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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이 남긴 작별을 의미하는 멘트 외 2편
계속 사연을 보내고 있는 P양을 진정시키기 위해, P양에게 전할 이야기를 먼저 좀 적어둘까 한다. 난 P양에게

"남자친구에게, 여자가 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P양이 원한다는 그 '정서적 공감'은 수준이 너무나 높은 까닭에, 남친에겐 P양과의 대화가 고문처럼 느껴질 것이다. P양은 자신이 친구들과 커피숍에서 세 시간 넘게 릴레이 토크를 할 수 있기에 남자친구에게도 같은 수준의 대화를 요구하는데, 남자친구에겐 그 시간이 '심층 면접'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와 자세한 지원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와 같은 심정이란 얘기다. "취직해서 돈 벌려고."라는 게 솔직한 생각이라 그렇게 말 한 건데, 면접관인 P양은 "단답 말고 A4용지 두 장 분량으로 말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는 누가 무슨 색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노란색이라고 답한 이후에
왜 노란색을 좋아하는지, 노란색의 제품들은 뭐뭐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노란색을 좋아해서 생긴 에피소드 같은 것까지 말하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가 물으면 '노란색'이라고 답하는 게 끝이에요.
무한님은 제 답답함 이해 가시나요? 제 남자친구의 정서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난 P양이 더 답답하다. 대체 왜 그렇게 남자친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P양이 묻는 건 "내 친구 커플은 부모님이 반대해서 헤어졌대. 자기는 만약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야?" 따위의 질문이 대부분인데, 난 왜 P양이 밥 잘 먹고 나서 남의 얘기 갖고 싸우다 결국 갈등까지 겪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거 짧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으니, 아래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1. 무슨 말이 듣고 싶으십니까?
 

저 대화를 가져다 보자. 

P양 - 내 친구 커플은 부모님이 반대해서 헤어졌대. 
        자기는 만약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야?
남친 - 부모님을 설득해야겠지. 
P양 - 아니, 설득을 한다 안 한다 말고,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남친 - 음, 좋진 않겠지. 
P양 - 좋지 않아서, 어떻게 할 건데?
남친 - 그래도 설득을 해봐야지. 
P양 - 난 실망해서 우리 관계까지도 회의적으로 보일 것 같은데, 자긴 안 그럴 것 같아?
남친 - 글쎄, 부모님이 아직 잘 모르셔서 그런 걸 수도 있는 거니까. 
P양 - 부모님이 모르긴 왜 몰라. 다 아시면서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거야, 나는. 
남친 - 설득해야지. 그나저나 날씨 이제 많이 풀렸어. 
P양 - 내가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또 말을 돌리네. 
남친 - 응? 아, 미안해. 말 돌린 게 아니라. 저 대화가 끝난 줄 알고….
P양 - 어딜 봐서 저 대화가 끝났는데? 
         난 분명 부모님이 다 아시면서 반대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잖아. 
남친 - 그러니까, 난 설득 하겠다고 답했잖아.
P양 - 아까부터 설득, 설득, 설득. 나랑 대화하는 게 귀찮아? 
남친 - 아니, 난 내 생각을 물어봐서 말 한 건데….
P양 -  진짜 자기랑은 깊은 대화가 안 된다.
남친 - 미안해. 깊은 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P양 - 매번 노력한다고 하면서 달라지는 게 없어.



남자친구를 대신해 내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P양과의 대화가 귀찮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괴로워서 그러는 거다. 저 질문들은 남자에게, 마치 꼬마 아이가 "공룡은 왜 멸종했어? 유성 때문에? 유성이 뭐야? 유성은 왜 생겨? 유성은 어디 있어? 그러면 유성은 또 안 와?"라고 물을 때와 같은 피곤함을 느끼게 만드니 말이다.

P양이 남자친구의 물건을 부순 이야기도 보자. P양이라면, 남자친구가 P양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부숴 놓곤 "화났어? 화 풀어. 얼른 다시 웃어."라고 하면 아무렇지 않게 활짝 웃을 수 있겠는가? P양은 남자친구의 물건을 부숴놓고, 그 일로 인해 남자친구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있는 게 못마땅하다며 집에 가 버렸다. 그러고 나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을 때 뭐라고 말했는가?

"내가 실수해 놓고 이러는 게 적반하장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넌 내가 너한테 뭔가 화가 나서 토라져 있으면 풀어줘야겠단 생각이 안 드나봐?
그냥 넌 내가 알아서 풀리길 기다리는 것 같아."



P양이 생각하는 연애는 무엇이고, 또 남자친구는 무엇인가? 연애는 노예계약이고 남자친구는 노예인가? 이건, P양이 상대의 발 밟아 놓고, 사과 했는데 빨리 기분 안 푼다며 다시 또 밟는 것 아닐까? 난 내게 "더 수다스러워지고, 늘 자신이 '을'이라 생각하며 행동하라."라는 주문을 하는 여자와는 한 계절도 못 만날 것 같은데, P양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2. 소개팅남이 남긴 작별을 의미하는 멘트.


아래 두 문장을 보자.

ⓐ주신 거니까, 잘 쓸 게요.
ⓑ감사합니다. 잘 쓸 게요.



상식적으로 ⓐ는 '마지못해 쓰겠다는 인사'라는 뉘앙스가 강하고, ⓑ는 '고마워서 하는 인사'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그런데 이 상식을 깨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사연을 보낸 H양이 그렇다. H양은 회사에서 다른 부서의 남자 A를 칭찬한 적이 있다. 그걸 들은 A의 선배는 A에게 H양과의 소개팅 자리를 주선했다. 첫 만남까진 좋았다. 그런데 두 번째 만남에서 H양은

"전 그냥 흘리듯이 한 칭찬인데, 이렇게 소개팅까지 하니 신기하네요."
"소개팅에 나오시기까지, 저에게 어떤 확신 같은 게 있으셨어요?
저와 소개팅을 하시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같은 거요."



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했다. 그 질문을 들은 A의 얼굴은 대춧빛으로 변했고, 주문한 커피가 채 식기도 전에 집에 가자며 일어섰다. 그 후 A는 "즐겁고 기뻤습니다. 항상 승리하세요."라는 톡을 끝으로 더 이상 H양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그가 제게 실망을 한 걸까요? 아니면 저에게 뭔가 오해를 한 걸까요?
저는 이 분과 정말 잘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답이 신청서에 뻔히 적혀 있는데 이걸 두고 내게 물으니, 사실 좀 난감하다.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 H양이 상대를 무슨 구직자처럼 대하니, 당연히 짜증났을 거라는 얘기를 하면 될까?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지기까지도 H양은 '갑'처럼 굴었다.

"토요일 약속에 대해선 제가 확답을 안 하고 노력해 본다고 했죠.
약속이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결국 토요일에 못 만났고,
그래서 평일에 만나는 걸로 다시 조정했죠."



미안하지만, 이건 그냥 예의가 없는 거다. '보면 보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의 태도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H양이 자신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걸 선배에게 들었기에, 최대한 H양에게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막상 두 번째로 만나보니, 선배의 말과 달리 H양은 '그냥 흘리듯이' 칭찬을 한 거라고 말하고, 다짜고짜 자신에게 어떤 확신이 있기에 소개팅 자리에 나왔냐고 묻는다. 뜬금 없이 이쪽을 팬클럽 회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취급을 당하면서까지 H양을 만날 생각은 없었기에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닥 희망적으로 생각되진 않지만, H양이 이 오해를 풀고 싶은 거라면 상대에게 먼저 연락해 보길 권한다. 연락해서 H양의 호감을 표시하면, 이전의 일들에 대해 장황하게 변명하지 않아도 자연히 '오해'로 분류될 수 있으니 말이다. 만약 H양이 '그에게 오해라는 걸 설명한 뒤 다시 그가 나에게 충성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내게 질문을 한 거라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대답을 해주고 싶다. 등받이에 기댄 채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는 여자와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는 없으니 말이다. 호감이 있다면 얼른 그 의자에서 일어서 그에게 다가가길 바란다.


3. '그때'는 대체 언제 오는가?


가원씨, 저는 올 겨울에 눈꽃을 접사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대문에 나가 배경이 될 벨벳 천을 사오기도 했고, 매크로 렌즈와 익스텐션 튜브, 링플래시도 구비해 두었습니다. 눈이 내리면, 벨벳 천에 눈을 받은 뒤 사진을 찍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눈이 올 때마다 저는 뭔가 하고 있었습니다. 공쥬님(여자친구)을 만나러 나가야 하는데 갑자기 눈이 내려 나중으로 미루기도 했고,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눈이 내려 글을 다 쓰고 찍겠다며 미루기도 했습니다. 밖에 나가 있던 중에 눈이 내려 나중에 집에 있을 때 찍겠다며 미루기도 했고, 내리는 눈이 함박눈이 아니라 싸라기 같은 눈이라 미루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순간에 전

'나중도 있으니까 뭐. 지금은 사진 찍을 최적의 순간은 아니잖아.'


라며 미루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지금은 입춘도 훌쩍 지나버렸고, 앞으로 눈이 더 올 지 안 올지는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으로 계속 미뤄둔 까닭에 결국 눈꽃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분명 눈은 몇 번이나 왔었는데, 전 '최적의 순간'만 기다리다가 모든 기회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

이성을 대하는 가원씨의 태도가, 제가 눈꽃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태도와 비슷합니다. 가원씨 역시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건 좀 더 친해진 후에…."
"아무래도 그러기엔 좀 낯선 사이라서…."



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좀 더 친해지고, 낯설음도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 오면 그때 상대를 자연스럽게 대하겠다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 가원씨 역시 썸남을 놓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는 여러 신호를 보내고 또 가원씨에게 직접 요청을 하기도 하는데, 가원씨는

'아직 서로 밥도 같이 한 번 안 먹은 상태인데….'


하는 생각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넘겨버리고 맙니다. 여기서 보기엔 분명 둘이 가까워질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가원씨는 흘려보내고 마는 겁니다. 그러니 자연히 상대는 별 반응이 없는 가원씨에게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꼭 둘이 친해야만 뭔가를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기 전에, 뭔가를 같이 하다 보면 친해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원씨와 저는 현재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우리가 가까워지려면 치맥을 함께하든, 영화를 같이 보든, 동대문에 같이 나갔다 오든, 뭐 그런 걸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데 같이 영화를 보는 건,
왠지 너무 사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그러고 계시면 곤란합니다. 제 조카가 중학생인데, 요즘 애들은 이성에게 주말에 맥도널드 가자는 데이트 신청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학원 앞에서 기다릴 테니까 끝나고 집에 같이 가자는 얘기도 아주 자연스레 건네고 말입니다. 시대가 이런 시대인데, 가원씨 혼자 남녀칠세부동석 하고 있으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가연씨가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고, 또 그와 잘 되길 바라고 있는 오늘날 이 시점에, '왠지 너무 사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안 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사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오로지 내 템포만 고집하는 것은 상대를 지치게 할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꼭 사귀는 게 아니라도 영화 정도는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높게 세운 두려움과 불신의 벽은 그만 허무시고, 최소한 '동성친구'에게 보일 수 있는 호의 정도는 상대에게 보여주시길 권합니다. 좀 늦었지만, 발렌타인 초콜릿이요? 그런 건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주면 되는 거였습니다. 큰 의미를 담은 거창한 선물로 말고, 인도여행 가서 사온 립밤 나눠주듯이 그냥 그렇게 주시면 되는 겁니다. 오늘은 부담 없이 상대에게 먼저 연락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짤방 중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문장이 적힌 짤방이 있었다. 난 저 말을 자신의 연애에 한 번 대입해 보길 권해주고 싶다. 누군가와 사귀다 이별한 이후에는 '그러지 말 걸, 내가 좀 더 잘 할 걸, 그땐 내가 참을 걸, 좀 더 다정하게 대할 걸.'하는 후회를 하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 다시 연애를 시작하면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대원들이 많다.

오늘 매뉴얼 첫 사연의 주인공인 P양 역시, 헤어지고 나면 '생각해 보니까, 날 기쁘게 해주려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온 남자에게 아무 것도 아닌 질문만 하다 그걸 계기로 헤어졌네. 그에게서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는 것보다, 그 순간 우리가 같이 있었다는 거에 더 집중할 걸….'라는 후회를 할 것 같지 않은가? P양의 이전 연애들이 끝난 후 설마 P양이

'이 남자는 구제불능이야. 헤어지길 잘 한 거지.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 남자였어.'


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을 것 아닌가. 




"무한님 어떤 와플 드시나요? 유명한 건가요?" 아저씨가 와서 파는 거예요. 천오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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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신뢰2014.02.27 0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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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파서 빨리 조퇴해서 이글을 오늘 아침에 읽었네요.
아.. P양 저도 남자친구에게 저런걸 물어봤었어요. 자기 부모님이나 우리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떻게 할꺼야? 저흰 물론 반대하실 상황들이 있었고, 남자친구의 대답도 '설득해야지' 였어요.
전 남자친구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은 별로 못하고 위로를 못하는 남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만큼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했죠.

물론 우리는 헤어졌지만,^^

요즘 그사람처럼 나와 맞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우리가 현실에 발을 담궈 놓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책이랑 정서적교감하고 돈벌어주는 남자 만나라고.

전 사람과 교감하고 싶은데 저의 정서적 교감을 만족시켜 줄 남자는 있을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

두두두2014.02.28 0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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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정말 책임감있고 좋은남자라면 그 물음에 쉽게 답변하지못합니다 어떤 상황들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남자는 여자보다 어떤문제에 관해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물음에 쉽게 미사여구를 붙여 쉽게 대답하는 남자가 어찌보면 가벼운 남자죠 님과의 미래를 그리는 사람이였다면 그 사람 은근히 스트레스 받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되는 문제때문에 그리고 머머하면 어떻할꺼야? 이런류의 대답은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비너스2014.02.27 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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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연이 뭔가 마음에 와닿네요 ㅎㅎ.
항상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비너스2014.02.27 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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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사연이 뭔가 마음에 와닿네요 ㅎㅎ.
항상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나질투2014.02.27 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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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는 간밤 꿈에 외국남자들이 나왔다는 멘트를 생각없이 말하는데 어쩔까요 ㅡ.ㅡ 하...

ㅇㅇㄱ2014.02.27 1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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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받고싶어서그런거네요ㅋㅋ유치해라 ㅋ 여친이 평소착하고 잘해준다면 좀더애정을주세요ㅋㅋ

나질투2014.02.28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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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고의가 아닌 것 같아서... 순진하게 말한 갸가 바보인 건지 질투하는 제가 바보인 건지... ㅡ.ㅡ ㅎㅎ

아마2014.02.28 1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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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질투님을 믿는거예요
이상하게들릴수두있는데 이게 문제가 안될거라 믿으니까 아무생각없이 말하는거지 피곤해질거라생각하면 얘기안했을거예요

데오빌로2014.02.27 1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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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단답형으로 이야기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에 사귀전 여자친구는...
저에게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훈련"을 시키더군요 ㅋㅋㅋㅋ

단답형으로 말할때마다
"그 대답에는 이런 이야기를 덧붙이면 좋을 것 같아" 라고 지도(?)해주고...

전화통화를 할때는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어?"라고 물으며,
제가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줄줄 이야기하게 하더군요..
물론 신이 내린 리액션(?)으로 말하는 게 즐겁도록 만들어준 건 두말하면 잔소리..

남자들끼리만 어울려지내던 모쏠들..
혹은 모쏠과 다를바 없이 말하는 훈련이 안된 남자들은
그렇게 단답형으로 말하는 게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댓글 중에서도 남자친구가 단답형이라 답답하다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
10년이상 그렇게 살아오던 남자가 여자친구랑 만나자 뿅~ 하고 변하길 바라는건,
지금 당장 지구가 자전을 멈추는 것보다 확률적으로 더 어려울 듯 하네요..

나도 띵똥와플2014.02.27 1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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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대화주도하는 남자도 있는데 님을 만나 이해해준 여친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하세요

글쎄요2014.02.27 1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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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띵똥와플'님은 여성의 기준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거죠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준 쌍방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정작 단답형에서 변한 것은 데오빌로님이죠.
왜 데오빌로님만 미안하고 고마워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만남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배려하고 좁혀가는건데 말이죠

피장파장2014.02.27 1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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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와플님도 만나는 분이나 만났던 분께 많이 고마워하셔야 할 것 같네요 ㅋㅋㅋ

G22014.02.27 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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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세요. 띵똥와플님. 물론 저분 여친이 고마운건 맞는데요. 저 남자분은 또 다른 면에서 여친에게 엄청 잘할수도 있죠. 또 재밌게 대화주도 하는거 자체가 연애의 모든 것은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재밌게 대화주도 하는 남자가 성실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여러가지 면이 있는데 한가지가 모자라다고 뭘 죄인처럼...항상 미안해하라고... 참. 저 데오빌로님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남자니까 여자친구분이 기꺼이 하는거죠. 연애란 그런 것 아닌가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두 원석이 만나 서로 키워주면서 서로를 보석과 같이 만들어주는... 딘편적인 것보다 상대방의 가치를 더 생각하는게ㅡ좋을것 같네요. 온라인이라도 말은 가려 하구요. 좋은 댓글을 망치질 않길 바랍니다.

멍한녀석2014.02.27 2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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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소름돋는다. 제가 지금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내가 너무 단답이라 인간관계에 자꾸 문제가 발생하는것 같다. 이걸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상담한다고 글썼거든요. 이분 전 여자친구같은 분한테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훈련 받고 싶네요..ㅠㅠ

2014.02.28 1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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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녀석님 / 단답이 문제가 된다면 다른 여성/다른 남성 중에 대화를 잘 나누는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의 화법을 응용해보는 게 첫 시작으로 좋습니다. 특정한 한 명을 따라하는 식이 되면 곤란하니 (당사자가 모르다가 눈치채면 싫어할 수도 있고) 여러 명의 답변 패턴을 기억해 놓았다가 여러 번 응용해 써보시는 게 좋고, 아니면 직접 도움을 청하고 이럴 땐 어떤 대답이 좋을지 남들은 이런 말에 어떤 대답을 하는지 경우의 수를 많이 모을수록 좋죠. 이러다 보면 '가능한 여러가지 대응과 대답' 중에 나한테 맞고 내가 쓰기 편하면서 상대도 안 싫어할 대답의 교집합을 찾을 수 있고, 감각이 생기고 나면 이제 남들 거 응용 필요없이 자기 말이 길게 나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처음엔 뭐든 모방과 응용이 제일이지요. 마치 아기가 말 배우듯이.

응원합니다!

별꽃소녀2014.02.27 1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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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벌써 며칠째 와플앓이 ㅋㅋ
저도 덩달아 와플 땡겨서 근처 와플집 찾아보고 그랬는데..
괜찮은 곳 있어서 알려드립니당 ㅎㅎ

혹시 왕십리나 성신여대 근처 오시면 띵똥와플 가보세요~
50가지가 넘는 와플 종류에 가격도 착한(1000~2500)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에요 ㅎㅎ 앉을 자리는 없다는 ㅠㅠ

자주 다니는 동선에 저런 와플 맛집이 있는데 전 이제야 가봤네요 ㅋㅋ
카페 같은데서 주문하면 비싸기만하고 손바닥만한걸 먹으라고 주던데
포장마차 와플처럼 큼직하더라구요 여기는 ㅋㅋ

머시마2014.02.27 1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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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 옳소

주부구단2014.02.27 2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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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잘 읽고 갑니다.

오늘 사연중 으뜸은.. 당연히 P양 사연이겠네요..

사연 읽는 그 순간 머리가 띵...

카톡대화를 보는 순간.. 울컥... 하고 감정이

북받쳐오르더군요.. 남자 친구분 마음 고생좀 하셨을것 같네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무슨 대답을 듣길 원하셨던 겁니까?

이건 정서적 공감이 아니라.. 정신적 고문인듯 합니다..

P양에게 노래한곡 추천드립니다.

'다음사람에게는~' -먼데이키즈 리메이크곡-

P양2014.02.28 15: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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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만약에'를 전제로 대화를 하고싶었던거예요. 남친은 항상 현실적인 대답만하고 저는 그게 답답한거구요. 예를들어 남친이 로또를 매주사는데 제가 로또 당첨되서 큰돈이 생기면 '당장' 뭘하고싶냐고 물었어요 난 호화제주도여행가야지~하니까 남친은 집을 사겠대요 전 집은 당연히사는거고(궁극적목표) 당장 하고싶은게뭐냐고하니 집사면 남는돈없어 집사야지~라고하니 대화가 안되고 또 제가 애정표현으로 우리천년만년사귀자!!(만나자)라고 하면 난 결혼생각했는데 넌 사귀기만할거야?라고하고 제가 돈 많이벌면 우리 남친 매일고기먹어야지!하면 맨날 고기만먹으면 일찍 죽어 채소도 먹고 해산물도 먹어야지 이런식으로 대답하니까 그런게 쌓여서 폭발한거였어요 그냥 현실적인 말들말고 애정이담긴 대화를 하고싶었어요

ar2014.02.28 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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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님 입장에선 나름 답답할 수 있단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냥 그게 남친의 단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나요? 더 좋게는 그냥 남친의 특성이라 생각하시는 게 낫고요. 어떻든 사람 잘 안바뀝니다. 지금 P양이 그러시는 것처럼 쪼아대는 방식으론 절.대. 안바뀐다고 장담할 수 있고요.
단점 없는 사람 없고 나와 백퍼센트 맞는 사람도 없어요. 그걸 알면서도 상쇄할 만한 장점이 있고 사랑이 있으니 만나는 거죠. 남친에게서 잘 하지도 못하는 '애정어린 대화' 스킬을 바라고 집착하는 걸 버리시고 남친의 다른 장점-계속 만날 이유-를 찾아보시든가, 아니면 포기하고 헤어지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같은 방식으론 모두에게 고문이 될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P양은 왜 남친의 '단점'이 답답하겠지만 남친이나 다른 사람 눈에도 P양의 단점이 그만큼 보입니다. 특히 자기중심적으로 먼저 잘못해놓고 적반하장식으로 화내는 것. 제가 보기엔 이게 남친의 답답한 말투보다 더한 단점으로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남친이 만날 때마다 이걸 지적하고 화내고 고치라고 윽박지른다면 P양 기분은 어떠시겠어요? 남친이 아니라 부모님이 기넌다 해도 순순히 고칠 마음이 들까요?? 남친이라는 독립적 인격을 너무 P양 입맛대로 뜯어고치려 하지 마세요. 정 못견디시겠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습니다.

P양님2014.02.28 1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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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단답, 재미없는 리액션없는 사람 개인적으로 너무싫어해서 p양님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글은 이해가 좀 안되네요
난결혼할건데 넌 사귀기만할거야?이게 애정표현이지뭐예요
글고 해산물도 먹어줘야된다는거는 나름 조크인거같은데
로맨티스트인 제가 대답해도 비슷할거같은데 왜그래요
진짜 기준이 약간 높으신거같아요
저정도로 머라그러면 진짜 대답을 하기가 무서워질거같아요

P양2014.02.28 1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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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전 남자친구집에있었고 그날 하루종일 용서를 구했고 그다음날도 남친 기분 풀어주기위해서 애교도 부리고 노력했는데 전혀 반응도 안해주고 말 한마디없이 절 계속 무시하니까 비참함을 넘어서 나중엔 화가 난거예요 어차피 구구절절 상황설명해봐야 결국 제가 잘못하고 화냈다는점에선 다를거 없지만 적어도 한번 사과하고 니가 화를 안풀어주니까 나도 화가났다는 식은 아니었어요

그게 남친의 성격이고 저도 제 성격이 있듯이 고치기 힘들겠죠 하지만 연인사이에 항상 현실적인대화만 한다면 무슨재미가 있겠어요? 그래서 전 조금만 남친이 절위해서 양보했으면 했던거고 남친을 이해시킬수있는 방법이뭘까싶어서 사연도 보냈던거예요

님 말씀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의 장점이있고 좋으니까 만나고있는거구요 지금은 잘 만나고있고 다 한달도 전에 일어났던 일들이예요 남친에게도 충분히 사과했고 아직 헤어짐은 생각하고있지않습니다 저도 제 욕심과 이기심을 좀 줄이고 이해해보도록 노력할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P양2014.02.28 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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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웃자고한말에 정색하고 답하니까 저도 답답한거예요 장난으로 그러는거면 왜 답답할까요 그리고 남친대답에 뭐라한적없습니다 사연에 나온 저때 한번 말한게 다구요

ㅇㅇ2014.02.28 1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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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님// 글올리시는것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p양님은 자신이 생각한 상황과 말이 나오지 않으면 그 자체로 짜증을 느끼시는분 같습니다. 게다가 P양님은 자신이 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관철시키는게 중요할 뿐, 남자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는건 2순위인것 같아요. 남자친구와의 대화 충분히 멀쩡해 보여요. 남친 탓 이전에 본인이 어떻게 바뀌면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만 고민하시면 될거같아요. 달달한 이야기가 없다고 해서 애인이 아닌것도 아니고, 달달한 이야기가 있다고 서로를 믿을수 있는 연인사이인것도 아니잖아요? 말이 부족하면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도 있고 이도저도 안되어도 마음이 분명하다면 어느새 그 마음은 느낄수 있는건데 너무 닥달하지 맙시다.

군고구마2014.03.01 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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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님.. 나에게 재미없고 농담같지 않아도 상대는 그게 재미있고 농담일 수 있어요. 그걸로 문제되고 트러블 생긴다면..그거야말로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코스 밟는 거구요. 그럼에도 헤어질 생각없으시다면 그냥 그사람 스타일이라 생각하며 이해할 부분이 되는 거죠.
그리고 사과말인데요. 그것도 님의 방식대로 입니다. 무슨 큰 잘못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잘못을 했을 때 이미 되돌리긴 힘든 거에요. 사과한다고 그 마음이 어떻게 원래대로 되나요. 그러니까 최선의 노력은 사과하는 쪽에서 하는 거에요. 잘못한 사람이 기준 정해놓고 "그래 이만하면 됐어. 그러니 너는 얼른 내 사과를 받아야 돼" 이런 게 말이나 되는 건가요? 진짜 이기적인 발상인 거죠.
상대에게는 화를 풀 시간도 필요하고, 그 방법도 당사자가 결정하는 거죠.
아직 잘 만나고 계시고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지만 무한님과 다른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뭔지는 잘 파악하시는 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저기...2014.03.04 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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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의 대화법도 재미 없는데요. 본인도 별로 재미없게 말하는데 상대방에게서만 즐겁고 재밌는 멘트를 기대하면 안 되죠. 그리고 남친의 단점이라고 지적한 것은 일반적인 사람들 눈엔 그다지 단점이라고 안 보이구요. 그리고 이건 인격의 기본인데 남의 단점을 보기 전에 본인의 단점부터 다스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vivalaviki2014.03.04 1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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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은 아직도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신 것 같아요. 다른 관점을 알려드리려고 해도 계속 눈 감고 귀 닫으시는 것 같네요... 조금만 마음을 넓게 가지시고 이견도 이해해보려고 해보셔요. 자신을 돌아보고 좀 더 냉철한 상황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응그러니까2014.02.28 0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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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 여자의 입장에서 공감이 안되고 항상 단답식으로 이야기 하는 전 남친들을 괴롭혀왔죠. 그러면서 저 자신도 너무 괴로웠어요.
그러다가 깨달은 게 하나 있어요. '내 마음대로 안되니까 너인것이다'.
그가 저와 생각이 똑같다면 그것만큼 재미없는 연애가 어딨을까요. 자기자신과 연애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거에요.
만약 그사람의 그런 모습이 싫다면 그건 어쩔수 없는 거에요. 아직 내가 부족하구나 인정을 해야하는 거죠.
그래도 전 이번에 만나는 남친이랑은 말이 정말 잘 통하고 얘기할때마다 재밌어요. 제가 이해를 하기 시작해서 재밌어진건지 그남자가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응그러니까2014.02.28 0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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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하고싶은 이야기가 하나 더 있어요. 제가 연애는 많이 해보며 느낀건데 정말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잘못됬다는 것이 아니라 그건 자기가 그사람이랑 안맞는 거에요. 정말정말 안맞는 거니까 노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어요. 나도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닥달하는게 즐거운건 아니었거든요.. 그냥 저랑 잘 맞는 사람 만나니까 느끼겠다라구요.

멘붕2014.02.28 0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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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P양 글 읽다가 숨막힌다

labelle2014.02.28 0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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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친구 있어요. 같은 여자사람인데도 숨막혀요....그래서 걔가 남자 사귀어도 금방 깨지는건지 흠...

P양에게...2014.02.28 0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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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1세여자입니다. 아마 P양보다 많이 언니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아니라면 어쩌지..)
저 질문이면 나도 설득해야지 라고 답하겠네요. 자기가 하려는 이야기가 남자친구 입에서 나오길 바라지 말고 자신이 먼저 시작하시면 되깄네요.
그리고 물건을 망가뜨렸으면 미안한줄아세요...여자친구는 벼슬이 아닙니다.
남자들도 나이들수록 이런 거 이해 안해줍니다...

김밥백상2014.03.01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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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님 글을 읽다보니 나름 이해가되어오는 부분이 있긴해요 저도 몹시 현실적인 답만하는 건 싫고 저는 뭐랄까...대화에 장난끼를 많이 발동시키는 걸 즐기는데 이 나이에 그걸 받아주는 사람은 잘 없기에....또 그것만이 바라는 전부는 아니기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노력해서 찾다보면 없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원래 그 타입이 아닌 사람을 바꾸는건 서로 감정만 상하고 결과는 안좋을거 같아요 바라시는 타입을 만날때까지 열심히 찾는것도 중요한것같습니다

이시스2014.03.01 1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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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P양은 꼭 자신이 써놓은 각본대로, 생각대로의 사랑을 하고 싶은 건가요? 그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문득 보다가 자기생각이 너무도 완고한 댓글보니 딱 하나가 생각나더라구요 나중에 한번 찾아서 보세요
이토 준지의 시나리오대로의 사랑
제법 인상깊은 에피소드에요

지나가는 행인12014.03.05 0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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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이것저것 자기 스타일에 맞게 나를 바꿔보려고 이런저런걸 요구하는 여자분들이 좋았어요. 그런분들은 내가 어떤 연애수준을 가지고 있든 상관없이 데이트 내내, 연애기간 내내 주체 할수없을만큼 여자분들 본인이 가지고 계신 매력이 터져서 늘 함께있으면 두근대더군요. 거기다 그런분들일수록 어리고 자기색깔이 강하고 매력있고 재미있으며 귀엽고 예쁘더군요. 근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나를 이해해줄려고 노력하는 여자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그런분들은 먼저 언급한분들보다 어리지도 매력있지도 재밌지도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요. 실제 예쁘고 매력있지 않았다기 보다 그 분들이 자신의 색깔을 제게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감상으로 먼저언급한분들보다 덜 매력적으로 느껴졌던거죠. 게다가 데이트나 연애기간내내 리액션이 강한것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것도. 자신에게 맞춰서 나를 바꾸라고 늘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서 먼저 언급한분들과의 데이트처럼 두근대는건 확실히 덜했지만. 반대로.. 늘 마음이 편하고 힘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얼마를 벌든 어떤 일을 하든 늘 사회생활은 힘들고 퇴근이후는 지치는데 여자친구까지 내 편이 아니라 상전이 되어있으니 연애자체에 회의가 들었었거든요. 반복되는 연애패턴. 요구사항에 지쳐서. 여자분들은 다 이런가. 이건 여자친구가 아니라 애를 키울려고 연애하고 있는건 아닌가. 그런생각에 휩싸일때쯤 다행이도 후자같은 분들을 만나게된거죠. 덕분에 아 지금까지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었구나 그리고 연애도 인간관계의 연장이라 내가 어른이 되어갈수록 상대도 인격적으로 조금씩 더 어른이 된 분들을 만나야 하는거구나 싶더군요. 20대 초반의 연애가 30대 초반의 연애와 같을 순 없는것처럼. 연애하는 과정동안 조금씩 성장하셨으면 좋겠네요.

P군2014.03.08 1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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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렇더군요.
P양이 뭘 잘못한 것이 아니라 결국 그 남자가 맘에 안드는 겁니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결국 끝까지 가지는 못할 거란 걸 알고 있는 겁니다.
아시잖아요? 뭘 빙빙 돌려요.

인생은 셀프~*2014.03.21 0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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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가서 사온 림밤 아무생각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준1인으로 순간 깜놀 !내가 무한님께도 림밤을 줬던가?무한님이 혹시 내 지인?이러면서;; ㅎㅎㅎ

p양에게2014.03.29 1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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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양의 남친은 재밌거나 낭만적이진 않지만
책임감 있는 진국 스따일이실 듯..
다 가질 수 있나요?
남친이 가진 장점에 감사하며
단점은 지긋이 눈 감으시던지..
아니면 다른 분을 찾으심이...

-_-2014.04.06 0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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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아니 뒷통수 치는 또 다른 사실은 의외로 이 세 케이스의 여자들이 많다라는거... 하아..;;

웃어라효니2014.05.22 0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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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ㅋㅋㅋㅋㅋ벌써 2월달 글이긴한데 댓글판에 재밌는 일들이 많이 있었네요. 노멀로그는 본글도 본글이지안 댓글도 어마무시하게 흥미진진해요ㅋㅋㅋ P양이 무슨 짓을 저지른건지 진님이 아주 적절한 비유를 들어놓으셔서 안봐도 눈에 선하고 간간히 남아있는 P양 댓글만 봐도 그렇고.. P양 지금 뭐 스무살, 스물한두살 이런 나이면 그래 아직까지 이런 정신상태야 애기니까 그럴수있다 앞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면되지 쳐도 만약 아니라면 본인한테 심각한 문제있는거에요. 아니, 사실 어린친구라해도 언제까지나 본인이 원하는 그 이쁘고 달달한 것만으로 이성관계 이어가기엔 한계가 있으니 (이성관계뿐 아니라 인간관계 포괄)철벽치고 정신승리하는 태도는 정말 버려야 할것같네요. 여기있는 사람들 다 P양 공격하고 싶어서 이런얘기 하는것도 아닌데..나도 사연글엔 어느정도 공감도가고.. 왜그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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