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에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다보면, 오답 없이 문제를 잘 풀어 놓고도 마지막에 마킹을 잘못 하는듯한 이야기들이 있다. 상대가 이쪽에 호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예술'로 만들려 하거나 혼자 설레발치며 밀당을 하다 바이바이 하는 것이다.
자신이 벌인 일은 생각도 하지 않고, 팔자 탓을 하거나, 점집을 찾아가 언제쯤 연애를 하게 되는 지를 묻거나, 놓친 그 사람을 다시 잡는 법을 알려달라는 대원들을 위해 이번 매뉴얼을 준비했다. 흔하게 벌어지는 '실수' 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모아 소개하고자 한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연을 읽으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상대 연락에 목숨을 걸기 시작하면, 남는 것은 실망밖에 없다. 이건 '머피의 법칙'을 만드는 심리현상과 관련이 깊다. 이쪽의 연락에 상대가 바로 반응 한 것보다는 지연된 경우가 기억 속에 많이 남아있기에 '연락'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결국 '상대는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라는 착각을 하게 되므로 실망할 확률이 커지게 된다.
뭐,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으면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벌이는 일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복수심'을 품기 시작하면 굴러온 복(응?)을 싸커킥으로 날려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복수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주로 여성대원들에게 나타나는데, 필요 없는 '자존심'이라는 카드를 꺼내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 시에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세 시에 왔다고 해서, 다음 문자를 다섯 시에 보낼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원들이 '자존심'의 카드를 꺼내들고는 보이지 않는 싸움을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헌팅을 당했다는 여성대원이 있었다. 사연에 그 남자가 자신을 찔러 보는 것 같다는 얘기와, 헌팅을 당한 입장이지만 자신이 먼저 연락을 안 하면 인연이 뚝 끊길 것 같다고 적어 주셨는데, 함께 적어주신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그 남자라고 해도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바쁠 때나, 집에 돌아와 쉬는 시간에는 답장을 하지 않고, 먼저 오는 연락이라고는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라면 누군들 연락하고 싶겠는가? 게다가 회신이 늦어지면 그 시간만큼 다음 연락을 늦게 보내는 '소심한 복수'를 하는 사람과는 더더욱 연락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메일에 적어주신대로 '쉽게 생각할까봐'라거나 '자존심 없어 보일까봐'가 이유라면, 그만 두시길 권한다. 한두 번 튕기는 것은 연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계속 튕기다간 튕겨져 나가기 마련이니 말이다.
이전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적 있는 '스킨십'에 관련된 얘기다. 이건 남성대원들이 많이 벌이는 실수인데, 조금 친해졌다 싶으면 목숨 걸고 만지려는(응?) 대원들이 아직 너무도 많다. 상대의 관심정도를 스킨십의 허용선으로 측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지만, 자신을 비호감으로 만들어 가면서 까지 위험천만한 실험을 계속하는 대원들이 보인다.
이제 막 통성명 한 사이인데, 그윽한 눈빛 보내며 머리카락 만지지 말라는 거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감이 들었는데, 상대가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해 비호감으로 바뀌었다는 여성대원들의 사연이 줄을 잇는다. 어디서 '여자는 귓불이 성감대야'따위의 이야기를 듣고 귓불을 만지는 대원들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연애를 할 생각이면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귓불 만진다고 연애가 시작되는 거 아니다.
술이 과해서 힘들다는 상대에게, "남은 술 다 마시고 가야지."라며 어떻게든 술을 먹이려 한다면 당연히 이상한 것 아닌가. 뿐만 아니라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계속 껴안으려 하면 당신의 '본능'이 '이성'을 넘어섰다는 걸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 놓고는 다음 날,
"어제 내가 좀 과음했나봐. 혹시 내가 실수 했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가 오버했나 보다. 정말 잘해보고 싶었는데... 미안해..."
이런 문자를 아무리 보내봐야 뭐 하겠는가. 질색을 한 여자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내가 별로라면 거절문자 정도는 주지.. 너무한다.."
라는 문자를 보냈는가? 이건 정말 그레이트한 찌질함이다. 엔조이 상대를 찾기 위해 오늘도 어느 하늘 아래서 열심히 귓불을 공략하는 중이라면 할 말 없지만, 연애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상대의 신체가 아닌 마음에 노크를 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속'을 '사랑의 증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그런 긍적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이번 매뉴얼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함께 들여다보자. 도대체 왜 어느 정도 호감을 보이던 상대가, 이젠 이쪽의 이름이 핸드폰에 뜨기만 해도 온 몸에 짜증이 밀려오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잔 얘기다.
먼저, 상대를 생활의 1순위로 놓았을 때 이 '구속'의 문제가 발생한다. 1순위라서 좋은 게 아니라, 상대 말고 다른 것은 아무 의미가 없기에 빨리 불타오를 수는 있지만, 자신의 기대치만큼 상대가 따라와 주지 않으면 그 공백을 이상한 말, 행동,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업무는 접어놓고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싶어 하고, 문자나 전화를 이용해 시시각각 상대의 상황을 확인하려 하고, 그렇게 상대의 상황을 파악해 놓고도 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해 대고,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
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접어두기로 했으니, 둘의 사랑이 불타올라 전화기가 곧 폭발할 것 같을 때까지 통화 하는 것은 예외로 하자. 호감이 있기에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통화를 할 때마다 평생 떨어야 할 수다를 다 떨 기세로 전화를 끊지 않는다면 분명 몇 주 지나지 않아 상대는 지친다. 일기 쓰듯 장문자의 공세를 하고, 메신저에 로그인 한 지 1초도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수다 쓰나미'의 시작을 알리면 '호감'도 '비호감'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관심 가던 남자와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그 남자가 쉬지 않고 들이댄 까닭에 이젠 전화기에 그 사람 이름만 떠도 무섭다는 사연이 있었다. 사연에서 묘사된 남자는 '택배로 받을 물건에 목숨 거는 사람'처럼 보였다. 오늘 언제쯤 받는 지 물어보고, 성에 차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가서 받을 수 있는 지 물어보고,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계속 전화를 걸어가며 물건이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상대를 멀어지게 만든 것이다.
상대가 약속 있다는 얘기를 하면 '그 약속이 나보다 더 중요한 거겠지'라며 마음속의 목함지뢰뚜껑을 열고, 다음에 보자고 하면 '내 마음과 같다면 지금 볼 수 있을 텐데'라며 구덩이를 파고, 바빠서 답장을 하지 못하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연락할 시간은 낼 수 있을 텐데'라며 침울한 표정을 짓는 것. 이제 그만 두잔 얘기다. 지금 확인하고 판단하려 하지 말자. 둘의 관계가 자란 후에 살펴봐도 늦지 않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는, 위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 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CSI요원'은 되지 말자는 거다. 둘의 관계가 유효기간이 지난 메일들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하거나, 예전에 들었던 멘트를 되새김질하며 증거를 찾지 말자. 사이버 스토킹으로 숨어서 살펴보지도 말고 말이다. 사건 현장이 있단 얘기는 이미 사건이 일어났단 얘기다. 마음 속 불탄 자리에 '출입금지' 푯말을 세워 놓고 애쓰지 말고, 마음의 방을 깨끗이 청소해 보자. 실수에 괴로워하지 말고, 같은 실수를 또 하지 않도록 노력하잔 얘기다.
자, 그럼 당신의 찜찜한 기분과 우울함도 비와 함께 싹, 씻겨 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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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벌인 일은 생각도 하지 않고, 팔자 탓을 하거나, 점집을 찾아가 언제쯤 연애를 하게 되는 지를 묻거나, 놓친 그 사람을 다시 잡는 법을 알려달라는 대원들을 위해 이번 매뉴얼을 준비했다. 흔하게 벌어지는 '실수' 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모아 소개하고자 한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연을 읽으며,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1. 복수는 나의 것?
상대 연락에 목숨을 걸기 시작하면, 남는 것은 실망밖에 없다. 이건 '머피의 법칙'을 만드는 심리현상과 관련이 깊다. 이쪽의 연락에 상대가 바로 반응 한 것보다는 지연된 경우가 기억 속에 많이 남아있기에 '연락'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결국 '상대는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라는 착각을 하게 되므로 실망할 확률이 커지게 된다.
뭐,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으면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벌이는 일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복수심'을 품기 시작하면 굴러온 복(응?)을 싸커킥으로 날려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복수심'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주로 여성대원들에게 나타나는데, 필요 없는 '자존심'이라는 카드를 꺼내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 시에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세 시에 왔다고 해서, 다음 문자를 다섯 시에 보낼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원들이 '자존심'의 카드를 꺼내들고는 보이지 않는 싸움을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헌팅을 당했다는 여성대원이 있었다. 사연에 그 남자가 자신을 찔러 보는 것 같다는 얘기와, 헌팅을 당한 입장이지만 자신이 먼저 연락을 안 하면 인연이 뚝 끊길 것 같다고 적어 주셨는데, 함께 적어주신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그 남자라고 해도 더 이상 인연을 이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바쁠 때나, 집에 돌아와 쉬는 시간에는 답장을 하지 않고, 먼저 오는 연락이라고는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라면 누군들 연락하고 싶겠는가? 게다가 회신이 늦어지면 그 시간만큼 다음 연락을 늦게 보내는 '소심한 복수'를 하는 사람과는 더더욱 연락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메일에 적어주신대로 '쉽게 생각할까봐'라거나 '자존심 없어 보일까봐'가 이유라면, 그만 두시길 권한다. 한두 번 튕기는 것은 연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계속 튕기다간 튕겨져 나가기 마련이니 말이다.
2. 만지지 말자
이전 매뉴얼에서 이야기 한 적 있는 '스킨십'에 관련된 얘기다. 이건 남성대원들이 많이 벌이는 실수인데, 조금 친해졌다 싶으면 목숨 걸고 만지려는(응?) 대원들이 아직 너무도 많다. 상대의 관심정도를 스킨십의 허용선으로 측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지만, 자신을 비호감으로 만들어 가면서 까지 위험천만한 실험을 계속하는 대원들이 보인다.
이제 막 통성명 한 사이인데, 그윽한 눈빛 보내며 머리카락 만지지 말라는 거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감이 들었는데, 상대가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해 비호감으로 바뀌었다는 여성대원들의 사연이 줄을 잇는다. 어디서 '여자는 귓불이 성감대야'따위의 이야기를 듣고 귓불을 만지는 대원들이 늘어나는 것 같은데, 연애를 할 생각이면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귓불 만진다고 연애가 시작되는 거 아니다.
술이 과해서 힘들다는 상대에게, "남은 술 다 마시고 가야지."라며 어떻게든 술을 먹이려 한다면 당연히 이상한 것 아닌가. 뿐만 아니라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계속 껴안으려 하면 당신의 '본능'이 '이성'을 넘어섰다는 걸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 놓고는 다음 날,
"어제 내가 좀 과음했나봐. 혹시 내가 실수 했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가 오버했나 보다. 정말 잘해보고 싶었는데... 미안해..."
이런 문자를 아무리 보내봐야 뭐 하겠는가. 질색을 한 여자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내가 별로라면 거절문자 정도는 주지.. 너무한다.."
라는 문자를 보냈는가? 이건 정말 그레이트한 찌질함이다. 엔조이 상대를 찾기 위해 오늘도 어느 하늘 아래서 열심히 귓불을 공략하는 중이라면 할 말 없지만, 연애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상대의 신체가 아닌 마음에 노크를 하자.
3. 상대의 24시간을 전부 가지려 하지 말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속'을 '사랑의 증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그런 긍적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이번 매뉴얼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을 함께 들여다보자. 도대체 왜 어느 정도 호감을 보이던 상대가, 이젠 이쪽의 이름이 핸드폰에 뜨기만 해도 온 몸에 짜증이 밀려오게 되었는지를 살펴보잔 얘기다.
먼저, 상대를 생활의 1순위로 놓았을 때 이 '구속'의 문제가 발생한다. 1순위라서 좋은 게 아니라, 상대 말고 다른 것은 아무 의미가 없기에 빨리 불타오를 수는 있지만, 자신의 기대치만큼 상대가 따라와 주지 않으면 그 공백을 이상한 말, 행동,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업무는 접어놓고 메신저로 대화를 하고 싶어 하고, 문자나 전화를 이용해 시시각각 상대의 상황을 확인하려 하고, 그렇게 상대의 상황을 파악해 놓고도 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해 대고,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된다.
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접어두기로 했으니, 둘의 사랑이 불타올라 전화기가 곧 폭발할 것 같을 때까지 통화 하는 것은 예외로 하자. 호감이 있기에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통화를 할 때마다 평생 떨어야 할 수다를 다 떨 기세로 전화를 끊지 않는다면 분명 몇 주 지나지 않아 상대는 지친다. 일기 쓰듯 장문자의 공세를 하고, 메신저에 로그인 한 지 1초도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수다 쓰나미'의 시작을 알리면 '호감'도 '비호감'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관심 가던 남자와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그 남자가 쉬지 않고 들이댄 까닭에 이젠 전화기에 그 사람 이름만 떠도 무섭다는 사연이 있었다. 사연에서 묘사된 남자는 '택배로 받을 물건에 목숨 거는 사람'처럼 보였다. 오늘 언제쯤 받는 지 물어보고, 성에 차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가서 받을 수 있는 지 물어보고,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계속 전화를 걸어가며 물건이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상대를 멀어지게 만든 것이다.
상대가 약속 있다는 얘기를 하면 '그 약속이 나보다 더 중요한 거겠지'라며 마음속의 목함지뢰뚜껑을 열고, 다음에 보자고 하면 '내 마음과 같다면 지금 볼 수 있을 텐데'라며 구덩이를 파고, 바빠서 답장을 하지 못하면 '아무리 바빠도 잠깐 연락할 시간은 낼 수 있을 텐데'라며 침울한 표정을 짓는 것. 이제 그만 두잔 얘기다. 지금 확인하고 판단하려 하지 말자. 둘의 관계가 자란 후에 살펴봐도 늦지 않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는, 위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 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CSI요원'은 되지 말자는 거다. 둘의 관계가 유효기간이 지난 메일들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 하거나, 예전에 들었던 멘트를 되새김질하며 증거를 찾지 말자. 사이버 스토킹으로 숨어서 살펴보지도 말고 말이다. 사건 현장이 있단 얘기는 이미 사건이 일어났단 얘기다. 마음 속 불탄 자리에 '출입금지' 푯말을 세워 놓고 애쓰지 말고, 마음의 방을 깨끗이 청소해 보자. 실수에 괴로워하지 말고, 같은 실수를 또 하지 않도록 노력하잔 얘기다.
자, 그럼 당신의 찜찜한 기분과 우울함도 비와 함께 싹, 씻겨 지길 바라며.
▲ 다음 매뉴얼을 빨리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의 추천 버튼들을 눌러주세요. 추천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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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관한 여자의 심한 착각들 Bes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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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반하는 여자의 매력적인 모습들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자메시지' 공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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