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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고백, 혹은 마음을 듬뿍 담은 신호에 대해 거절하는 남자들에 대해서는 이전 매뉴얼 중 몇몇 사례를 예로들어 이야기 한 적 있다. 지난 주에 발행한 [고백하기 알맞은 타이밍을 알아내는 방법]에서도 후회없이 공부를 해 보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거나, 집안사정으로 연애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들을 단념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얘기를 꺼냈었다.

그런데 매뉴얼을 통해 이런 '긍정적인' 부분만 얘기했더니, 이제는 모성애까지 챙겨들고 더욱 빠져들고 있는 솔로부대 여자대원들이 보인다. 몇몇 메일에는  "사랑하는 마음을 접으면서까지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니.. 얼마나 힘들까요... 제가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이런 이야기도 적혀있다.




▲ 마음을 컨트롤 하지 못할 때 (출처 - 이미지검색)



자, 그렇다면 오늘 매뉴얼에서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거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고 말하는 남자들에 대한 어두운 부분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그런 상황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라고 얘기하실 분들은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다룬 이전 매뉴얼들을 먼저 읽어주시길 바란다. 단편의 매뉴얼이 아니라 연재중인 매뉴얼이라 특정 주제를 다각도로 해석하는 중임을 미리 밝힌다.


1. 연애 할 상황은 아닌데 스킨십 할 상황은 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해보자. 분비되는 도파민도 이겨낼 정도의 강한의지로 '연애'는 접어두고 자신의 일에 매진하려 한다며, '스킨십'은 자유자재로 구사하려는 남자. 말만 좀 바꾸면, 다이어트 하려고 고칼로리 음식은 안 먹겠다면서 '야식'은 허용하겠다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지금 이 상황을 겪고 있는 대원이 있다면, 과감히 레드카드를 꺼내야 할 시기다. 이미 수 많은 선배 대원들이 옐로카드만 들었다가 마음은 폐허가 되었고, 주름살과 나이만 늘었다.




▲ 쿨가이구속.jyp (출처 - 이미지검색)


나중에 "너도 좋아서 그런 거 잖아." 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가?

고백하거나 사귀자는 얘기는 하지 않으면서 스킨십만 하려는 남자는요?


개인적으로 8할은 어장관리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에는 혼자 끙끙 앓기보다 확실하게 선을 긋거나 상대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편이 낫다.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서 이러진 않았으면 좋겠어." 등의 이야기로 말이다. 혹시나 상대가 알았다고 할까봐 "우리 사귀는 거야? 우리 사이는 뭐야?" 이렇게 한 단계 접어서 묻겠지만, 고백을 받아내려는 유도심문은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그렇게 받아낸 고백은 "사랑합니다. 고객님." 이라는 멘트와 별로 차이가 없을테니 말이다. 게다가 고백을 듣고 나선, "하던 스킨십 계속해." 라는 상황이 되는 것도 웃기는 일 아닌가.


2. 자길 좋아하지 말라는 남자, 두 가지 이야기


스스로 자길 좋아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남자, 왜 그럴까?

A. 휴대폰에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는 이유
당신을 그만큼 아끼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조금 관점을 달리하자면 그 사람은 그냥 이기적인 걸 수도 있다.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듯 "날 좋아하지 마." 라고 이야기 했으니, 당신이 일방적인 구애를 계속 하든, 아니면 연인사이가 되든 갈등이 생기면 "날 좋아하지 말라고 했잖아." 라며 보호필름 떼어내듯 연애를 끝낼 구실이 된다. 자신의 마음은 다치지 않으며 언제든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당신에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것이다.

B. 솔로부대 선배들의 얘기
구구절절 설명을 하기 보다, 자길 좋아하지 말라고 했던 남자와 사귄 솔로부대 선배들의 한 줄 요약을 함께 들어보자.

"힘들어요."


자길 좋아하면 힘들어 질 거라고 얘기한 남자의 경우, 상대를 정말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알고보니 품절남 이거나 양다리인 경우도 있었고, 사소한 다툼만 있었도 "것봐. 힘들잖아. 그만하자."라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굳이 결론을 내자면, 당신 마음에 대해 '조건'이 달리는 답변은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거다. 당신 혼자 상대를 이해해야 하는 관계는 연애가 아니다. 상대의 팬이 되고 싶은 거라면 말리진 않겠다.



눈치가 빠른 대원들은 이미 위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매뉴얼이든, 부정적인 매뉴얼이든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건 "그냥 놔두세요."라는 걸 알아챘을 것이다. "결국, 단념하라는 얘긴가요?" 라고 묻는다면,

어느 남자와 만난 첫 날 술 취한 상태에서 키스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제 방에 와서는 옆에 누우라고 그러고...
자고 가면 안되냐고 묻기도 하고... 안된다고 하니까..
연락 하라고 그러고.. 절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고백은 절대 안하네요.. 사귀자고도 안하고요...
이 남자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이 사연에,

"그거슨 어장관리 로그인 되는 소리입니다."

라는 대답을 하고 싶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집들 만큼이나 많은 이성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수압이 약해 물이 잘 안나오고, 보일러는 찬물을 한참 뽑아야 뜨거운 물을 쓸 수 있으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집, 당신이 평생 살 집을 그런 곳으로 고르겠는가? 집을 고르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일임을 잊지 말자.





▲ 신경쓰이는 문제를 종이에 글로 쓰세요. 그리고 구겨서 휴지통에 버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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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gns2010.0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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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이번에도 완전 공감 100%입니다.
물론 제가 어장관리를 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ㅋㅋㅋ
전 제 주위에 여자 찾아보기도 힘들거든요. ㅜㅜ
그래서 공감이 가면서 슬프네요.
암튼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

단풍나무2010.02.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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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갑니다~^^

하지만..2010.0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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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귈 상황이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당장 돈 벌어 놓은것도 없는 사람. 앞으로 살아갈게 더 큰 걱정인사람

처음엔 모성애 비슷하게 여자가 감싸주겠죠. 하지만 차도 없습니다. 기름값 없습니다. 어디 놀러갈 시간 있으면 일이나 공부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면 만날 시간도 줄여야 하는거죠.

근데 여자들은 저 상황에서 뒷바라지 해줄 자신 있는 사람들 얼마나 있습니까?
부담스러워 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여자들 처음에는 그저 모성애 비슷한걸로 감싸줄지도 모르죠
힘드니까 남자도 기대고 싶은 생각도 잠깐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분은 잠깐입니다. 사랑으로 이겨내자는말?
남자친구는 지금 돈번다고 혹은 공부한다고 겨우 연락만 하고 지내는 상황입니다.

자기는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고싶습니다.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싶고 놀럳도 다니고 싶습니다.

1년이 지나고 변변한 돈 모아놓은것도 없고 변변한 직장도 없습니다.

뭐 참으시는 분은 참겠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고... 참으시겠습니까?

남자가 성공할 배짱도 없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배짱 있는 분은 보통 지금은 그럴 상황아니란 소리도 잘 안할겁니다.

좀있으면 성공할건데란 생각으로 불안감이 없으니까요

그럴 상황 아니란 말은 심리적, 사회적 불안감을 나타내는 말 일 수도 있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그 기간동안 변하지 않을 거라 믿지 않습니다.
우선 자기 능력이 타인과 비교된다는것을 아니까요. 이건 자기 스스로에게 모멸감까지 느낍니다. 고마워도 해 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나중에 해주면 되지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잘 거절도 안합니다.)

상황이 아니란 분 진짜 어장관리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진짜 자기 심리적으로 힘든 분 일지도 모릅니다.

평생 힘이 되줄 자신없으면 섵불리 건드리지 마세요

서로 힘듭니다.




여자 사귈 상황이 아닌데 사귀어서 고생하고

지금도 사귈 상황 아니어서 다 거부하는 남자가.

2010.02.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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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왜 가슴 더듬고 잠자리를 요구할까요?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그런건가요? ㅋㅋㅋㅋㅋ
이 리플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무한님이 벌써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정말 자신이 일이나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연애할 때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정중히 거절해야지 실컷 여자들 단물만 빼먹고 '연애할 상황이 아니야'라고 합니까?

gene2010.02.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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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처음 댓글 남겨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아무리봐도 착한남자인데 나쁜남자인것처럼 말하는경우는
진짜 나쁜넘이라서 그런가요?

시라노2010.02.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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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심코 달력을보니 발렌타인데이가 설날이어도 슬프지 않은 1인 ㅜ.ㅜ

소담2010.0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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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히~
발렌타인데이가 설날이어서 기쁜 1인~이에요~

지나가는이2010.02.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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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하나 다를 뿐인데..
여자보다 남자가 자리 잡는데 너무 오래 걸려요..
비슷한 또래에 자수성가한 남자는 찾기가 힘들죠..
남자들..연애하기 전에 자기 앞가림이나 좀 했으면 좋겠어요..

욕하지 마세요..
저는 밥사고 차사고 차에 기름도 넣어주는 착한 여자니까요..

저도 남보원에 공감하는 남자 한번 만나보고 싶군요..

미숑2010.02.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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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잘 보았습니다^^
최근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앞으로는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답답이2010.0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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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도 어떤 여자애한테 이런식의
어장관리를 당했는데 지는 멀 당한지도
모르더라고요 ㅜㅜ 둘이 있을때는 여자친구
처럼 애교도 부리다가도 친구나 다른사람들과 만날때면 절대 친한척 안하는 여자
사귀자고 남자가 말해도 얼렁뚱땅 넘어가고
남자 빼먹을꺼만 쏙쏙 빼먹다가
결국 다른남자랑 사귀더군요
어장관리는 범죄입니다 ㅜㅜ불쌍한넘

_-2010.02.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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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이들면서 느낀거지만.. 남자 여자 따지고 싶진 않지만..
요즘 남자들 진지함이라곤 눈꼽만치도 없고, 본능이랑 이성이라도 제대로 구분도 못하고 :)
남자들은 여자들의 마음을 가지고 놀지 말라는거야;
노는게 아니라도 상처는 주면 안되지:

내가 겪어서 느낀건 세상엔 착한남자가 없어:남자가 본능이있는 한..
서로 사랑한듯하면서도... 나중에 서로관계를 물었을때..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가 정말 나쁜남자다.

ㅡㅜ2010.02.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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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블로그를 항상 읽고 추천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요...
지금 딱 제 상황을 콕 집어서 말씀하셨네요..
저는 아닐거라 생각했는데..결국 저는 어장관리를 당하는 중이군요..ㅡㅜ
저는 정말 나쁜 남자를 좋아하고 있었네요
제 인생에 처음으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인데.. 이런거였군요ㅠㅠ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거리를 두도록 노력을 해야겠죠?ㅜㅜ
정말 남들이 이런 얘기하면 왜저러고사나 답답해했는데 막상 이런 일이 제게 생기니깐 이런 일인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제라도 정신 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흐뀨흐뀨2010.02.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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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떠오르는 사람이 2명이나 있네요...

한명은 갑자기 연락 두절-_-

한명은 요즘 마구마구 저한테 작업거는중...;;

에궁2010.0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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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제 얘기가 여기있네요.

뉘우치고갑니닼ㅋㅋㅋ ㅡ_ ㅡ;;;;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겟어요~ 한가지는 내가 그 이성에게 별 호감이 없었던

것은 알수있었어요.

다신 안그러겠습니닼ㅋㅋㅋ

흐유2010.0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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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장관리 당한거같네요..
나름 애뜻했는데..아니길 바랬는데...에휴
그런 낌새 눈치채고 결국 제가 먼저 끝내자고 했어요
그냥 그사람의 말처럼 좋은쪽으로 생각하는게 더 마음편하겠죠

꺽어진풀2010.02.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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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오면 여자들이 참많은거 같은데 제 주변엔 눈씻고 찾아도 없네요
즐거운 명절보내시기를.. ㅠ_

댈러웨이2010.02.1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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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맨위에 사진보고 빵터졌어요
가족들 깰까 맘대로 웃지도 못하겠고


무하님

쵝오 ^-^V

나라야2010.02.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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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장관리됐던거군요... 그쉐끼떔에 흘린눈물과 막버려버린 쓰린시간들이

아깝네요...이런새끼들은 정신빡들께당해봐야되는데

야옹이2010.02.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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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 적는 센스가~~~ 짱이네요!!
무겁지도 않고 적당히 경쾌한 느낌...^^
일단 베스트글만 다 읽는 중인데 정말 재밌어요!!
나도 모르게 이런식으로 어장관리가 되고 있었구나... 하는것도 알고..ㅋ
남친 생기면 공유해야겠어요~~
함께 보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아요

2010.0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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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0.03.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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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내얘기2010.03.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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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완전 제 얘기인데요?ㅋㅋ
왠지 씁쓸하기도 하네요..ㅠㅠ
자기랑 사귀면 힘들거라는 둥... 저번 여친이랑 헤어진것 처럼 또다시 헤어질까봐 두려워서 못사귀겠다는...널 좋아하지만 사귀는건 안돼...
이러면서 스킨쉽은 왜 하는거죠??!!! 또 왜 이틀에 한번씩 꼬박꼬박 문자 오는 이 상황은 도대체 뭔가요?? '네가 너무 보고싶어'이런 문자는 또 뭐며..;;
어장관리가 확실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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