 줄어들게되요
그리고 그리고 말입니다! 일년에 한번뿐인
크리스마스잖아요 그 특별한 날에
서로 감정싸움하며 보내버리는건
너무 아깝잖아요...울신랑이
잘하는건데, 어떤 날을 둘이 같이보내기로하고 중간에 둘때문이건 다른 요소 때문이건 불쾌한일이 생겼을땐 원래 목적을 생각하더라구요 둘이 같이 보내기로한
특별한날이라는 데 주력하는거죠.
근데 이게 전 잘 안됐었는데 노력하니
어느정도는 됩니다...
악기나 공부만 연습이 필요한게 아닌것
같습니다.. 한 두번에 결과를 보려하지
마시고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왠지 새마을운동성 댓글 같군요..ㅠㅠ)
전 신랑이 크리스마스도 일을하는터라
애기와 젖병,기저귀대첩을 해야합니다
ㅠㅠ 전 여러분들이 부러울뿐!!!

2012.12.25 11:55

수정/삭제 답글달기

비밀댓글입니다

봄봄2012.12.25 14:3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랜만에 들어와, 무한님께 해피 화이트 크리스마스~ 라고 크게 외치고 얼른 갑니당 ^^ 메리 크리스마스☆

미라벨2012.12.25 15:4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고시생남자사례보니 공부를 열심히하는거같지도않고....설사붙는다해도 여친의정성과 관심을 몰라주고 휙떠날가능성이 높은타입같네요.제가 신림동에사는데 여기엔 일반인?여친도 보유하면서 또 신림동내에서 알콩달콩? 같은고시생과 연애도따로하는 이중연애남자들 정말많아요.물론 여자분들도 비슷하겠죠. 사연보내신여자분 너무착하게굴거나 우렁각시같은 삶..제가 뭐라할건 아니지만 좀 안쓰럽네요;;; 너무 인생에서 남자친구의비중을 늘리지마시길바래요

72012.12.25 19:1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마음 속 응어리 털어 보냈습니다! 사랑해요..:-)

amy2012.12.25 23:1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벌써 거의 다 지나가버렸지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전 오늘 봉사활동 다녀왔는데.. 호감이 가는 친구가 생겼어요. 어찌될진 몰라도 행복한 성탄절 보냈음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mac2012.12.25 23:5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정말 뿜었습니다.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가기 5분전에 무한님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결정을 내리고 한달여쯤 되가네요.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
흔들지 않으면 흔들리지 않을 거 같아요.

무한님께2012.12.26 02:1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메리크리스마스!!!
헤헷
무한님 오늘도 정말로 지혜로운 글 잘 읽었어요!
어쩜 무한님은 이렇게 사람에 대한 애정이 많은지요^^
애정어린 관심^^
헤헷
또 들릴게요! 감기조심하세요~^^

S양2012.12.26 10: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구아구 재밌어라 !!

뮤게2012.12.26 17:1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가카 스타일로 말하자면 내가 고시공부 좀 해봐서 아는데,
사연1의 남자 고시생은 뭔지 모르겠지만 그 시험 못 붙으니 빨리 차시오.
저거 남들 공부할때는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하고 놀다가 남들 다 놀때 되면 혼자 공부안한거 생각나서 유난떠는 건데, 공부 못하는 애들 특징임.

몽순이2012.12.26 20:0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쉬운사람이쉬운사이다!''
이말정말맞는말이예요~~~
아쉬우면정말질질끌려다니게되니깐
좀아니긴해요~~~이건좀~~~헐~~~
아니긴아닌데그게잘안되는
~~~

몽순양2013.06.19 11:5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보면 볼수록 아뒤나 ~~ 많이 사용하시는 것이 저와 비슷한 분위기 네요~ ㅎㅎㅎ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