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매뉴얼(연재완료)/솔로부대탈출매뉴얼(시즌4)

잘 통한다고 생각했던 썸남과 멀어진 이유

by 무한 2014. 10. 21.

잘 통한다고 생각했던 썸남과 멀어진 이유

J양의 문제는, 외롭고 심심하다는 걸 상대에게 전부 들킨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자면 '외롭고 심심해서' 상대에게 연락을 했던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그런 결핍이 사람을 사랑으로 향하게 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그 결핍의 농도가 너무 짙은 사람들은 상대에게 '떠맡는 기분'을 들게 만듭니다. 동시에 상대가 이쪽을 떠맡지 않으면 이쪽에선 패배감과 좌절감을 맛보고 말입니다.

 

J양의 이런 문제는 썸남과 만나기 전, 구남친과 사귈 때에도 나타났습니다.

 

"오후쯤에 만나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가는,

그런 데이트를 하게 되는 거예요.

저도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주말에는 늦잠 자고 늦게 보는 게 나쁘진 않았는데

그게 너무 오래오래 반복되는 거예요.

언젠가부터 4시나 5시에 만나 8시나 9시쯤 돼서 집에 오고….

가족들은 나보고 목매달이라고. 하루 종일 기다리고만 있다고 그러고…."

 

외로움과 심심함에 함몰된 사람들은, 뭔가를 시작하게 되면 그것에 올인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직 그것만이 날 구원해 줄 것이라 생각하며 매달리는 겁니다. 그래서 연애를 하다가도 상대가 부재중인 시간이 오면, 마치 생각지도 못 한 공강 시간이 생긴 대학생처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 지 몰라 방황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딱히 할 것도 없는 빈 시간'을 만든 상대에게 서운해 하거나 분노하게 되고 말입니다.

 

 

1. 3기(기대, 기다림, 기댐)의 문제.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라고 말입니다. 저게 딱 적당합니다. 저렇게 한 시간 정도 일찍부터 셀레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오후 네 시에 온다고 한 상대를 새벽 세 시부터 기다리기 시작하는 건 문제가 됩니다. 그럴 경우 새벽 세 시부터 새벽 네 시까지는 행복하겠지만, 그 이후엔 질풍노도의 시간들을 보내며

 

'이것 봐라? 동창이 밝아 노고지리 우짖는데 아직도 안 일어났나보네?'

 

하며 칼을 갈기 시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J양의 말을 잠시 보겠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 스케줄에 따라 시간을 잡게 되고,

어쩌다보면 전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는 거예요."

 

잘잘못만 따지자면 '늦게 일어나는 새'였던 구남친이 문제였던 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구남친을 '기다림과 분노'으로 대처했던 J양의 방법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저도 사실 밤낮을 바꿔 생활하는 날이 많은 까닭에 J양의 구남친처럼 오후 늦게야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공쥬님(여자친구)은 자신의 일을 할 때도 있고, 저를 깨울 때도 있으며, 절 각성시키고 긴장감을 불어 넣기 위해 뭔가를 혼자 해 버릴 때도 있습니다. 같이 보기로 한 영화가 극장에서 끝날 때 다 되어 가는데 제가 미적거리느라 못 보게 될 것 같으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보러 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럼 전 친한 친구의 생일에 깜빡하곤 축하연락을 못 했던 사람의 마음이 되어 긴장하게 됩니다. 내 안일한 모습으로 하여금 공쥬님이 날 자신의 마음속에서 포기하게 만들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말입니다.

 

공쥬님의 대처법과 다른, J양의 대처법과 비슷한 '기다림'으로 대처했을 상황을 한 번 보겠습니다. 늦게 일어나는 남친을 기다리는 동안 이미 여친의 짜증게이지는 상승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친이 느지막이 데리러 왔을 시간엔 한숨만 나오게 됩니다. 그런 만남이 즐거울 리 없지 않겠습니까? 남친이 사과를 하는 시간 30분, 여친이 침묵으로 응수하는 시간 30분, 밥을 먹으러 가서는 여친이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자기가 뭘 잘못한 건지 몰라?"하는 시간 1시간, 그 말에 남친이 "미안해. 앞으로 잘 할 게."라며 참회하는 시간 30분, 다시 여친이 "어떻게 잘 할 건데? 뭘 잘 할 건데?" 하는 시간 30분, 뭐 그러다 집에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여자는 화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은 감정에 더 짜증이 나게 됩니다. 따져보니 오늘도 어쨌든 오후 4시에 만나서는 저녁 먹고 다투기만 하다가 9시에 집에 들어왔으니 말입니다. 남친이 끝까지 계속 사과를 한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그도 떨떠름한 표정으로 있었던 것 역시 마음에 걸립니다. 왜 이런 일로 주말 데이트까지 이렇게 망쳐야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도달하면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인 듯한 남친을 '악의 축'으로 여기게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남친은 또 남친 대로, 집까지 모시러 가서는 밥 먹이고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는 이런 연애를 자신이 왜 하고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얼굴 보자마자 잔소리를 쏟아내는 여친, 차에 타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압박하던 여친, 내가 무슨 기쁨조도 아닌데 나만 혼자 본인의 행복한 주말을 위해 모든 걸 다 기획하고 알차게 꾸며야 하는 것처럼 말하던 여친이 떠오릅니다. 토요일 출근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아닌데, 그걸 두고 겉으로 "에구. 힘내."라고 말은 하지만 속으론 '그럼 못 만난다는 거네?'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 뻔한 여자친구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렇게 만나고 싶으면 이쪽으로 좀 나올 수도 있는 건데, 나온다는 얘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됩니다. 

 

이렇게 기대하고 기다리고 기대다 보면, 서로에게 힘이 되며 힘들 땐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싶다는 둘의 첫 마음은 그저 마음 뿐으로만 남게 되고, 결국 기대와 실망, 기다림과 지침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법입니다. '남친이 날 기쁘게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는 별로 기뻐할 게 없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2. 외롭고 심심해서 타는 썸의 문제.

 

J양과 썸남의 관계는, 별로 안 친한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신랑 친구'정도 입니다.(실제로 피로연장에서 만난 것은 아니지만, 각색을 해야 하니 이렇게 적겠습니다.) 나이대가 비슷하다보니 그곳의 사람들은 금방 어울리게 되었고, 그러던 중 신창 친구들이 썸남과 J양을 이어주려 했습니다. 썸남 역시 술김에 J양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당시 J양은 그곳에 다른 썸남이 있었던 까닭에 그걸 그저 '술 취해서 하는 장난' 정도로 넘겼습니다. 이후 J양은 '다른 썸남'과 사귀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다 보니 남친인 '다른 썸남'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저 위에서 이야기를 했으니 더 길게 적진 않겠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그와 사귀는 동안에도

 

'피로연장의 그 남자가 내가 놓쳐버린 인연은 아닐까?'

'그 남자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남친과 헤어진 후에는 그에게 연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다시 연락이 닿을 줄 몰랐다. 신기하고 기쁘다.' 정도의 반응을 해왔고 말입니다.

 

뭐 저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외롭고 심심한 마음'으로 그에게 다가갔던 J양은 연락이 닿는 것과 동시에 갑자기 저자세를 취하며 매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심할 때 톡 보내도 되나요?"

 

따위의 질문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며칠 지나자

 

"우리 동네로요? 놀러와요~ 환영~"

"오빠야~ ㅋㅋㅋㅋ"

"오빠 나 없으면 심심할 텐데, 맞죠? ㅋㅋㅋ"

 

라는 이야기들 까지도 하고 맙니다. 여기서 잠시 나중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저렇게 두 달 정도 대화를 나누다가 썸남이

 

"근데 난 J양이 엄청 도도한 사람일 거란 첫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화를 할수록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네. ㅎㅎㅎ"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쉽게 말해 J양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J양의 첫인상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삶을 살며 누군가에게 아쉬울 것 없이 주도적인 생활을 할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연락을 통해 알아가다 보니 뒹굴뒹굴 심심해하며, 어디 간다고 하자 자기도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또 그냥 심심해서 계속 말 걸며 '난 사귈 준비 되었으니 어서 사귀자는 얘기 하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계속 하는 여자였던 겁니다. J양은 그와 연락두절이 되기 직전에, 그의 답장이 늦자

 

"나 오빠에게 뭔가 실수한 거 있어요?"

 

라는 질문까지 하고 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혀 아쉬울 것 없는 여자'처럼 보였던 J양은 점점 '아쉬운 여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더불어 J양이 '과거 연애'에 대해 그에게 털어 놓은 것 역시 저는 '악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구남친이 바빠서, 난 그를 기다리기만 하는 연애를 하다 지쳐 헤어졌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여자는 아무래도 별 매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건 제가 식당을 개업하며 새로운 주방장을 뽑는데, 면접 보러 온 사람이

 

"전에 있던 가게에서 손님이 너무 없어 눈치 보이고 불편해 그만뒀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니 말입니다. 동시에 그 면접 온 주방장이 다음 날부터 제게 연락을 해 "저 합격 된 건가요? 언제 통보해 주실 건가요?"라는 이야기를 하면, 저는 더더욱 그를 신뢰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안타깝게도 J양 역시, 그에게 "나 보고 싶어요?" 라는 이야기까지 해 버리는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네, 다음에 기회 되면 봬요~ 푸욱 쉬세요 ^^"

 

라고 말하던 초반의 '여유로운 J양'은 어디가고, '답정너'의 질문을 해서 대답을 받으려는 살짝 비굴하기까지 한 J양이 남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더 있는데, 그건 아래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3. '잘 통했다'는 J양의 말은 사실일까?

 

그와 J양이 잘 통하는 사이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썸남은 J양에게

 

"남자 한 놈 안 건졌나? ㅎㅎ"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이 관계를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J양이 '아쉬운 여자'가 되었을 때는

 

"엄청 까부네 ㅎㅎ"

 

라는 이야기까지 했고 말입니다.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와 애국가를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J양이 이렇게까지 아쉬워하며 매달릴 남자가 전혀 아닙니다. J양이 신청서에 쓴 말을 잠시 보겠습니다.

 

"전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어요.

그가 실제로 좋아져버렸으니까, 일단은 그에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중략)

만약 핑크빛 로맨스가 시작되어 그와 사귄다 하더라도

나는 그의 일 때문에 내팽개쳐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그리고 아주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그는 날마다 일하고 난 집에서 그를 기다리며 육아와 주말을 혼자서 적적하게…."

 

저 말들이, J양이 정신줄을 놓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J양에게 저런 의미가 될 만한 말이나 행동을 한 적도 없고, J양은 그를 두고 이렇게까지 상상의 날개를 펼 정도로 그를 알지도 못 하며, 실제로 둘의 대화 역시 안부 묻고 수다를 떠는 것 정도의 수준입니다. J양이 첫 눈에 그에게 반해 상사병을 앓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J양은 연애가 끝난 후 '과거에 내게 관심을 표했던 남자'라는 유적 발굴을 시작했고, 그 남자는 생각지도 않은 J양의 연락이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해서 J양의 수다를 받아 주었습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그냥 같이 수다 떨며 논 사이지, 애정이 느껴진다거나 관심이 있다거나 한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J양이 제 여동생이었다면, 저는 J양과 오늘 저녁은 파전에 막걸리, 내일은 노가리에 맥주, 그 다음 날은 치킨에 소맥, 그리고 또 그 다음 날은 주꾸미에 소주 한 잔 먹으며 한 일주일 정도를 밤마다 같이 놀러 다녔을 것 같습니다. J양의 문제는 심심하고 외로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기에, 그렇게 일주일 정도 같이 놀다 보면 썸남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내년 봄만 되어도 J양은 이 썸남과의 관계를 자신의 '흑역사'로 규정하곤

 

'내가 대체 왜 그때 그런 사람에게….'

 

라며 이불에 하이킥을 찰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내년 봄이 되어도 제 예상과 달리 J양이 이 문제에 매달려 계신다면, 다시 한 번 사연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저는 확신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제 예상을 조금 물러 '내년 가을' 정도로 변경해 드리겠습니다.(응?)

 

 

바쁜 남자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쪽도 바빠지는 것입니다. 외롭고 심심해 '뭐 재미난 일 없을까?'하다가 시작하게 되는 썸이나 연애는 만신창이가 되어 끝나기 마련입니다. 상대가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주지 않으면 나 혼자서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까닭에, 계속 의지하고 기대하다 실망하고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하나 더.

 

"솔직히 토요일인데 그렇게 바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급 섭섭해지면서 그 후로 연락을 쭉 안 했어요."

 

라는 행동은, 상대로 하여금 J양이 간을 보고 있다는 심증을 갖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대화하는 게 즐겁고 좋다고 이야기 하며 자기 보고 싶냐고 묻기까지 하다가, 어느 날은 바빠서 답장을 늦게 보내니 일주일간 연락을 하지 않는 여자. 그 행동으로 미루어 '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J양은

 

"저도 마냥 좋아서 사귀고 싶은, 그런 소녀의 상태는 아니었죠."

 

라는 이야기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떡밥 던지고 반응을 살피면 상대가 달려드는 연애가 이십대 초중반에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십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남자들은 반응하지 않을 것이고, 삼십대에 접어들면 오히려 똑같은 행동을 하는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훗날 '너구리 레벨'에 대한 매뉴얼로 이야기 하도록 하고, 여기다가는 그렇다고만 적어두겠습니다. 난 마냥 좋아서 사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상대는 그냥 날 마냥 좋아하며 고백했으면 하는 마음. 그걸 내려두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부터 알아 가시길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필독★ 연애사연을 보내는 방법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 19일에 생일축하 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닉네임 다 메모해 두었습니다. (응?) ^^

 

 

카카오뷰에서 받아보는 노멀로그 새 글과 연관 글! "여기"를 눌러주세요.

 새 글과 연관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