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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이번 연휴기간 동안 헤어진 커플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남자친구가 무작정 가족들 모임에 데려가려고 해서 다음에 가자고 했더니, 우린 무슨 사이냐며 눈물을 뿌리고 돌아갔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고 여자친구가 친척집에 간다고 해 놓고 나이트에 간 것이 확인되어 냉전중이라는 커플도 있었다. 말하지 않고 혼자 키워 '부담'이라는 이름을 단 권유를 상대에게 내 놓기 보다 그때그때 대화를 통해 일을 진행하길 권하며, 나이트 사연은 상대를 너무 궁지로 몰지 말라는 얘기만 적어두겠다.

이렇게 연애하느라 바쁜(응?) 커플부대원들과 달리, 솔로부대원들은 친척집에 가서도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연 랜덤채팅으로 여자를 만나도 괜찮냐는 질문등을 보낸 까닭에, 그 메일들을 읽으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실, 노멀로그를 통해 발렌타인 데이에는 여자대원들이, 화이트데이에는 남자대원들이 초콜릿과 캔디를 주고받는 '노멀로그 마니또' 프로그램을 진행할까 했으나, 주소가 공개되면 이상한 짓(응?)을 하시는 분이 꼭 한 두분씩 있는 까닭에 접었음을 밝힌다. (진행할 다른 방법을 찾고 있으니 좋은 의견 있으신 분은 비밀댓글로 남겨주시길 부탁드린다.)

각설하고, 오늘은 솔로부대로 편입한 대원들이 이야기 한 '이런 직업의 사람과 연애하다가 눈물 콧물 다 뺐다.' 라고 얘기한 직업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며칠동안 커플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발행했더니, 접었던 게임을 다시 시작했다는 솔로부대원도 있고 상상훈련만 하기 지친다는 대원들이 있어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매뉴얼을 발행한다. 커플부대원들이 봐도 '어려움'에 대해 참고가 될 사항이니, 발랄한 마음으로 출발해보자.


1. 백수는 연애도 어려운가?


직업만 없을 뿐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시험을 준비중이거나 무언가 계획한 것이 있는 사람을 제외한 '순수백수'로 한정하자면, 분명 어렵다. 그 원인은 두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넘치는 것과 모자라는 것이다. 사실상 실업자 461만 9000명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지적질이 아니라 '대안'을 찾는 과정임을 먼저 밝힌다.

시간이 넘친다. 시간이 넘치는 것은 '집착'으로 가는 급행열차다. 좋아하는 대상이 생겼을 때, 조석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전달하는 일에 애쓴다. '바쁜시간'이 없으므로, 상대의 바쁜시간을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 쉽게 말해, 메신저에서 상대가 '다른용무중'상태에 들어가거나 문자에 답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방바닥에 동그라미 그리게 될 위험이 있단 얘기다. 결국 "싫으면 싫다고 말해주세요. 귀찮게 안 할게요." 같은 대사를 남기며 침몰하는 경우가 많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며, 상대는 크레파스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쪽은 몇 가지 색의 크레파스를 가지고 와서 함께 그림을 그리자는 모습이 될 수 있으니, 한 번에 한 줄씩 그어야 한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음악이 느리면 춤사위도 느려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돈이 모자라다.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마음 위에 돈이 앞설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솔직히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메일로 도착한 이별 사연에서 늘 순대국이나 해장국집에 가거나 길거리분식만 먹었다고 한탄하는 글이 많아 적어둔다. 이런 걸 다 접어두고, 상대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더라도 지갑이 비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쪼그라드는 경우가 많다. '돈'에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지레 겁을 먹을 수 있단 얘기다. 이에 해당되는 사람이 있다면, 어깨부터 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지금 상황에 모든 것을 한정해 궁상맞은 얘기만 늘어놓진 말길 바란다. 소개팅 나가서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자기가 가진 제일 좋은 옷이라는 얘기를 왜 하는가?


2. 만인의 사랑을 받는 직업과 주변인물


대표적인 경우로 '연예인'을 들 수 있다. "연예인이랑 사귀는 사람도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사귄다는 사람의 메일은 아직 한 번도 못 받아봤고, 무명시절의 연인이었거나 연예인에게 연락을 한다는 사람의 메일은 많이 받아봤다고 알려드린다. 아, 아직 TV까지 진출하지 않았거나, 인디밴드, 극단등에 있는 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분들도 꽤 있었다.

연예인을 좋아하면 왜 힘들어지는 지에 대해선 대부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반인과 다른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연락도 불규칙해지고, 얼굴이 알려진 경우는 데이트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게다가 상대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며, 서로간의 의미있는 날을 챙기기도 힘들어 질 것이다. 이제 막 데뷔하는 어느 가수분과 사귀었다는 여성대원이 "제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냈죠" 라는 이야기를 덤덤하게 들려주신 것 처럼 말이다.

내 생각엔 팬서비스 차원에서 단체문자 돌린 것 같은데, 그게 자신에게 보낸 문자라고 믿는 대원도 있었다. 명절이나 특정일에 문자가 하나씩 오지만, 거기에 대꾸를 해도 답장이 없는 건 예의적인 것 아닐까? 행사나 공연이 있을 때 마다 찾아가서 눈 마주치고 선물을 건네는 것으로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건 좀 무리라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그 연예인과 호흡을 같이 하는 주변사람 역시 연예인과 비슷한 스케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무명시절'에 사귀었던 분의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스스로 질투심과 집착, 그리고 우울증과 알콜홀릭의 블랙홀을 찾아가는 과정은 메일에 적어주신 대로 '막장'이 될 수 있음에 공감한다.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가 될 줄 알았는데, 금잔디 동산에 메기가 되었다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콧물이 주르르 흘렀다. 아, 메기.


3. 바쁜 거야 나쁜 거야?


과거 노멀로그 소개팅에 신청메일을 보낸 솔로부대원들의 직업을 살펴보자면, '석, 박사과정' '의대생' 그리고 '컴퓨터프로그래머'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밤낮 구분없이 일을 하거나, '시즌'이 되거나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여유롭게 영화 한 편 보기 힘든 상황, 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 상황에 놓인 사람을 좋아하거나 연애중인 사람만 힘든 것이 아니라 이들도 힘들다는 거다.

이 외에도 운동선수나 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시생, 군인 등등 일반적인 리듬과는 조금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 역시 상대만 힘든 것이 아니라 본인도 힘들다.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으며,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없고, 밤낮을 모두 투자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할 때, 왜 이들이라고 외롭거나 답답하지 않겠는가.

이에 관한 해결책으로 언젠가 잡지에서 읽었던, "무작정 연애를 시작하기 보다, 바쁠 때까지 만나보고 맞추어가면서 연애를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라는 문장이 생각난다. 이 '해결책'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이유는, "바빠서 연락을 잘 못하거나 못 만날 수 있어. 이런 부분만 이해해줘." 라는 조건이 걸린다면, 에메랄드 빛 바다와 백사장의 꿈이 이집트의 사막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이해가 계속되면 무관심한 가슴으로 변할 위험이 있고, 앞에서 말한 조건으로 인해 "그래서 그 부분만 이해해 달라고 말했잖아." 라는 고문이 될 수 있다. 상대가 한가할 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지만, 바빠지기 시작하니 "너, 변했어."라고 말하는 커플은 우리동네 비둘기 숫자보다 많을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상황은, 위의 일들을 겪다 '집착'으로 빠졌을 때다. 그 때에는 상대의 노력이나 이쪽의 노력 모두 별반 효과가 없다. 작은 일에도 급격하게 실망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그것은 마치 소풍 전 날 내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는 것과 같은 심리상태가 되는 것이다.

흰 벽에 찍힌 점 하나에 온통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상대가 노력하는 부분은 보지 못하고 실망 할 부분은 귀신같이 찾아낸다. 일반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연락을 하다, 셋 중 하나의 연락만 없어도 온통 거기에만 마음을 쏟는다. 스스로 고문기구를 찾아 장착하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쁘거나 만남과 연락이 자유롭지 않는 상황의 상대와 사랑하는 것은 무작정 인내하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 맹목적인 사랑이 아닌, 당신의 믿음을 걸 수 있고 서로 존중하며 존경할 수 있는 상대라면 그래야 한다고 적겠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견디던 한 솔로부대원은 "너한테 쏟는 시간이나 열정이 아까워."라는 마지막 말을 들었다는 것도 적어둔다.

남자친구가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봐도 문제될 것 없으며, 매일매일 전화나 문자 할 필요로 없다고 말한 뒤 6개월 사귀며 다섯 번 만나고 전화통화는 서른 번이 안 된다는 사연을 주신 분, 그건 연애가 아니라 '방목'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것도 모자라 걱정거리가 있거나 힘들 때면 혼자 있는게 편하다고 하며, 아프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화를 내는 남친이라면, 알프스의 목동도 양들에게 그러지 않는다는 얘길 전하고 싶다. 생물학적인 남친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길 권한다. 





▲ 아귀찜을 먹은 다음날은 언제나 뱃속에 뜨거운 돌맹이가 하나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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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뒷다리차기2010.02.17 1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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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땐 돈 좀 들여 기념일이라던지 예약문자를 미리 써두는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두명에게 보내야겠지요. 상대와 나.
상대한테만 보냈다면 내가 뭘 써서 보냈는지 모르겠지요. ㅋ-ㅋ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분단위로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써먹을데가 없을 정도로 한가하지만 한번은 써먹어 봐야겠지요.

2010.02.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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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헬렌2010.02.17 1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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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너무 재미있게 쓰시네요^^
업무 보다가 조금조금씩 읽고 있는데
나른한 오후 시간에 커피 한잔 하는것과 같이
제 잠을 깨워주네요
앞으로도 자주 볼게요^~^

hodu2010.02.17 1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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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같은직장내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랑 5년 사귀다 결혼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같은직장이 아니면 헤어졌겠구나 싶어요

한창 바쁘고 경력도 얼마 안될때는 월화수목금금금 나가서 일을했고,
퇴근도 밤10시면 빠른거고 일주일에 2~3번은 새벽퇴근.
파견이라도 나가면 회사에서 볼 수도 없으니 문자만...
것도 바쁘다고 하루한두번밖에 주고받지못했고,
그놈의 해외출장은 어찌그리 자주가는지...

아기낳기전에 조산으로 입원한 적이있었는데요
그때도 출장을 보내더군요
옆 침대 아줌마가 보다못해
'이집 남편은 코빼기도 안보여' 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아기 낳을땐 이틀을 꼬박 진통했는데 첫날엔 일때문에 오지도못하고 새벽에와서는 둘째날오후에 출산하고 밤에 다시 출근했어요

지금은 애가 170일인데 매일 저랑 애기 잘때들어와요
같은 회사임에도, 퇴근과 출근시간이 저랑 달라서
회사에 있을 때 빼면 하루통틀어 아침에20분 본답니다 @_@

그래도 어디 회식이나 접대같은거 하는게 아니라
어깨결리고 목빠지도록 컴퓨터 붙잡고 일하는거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한번 불평도 못해봤네요

울회사엔 저 빼고 다 컴터프로그래머인데 여자친구있는사람이 손꼽을정도예요
제가 다 안쓰럽다능;ㅁ; 사람들은 다들 착한데 뭐 밖에 나가야 여자사람을 만나던가 하죠

mj2010.02.17 2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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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다 괜찮은데.......
사관생도랑.... 오래 사귀지 마세요....ㅜ.ㅜ
오래 사귀면 정이란 정은 다들고
또 사람자체는 정말 괜찮고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면
언젠가 잘 못만나는게 이해가 되면서,
막 못만나는거땜에 죽도록 싸우다가도 만나면 우헤헤거리며 좋아하기때문에..
(진짜 인간은 완전 초망각의 동물...ㅡㅡ)
'어라..? 군인이랑 사겨도 괜찮은건가?못만나는것도 참을만한데?' 싶을테지만

졸업하는 순간-_-
진짜 군인이 되는 순간-_-
............돌이킬수없는 강을 건너고 있음을 생생히 느끼면서...ㅋㅋ..

군인이랑 결혼하게 되면...
1-2년에 한번씩 같이 집 옮겨다녀야하는건 물론이고..
여자는 자기 직장 포기해야하며..(뭐 학원강사하는 사람 있다고 함..과외 선생등등..)
자기 직장, 자기삶을 포기하지 못하는 여자들은 각자 따로 살림하는데 거의 한달에 한번 얼굴볼까말까하며..
내친구들 군인아빠 둔 애들 보면 맨날 전학다니고.. 물론 개중엔 적응 잘하는애들 있기도 하지만 대다수가 친구들을 잘 못사귀고(ㅜㅜ)
군인 자체의 직업은 남자에겐 참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군인 남편을 둔 여자는 진짜 최악인듯.... 특히 가정생활을 중시하는 여자들로썬 군인 남편은 이건뭐..ㅋ

아 나 근데 걱정이다... 이렇게 단점들을 다 알고있는데도
정작 나는 헤어지지 못하고 있으니...ㅠ_ㅠ

지나가다가2010.02.17 2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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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참... 대학원생에 컴퓨터 전공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써... 하지만 같은 분야라서 그런지 사귀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는거같아요^^

꺽어진풀2010.02.20 2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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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ㅠ_ㅠ 제 이유가 거기있었군요..월화수목금금금

곰돌♥2010.02.21 1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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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은 직업군이 진리인듯...
저는 석사과정생으로 박사과정생과 연애 중입죠=_= (학교 선배)
데이트는 가뭄에 콩나듯 할지라도 늘 같은 학교, 같은 연구실에서 뒹굴다보니 거의 생활을 같이 하는 패턴이라 별로 힘든 걸 몰랐던 것 같아요. 바쁜시기가 비슷하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연인이 아니라 어쩐지 식구 같은 느낌이 커져간다는...??
서로 편해지는 속도는 빠른데 설레는 마음은 정말 빨리 사그라듭니다.
하아~ 하지만 올해 이놈이 군입대를 한지라 석박사과정생 연애에서 군인-곰신 연애로 연애 패턴이 변경되고 나니 잘 적응이 안 되네요. 또 무엇보다 거의 생활을 같이 하던 인간과 하루 아침에 얼굴을 볼 수도 연락을 할 수도 없게 되니 그 허전한 마음이 더 크고, 남친과 함께한 생활로 점철된 학교 생활조차 시들해져 버렸다는 부작용이... 아악- 난 올해 논문써야 해서 학교에서 살아도 모자른 상황인데 학교생활에 시들해져 버렸다니!!!!!!!!
혹시 대학원생으로서 같은 학교 대학원생과 연애를 하실 분들은 필히! 논문쓰는 그날까지 학교에서 함께 뒹굴거릴 놈과 하시는게 이모저모로 좋으실듯ㅠ

xoxo2010.02.22 00: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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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유머러스한(유머코드가 딱 제타입ㅋㅋㅋㅋㅋㅋㅋ)어투에,
그렇지만 유머러스함에 가려지지 않고 빛을 발하는- 핵심을 콕 찝어
말하는 내용, 또 간간히 등장하는 적절한 짤
모두 무한님의 글쓰는 센스가 보통이 아니라는걸 느끼게 해요.

항상 눈팅만 해서 죄송할 뿐..케헿 티가 안나니 다행....ㅋ_ㅋ

하지만 눈팅 백년만에 이렇게 댓글을 다는 이유는
오늘 글을 마치- 별 생각 없이 걸어가다가
3일 전에 잃어버린 MP3를 대신해줄, 꼭 필요했던 것 이상의 최신 MP3를
이벤트로 당첨되거나 주운 것 같은- 기분으로 읽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무원 준비를 하는 수험생, 남친은 군인.
웃기지만 3번의 상황에 우리 둘 모두 해당되네요.

이런지라, 남친의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알면서도
자꾸만 작디 작은것들에 섭섭하게 되네요.

오늘 팍 와닿은 문구는- 상대가 노력하는 부분은 보지 못하고
실망할 부분은 귀신같이 찾아낸다.


저도 연애를 나름 꽤 해봤고, 주변에서는 또 연애 상담가인지라 ㅋㅋㅋㅋ
어떤 사람이 진짜 연애 조언을 해주는 사람인지, 아니면 이론만 빠삭한
허당인지 잘 보는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제가 아는 사람 중(물론 개인적 친분은 0%.. 그저 눈팅ㅋㅋㅋㅋㅋ)에
진짜 레알 연애 조언 제대로 해주시는 분은 딱 세분이라고 생각해요.
임경선씨, 김태훈씨,(두분 다 라디오 등에 다수 출연)
그리고 무한님.(닉네임에는 왠지 님이 더 잘어울리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설겆이 할 때 코가 간지러워서 팔뚝으로 긁었는데
막내동생이 와서 대신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무한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제는 왠만해서는 또 계속해서 눈팅만 할테지만,(귀싸니즘 죄송해요..ㅜㅠ)
앞으로도 좋은, 센스 만땅의 글 계속 싸주세욥!

사실은 무심한듯 시크한 척 하는 저지만
제 주변에 스펙괜춘하고 외모도 괜춘한데
연애 제대로 못하는 슬픈 건어물녀에게도
무한님의 노멀로그를 추천해 줬답니다.케헹!

항상, 다시 말하지만 좋은 글 감사해요^^
계속 말없이 응원하는 팬 되겠습니다.

아프다고 찾아왔는데2010.02.22 23: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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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왔냐고 짜증내는건 글쎄..내가 엄마한테 하는 행동이랑 비슷하다.아마 그 남자가 그 여자를 엄마처럼 생각했나보다.그리고 한달에 두번만나고 전화자주않나는 남자는 방목이라고 하는데..
전에 어떤 남자도 그랬다.아무리 바빠도 (디자이너)연애다했다고.
그런데 반대하는 남자댓글이 많았다.대체로 남자는 일이 더 중요하고 여자는 연애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심리학적으로.그래서 대부분 여자는 사랑이 부족한것 같다고 징징대면서 상담자에게 남자의 무심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쓴다.

요는 성격같다.
난 여자인데..이상하게 블로그나 김태훈씨등 남자들이 말하는 남자심리를 보자면 나랑 비슷하다.그렇다고 내가 남자답긴커녕 주변에서 다들 너무 여성스럽다고 난리.내가 가장 내 심리같다고느낀건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 온여자..그런데 내 주변보면 그 책전혀 안 와 닿는다는 소리를 몇번 들었다..요는 성격인거 같다..

그리고 댓글에도 나오지만 대부분 여자들이 방목같은 상황에서도 좋아서 견딘다.
남자상담가들이 쉽게 그 남자가 연락없는게 당신에게 안 반해서고..아무리 힘들어도 이러저러한 행동은 안하니 헤어져라라고 하는것의 위험성은 크다.
물론 같은 남자로서 남자심리잘알겟고 여자가 당하는 것처럼 보이고 나부터도 내 여동생이 그런 대접 받으면 헤어지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나또한 방목비슷한걸 당해본 사람으로서
그런 말들으면 글쎄..도움이 별반 되지않는다.
어차피 선택이 오십프로 헤어지냐.만나냐라면
만나고싶은사람에겐 이러저러하게 만나면 도움이 된다라는 구체적 행동지침을 가르쳐주는게 도움될것이며 (괜히 여성잡지가 메이크업이나 애교떠는 법을 가르치는게 아니다.어차피 여자의 숙명은 꼬시는 것아닌가,일생을,여자 연예인은 남성에게 먹히는 포즈를 배우지 여자에게 먹히는 포즈를 안 배우고 목석같고 털털하고 방구아무데서나 뀌는 지영이도 남자앞에선 천상여자노릇을 한다.하진못해도 노력하고 배운다!) 여자는 이미 육감적으로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없구나정도는 안다.
바람피는것도 귀신처럼안다.
이휘재가 말하듯 바람피느것 같으면 꼬치꼬치 귀신처럼 물어본다.
항상 의심하는게 여자이다,그래서 사랑을 확인하려고 이벤트를 요구하고 사랑해라고 큰 소리로 거리에서 외쳐보라고 한다.남자마음이 갈대라는걸 알기에.그래서 연락없어서 나한테 크게 관심없구나 속상해하는 참에 그 남자관심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도움이 될까.
차라리 그렇게 헤어지라고 하고싶으면 헤어질때 잘 헤어지는 방법이나
그동안 희망고문 하며 날 괴롭힌 데 대한 통쾌하면서도 건전한 대응방법을(사실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엔 주로 여자가 방목하고 양다리걸치면서 만나면 잘해주는등 희망고문을 했엇는데,요즈믄 바뀌었다.방목하는 남자들이 많아진것.그리고 삽질하는걸 대놓고 귀찮아하고 대놓고 나 너싫어라고 말하는 남자들이 많아진것) 알려주는게 낫지않음?
여자는 관심.남자는 인정이라고 한다.화성남자책보면.연락없는게 내게 관심없어서 그런거구나하면
남자가 자꾸 저 상사가 나한텐 일에 대한 지시도 연락도 없고 않고 투명인간취급하는거 보면 일못해서 그런가 그렇지만 열심히 해서 인정받아야지하다가 어느날 너한테 일지시없는건 일못해서 그런거야.그냥 해고당할준비하거나 직장그만둬.이러는거랑 비슷하다.
그리고 어려운 직업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참 힘들다.
야근은 기본이고.남자들은 엄청난 부담감에 한창 창의력발휘하고 시도하고 여행다니는 유럽애들과 비교되게 무조건 돈이 최고란다.돈때문에 산단다.
돈버는 방법만 묻는다.
그래서 일만 한다.

한국인들 세계에서 가장 빡세게 일하고 일에 목숨바치고 미국인인이 강의에서 미국보다 더 경쟁심이 강한 나라가 한국이라고 할만큼
이상한 나라다.
그런 나라에서 남자들이 일에 지쳐 연애에도 무심해지는게 아닐까.
그리고 내 남동생은 프로그래머보다 더 빡센,시스템관리자인데
그야말로 밤에도 나간다.신혼도 없다,
그래도 우리 착한 올케..
너무 좋단다..



그리고 댓글에도 다수 나오지만 의외로

문자답안하고 연락없는건2010.02.22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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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좀 연관잇다..외향적이면서 (사람을 좋아하고 감정이나 의견을 겁없이 잘 표현하고) 관계를 중시하는(감성적인) 유형이 있다. 과시하고싶은 여자들일수록 문자자주하고 하트뽕뿅날리고 맨날홈피에 자랑질사진올리고 커플티입고 사진찍고 그런다.일중심적이고 시크하고 무뚝뚝하고 냉정하고
문자자주안하고 그런 여자도 은근많다.성격심리학책 앞보면 성격은 남녀가리지않는다고나온다.다만 여자들이 좀 더 감정형에 많고 남자는 사고형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들이 문자에 무심한것은 (직접 들은건데 남자들은 여친외엔 문자는 안하고.사무적으로만 한다고 한다.)
여러책과
심리전문가말에 따르면 원래 사냥꾼체질이라 사무적이고 간편한 의사전달을 선호하기때문이다..심지어 이런 문구도 있다-큰 사슴과 싸우러 가는 도중 옆에서 자기.나좀 봐..이거 이뻐.오늘 뭐해.이러면 짜증안나겠나-

2010.02.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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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배우와의연예2010.02.28 2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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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무명배우와 사귀는중인데
남자친구는 유명해져도 안헤어지고
계속 사귄다고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유명해지면 그만큼 만나기도 힘들어지고
저에게 지금처럼 걱정도해주고 챙겨줄까요?
남자친구는 하루라도 빨리 유명해지고싶어지는데
전 너무나도 걱정이됩니다.
저 또한 남자친구가 하루라도 빨리 유명해지면 좋지만
주위에서 바라보는 눈도 많고
다른여자들도 좋아질수도있는데
남자친구라고 저보다 더 좋은여자를 보게된다면
바람이라도 피게될텐데 말이죠...
이건 군대에 간 남자친구보다 더 힘든거같네요..
남자친구가 유명해지면 저 또한 안티팬이 많이 늘어날테고..
그리고 무명배우와 사귀면 돈도 많이 쓰게됩니다..
배우는 돈을 많이 벌수있는 직업이 아니니깐요..
송승헌, 이병헌 등등 같은 유명한 배우는 돈을 많이 벌긴하지만
무명배우는 촬영이없는 날에는 집에서 놀게되고
알바를 하기에도 애매해서
백수와 같다고 보시면됩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먹여살려된다는 말입니다..
저 또한 사귄 이후부터는 돈이없음에도 불구하고
식비도 많이들고 차비도 많이들고...
데이트비용도 그렇구요..
그래서 왠만해선 배우분과 사귀는건 권해드리고싶지않네요..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건 알다가도 모르는거이니깐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싶네요..

오늘 연애쫑2010.02.28 2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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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끝났으니 이제 전남친이네요..
전 현재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일본에 있고..
전남친도 일본에서 만난 사람이지요..(한국인)
전남친은 IT쪽 서버/네트워크 관리직입니다.

두달가량 만났는데..
남친일이 워낙 그런일인건 알고있었지만..
뭐 이건 밤낮 안가리고 주말도 없고 나오라면 무조건 나와야된다는..
그사람 사정은 저렇고..
전 워킹 비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자유롭고..

갑자기 야근이 생길때면 당연히 약속도 펑크나고..
그런일이 잦아지면서 그사람은 미안해하고 전 보고파하고..
그러다가
그사람이 자기는 자주 만나줄수도 없고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헤어지자하데요..
근데 전 버틸만했거든요..
그래서 전 괜찮다고 그런 이유라면 헤어지지 말자 했으나..

그래도 헤어지자길래 일단 받아들이고 열흘정도 지난 오늘
미칠것같은 마음에 붙잡으러 가봤으나.. 실패..
정말 끝이 났습니다..
연애라는거.. 그것도 타국에서.. 이거 참 힘드네요..
돌아갈때까지.. 연애는 안하렵니다..
에휴..

파우2010.03.01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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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글이야말로 덧글이 아주그냥 라면궁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옥같은 글들이 많네요 흑흑 연애는 정말 남과 비교하는 거에서 불행시작인거 같아요

2010.03.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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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지치고 있는중입니다2010.04.07 0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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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사람이지만 그 사람의 바쁨에...서서히 지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자주 전화해주고 제 연락은 칼 같이 받고 ...의심하는 마음은 1%도 없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 보는건데도 어머님께 눈치보이는 현실이 싫고 내가 연애를 하고 있는건데 왜 내조를 강요받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빠 어머님이나 우리 어머니께서는 오빠가 잘 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라지만 제 청춘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문뜩 드는 오늘이었습니다. 다른 남성분 만나 볼까도 생각중이지만 오빠를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크기에 참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빠를 향한 제 집착이 오빠도 저도 서서히 지치게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빠에게도 말한적이 있지만 저는 돈 잘벌고 바쁜 남편보다는 돈은 적게 벌어오더라도 가족과 주말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여유있는 남편이 더 좋다고... 하지만 오빠의 욕심이, 부모님의 욕심은 그게 아닌 것 같아 힘이듭니다.

솔로부대 엘리트2010.05.13 2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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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중 가장 공감가는 글입니다..ㅠㅠ
슬프네요ㅠㅠ
저도 석박사과정이고,
제가 좋아하는 그 분도 석박사과정이고,,
oh no ㅠㅠ

군대싫어2011.03.12 2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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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연히 군인이 1위일줄 알고 클릭했는데.......
군인은 '기타순위'네요

진짜 고무신짓도 못해먹겠네요
mental love랑 다를게 뭔지 모르겠어요
누가 나를 본다면
솔로인줄 알거에요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지.........ㅋ

무도리2013.04.06 1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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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이 느리면 춤도 느려져야 한다 ~~~
좋은 말이예요 ~~~

아 저도 매운 거 잘 못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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