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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을 정리하지 못하는 남자친구, 어떡해?
이십대 후반만 되더라도 대부분 3~4년의 과거 연애경험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모쏠 - 무한님, 전 삼십대 후반인데 아직 연애경험이 없는데요?
무한 - 알았으니까, 일단 좀 진정하세요. 지금 그 얘기가 아니에요.



이성과 3~4년 정도 사귀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대개 서로의 가족이나 친구, 나아가 친척들까지 소개 받으며 '가장 친한 동성친구 보다 더 친한 사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동거를 했다면 둘이 신혼 분위기 내며 함께 햄 볶았을 것이고, 다음 수순이 결혼이라 생각하며 신혼집에 침대를 놓네 돌침대를 놓네 하는 이야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도 헤어질 수 있다. 이것 역시 헤어지는(헤어지고 난 후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른데, 오늘은 사연을 보낸 M양의 남친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1. 우유부단한 남자와 정(情).
 

얼마 전 이런 사연이 있었다. '유부녀가 된 구여친'이 남편과 싸우고 나면 집을 나오는데, 남자친구가 그렇게 집을 나온 구여친을 자꾸 자기 자취방에서 재운다는 사연이었다. 그러면서 그 남친은 

"걔(구여친)한테는 무언가 특별한 감정이 있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야.
맹세코 양심에 부끄러울 짓 같은 건 안 하니까, 이건 네(제보자)가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가 대단한 듯 말하는 저 '무언가 특별한 감정'이라는 건, 단순화 시켜서 보면 '정(情)이 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이 든 데다가 우유부단한 까닭에 집 나온 구여친이 전화를 하면 "네, 어서 오세요. 숙박은 무료입니다. 아직 식사 전이시죠? 맥주에 맛살 괜찮으세요?" 하면서 집으로 모시는 것 아닌가. 이성적이기로 유명한 파주남자 Y씨 같았으면, 

"남편과 싸우고 나와서 잘 곳이 없어?
***라는 어플 깔아봐. 거기 들어가서 '지도보기' 누르고, 지도 뜨면 '현위치' 눌러봐.
주변에 있는 모텔들 주르륵 뜨지? 숙박 4만원인데, ***회원이라고 하면 3만 5천원이야.
모텔비가 없어? 1588-**** 전화해 봐. 소액대출도 즉시 가능할 거야.
아, 밥 안 먹었으면 031-976-****로 전화해서 시켜. 거기 24시간이야. 한 그릇도 배달 돼."



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사연을 보낸 M양의 남친이 저 정도는 아니지만, 그 역시

"(구여친이)술 먹고 울고불고 죽을 것 같다고 해서, 연락을 몇 번 하긴 했다."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당장 모진 말을 할 수가 없다. 정리할 시간을 조금만 줘라."
"절대 연락하고 지내는 거 아니다. 구여친이 일방적으로 연락해서 내가 뭐라고 하는 거다."



등의 이야기만 하며 맺고 끊는 것을 잘 못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론, 모진 말 할 것도 없이 상대를 차단하거나 전화번호를 바꾸면 되는 걸 가지고 왜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다.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게 벌써 반년이 지났다. 반 년 동안 줄기차게 연락을 하는 구여친도 참 구여친이지만, 이 문제로 M양과 몇 번을 다퉈도 여전히 정리하지 못하는 M양의 남친도 참….


2. 다정한 남자의 무서움.


M양의 남친은 다정하다. 농담이 아니라 본받고 싶을 정도다. 나 역시 '여자친구 및 여자친구의 가족'에 대해선 그처럼 행동하는 걸 내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 간혹 여자친구에게 다짜고짜

"우리 엄마한테 연락도 네가 먼저 좀 하고, 살갑게 지내.
그럼 좋잖아. 먼저 안부도 묻고 해서 점수 좀 따라고."



따위의 이야기를 하는 멍충이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에겐 M양의 남친을 본받길 권해주고 싶다. 제철인 과일이 나오면 부모님도 좀 드시라고 한 상자 사서 드리고, 요즘 몸은 어떠신지, 아프신 곳은 없는지, 드시고 싶으신 것은 없는지 여쭤보면서 챙기고, 그러다 보면 받을 줄만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여자친구도 이쪽의 행동을 따라하려 하거나, 표현을 잘 못해도 그 부분을 분명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더불어 여자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땐 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이쪽의 지원군이 되어주실 것이고 말이다.(물론 이게 여자친구가 아닌 '여자친구 부모님에게만' 잘하면 또 문제가 될 순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 하나는, 저 모습이 그저 '베풀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인 것은 아닌가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이타적인 성향을 타고난 탓에 자기는 컵라면 먹으면서도, 상대방에겐 회 사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는 무난하게 지내며 자기 사람들에게 잘하는 편인가' 아니면 '그냥 모두에게 다 잘하는 편인가'를 살펴봐야 한단 얘기다.

"그게 문제가 되나요? 그냥 모두에게 다 다정해도 좋은 거 아닌가요? 대인관계 좋은 건데."


라고 반문하는 대원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당장은 문제가 안 될지 몰라도 나중에 결혼해서 살 때 분명 문제가 된다. 그저 상대에게 뭘 주거나 호의를 베푸는 걸 즐기는 남편들에 대한 사연도 내게 많이 도착한다. 형수에게 수입화장품 세트 사주고, 조카에게 비싼 장난감 사주고, 결혼하는 친구 혼수 해주고, 한라봉 몇 박스 주문해 사람들에게 돌리는 걸 보다 보면 왜 문제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에도 한 번 소개하지 않았는가. 자기 딸은 학원비 때문에 피아노 학원도 못 가고 있는데, 회사 동료 딸이 중학교 들어간다니까 교복 맞춰주는 남자. 친척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 50만원 내고 오는 남자. 그런 호의를 받을 땐 마냥 즐거울지 모르겠지만, 결혼해서 함께 살 때 남편이 그러면, 마냥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M양의 남자친구와 사귀어 본 게 아니라서(응?) 어떤 성향인지 확실하겐 모르겠지만, M양이 그간 남자친구에게 받아온 호의를 보면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든다. 난 그런 호의가, 지속될 수 있는 호의인지가 궁금하다. 실례가 될 수 있는 얘기지만 우리끼리니까 그냥 터 놓고 얘기하자면, 결혼 얘기만 할 게 아니라 서로 모아 놓은 돈이 얼마쯤인지를 한 번 확인해 봤으면 좋겠다.

결혼하자고 말하면서 백 사주고, 화장품 사주고, 고급 어쩌고 하는 것들 사주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M양의 남친은, 갈등이 생기면 '선물'을 하는 것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습관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여자친구 공주대접을 하느라 버는 대로 다 써버리면 십중팔구 모은 돈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천에 땅이 오만 평쯤 있으면 뭐 이건 일도 아니겠지만, 사연을 통해 봤을 땐 그게 아닌 것 같으니 꼭 한 번 점검해 보길 바란다.

사실 위에서 말한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다정한 남자들의 경우 이별 직전까지도 다정하다는 것이다. 여자 입장에선 남자가 꽃다발 사주고 선물 사줘가며 사랑한다고 말하니 안심하겠지만, 그러는 동안 다정한 남자는 속으로 채점을 한다. 듣기 싫을만한 말이나 서운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고 계속 잘해주다가, 상대의 한계로 인해 이 관계엔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별통보를 하는 것이다.

남자친구의 구여친이 반 년 동안 매달리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귈 땐 정말 오만해질 정도로 공주대접 해주며 잘 해주던 남자가, 한 순간에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버리니 '이런 남자 다신 못 만난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 눈물로 호소하며 매달리는 것 같다. 내가 걱정되는 건 남자친구가 M양에게도 슬슬 한계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장은 남자친구가 "미안해. 내가 더 잘 할 게."라고 말하니 M양은 눈치 채지 못하겠지만, 난 분명 카톡대화에서 그의 실망과 서운함을 봤다. M양 역시 이토록 다정한 남자와 사귀다가 이별통보를 받으면 '이런 남자 다신 못 만나'하며 매달릴 게 뻔하기에 걱정이 된다.


3. 걱정되는 부분들.


'모아 놓은 돈'얘기까지 했으니, 이왕 한 김에 더 터놓고 말해보자. 둘의 관계는 그냥 두면 십중팔구 이별이다. 내 국민은행 통장을 걸고 얘기할 수 있다. 현재 M양은 남친의 구여친 문제로 그를 들볶고 있는 중이다. 남자친구의 표정이 조금만 안 좋아도 '구여친이 또 무슨 얘길 한 건가?'하는 생각을 하고, 잠깐 연락이 안 되어도 '구여친이랑 연락하는 중인가?'하는 생각을 한다. 

그 때문에 M양은, 남자친구가 아프다고 해도 그를 걱정하긴커녕 뒷조사를 하고 있다. 정말 아픈지, 아프다고 연락 안 하면서 구여친과 연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의 눈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둘의 대화를 보자.

남친 - 약 먹고 잤다가 지금 일어났어.
M양 - 시간 날 때 전화 좀 해줄래?

(여기다 밝히기는 곤란한 구여친 관련 문제로,
남자친구가 카스에서 무언가를 했다는 걸 가지고 전화로 다툰 후.)
남친 - 짜증내서 미안해. 몸 아파서 죽겠는데 또 그 얘기를 하니까 짜증이 나서. 
M양 - 아프다고 누워있는 사람이 카스 들어가서 그랬다는 게 난 이해가 안 가는 거지.



저러고 나서 나중에 둘이 화해하긴 했지만, 사람은 누구나 일단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법 아닌가. 남자친구는 M양의 저런 태도를 두고,

'난 정말 얘한테 열과 성을 다해서 배려하고 호의를 베풀었는데,
얘는 내가 아프다고 해도 카스 댓글 가지고 몰아세울 뿐
죽 한 그릇 사다 주질 않는구나. 내가 아프다고 말해도
얘는 '왜 아픈 사람이 카스는 하고 있냐'라면서 날 몰아세우기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 그럼 얼른 구여친을 정리하고, 그냥 다른 사람이 회자될 일 없이 둘이 연애를 하면 되는 건데, 앞서 말한 이유들로 그건 또 안 되고 있다. 천천히 생각해 보자. 지금은 M양이 남자친구를 구박하고, 구여친은 남자친구에게 자신이 모든 걸 맞추겠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남자친구가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돌이 아니라면, 이런 상황에서 구여친에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M양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나 더. 연애 초반 그는 당장 내일 모레 M양과 결혼할 사람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결혼은 신중하게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난 이게 그가 M양에게 부여했던 환상들이 조금씩 깨어져 나간 것으로 보는데, M양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난 그가 연애 초반에 한

"너는 정말 내가 바라던 여자다."
"너와는 말도 잘 통하고 진짜 잘 맞는다."



등의 이야기를 '앞으로 실망하거나 환상이 깨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건 변치 않는 고백이라기보다는, '그 순간에 저런 마음이 들었었다.'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이런 상황에서 난 M양이 남자친구를 구박할 게 아니라,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완벽한 여자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너도 나를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



라는 걸 말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M양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거 M양이 남친의 구여친 뒷조사 하면서

"저보다 어리기도 하고, 풋풋한 구석이 있더라고요.
전 애교가 별로 없는데 걔는 애교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남친은 저보다 걔랑 더 오래 사귀었잖아요.
그러니 결국엔 사귄지 얼마 안 된 저를 떠나서
구여친에게 가버리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항상 들고요."



하고 있으면 더 볼 것도 없이 끝나는 거다. 그러니 카스에 둘이 찍은 사진 얼른 올리라며 남자친구에게 재촉만 하지 말고, 남자친구 친구들도 함께 좀 만나보고 둘 만의 추억을 만드는 일에 더 매진하길 권한다. 구여친 문제로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펜션 데려가는 걸로 M양이 풀어지는 식의 다툼을 반복하면, 앞으로 펜션 두 번 더 가기 전에 헤어질 것이다. 구더기 걱정은 나중에 하고 일단 장을 담가보길 바란다.



"왜 나를 못 믿냐." 정리할 시간 달라며 반년 간 질질 끌고, 여전히 구여친과 연락하니까 못 믿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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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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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소녀2013.11.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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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남자... 여자입장에서는 정말 바라는 남자상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여자"한테 다정하다면 그건 장점이 아니라 단점인거같아요.
"나"라서 다정한건지 내가 "여자"라서 다정한건지가 중요한거같아요.
여자들이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나쁜남자는 다른사람들한테는 다 못되게 굴면서 "나"한테는 다정한 면을 보일때가 있기때문이라고들 하죠.

못되고 싸가지없는 남자도 여자를 힘들게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유부단한 남자도 여자를 무척 지치고 힘들게해요. 오히려 못되고 싸가지 없는건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 우유부단한건 조금씩 그러나 오~~래 여자를 지치고 힘들게 하기때문에 전 못되고 싸가지 없는남자보다 우유부단하고 자기 여자 지킬줄 모르는 남자가 더 싫어요 ㅠㅠ


방방2013.1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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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예리하신 것 좀 봐요
이제 조금만 지나면 마법사로 레벨업 하실 것 같아요

siA2013.1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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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M양 남자친구분.. 전 정말 별로라고 생각되네요ㅠㅠ 아무리 다정하면 뭐하나요. 제가 보기엔 남자친구분도 전여친에게 여전히 호감이 있으니까 받아주는거로 보여요. 그게 정이든 뭐든, 언제든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거잖아요. 믿음으로 해결될 일이면 어째서 바람피는 사람이 있고 배신당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자고로 믿음을 받고싶으면 믿음받을 행동을 해야지요.. 의심받을 행동이나 상대를 불안하게 할 행동따윈 그만 두고요. 그리고 M양의 마음에 그렇게 의심과 불안만 한가득이 된 건 당연한거지만, 무한님 조언대로 더욱 현명하게 행동하셨음 좋겠어요~ 에잇, 나쁜.... 자기가 불안하고 못믿게 만들어놓고 역정내는 사람 참 싫어요 ㅠㅠ 오늘도 무한님 글 잘 봤습니다! 오늘은 저도 혹시 적반하장인 적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겠네요.

호로2013.11.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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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

연애의온도차2013.11.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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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 성격이 저랑 비슷하네요.
비교해서 제 장점이라면 전여친같은게 없다는거랄까나..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남자분을 믿으시는게 좋을꺼같아요.
남자분도 자기가 잘못하고있다는건 알고 있는 상태인거같은데...
구박하고 짜증내기보단 차분하게 설득을 하면 잘 알아들을꺼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저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대개 그래요.
모두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에너지가 넘쳐서 그러는게 아니라
주변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고싶어서이니까요.
여기서 좋은사람이라는건 이성적 호감이라기보단 인간적 호감이죠.
이런 타입들은 자기가 가진것에 대한 고마움을 잘 알고,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타입이라서 주변사람에게 친절을 배푸는 거에요.
그러니까 여자친구분이 그 부분을 잘 긁어주면 매우 순종하고 잘 하는
성격의 남자라고 봅니다.
따지고 들기보다는 대화/설득이 훨씬 잘 먹힐껍니다.

어떤면에선 부럽긴 하네요... 제 여자친구는 저에게 관심이 없는것같은데..ㅠ

제가 고백하고 한달후에 여자친구가 OK해서 사귀기로 하고
지금 3주정도 되었는데,, 여자친구는 절 의무로 대하는것같아요.
마음먹으면 30분안에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도,
자기 평일 일상 배려해달라고 해서 배려해줬고,,
그로인해 평일엔 카톡도, 전화도 언제나 단답형...
전 그냥 간단하게 라도 일상을 공유하고싶은 마음인데
여자친구는 형식적으로 대하는것같아요.ㅠ

저는 연애를 오래 안했기에
KTX속도로 연애중이고, 여자친구는 무궁화호 속도로 오고있네요.
아니... 무궁화호 속도로라도 오고있으면 다행인것같습니다.
제가 고백하고 여자친구가 1달간 고민하고 사귀기로 했는데
왜 연애중인데 짝사랑하는 느낌일까요..ㅠ

Hyunj2013.11.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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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을 정리못하는 남자사람에게 하고싶은말은.
바보놈아!

이거구요, 여자로서, 너무힘겨운 사랑을 하지 않으려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면 좋은 것같아요. 물론 매력적인 여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잡기 힘든데 자꾸 해달라고 잔소리하고 날좀 봐달라고 하는거 자존심상하고, 안달나고 애타고, 에이 그거 짜증나요 ㅋ 미안요

2013.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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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이 남친이랑 잘 되고 싶어하니까 무한님이 그 부분에 포인트를 쫌 맞춰주신 것 같네요. 제가 3주전까지 저런 남자랑 사귀었었는데요. 무한님 말대로 자꾸 추궁하면 전여친한테 갑니다. 정말 보살이 돼서 아하하하 웃으면서 즐거운 얘기만 하고. 돌부처가 돼서 전여친과의 일은 완전 덮어둔채 둘만의 얘기만 할 수 있으시다면..계속 하세요.. 전 그럴 자신도 없고 그럴 만큼 그 남자에게 올인하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단호하게 쳐냈어요. 아마 저 남자분에게 선택을 종용하면 모르겠다면서 더 뒤로 물어날 겁니다. 그리고 저런 우유부단하고 주변 시선 신경 쓰는 사람은..주변에서는 평판이 좋을지 몰라도 정작 누구에게 최선을 다해야되는지 모를 때가 많은 거 같아요. 전 남친의 카톡을 봤다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오히려 이제 친구사이인데 뭐 어떠냐 반응이더군요. 제가 상처입어서 힘들다고 하니..자기를 자꾸 이렇게 불편하게 하면 저에게 더 연락하는 게 힘들어진다고 하더군요. 결정하세요. 정말 평생 델꾸 살 남자라고 생각하면 무한님 조언대로 하시고. 그런 성격을 받아줄 수 없다면 정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감자깡2013.1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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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옛애인은 알아서 정리해야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대체 날 뭘로 보고.. 이런 생각 들 것 같은데...

다람이2013.11.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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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고끊는거 잘하고 냉정한 사람보고 정없다 하지만, 어차피 이런 사람도 그저 평범한 인간이기에 마음은 아프지만 이성으로 제어하고 끊는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우유부단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사람은 혼자 착한척하면서 양쪽에게 더 상처만 주는꼴

흔남2013.11.2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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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번쯤 무한님 국민은행 통장이 날아갈 때가 된거같은데...ㅋ

소피아애미2013.11.2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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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에는 못 볼 거에요
저기 어둠 속 저 달의 뒷편처럼
나 죽어도 모르실테죠
사라져도 모를 저기 저 먼 별처럼

잊어주는 것도 나쁘진 않아
잊을 수 있는 추억 그게 어딘가요
알겠죠 이제부터 우린
이 세상에 없는 거예요 외워두세요
아놔... 헤어지면 깔끔하게 제발 좀 외우세요

김공쥬2013.11.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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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한테 다시가게되어도 그 둘은 잘될까요?
이게제일궁금하네요.. 전 .. 엠양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상황인데... 돌부처처럼 기다려쥴슈없기에.. 시작하고 바로 헤어지긴했지만.. 먕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아오2013.11.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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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구남친과 헤어지고 바로 미국으로 이민왔어요

aaa2013.1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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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만나는 남자랑 대체 왜사귀나 ㅋㅋㅋㅋ 이해가 안된다 참...
뭐 아무리 잘해준다해도 전여친 만나는 남자가 용서가됨?
전여친한테는 더 잘해주는 걸지도 모르는데

윗분들 말대로 남자가 전여친한테 여지를 주니까 전여친이 계속 연락하고 매달리는거지...

이커플 분명 헤어지겠네요... 결혼하더라도 뭐 좋은 결말은 안될듯..

섬집아기2013.12.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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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님은 저보다 나은거 같네요.. 님남친두어이없고.. 욕도 아깝긴 한데요
전 4개월동안 좋아한다는말이 아닌 자기 어떠냐고 술먹고 얘기한게 전부얘요
아는게 하나도 없구요 그사람이 처녀막까지 뚜러놓고 나몰라라하네요 집청소좀 해줬더니.. 부담되 말은 못하고 과거 30년전의 여친의 사진을 보여준다하네요 이게뭔가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했죠.. 찌질하게 굴지말고 아라서 떨어져 주길바란다네요.. 어이가 없어서 작업도 밤일도 지멋대로 해노코..35년을 지켜온 순결마져 깨노코 이젠 떨어져 달라네요 님들아 이사람 사람맞나요?

아으빡춍2014.01.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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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구여친이란걸 차치하고 팩트만 보면 유부녀가 남편이랑 싸우면 그 때마다 외간남자. 그 것도 구남친 집에 들락거린다는건데... 일단 법적으로도 문제 되는거 아니에요? 간통죄 없어졌나? 구여친 남편한테 알려주면 되지 않나? 물론 남친이랑은 쫑내야죠. 저런 사람이랑 어떻게 만납니까. 막말로 여자를 그렇게 돌보고 싶으면 그 여자 이혼하라 하고 결혼하면 될꺼 아니에요. 유부녀한테 뺏긴다 뭐다를 걱정할게 아니라 그냥 더러워서 줘버려야 되는 남자라고 봅니다. 상식을 벗어났네요. 구애인 못 잊어서 문제 일으키는 사람은, 애꿎은 다음 사람 피해주지 말고 구애인 만나라 하세요. 만나봐야 아 내가 이래서 헤어졌구나 깨닫는거 금방이고 현애인도 그렇게 구애인이 된다는거 그 때나 깨닫겠지요. 지나간거 아름답게 미화해서 거기 젖어갖고 못 헤어나는 사람들은요, 그냥 추억에 익사하라고 놔두세요. 현실에 사는 사람이랑 연애하라 합시다 제발.

아으빡춍.2014.01.2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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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남친이 정말 아무감정없이 인간적으로 물러서, 구여친 응석을 받아주고 있다고 생각 안합니다. 전 댓글에 썼듯 구여친 멘탈도 제정신이 아닌거 같지만요. 본문에서는 남친이 뭔가 특별한 것이라고 말은 했다만은, 그게 인간으로서의 정만이 아니고 몸정일지도 모르는거 아닙니까? 씨씨티비 달아놓은것도 아니고 결백을 어떻게 믿습니까.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소리 하네요. 차 바닥에 소주병 굴러다니고 술냄새 나는데 음주 운전은 안 했다 말하는 꼴이죠 무얼. 사람 무르게 보인다고 평소 그런 사람이라고 흑심이라는게 아예 없다 단정 못 짓는 겁니다. 더 만나자니 고생길이 훤하네요. 정리 안 되는게 저 전여친 한명뿐일까요? 주변에 힘들다 아는 동생이 술 사달라 부르면 24시간 대기타고 있다가 쪼르르 나갈 사람인게 뻔히 보이네요.

아으빡춍2014.01.2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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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양보해서 진짜 재워도 아아아무일 없다 칩시다. 근데 이 팩트만 어디 갖다 내놔도 열불낼 사람 한둘 아닌거 알잖습니까. 그렇게 남들이 흥분하고 오해를 살만한 여지를 만들면서 이해하라 말하는 남자? 왜 만납니까?
그냥 나이 먹을만큼 먹고는 주변정리 못하는 케이스인겁니다. 애인에 대한 예의와 책임감이 결여돼있는거고요. 아 이만 줄일게요. 너무 격해서 죄송합니다만 진짜 좋은 소리가 안 나오네요.

아으빡춍2014.01.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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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m양의 남친에겐 그냥 대꾸를 안 하면 연락 안 올거라고 하고 싶네요. 그거 리액션이 있으니까 계속 연락이 오는거지, 그런거 없음 연락 안 옵니다. 막말? 그런거 할 필요 없다 하세요. 스팸 내용 읽고 씹습니까? 그냥 씹지. 그게 왜 어렵다는건지 당최 모르겠네요. 주변정리 안되는 케이스 2네요. 말이야 그냥 대꾸만 해준다 하고 있지만, 행여나 보험으로 둘까 해서 자기도 연락 근근히 하고 있을지 모르는겁니다. 그거도 일종의 리액션이죠. 반년이상 연락온다는건 아무래도 그래보이는데. 그렇게 흐물흐물한 사람 꽉 잡아서 내 포로로 만들거면 확실히 상대보다 특별한 사람이 돼야겠지요. 비꼬고 밀당하고 그게 아니라 저 구여친처럼 헤어져도 이 사람 만한 사람 없다고 계속 다시 연락이 올 정도로 진짜, 아까운 사람이 되어야 한단 얘기.
전여친 뒷조사 하고 있을 시간에. 옷이라도 한벌 더 사고. 화장이라도 연구하고. 운동어나 공부를 하고. 남친한테 전화 한통 더하고 도시락이라도 한통 더 싸고 지금 한번 더 안아주는거. 그런거 하는게 훨씬 생산적일듯.
진짜 줄입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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