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휴는 즐거웠는가? 굳이 연휴가 아니더라도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보냈다면, 이번 연휴에서 90점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겠지만, 그저 연휴가 뭔가를 해결해 주길 기대했던 대원들이나 그간 모든 일들을 연휴로 미뤄두었던 대원들은 역시 '아직 연휴가 끝난 건 아니잖아.'라며 언제나처럼 늑장을 부렸을 거라 생각한다.
괴테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그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니, 너무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진 말길 바란다. 자, 오늘은 이처럼 괴테의 손바닥 위에서 명절의 '희망고문'을 당한 대원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 한다. 명절을 집착으로 망친 연애사연 세 가지, 출발해 보자.
명절이 찾아오기 전부터 "참나, 심남이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연휴 잘 보내라는 답장이 왔네요. 이건 뭐 연휴에 만날 생각 하지 말라는 통보인가요?"라고 묻는 사연들이 많았다. 이렇게 울퉁불퉁한 마음이 되었다면, 다음 순서는 '가시 돋친 문자 보내기'나 '만남 구걸하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엎드려서라도 절 받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지만, 절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 연락이나 만남이 그냥 '의무'가 되어 버리는 것 아닌가. 재미도, 감동도, 즐거움도 없다. 게다가 연휴기간 내내 약속이 있거나, 먼 곳에 다녀올 예정이라면 이러한 연락이나 만남은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목요일은요? 그럼, 금요일은요? 아님, 토요일은요?"라고 상대를 추궁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문제는, 그렇게 거절당하고 나서도 미련을 내려놓지 못하곤 문자와 전화로 계속해서 "늦게까지 거기 있을 것 같아요?"라거나 "거기가 어디쯤인데요?" 따위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 대원에게 주먹만한 만두 여섯 개 넣은 떡만둣국이라도 한 그릇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영등포에 살고 있는 이 대원은, 친척집에 가 있는 상대가 괜찮다고만 하면 금방이라도 충남 아산까지 내려갈 기세였다. 이 대원이 보냈다는,
라는 문자는 처절하기까지하다. 정말 내려가려고 어렵게 내비게이션까지 빌렸는데, 상대가 "정말 오려고요? 그냥 장난으로 한 말 아니구요? 난 농담인 줄 알았는데...서울 올라가면 봐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화가 나서 나에게 사연을 보내셨다고 한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이, 3단 헛발질을 먼저 감상해 보자.
위의 "ㅋㅋ"에 포함된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눈에 보이는가? 어떻게든 태연하게 보이려 애를 쓰고 있지만, 이미 한 시간 동안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것과, 눈에서 땀이 나기 직전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간혹 위의 3단 헛발질에 2단을 더해, 5단 헛발질을 하는 대원들도 있다.
앞서 벌인 3단 헛발질을 만회하려 "정말 바쁜가?"라는 말이 추가 되었지만, 결국 "너 나쁘다."라는 말로 크고 아름다운 헛발질을 다시 한 번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헛발질은 상대가 바쁘거나 자느라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태일 때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명절엔 친척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 준비를 하느라 연락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쉽기에 자주 발생한다. 내 일이 아니기에 웃으며 볼 수 있는 헛발질이지만, 헛발질의 당사자는 희망고문의 늪을 빠져나오려 몸부림치다, 결국 더 깊이 들어가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는 대원이 있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자.
'내가 하는 것'과 '보여 지는 것' 사이엔 커다란 간격이 있으니, 그 간격을 미리 생각하자는 거다. 위에서 말한 '3단 헛발질'의 "뭐해? 나 심심해."라는 첫 문장을 보자. 별 뜻 없이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꺼낸 말이지만, 저 문자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뭐야? 내가 심심함 해결사야?'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늘 "밥 먹었어?"라는 문자만 보낸 까닭에, 결국 상대가 "내가 돼지야? 왜 만날 밥 먹었냐는 것만 물어봐?"라는 이야기를 한 사례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딱딱하게 굳은 이 심증들을 어쩌면 좋을까.
며칠 동안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는 핑계라면 뭐, 위의 심증이 맞다고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위의 심증을 들이대는 대원들은 대부분 화장실에 갈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열두 시쯤 문자를 보내놓곤, 한 시에 화가 나기 시작해, 두 시쯤 폭발한단 얘기다.
이렇게 굳은 심증은 결국 다시 '가시 돋친 문자 보내기'나 '만남 구걸하기'로 이어진다. 계속 되는 악순환이다. 정말 가슴이 아픈 건, 이처럼 둘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따위의 이야기를 한다는 거다. 아니,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했으면서, 무슨 불만이 있고 또 무슨 사과를 한단 말인가. 이건 그냥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해 놓곤, 지나가는 사람 붙잡은 뒤 "왜 춤 안 춰요? 내가 노래 부르는데."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 설마 "갑자기 춤추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합니다. 하지만 제가 노래를 불렀을 때, 춤을 추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서운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생각인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지금 당신이 벌이려고 한단 얘기다.
정신 차리자. 당신이 취미삼아 그린 그림을 판매하는데, 하루에 세 점을 그렸지만 늘 한 점 밖에 안 팔렸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그거다. 당신의 그림을 사람들이 더 잘 알 수 있게 홍보를 하거나, 하루에 한 점만 그리는 것 아닌가. 설마 '세 점을 그려서 한 점이 팔리니까, 여섯 점을 그리면 두 점이 팔리겠지?'라고 생각하는 대원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림으로 비유를 하면 이렇게 해답을 잘 구하면서, 연락에 대해서는 왜 답을 구하지 못하는가. 세 번의 문자를 보내서 한 번의 답장을 받는다면, 절대 여섯 번 문자 보내 두 번 답장 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다. 연락에 대한 이상한 계산법을 사용하며, 심증만 계속해서 굳히는 대원들이 너무 많다.
연휴기간 만났던 친구 중, 이러한 '집착의 늪'에 빠진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술자리에서도, 당구장에서도, 노래방에서도, 전화기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간간히 대화에 끼어들긴 했지만, 그 친구에게선 아무 즐거움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혹시 당신도 연휴 내내 아무 즐거움 없이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진 않았는가? 당신의 즐거움을 모두 '연애'나 '상대'에게서만 찾는다면, 당신은 상대의 표정 하나,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일만 계속 하게 될 것이다. 상대가 아니라면 그 누구를 만나도 의미가 없고, 상대와 연관된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을 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단 얘기다.
뿐만 아니라 '집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선 상대가 당신의 연락에 모두 반응한다 해도 계속해서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분명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계속해서 더 확인 받으려 하고 더 관심을 받으려 하게 된다.
일단 눕자. 당신이 하고 있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도 내려놓자. 그리고 오늘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사람이 분명 상대 말고도 많을 것이다. 또, '연애'나 '상대'가 아닌 일들 중 후회 되는 일들을 떠올려 보자. 당신이 계획했지만 늘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이 떠오르진 않는가? 그게 효도든 공부든, 생각난 지금 바로 실행하자. 그런 것들을 하나 둘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와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또 내일로 미루지 말자. 바로, 오늘,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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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에서
괴테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그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니, 너무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진 말길 바란다. 자, 오늘은 이처럼 괴테의 손바닥 위에서 명절의 '희망고문'을 당한 대원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까 한다. 명절을 집착으로 망친 연애사연 세 가지, 출발해 보자.
1. 예고된 집착
명절이 찾아오기 전부터 "참나, 심남이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연휴 잘 보내라는 답장이 왔네요. 이건 뭐 연휴에 만날 생각 하지 말라는 통보인가요?"라고 묻는 사연들이 많았다. 이렇게 울퉁불퉁한 마음이 되었다면, 다음 순서는 '가시 돋친 문자 보내기'나 '만남 구걸하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연휴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얘긴가요?"
"지난 번에 밥 먹자고 한 거, 그냥 예의상 한 말이었나요?"
"지난 번에 밥 먹자고 한 거, 그냥 예의상 한 말이었나요?"
엎드려서라도 절 받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지만, 절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 연락이나 만남이 그냥 '의무'가 되어 버리는 것 아닌가. 재미도, 감동도, 즐거움도 없다. 게다가 연휴기간 내내 약속이 있거나, 먼 곳에 다녀올 예정이라면 이러한 연락이나 만남은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목요일은요? 그럼, 금요일은요? 아님, 토요일은요?"라고 상대를 추궁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대원의 사연이 있었다. 문제는, 그렇게 거절당하고 나서도 미련을 내려놓지 못하곤 문자와 전화로 계속해서 "늦게까지 거기 있을 것 같아요?"라거나 "거기가 어디쯤인데요?" 따위의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 대원에게 주먹만한 만두 여섯 개 넣은 떡만둣국이라도 한 그릇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영등포에 살고 있는 이 대원은, 친척집에 가 있는 상대가 괜찮다고만 하면 금방이라도 충남 아산까지 내려갈 기세였다. 이 대원이 보냈다는,
"내가 거기 가면, 진짜로 나올 수 있어요?"
라는 문자는 처절하기까지하다. 정말 내려가려고 어렵게 내비게이션까지 빌렸는데, 상대가 "정말 오려고요? 그냥 장난으로 한 말 아니구요? 난 농담인 줄 알았는데...서울 올라가면 봐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화가 나서 나에게 사연을 보내셨다고 한다.
2. 집착의 꽃, 3단 헛발질
길게 설명할 것도 없이, 3단 헛발질을 먼저 감상해 보자.
"뭐해? 나 심심해."
(30분 후)
"답장도 안 주고.. 나 삐진다~"
(30분 후)
"삐진 척 안 먹히네. ㅋㅋ"
(30분 후)
"답장도 안 주고.. 나 삐진다~"
(30분 후)
"삐진 척 안 먹히네. ㅋㅋ"
위의 "ㅋㅋ"에 포함된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눈에 보이는가? 어떻게든 태연하게 보이려 애를 쓰고 있지만, 이미 한 시간 동안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것과, 눈에서 땀이 나기 직전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간혹 위의 3단 헛발질에 2단을 더해, 5단 헛발질을 하는 대원들도 있다.
"뭐해? 나 심심해."
(30분 후)
"답장도 안 주고.. 나 삐진다~"
(30분 후)
"삐진 척 안 먹히네. ㅋㅋ"
(30분 후)
"정말 바쁜가? 뭐 하길래 이렇게 연락이 안 되지?"
(30분 후)
"너 나쁘다."
(30분 후)
"답장도 안 주고.. 나 삐진다~"
(30분 후)
"삐진 척 안 먹히네. ㅋㅋ"
(30분 후)
"정말 바쁜가? 뭐 하길래 이렇게 연락이 안 되지?"
(30분 후)
"너 나쁘다."
앞서 벌인 3단 헛발질을 만회하려 "정말 바쁜가?"라는 말이 추가 되었지만, 결국 "너 나쁘다."라는 말로 크고 아름다운 헛발질을 다시 한 번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헛발질은 상대가 바쁘거나 자느라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태일 때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명절엔 친척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식 준비를 하느라 연락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쉽기에 자주 발생한다. 내 일이 아니기에 웃으며 볼 수 있는 헛발질이지만, 헛발질의 당사자는 희망고문의 늪을 빠져나오려 몸부림치다, 결국 더 깊이 들어가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는 대원이 있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자.
- 답장이 없을 경우, 3회 이상 혼자 문자 보내지 않기.
- 자신을 할 일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는 사람처럼 표현하지 말기.
- 자신을 할 일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는 사람처럼 표현하지 말기.
'내가 하는 것'과 '보여 지는 것' 사이엔 커다란 간격이 있으니, 그 간격을 미리 생각하자는 거다. 위에서 말한 '3단 헛발질'의 "뭐해? 나 심심해."라는 첫 문장을 보자. 별 뜻 없이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꺼낸 말이지만, 저 문자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뭐야? 내가 심심함 해결사야?'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늘 "밥 먹었어?"라는 문자만 보낸 까닭에, 결국 상대가 "내가 돼지야? 왜 만날 밥 먹었냐는 것만 물어봐?"라는 이야기를 한 사례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3. 최악의 선택, 심증 굳히기
딱딱하게 굳은 이 심증들을 어쩌면 좋을까.
"마음이 있었다면, 친척들하고 있든 뭘 하고 있든 그 잠깐 시간을 못 내겠어요? 아니, 화장실도 안 가나요? 문자 확인 했으면 화장실 가는 시간에라도 틈내서 답장할 수 있는 거잖아요."
며칠 동안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는 핑계라면 뭐, 위의 심증이 맞다고 손을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위의 심증을 들이대는 대원들은 대부분 화장실에 갈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열두 시쯤 문자를 보내놓곤, 한 시에 화가 나기 시작해, 두 시쯤 폭발한단 얘기다.
이렇게 굳은 심증은 결국 다시 '가시 돋친 문자 보내기'나 '만남 구걸하기'로 이어진다. 계속 되는 악순환이다. 정말 가슴이 아픈 건, 이처럼 둘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관계 회복을 위한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사과할 건 사과 하고, 제가 좀 불만이었던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야기 해 두고 싶어요."
따위의 이야기를 한다는 거다. 아니,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했으면서, 무슨 불만이 있고 또 무슨 사과를 한단 말인가. 이건 그냥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해 놓곤, 지나가는 사람 붙잡은 뒤 "왜 춤 안 춰요? 내가 노래 부르는데."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 설마 "갑자기 춤추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합니다. 하지만 제가 노래를 불렀을 때, 춤을 추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서운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생각인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지금 당신이 벌이려고 한단 얘기다.
정신 차리자. 당신이 취미삼아 그린 그림을 판매하는데, 하루에 세 점을 그렸지만 늘 한 점 밖에 안 팔렸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그거다. 당신의 그림을 사람들이 더 잘 알 수 있게 홍보를 하거나, 하루에 한 점만 그리는 것 아닌가. 설마 '세 점을 그려서 한 점이 팔리니까, 여섯 점을 그리면 두 점이 팔리겠지?'라고 생각하는 대원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림으로 비유를 하면 이렇게 해답을 잘 구하면서, 연락에 대해서는 왜 답을 구하지 못하는가. 세 번의 문자를 보내서 한 번의 답장을 받는다면, 절대 여섯 번 문자 보내 두 번 답장 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는 거다. 연락에 대한 이상한 계산법을 사용하며, 심증만 계속해서 굳히는 대원들이 너무 많다.
연휴기간 만났던 친구 중, 이러한 '집착의 늪'에 빠진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술자리에서도, 당구장에서도, 노래방에서도, 전화기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간간히 대화에 끼어들긴 했지만, 그 친구에게선 아무 즐거움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혹시 당신도 연휴 내내 아무 즐거움 없이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진 않았는가? 당신의 즐거움을 모두 '연애'나 '상대'에게서만 찾는다면, 당신은 상대의 표정 하나,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일만 계속 하게 될 것이다. 상대가 아니라면 그 누구를 만나도 의미가 없고, 상대와 연관된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을 해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단 얘기다.
뿐만 아니라 '집착의 늪'에 빠진 상황에선 상대가 당신의 연락에 모두 반응한다 해도 계속해서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분명 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계속해서 더 확인 받으려 하고 더 관심을 받으려 하게 된다.
일단 눕자. 당신이 하고 있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도 내려놓자. 그리고 오늘이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사람이 분명 상대 말고도 많을 것이다. 또, '연애'나 '상대'가 아닌 일들 중 후회 되는 일들을 떠올려 보자. 당신이 계획했지만 늘 실행하지 못했던 일들이 떠오르진 않는가? 그게 효도든 공부든, 생각난 지금 바로 실행하자. 그런 것들을 하나 둘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은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와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또 내일로 미루지 말자. 바로, 오늘, 지금이다.
▲ 새해 복을 더 받으실 분들은 위의 버튼들을 눌러주세요. 추천은 무료입니다. ^^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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