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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친구로 지내잔 대답을 들었을까? 외 1편

답은 간단하다. J양의 경우, 상대가 이쪽에게 관심이 있는 걸로 오해할만한 행동들을 했다며 그것만을 근거로 고백을 해서 그렇다. 물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심증만 가지고 승부를 본 까닭에 결과가 참담했고, 이제 막 친해지고는 있었지만 아직 단둘이 맥주 한 잔 한 적 없는 상황에서 성급히 고백을 한 까닭에 상황은 좀 어려워졌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끝난 것은 없으니, J양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길 바란다. 아직 좋은 느낌은 분명 남아 있다. 지금 당장은 친구로 지내자는 답을 듣긴 했지만, 그걸 디딤돌 삼아 한 걸음 더 오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J양이 알아야 할 것들과 취해야 할 태도, 그리고 바꿔야 할 모습들엔 뭐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1. 그녀는 왜 친구로 지내잔 대답을 들었을까?

 

가장 먼저 J양이 바꿔야 할 모습은, 자신과 썸남의 관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듯한 태도이다. J양은 사연신청서 '데이트 시 비용문제'를 적는 란에도,

 

"그 친구가 62, 제가 38 정도로 부담했습니다."

 

라고 적을 정도로 세밀하다. 보통의 사람들이 "6:4 정도요."라고 적는 것과 달리, J양은 정말 그간 둘이 쓴 돈의 합을 구한 후 그걸 백분율로 계산해 소수점 찍어 대답할 기세를 보인다. 이런 J양의 모습은 상대가 한 말이나 행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제가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 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가 자기 폰이 사진 더 잘 나온다고 그걸로 찍어 보라고 저에게 줬어요."

"같이 사진을 찍는데 제 쪽으로 기댔어요. 보통 이성과는 그렇게 안 하잖아요."

"함께 걷다가 제가 고동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어요. 종이컵에 주는 거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노점이 있었고, 썸남이 그걸 사줬어요!"

 

 난 언젠가 겨울에,

 

"제가 추워하니까 소개팅남이 자기 외투를 벗어서 저에게 덮어 줬어요.

그는 정말 젠틀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여성대원 때문에 슬펐던 적이 있다. 그 정도 친절은 별다른 마음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친절이 낯설기에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격하는 것. 뭐,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일 수도 있지만, 저런 친절만을 근거로 '분명 그가 나에게 마음이 있어.'라고 쉽게 결론 내리는 건 곤란하다. J양에게 썸남이 한 행동들 역시, J양에게 반하거나 J양과 연애 할 마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행동들이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고동 얘기만 하더라도, 이십대 중반의 나이에 같이 길 걷다가 먹고 싶다는 거 하나 사주는 건 그렇게까지 큰 의미를 부여할 일이 아니다. 내 생각엔, 이 부분에서 J양이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렸던 것 같다.

 

J양이 수정해야 하는 태도 중 또 하나는, 밥 먹자고 했다고 정말 밥만 먹고 헤어져 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펜션을 가더라도 펜션 자체는 장소일 뿐이고, 거기서 고기를 구어 먹거나 펜션 주변의 관광지를 산책하는 것이 핵심 아닌가. 그런데 J양은 이번 봄에도 상대에게 벚꽃 보러 가자고 하곤, 만나서 정말 벚꽃만 보고 헤어졌다. 사람들 모여 있으니 같이 술 마시자고 불러내선, 정말 술만 마시고 집에 가 버렸고 말이다.

 

보통 이런 사연들이 도착하면 난 "1절만 하세요."라고 권하기 마련인데, J양에게 난

 

"전주만 듣고 취소 버튼 누르지 마세요."

 

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고지식하게, 영화 볼 목적으로 잡은 약속이라고 해서 정말 영화만 보고 헤어져 버리면, 역사가 쓰일 시간이 없다. 보통 역사는 영화 다 끝난 후 같이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밥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때 쓰이는 법이다. 정류장에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길어지니 타야 할 버스를 몇 대씩 보내기도 하고, 뭐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라는 걸 꼭 기억해 두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카톡대화를 할 때 첫 호칭은 "현규야~"라고 부르더라도, 그 다음 부터는 "너는 밥 먹었어?"라는 식으로 말하길 권해주고 싶다. J양은 "현규는 밥 먹었어?"라고 이름을 부르며 말하는데, 그런 호칭이 둘의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고백할 때에도 J양은 "난 현규 좋아하는데…."라면서 남에게 말하듯 했는데, 그러지 말고 앞으로는 '너'라고 호칭하자.

 

상대는 모태솔로 철벽남이다. J양은 그가 모든 소개팅을 거절하고 이성 보다는 선배 형들과 친하게 지내니 '혹시 동성애…?'라고 상상하고 있는데, 역시 혼자 너무 깊게 생각하며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들춰보진 말자. 그럴 시간에 차라리 카톡대화 한 마디라도 더 나누는 게 낫다. 그리고 상대와 만날 때에는 '두 사람 다 아는 지인들'을 포함시키지 말고, 둘이 만나자. 단둘이 만나면 어색하고 뻘쭘한 까닭에 계속 지인들을 불러 자리를 마련하게 될 순 있는데, 나중에 연애도 지인들과 다함께 할 것은 아니잖은가. 넘어져도 J양이 스스로 일어나 보겠다고 생각하며 상대와 단독으로 만나자. 여름이니 피서 얘기 하고, 팥빙수 같이 먹고, 개봉하는 영화들 같이 보다 보면 문제없이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퇴짜의 기억은 얼른 잊고, 한 번도 퇴짜 맞은 적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스며들어 보길 권한다. 상대와의 연락은 서서히 늘려 매일 하고!

 

 

2. 폴과 썸을 타게 된 그녀.

 

글쎄 이건, 아무리 봐도 서로 반반 마음을 쏟아 만나는 관계가 아니고 그냥 일방적으로 M양이 엎드려 절 받고 있는 관계 같은데….

 

우선 난, M양이 상대에게

 

"내 딸과 함께 있어."

 

라고 했다가, "내 딸이 아니라 내 친구의 딸이야. 내가 취했나봐."라고 정정하게 된 부분에 주목했다. M양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그는 M양에게 딸이 있다고 받아들인 뒤에도

 

"응. 나중에 나도 거기 데려가줘."

 

라고 답했다. M양이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딸이 있든 없든, 그게 폴에게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그냥 잠시 한국에 머물고 있는 거고, 그러는 와중에 한국인인 M양이 다가오자 '여행지에서 통성명을 하게 된 외국인'을 대하듯 그가 M양을 대하고 있는 것 같다.

 

M양은 그와의 관계에 대해

 

"제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는데, 저쪽에서 적극적으로 만나자고 하지는 않아요."

 

라고 말한다. 만남 외에 만나서 하는 일만 보더라도,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M양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수저 올려 밥을 먹는 것 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M양이 가이드를 해주고, 그가 그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만나는 것처럼 말이다. 대화를 하나 보자.

 

M양 - 지금 일어난 거야? 그럼 저녁에 어떻게 자려고?

폴 - 몰라. 술 많이 마시면 잘 수 있어.

M양 - 뭐야. 지금 나보고 술 마시자는 거야? ㅋㅋ

폴 - 그럼 어디?

M양 - 진짜?

폴 - 복잡하지? ㅋ

M양 - 어쩌자는 거야? ㅋㅋ

폴 - 마실 수 있어. 그런데 어디서? 이 시간에는 힘들어.

M양 - 알겠어. 나 잘게.

폴 - 왜 그래. 그러지 마. 내가 너희 동네로 갔으면 좋겠어?

M양 - 몰라. 네가 나랑 어울리기 싫으면 안 그래도 돼.

폴 - 물론 그러고 싶지. 어디로 가면 되는지 말해줘.

M양 - (집 주소를 불러주며) 택시 기사님께 이 주소 보여드려.

 

대부분의 대화가 저런 식이다. 상대는 사실 별로 뭔가를 할 생각이 없는데, M양이 "넌 뭐 하고 싶어?"라고 찔러내서 답을 받고, "그래. 그럼 그거 같이 하자."라는 식으로 말해 진행되는 방식. M양은

 

"갈 곳 생각해 둔다더니 결국 저보고 정하라고 미뤄서 어이없…."

 

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대화도 따지고 보면

 

M양 - 내일은 나 저녁때 시간 될 것 같아. 내일 우리 뭐 할 거야?

폴 - 아무거나 괜찮아.

M양 - 네가 나보고 시간 있냐고 물어 본 거잖아.

M양 - 내일까지 생각해 봐.

M양 - 나 잘게. 졸려.

 

라는 식으로 M양이 그에게 부여했던 의무에 가깝다. 그래서 나는 이게, M양이 말하는 것과 달리 '썸'으로 보이지 않는다. 둘은 사귀자는 말도 없었고 사귄다는 말도 없었지만 연인들이 하는 일을 다 하고 있다. 물론 그게 그가 원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 M양이 그렇게 유도해서 벌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그는 M양에게 특별히 관심을 보인다거나 자기 이야기를 하지도 않는다. M양이 멍석도 깔고 또 혼자 흥도 둗우니, 그저 거기에 잠깐 반응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둘이 하는 행동들만 보면 연인 같지만, M양이 연락을 안 하면 바로 연락두절로 이어지고 마는 관계인 것이다.

 

한국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그냥 잠깐 들어와 있는 거고, 교육과정이 끝나면 본국에 돌아가 평생 살 거라고 했던 그의 말을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난 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까닭에 현재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지인이 먼저 다가와 말 걸고, 가이드도 시켜주고, 집으로 손을 잡아 이끄니, 그저  거기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 정도의 의미만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먼저 연락 한 번 하지 않는 상대에게 이쪽에서 정회원 자격을 줘 놓곤

 

"이제 그에게 저에 대한 애정만 생기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라는 얘기를 하진 말길 권하고 싶다. 그건 마치 내가 M양에게 말도 없이 70만원을 입금해 놓곤, "돈 입금 했으니 제게 카메라 보내세요. 파신다고 한 적은 없지만 제가 돈을 보내서 거래가 성립되었으니, 물건을 주셔야 하잖아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일 아닌가. 돈은 돌려받을 수라도 있지만 헌신과 호의는 돌려받을 수 없다. M양과 연애 할 생각 없는 사람에게 열심히 베풀며 "이 사람 꾸러기 인가요?"하지 말고, 더 난감해지는 상황에 놓이기 전에 여기서 이만 접길 권한다. 상대가 외국인이라 상황파악이 잘 안 된다면, '한국인 연하남'으로 놓고 생각해 보자. 그럼 모든 게 명쾌해 질 것이다.

 

 

밥을 아직 안 먹고 여기까지 글을 썼더니, 배웅글을 적을 힘이 없다. 소고기 세일하는 시간 맞춰서 사다 먹으려고 기다리는 중이다. 며칠 전에 별 기대 안 하고 두꺼운 소고기를 사다가 구워먹었는데, 우왕ㅋ 굳ㅋ. 이따가 또 그 맛을 느낄 생각을 하니, 침이 고인다. 독자 분들도 오늘은 소고기 한 번 잡솨 보시길. 두 번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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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2014.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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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썸도 상담해드립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무한의 노멀로그

만두2014.06.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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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소제목을 '풀'로 보고 소극적이고 조용한 분을 비유하는줄 알았어요..ㅎㅎ

눈싸라기2014.06.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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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ㅋㅋ 풀과의 연애라니, 아름다워! 라고 감탄하면서 읽어내려왔는데 내용은.. ㅠㅠ

^^~~~2014.06.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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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터졌어요...댓글보다가...ㅋㅋ

2014.06.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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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H양2014.06.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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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은 마치 모태솔로 금사빠 남자대원과 유사한거 같아요.

루루2014.06.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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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같이있는데 지나가는여자보고 저여 자 이쁘다 외국인인가? 라고 말하는남자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그냥 사물을두고 느낌을얘기 하듯이 말한거라고 변명하네요 기분나쁠줄은 몰랐다고 사과하는데 계속화낼수도없고 어이없고 황당합니다

ㅇㅇ2014.06.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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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이라면 철없을 때니 이해하겠는데 나이 쳐먹고도 그러면 헤어지는게 낫죠

NA2014.06.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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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루 신경쓸이 아닌것 같은데요.
너무 자주 그러면 가끔 신경쓰이겠지만...
뭐 지나가는 멋진남에게 나도 눈이 가니깐. 그냥 그정도는 넘어가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Eyv2014.06.2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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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다지 신경쓸만한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자주 그러지만 않으면 뭐라고 하지 않을거 같지만
그래도 신경쓰이신다면 화내지 마시고 '내가 있을땐 자중하면 좋겠다'고 말하는게 나을듯한데요.
"와 저여자 다리 죽인다" 라고 하는 남자나 자꾸 눈이 예쁜 여자만 쫓는 남자가 아닌 이상 진짜로 사물 두고 얘기하듯 말하는거에요ㅋㅋ;

루루2014.06.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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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차에타고있으면 지나가는여자들 보는게 간 혹 보여요 .. 뒷모습예쁜여자있으면 꼭앞모습을 확인한달까.. 그런데 좀 이중적인게 딴남자들이 저쳐다보는건 또 엄청신경쓰더라고요.. 쳐다보 는사람과 눈싸움을한다거나 남자많은 쪽에갈땐 일부러 뒤에서서 걸어요 누가제엉덩이 쳐다볼 까봐;; 저까지 불편하게만들어요 도서관에서 공 부할때는 츄리닝만 입으라고합니다 원피스라도 입은날은 거의 말다툼한거같아요.. 자기여자친 구가 남한테시선받는건 엄청 싫어하면서 자긴 딴여자쳐다보는 남자친구.. 도대체왜이러는거죠

Eyv2014.06.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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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네?? 그런 이중성은 노답인데요..???? 저는 남친이고 여친이고 서로 '관리' 하는거 자체를 영 껄끄러워해서 그런지 몰라도요. 남친분한테 도데체 왜 그러는지 물어보면 뭐라고 하나요?

루루2014.06.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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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눈요기꺼리되는게 싫대요.. 지나가는여 자보고 이쁘다했던건 그순간 잠시뻘쭘해서 화 제를 돌릴려다가보니 그런말이 나왔다고 ..

^^~~~2014.06.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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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는 이.....눈에는 눈..
저도 저런분을 목격했는데요.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말들이. 여친 앞에 두고...허허.

연애2014.06.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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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양의 사연은 안타 깝네요. 미국에서 지내보니 사람들이 한국에는 없는 매너들을 가진건 맞아요. 눈이 마주치면 여자나 남자나 할것없이 꼬실것 처럼 환하게 웃어요. 뒷사람에게 문을 잡아주고 지하철에선 여자들에게 자릴 양보해요. 모르는 사람과도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요. 한국사람 눈에 다정해 보이고 하는건 아는데 그건 그냥 행동양식이고 기본적인 매너라고 생각해서 보통 그렇게들 하는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를 못된사람으로 여기니까. 제발 큰 의미를 두고 하지 말았으면 해요. 외국인들도 좋아하면 고백하고 사귀고 싶음 사귀자 하고 결혼하고 싶음 다이아 반지 들고 와서 프로포즈 해요. 제발 몇가지 일들로 연인이 되어가고 있다 착각 말았음 해요. 솔직히 외국에 살다보니 더 행동거지를 조심하는데 동양여자는 쉽다는 고정관념이 신경쓰여서 예요. 외국인과는 더 조심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네요.

NA2014.06.2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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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감입니다!

ㅡ.ㅡ2014.06.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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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여자는 쉽다는 고정관념? ㅋ

ㅇㅅ2014.06.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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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둘이만나는데 쉬운건 동양여자만?ㅋㅋ
내보기엔 여자고남자고 서양애들이 훨쉽게자더만

H양2014.06.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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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 일본 야동?애니? 랑 동남아 성매매 문화 때문이져....
비 아시아권에서 오래 거주한 1인 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여튼 우리?는 억울하다능

연애2014.06.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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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많고 의심많은 한국여자로서 참 억울하지만 미국에 살아보니 현실은 그렇더라고요. 미국인들이 워낙 주변에 동양여인들이 드물고 성적 판타지만 있어서 주로 처음 접하는건 포른이라 그런듯요. 몸매 좋은 친구랑 다님 대낮에 어찌나 눈으로 마사지를 해대는지.. 못볼지경.

J201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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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이 밤중에 식욕이 돋네요.

NA2014.06.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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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의 연애얘기 무한공감중

J2014.06.2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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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이에요! 무한님 진짜 정말 감사드려요! 원래 이름부르는거 오글거리는데 왠지 매번 너너너 하면 차가워보일까봐 얘한텐 그랬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근데 뭔가 거절당할 겁이많아서 항상 전주듣다가 노래가 끊기기전에 제가 먼저 '내가 꺼야지!' 하고 꺼버린것같아요 귀기울여듣겠습니다, 무한님! ㅎㅎ 참!! 그리고 친구로 지내잔 말 들은 뒤에 제가 밥먹자고 연락했는데 이 친구가 먼저 술먹을래? 해서 둘이서 술 한번 마셨어요!! 화이팅해야지! ㅎㅎㅎ

레몬모몽2014.06.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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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읽다가 본문내용 까먹을뻔 했네용 ㅎㅎㅎㅎ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흐름타고 갈길 가는게 쉽지 않지만 일단 뭐든 즐기려구요. 무기력타파!!

비슷2014.06.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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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은 저랑 비슷하네요 영화 보러가서 영화만 보고 집에가고 크리스마스때 공연만 보고 집 가고 새해에는 종 치는거만 듣고 바로 집으로 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

햇빛2014.06.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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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묵은 모쏠 철벽녀는 조용히 울고 갑니다...

사랑둥이2014.06.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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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이 되려는게유?

태양안뇽2014.06.2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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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덕분에, 유머에 웃습니다. 1만일을 채우시고 선계에 갈까말까 아직도 이승에서 도를 닦으시는 중인 분께 눈물어린 경외를....

뽀삐또2014.06.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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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님의 사연을 보니 좀 안타깝네요.
저는 라틴여자가 와이프인데 여자에게 고백을 잘 할줄도 모르는 성격이었지만 와이프가 먼저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결국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한 케이스입니다.
외국 특히 서양문화권 사람들은 표현에 인색한 한국인들과 달리 아무리 작은 일에라도 크게 기쁨을 표현하기도 하고 공감표시를 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화할때도 얼굴 앞에 바짝 들이대고 눈을 맞추며 하죠.
이런걸 '화자 거리'가 가깝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그 외국인이 자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남미의 장인장모님 댁에 있었을 때에도 사람들이 눈만 마주쳐도 미소를 날리며 인사하고 여자들에게 정말 잘해주더군요. 덕분에 많은 에티켓을 배워서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실천하는 편이지만 아무튼... 진짜 이성으로서 맘에 든다면 돌려대거나 하지 않고 상대방이 단번에 알수 있도록 표시합니다.
한순간의 열정으로 섹스까지 하더라도 그게 반드시 사귀게 되는 의미가 아닐 확룰도 크고요.
사양문화권의 그 에티켓이 한국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일이 많은데 그건 몸에 밴 그들의 습관이지 그게 이성의 감정으로 한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 이 글을 읽게되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좋은 인연들 만드세요. 꾸벅.

인생뭐있어2014.06.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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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버튼이 안 눌러집니다 ㅠㅠ 저만 그런건 아니죠??

2014.06.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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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4.06.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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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4.06.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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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안티에이징2014.06.28 1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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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닌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4.06.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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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남자와 영화같이 만나게 되었는데 남자는 그냥 남자더라구요. 문화적인 차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좋고 잘해보고 싶으면 연락하고, 데이트 신청하고, 좋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외국인이니까' 다른건 거의 없어요. 연인처럼 지내시는 것도 결국은 본인의 기준 문제인 것 같아요. 자기만의 기준이 있으면 서로 좋은 경우 충분히 존중한다고 봅니다. 확 유혹하셔서 안정적 관계로 접어드시던지, 아니면 대화를 통해 마음정리를 하시던지 상황을 유도하시면서 한껏 friends with benefit처럼 지내는게 상대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게 한 뒤 M양만 상처받으시는건 아닌 것 같아요. 다 단순하더라고요. 남자는 남자에요. 남자인데 국적이 다른거지. '외국인이라 그런가?' 싶은 생각이 자꾸 들면 무한님 말씀처럼 한국남자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어떤 관계에서도 애매하게 넘어가 마음앓이하는것보다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연이라면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될일은 되고요. 비행기타고 떠나도 올 연락은 잘만 옵니다.

메론2014.06.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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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좋아요. 누르고 싶습니다!^_^

나쓰메2014.06.29 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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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재미있네요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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