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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힘들어하는 여친 때문에 힘들다는 남자

성태씨의 사연을 읽으며 난 내가 이십대 중반에 목격했던 지인의 연애가 떠올랐어. 내 지인도 성태씨와 마찬가지로 여자친구를 웹에서 만났지.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가 문자와 전화로 발전하고, 그러다가 경기도와 강원도라는 지역차이를 극복하며 둘은 실제로 만났어. 만나서는 어색할 시간도 없이 둘이 딱 붙어선, 서로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눈빛으로 밥까지 먹여주는 연인이 되었고 말이야.

 

둘의 연애는 사귀기로 한 날로부터 정확히 73일 지속되었어. 사실 이건 다 나중에 내가 그 지인에게서 전해들은 얘기고, 당시에 난 둘이 사귀고 있는 줄도 몰랐지. 지인은 둘이 썸을 타던 시기부터 주변 사람들에게선 잠수를 탄 채 오직 그녀에게만 빠져 있었으니까. 내가 지인의 연애에 대해 알게 된 건 지인이 그녀와 헤어지고도 몇 주가 지났을 때였어. 난 오랜만에 와퍼가 먹고 싶어서 버거킹이 있는 마두역에 갔는데, 거기에 다 죽어가는 얼굴을 한 지인이 앉아 있더라고. 포장한 죽 봉투를 든 채 말이야. 내가

 

"어? 너 여기서 뭐해? 나 기다린 거야?"

 

라며 다짜고짜 능청스런 개그를 치며 들어갔는데도 지인이 웃질 않는 거야. 이게 이렇게 적어두면 안 웃기지만, 실제로 그 상황에서 능청스럽게 말하면 '피식' 정도의 헛웃음쯤은 나와 줘야 하는 거거든. 하지만 지인은 "어. 안녕."정도의 대답만 했어. 그런 지인의 반응을 보는 순간 난 그가 어딘가에서 영혼까지 털리고 왔다는 걸 알 수 있었지.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들을 여기다 다 적으면 서두가 너무 길어지니까, 아래에다 소제목을 달아 적어둘게.

 

 

1. 사랑, 아니 헌신했지만.

 

세세하게 다 적으면 신상이 드러날 수 있으니까, 최대한 간략하게만 설명할게. 지인과 사귄 그 여자는 스물 셋의 나이에 가장이 되었어. 그녀는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두 동생과 살고 있었는데 당시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를 내시는 바람에 일을 하실 수 없는 몸이 되셨고, 피해자에게 돈도 물어줘야 했지.

 

그래서 그녀는 취직을 위해 기술을 배우게 되었어. 지인이 그녀를 온라인에서 만나게 된 건, 그녀가 학원에서 돌아와 남는 시간에 인터넷을 할 때였지. 지인은 당시 그녀에게 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해. 웹상에서의 그녀는 밝고, 긍정적이며, 감성적인 말들로 마음을 건드릴 줄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여하튼 서로에게 빛과 같던 그 만남으로 인해, 둘은 한 달쯤 꿈같은 시절을 보냈어.

 

물론 그 한 달의 기간 동에도 지인의 여자친구에겐 살짝 '불안증'의 모습이 보였다고 해.

 

"나 시험 떨어지면 어떡하지?"

"합격하더라도 취직이 안 되면 어떡하지?"

 

정도의 모습이 보였던 거지. 하지만 저 정도의 모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기에 지인은 그녀의 걱정을 덜어주며 힘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해줬고, 그녀 역시 "오빠 말을 들으니 힘이 난다.", "오빠가 내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등의 말로 감사하게 받았어. 지인은 그녀에게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동네까지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하기도 했고, 그녀가 보고 싶다고 하면 복학생이었던 지인은 다음 날 학교를 가지 않을 작정을 하고 그녀를 찾아가기도 했어.

 

그런데 지인이 그녀를 위로해주고, 그녀에게 힘이 되려 노력하고, 그녀를 기쁘게 하려 애를 쓰면 쓸수록 그녀의 저런 태도는 점점 심해졌어. 자신의 상황을 비하하거나 자신을 자학하는 듯한 말을 하나 둘 꺼냈고, "오빠도 결국엔 날 떠나게 될 거다.", "나 같은 여자를 오빠 부모님이 환영하지 않을 거다." 따위의 한계를 긋는 말들도 하게 된 거야. 지인도 복학생 신분이라 매주 그녀를 보러 갈 수는 없었는데, 그걸 두고 그녀는

 

"내가 바라는 건 그냥 이럴 때 오빠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럴 때 오빠가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주 사소한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지. 그러면 그녀가 실망이나 포기를 할까봐 겁을 먹은 지인은 새벽에라도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편을 찾아 그녀에게 가기도 했고 말이야. 그것도 처음엔 지인이 그렇게 가면 그녀가 울며 안기곤 했는데, 그런 일이 반복되자 나중엔 지인이 간다고 해도 그녀가 오지 말라고 하고, 가서 전화를 걸어도 그녀가 돌아가라며 전화기를 꺼두는 일이 벌어졌다고 해.

 

사귄 지 한 달이 지나 그녀가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을 때에는 상황이 더욱 나빠졌어. 그녀는 자신이 다른 남자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들을 하며 지인을 위협했고, 어느 날은 헤어지자고 말을 한 뒤 하루 동안 잠수를 탔다가 다음 날 연락을 하기도 했지. 지인은 계속 그녀를 어르고 달랬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지인이 절대 이해해줄 수 없을만한 일들까지 저지르며 지인을 괴롭게 만들었어. 여기다 적을 순 없지만, 아무튼 그녀가 벌인 '어떤 일'로 인해 지인이 낙심해 있을 땐 또 그녀가 아프다며 동정심을 자극해 왔지.

 

지인이 마두역에서 날 만났던 그 날도, 그녀가 죽을 것처럼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지인이 그녀에게 가려던 거였어. 그녀에게 가려면 전철로 화정역까지 가서 고속버스를 탔어야 하는데, 지인이 가겠다고 하자 그녀는 "오지 마. 오면 난 다신 오빠 안 볼 거야."같은 이상한 얘기를 하고 폰을 꺼 버린 거지. 갈 준비를 했던 지인은 그래서 죽만 사 놓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었던 거고.

 

성태씨는 이런 내 지인의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2. 난 사실 이별을 권하고 싶어.

 

성태씨의 연애가 내 지인과 같은 수준의 '막장'은 아니야. 하지만 성태씨도 내 지인처럼 여자친구에게 헌신하고 있으며 여자친구는 이제 그 헌신에도 만족하지 못 한 채

 

"넌 나를 담기에는 그릇이 작아.

그리고 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지."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 이쯤 되면 이건 '연애'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관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어. 연인이라면 서로에게 보금자리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게 맞아. 그런데 그게 '서로에게'지 '여자친구에게만'이 아니잖아. 현재 여자친구는 성태씨의 헌신이나 위로, 응원이 모두 부질 없는 일이라는 듯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녀의 그 말에만 자책하지 말고 그럼 그녀는 성태씨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 내가 보기에 그녀는 '성태씨에게 기대려는 사람'일 뿐이거든.

 

"그녀는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저를 많이 좋아하지만 저에게 많이 미안하다는 말도 합니다.

제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그러다가도 자신은 원래 그런 여자라며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거기까진 그럴 수 있다 쳐. 그런데

 

"자신의 기분이 나쁘다고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라는 부분을 보면, 그녀는 성태씨와 대화를 하려고 한다기 보다는 성태씨를 샌드백으로 생각하며 화풀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또, 그녀는 성태씨에게 이별통보를 하고 난 다음 날 다시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해오기도 했잖아. 이런 행동들은 정서적 폭력이야. 엄마가 꼬꼬마에게

 

"너 내일 일어나면 모르는 아저씨 집에 갖다 줄 거야.

그 아저씨랑 살아. 엄마는 너랑 못 살아."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거거든. 더욱 놀라운 건, 그녀는 현재 성태씨와 예전처럼 연인으로 지내고 있으면서 공식적으로는 '헤어진 사이'라고 말 한다는 거야. 성태씨와 사귈 때 그녀는 '전남친들'과 연락을 하며 지냈는데, 지금은 성태씨가 '전남친들 중 한 명'이 되어 그녀와 연락하고 지내게 된 거지.

 

성태씨의 연애에서 사람만 바뀐 듯한 사연들을 난 꽤 많이 접했어. 남자의 '보호본능'과 '동정심', 그리고 '추격본능'을 자극하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왜 성태씨도

 

"여자친구 주변에는 이상한 남자들이 정말 많이 꼬입니다.

여자친구와 오랫동안 알아온 지인도,

제 여자친구에게 '도화살'이 붙어서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제가 한 적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잖아. 그게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자세히 해보도록 할게.

 

 

3. 정말 '도화살' 때문일까?

 

성태씨의 여자친구는 초반에 성태씨에게 먼저 호감을 표시했고, 또 적극적으로 다가왔어. 그리고 성태씨가 말한 것처럼, 성태씨와 사귀는 중에도 그녀 주변에는 '아는 남자'가 많이 있었고, 구남친들과도 연락을 하고 지낼 정도로 그녀는 이성을 대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았지.

 

그녀가 이성을 대하는 방식은 좋게 말하면 적극적이며 활달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쉽게 여지를 주며 상대에게 금방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주는 거야. 물론 이걸 전부 머리로 계산해가며 그런다는 게 아니라, 그러면서 그녀 자신도 금방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것이며, 이렇게 이성을 대하면 연애를 시작하기가 어렵지 않기에 이 방법으로 이성을 대하는 것일 수도 있지.

 

그녀는 표현도 세련되게 하는 편이야.

 

"너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왔던,

알고 지내왔던 사람들 중에 가장 탐나는 사람이야."

 

정도의 표현을 할 줄 알거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호감이 있다는 말을 살짝 돌려서 저런 식으로 하면 이쪽에선 춤추지 않을 수 없잖아.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는 걸 별로 어려워하지 않아. 보통의 경우라면 혹 그런 이야기를 했다가 자신에게 누가 되는 게 아닌가 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그녀는 전부 해 버리거든. 그렇게 자신의 치부를 먼저 드러내며

 

"너에겐 이런 이야기들까지 다 하게 된다."

 

라며 다시 한 번 칭찬을 하면, 이쪽에서는 '특별함'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보호본능'이 작동할 수밖에 없어. 기꺼이 헌신과 위로와 응원을 담당하겠다며 팔 걷어 부치고 나서게 되는 거지.

 

그렇게 되면 이제 그 관계는, 오로지 상대의 기분에 따라 요동치게 돼. 이쪽에 대한 존중? 믿음? 배려? 그런 건 전혀 없고, 그냥 그녀 기분이 나쁘면 이쪽에서 눈치 보며 알아서 기어야 하고, 그녀가 우울해 하면 그녀를 그 우울에서 건지기 위해 재롱을 떨어야 해. 그녀가 둘의 연애를 인질로 삼아 이별로 협박을 하면 이쪽에선 백기를 든 채 시키는 건 뭐든 할 테니 제발 그러지 말라고 사정해야 하고 말이야.

 

"여자친구가 만약 저에게 기다리라고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해도,

저는 그녀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기꺼이 그 말에 따르고 싶습니다.

(중략)

시간이 가고 그녀를 알면 알수록

그녀는 알게 모르게 저를 점점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속상함을 풀어주기 위해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자친구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그냥 마냥 위로해주고 기다리는 게 답일까요?"

 

성태씨가 현재 저런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게, 이미 이 관계는 끝났다는 걸 증명하는 거라고 나는 생각해. 성태씨의 맹목적인 헌신과 이해, 그리고 위로는 그녀의 심통과 심술까지도 다 받아주게 된 것이거든. 혹자는 뭐 그래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난다면 행복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내 생각에 그건 매일 치킨만 먹으면 행복할 거라는 이야기랑 별 반 다를 바 없는 거야. 실제로 현실에서 '다 받아주는 남자'를 만나면 급격히 흥미를 잃으며 권태로워질 뿐이거든.

 

내가 누군가에게 지금 우리 집에 와서 화장실 청소나 하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상대가 정말 와서 화장실 청소를 하면, 난 그것에 감동하기는커녕 그를 하인취급 하게 될 거야. 심지어 나갈 때 음식물 쓰레기도 갖다 버리라는 이야기까지 할 수 있겠지. 난 성태씨가 그녀에게, 안타깝게도 이미 그런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생각해.

 

 

성태씨라는 사람 자체로는 그녀에게 별 의미가 없고, 그저 그녀에게 '무엇을 해줄수 있느냐'로 판정을 받아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선, 이 관계를 놓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나는 생각해. 현재 그녀는 이제 누군가가 물으면 남자친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성태씨에게는 연락해서 본인 상황에 대한 하소연이나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나아가 신경질까지 부리고 있거든. 그래서 성태씨가 위로를 하려고 들면

 

"네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이건 내 문제다."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 난 잠수를 탈거다."

 

라는 이야기만 할 뿐이야. 그간 성태씨는 그녀가 그럴 때마다 계속 위로하려 하고 또 힘을 주려 했으니까, 이번엔 그냥 두어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놔둬. 그녀가 인간관계 다 끊고 잠수를 타고 싶다고 말하면, 그러라고 두는 거야. 그래선 안 된다거나, 그러지 말고 이겨내자는 이야기도 하지 마. 그녀의 그 말이 성태씨의 보호본능을 자극해서 그냥 두기가 힘들겠지만, 그녀 몫의 인생은 그녀가 살도록 놔둬. 그래야 그녀도 '주저앉아 심술을 부려 봐도 해결되는 건 없구나'라며 일어서서 다시 걷는 거지, 지금처럼 성태씨가 주저앉아 있는 그녀에게 밥이랑 간식 등을 가져다주듯 헌신하면, 배불러진 그 순간에 잠시 괜찮아 질 뿐 소화가 다 되어 다시 배고파지면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질 거야. 어제 그녀를 겨우 달래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또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 계속 그녀를 위로하고 응원해야 하던 일들, 성태씨 한두 번 겪은 거 아니잖아.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성태씨 여자친구의 경우는 그녀가 습관적으로 자폭할 때, 자폭하도록 그냥 두는 게 그녀를 도와주는 일이 될 거야. 그녀는 현재 자폭하기 전에 자신이 자폭할 거라는 걸 성태씨에게 어떤 형태로든 신호를 보내 알리고 있는데, 그걸 보며 계속 쩔쩔매지만 말고 그냥 둬봐. 지금처럼 어쩔 줄 몰라 하며 자폭하려는 그녀를 감싸려고 들면, 그녀가 폭발할 때 성태씨만 다칠 뿐이야. 그녀는 언제나 그렇듯 자폭 후 아무렇지 않게 그 현장에서 걸어 나와선 "무슨 일 있었어?"라는 듯 행동할 거고 말이야. 늘 안절부절 하며 언제나 상대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건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라는 걸, 난 성태씨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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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독자2014.11.05 09: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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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답답하다는건 대상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감정이라는데... 세상에는 정말 기상천외한 사람이 많네요. 이것 저것 떠나서 자기자신만 받으려는 사람은 반대의 상화에서 가슴 썩어봐야 할거 같아요

란트2014.11.05 1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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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그냥 자폭할 때 성태씨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계속 하는 것 같네요.
계속 폭발에 휩쓸리지는 마시길 바라요.

저는 오늘 200일입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며 일년도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네요! ㅎㅎ

싱가독자2014.11.05 1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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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축하드려요! :)

혈이2014.11.05 1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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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런 타입의 여성분은 상당히 싫답니다;
연애야, 그 둘의 문제니깐 별 상관 안 하는데,
일 관계에서 저런 타입은 항상 불만만 늘어놓고 누군가에 의존할려고만 하고... 짜증나는 스타일이죠.
울 회사에도 한명 있는데, 진짜 계산된게 아니라 천성이라 머라 하지도 못하고, 상사들 골치 꽤 썩히더니 일단 부서 이동으로 일단 잠잠해졌다는.
저야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상사였음 면박을 많이 줬을지도; ㅋㅋ

무한님 항상 매뉴얼 감사합니다.

싱가독자2014.11.05 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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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자폭이 아니라 정말 상대까지 폭발하게 만드는 상황인 것 같네요. 오히려 그냥 내버려두면 자폭안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관심유도의 목적이 큰듯)

아니 왜 착한 사람들은 자꾸 복잡한 분들을 만나서 고생하고 계신지 T-T

무한님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한주도 벌써 반이 지났네요 다들 불금까지 힘내시기를! :)

남자2014.11.05 1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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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중반인디 여자눈물같은거 안믿는다 빵꾸얌ㅋ

새끼사슴2014.11.05 1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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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가 저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성태씨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런 자신이 막 함부로 대해도 달래주고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상황'을 사랑하는 겁니다.

윗분께서 '관심유도'란 말을 쓰셨는데 100% 공감해요.

Tanorus2014.11.05 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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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말을 어디서 봤는데, 여성분이야말로 이 말에 알맞는분 같네요. 불안감을 주체할 수 없어 불안을 창조하는 경지까지 다다를 정도라면, 본인도 꽤나 힘들겁니다. 마음의 치료가 필요할듯.. 초반부에 인터넷에선 상냥한 말을 잘한다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아미도 본인이 그것에 결핍되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을겁니다. 슬프네요.

Tanorus2014.11.05 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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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말을 어디서 봤는데, 여성분이야말로 이 말에 알맞는분 같네요. 불안감을 주체할 수 없어 불안을 창조하는 경지까지 다다를 정도라면, 본인도 꽤나 힘들겁니다. 마음의 치료가 필요할듯.. 초반부에 인터넷에선 상냥한 말을 잘한다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아미도 본인이 그것에 결핍되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을겁니다. 슬프네요.

찡찡2014.11.05 1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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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무리 칭찬&위로 해도 나같은놈이 뭐..로 받아치는 사람과 사귄적이 있는데요. 정말 기빠지더라구요. 칭찬과 격려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족족 부정으로 쳐내니까 지치더라구요..... 답도없고

cormacon2014.11.05 2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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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만 바뀌었지 딱 제 얘기네요... 헌신짝처럼 헌신하면 진짜 헌신짝 된다는 말이 맞았어요. 작년에 그 남자 때문에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이번 2월에 연락 딱 끊었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이걸 진작에 읽었더라면 그렇게 오래끌진 않았을텐데... 정말 좋은글이네요.

하얀사랑2014.11.05 2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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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관계가 아닐지라도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땐 자폭하게 냅두는게 확실히 낫구요. 몇번 자폭하게 놔두면 나중에 정신차리더라구요. ㅎㅎ

다리를 밀지 않는 야생인2014.11.06 0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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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빠가 바람피고 나서 그 뒤로 거짓말하고 사과는커녕 인정하지도 않고, 돈 많은 여자가 좋다느니 헛소리를 지껄이니 분노해서 언제 헤어져도 될 사람처럼 막 대했어요. 그런 일들 직후 즉각 오빠를 떠나지 않은 제 잘못도 있고요...

친구들과 심지어 동물들에게도 상냥하지만 오빠에게도 마찬가지로 평소엔 상냥하다가 정작 헤어질 문제의 일들이 벌어졌을 때 즉각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고서 화를 쌓아놓다가 나중에 폭발하는 제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가 명품백을 사달라고 했다느니 이상한 얘기를 만들어내는 오빠를 내가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한 것 뿐인지...

그리고 도화살같은 건 믿지도 않고 사실 노멀로그에서 그런 말 보니 제 얘기가 아니더라도 실망했어요.

다리를 밀지 않는 야생인2014.11.06 0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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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오해를 남길 여지가 있는 발언인데, 21세기에 타고난 어떤 운명으로 어떤 사람의 성향을 단정짓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 실망했다는 뜻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타령을 하시는 분들에겐 아마 무한 님처럼 과연 도화살 때문일까? 하고 설명을 해도 그 설명을 갖고 '이게 도화살이지~'라고 받아들이지 않을까 추측도 합니다. 결국 마인드는 사랑이나 애정생활 역시 노력이 아닌 타고난 성향이나 운명으로 생각하는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는 사고방식이니까요.

피안2014.11.06 1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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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할 때는 그렇게 둔다에 마음이 닿네요
저도 옆에 친구가 가끔 그래서 힘이 드는데
첨에는 괜찮다 괜찮다 위로해주다가.. 요즘은 그냥 둔다는..

분노를 주체못해서 동산 두 개를 걸어간 남친을 뒤쫓아 걷..2014.11.06 1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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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만일 우리 오빠랑 잘 된다면 소원이
법원경매나 낡은 빈 집(+땅=빈 집의 경우 노후된 주택) 알아봐서 헐값에 구매 후
도안은 해외포함 여러 작은 집 건축도안 수집 후 지반이랑 설계는 건축소 두 군데 이상 문의하고
직접 재료까지 고르는 리모델링하고
아침 저녁으로 멍멍이와 산책은 셋이 하거나 바쁠 땐 번갈아가며 하고
출장도 가급적 멍멍이와 함께

바쁘게 사는 만큼 어머니께서 반찬을 전달해주신다는 명목으로 집에 방문하시는 일은 없고, 그럴 일이 있을 경우 오빠 사무실로 잠깐 들러서 전달해주신다던지 시부모님을 밖에서 만나뵈었을 때 전달받는 등으로 선을 잘 긋고 생활

지금도 오빠가 같이 있으면 멍멍이랑 셋이 살 수 있는 건데 오빠 일와 위치 때문에...

상상의 나래를 ㅋㅋ

2014.11.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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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랑폴2014.11.10 2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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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저 글속의 여자분 같았어요 ㅎㅎ 연애할 당시에 자존감이 바닥이었거든요. 아부지 돌아가시고 취업문제에 뭐에 핑계도 참 많았죠. 구남친이 정말 저를 많이 북돋워주려 노력했는데 제가 그걸 버거워헸어요. 부담스러워하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바보같아요. 고맙단 말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진건 너무 슬프지만 구남친생각하면... 서로가 떨어져있는게 맞지 싶어요. 전 아직 저 자신도 못챙기니 ㅎㅎ 아 갑자기 보고싶네 ㅎㅎ 폐될라 연락안해야지

2016.02.06 1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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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친한테 그랬어요 남친이 위로해주고 달래주는게 좋았어요 그사람 힘든거 알아도 투정부리고 또 거기에 점점 익숙해지고.. 그런데도 날 많이 사랑해줬는데 이젠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잡지 말아야겠네요
나는 변하려는 노력도 안하는 사람이니까.. 돈이라도 있으면 당장 심리치료라도 받고싶어요

휴ᆢ2016.06.24 1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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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칠 정도로 현재 제 상황과 똑같은 얘기내요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나는지 안당해본 사람은 모를껍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 같은 남자 없다며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잘해주고 헌신했는데
이젠 저도 지쳐만 가내ᆢ그래도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좋은것만 생각하고 좋은쪽으로만 바라 볼려고 하는데도 그것조차도 이젠 안되내요

휴ᆢ2016.06.24 1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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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칠 정도로 현재 제 상황과 똑같은 얘기내요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나는지 안당해본 사람은 모를껍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 같은 남자 없다며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잘해주고 헌신했는데
이젠 저도 지쳐만 가내ᆢ그래도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좋은것만 생각하고 좋은쪽으로만 바라 볼려고 하는데도 그것조차도 이젠 안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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