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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거리지 말자. "역시 저한텐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연애가 더 잘 어울리나 봐요."따위의 힘 빠지는 얘기는 하지 말자. 그대가 이 화창한 봄날에 꿈같은 벚꽃놀이 대신, 저 깊은 어둠으로 침몰하는 기분을 느껴야 하는 건 무슨 운명 같은 게 아니다. 그건 그냥 과거에 뜨겁게 데인 적이 있어 지레 겁을 먹거나, 숨어서 돌 던지곤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버릇을 버리지 못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다. 

구구단을 한 번 잘 못 외워두면 풀게 되는 곱셈 문제들을 모두 틀려 버리는 것처럼, 늘 당신을 주변인의 자리에 있게 만드는 그 나쁜 습관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FBI 프로파일러 뺨은 그만 치자

당장 FBI 행동분석팀에서 스카웃 해 갈 정도로 '프로파일링'에 도가 튼 대원들이 있다. 남달리 예민한 촉을 지닌 이런 대원들은, 늘 커피를 마시던 상대가 어느 날 홍차를 마시고 있을 경우 거기서 7가지 심리변화의 증거를 찾아내고, 상대가 잠깐 웃었다가 금방 무표정한 얼굴을 한 것에서 12가지 의미를 찾아낸다. 

이런 대원들이 보낸 A4용지 6장 분량의 사연 중 다섯 줄이 '사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추측'이다. 제 삼자, 사자, 오자, 육자 다 끌어 들여 이야기를 만들곤 심증을 굳힌다.

"커피숍에서 일하는 상대에게 말을 걸며 친해지고 있는 중인데, 어느 날 상대가 예전과 달리 좀 무뚝뚝한 응대를 하기에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가게 문을 기준으로 좌측 세 번째 테이블에 그 여자의 '관심남'으로 추측되는 다른 남자가 앉아 있더군요."

라는 사연을 보자. 이 상상꾸러기 대원의 추측은 훗날 사실과 전혀 관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냥 상대가 이 상상꾸러기 대원에게 부담을 느끼고 좀 거리를 두기로 했던 것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상꾸러기 대원은 사연의 마지막에 이렇게 적는다.

"왜 여자들은 마음속에 여러 남자를 두려고 하는 거죠?"

아니, 이게 무슨 참치김밥 칼 맞고 마요네즈 흘리는 소린가. 상대가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건 어디까지나 '추측'이었지, '사실'은 아니었잖은가. 자꾸 쳐다보니까 당연히 불편해서 눈을 피하는 건데, 그걸 마음이 없다는 증거로 삼고, 올 때 마다 뭘 자꾸 주니까 그게 부담스럽다고 말한 건데, 그걸 '너랑은 절대 연애 할 생각 없음.'이란 증거로 삼으니, 당연히 거대한 패배감이 만들어 지는 거다.

촉이 예민한 그대가 프로파일링을 사용할 경우, 상대의 실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론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상대의 행동을 근거로 다음 행동을 예측해 뭔가를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다음 행동을 먼저 예측한 후 현재의 상황을 우울하게만 해석할 수 있단 얘기다. 그러다보니 필연적으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고백해야지.'라거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라며 둘의 관계를 망치게 된다.

"무한님, 왜 슬픈 예감을 틀리지 않는 걸까요?"

라고 묻는 대원들에게는 이미 예전에 한 번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그건 그대가 슬픈 예감만 하고 앉아 있으니 계속 슬픈 일만 벌어지는 거다. 혼자 엉뚱한 심증만 굳히고 있는데, 좋은 결론이 찾아올 수 있겠는가?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를 격려하길 권한다. 스스로를 격려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격려해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2. 더하기 빼기부터 공부하자

어차피 내게 보내는 사연은 우리 둘만 아는 얘기가 될 텐데, 사연에 너무 훼이크를 쓰지 말자. 사연 하루 이틀 받아보는 것도 아닌데,

"상대도 저에게 호감이 있다는 건 분명하고요, 노멀로그에서 말한 대로 제 마음을 절제하고 조급하지 않게 다가가려 노력 중이에요. 그래서 연락도 많이 줄였구요. 근데 그러다보니 상대의 연락도 줄어들고, 예전처럼 긴 시간 통화하는 것도 힘들어 졌네요..."

라며 약을 팔진 말자는 거다. 그게 그냥 '커져가는 관심이 부담되지 않게 연락을 줄인 것'이 아니라는 걸 우리는 둘 다 알고 있지 않은가. 뭔가 한 번 크게 질렀거나 엎질렀던 거다. 그래서 상대가 그것에 대해 움찔,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상대의 '움찔'을 그대는 겨드랑이로든 새끼발가락으로든 느꼈다. 그래서 연락을 줄여가기 시작한 것 아닌가.

물이 엎질러졌다는 것이 사연에서 그대로 읽히는데, "이 물을 엎지르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묻는 건, 그냥 같이 좀 뒷북을 쳐달라는 얘기 아닌가. 같이 뒷북을 치고 있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 그대의 실수를 수학적으로 살펴보자.

4 / 2 + 5 = x

그대가 풀어야 했던 식은 바로 이 공식이었다. 사랑(4)을 둘(2)이 나눠 가진 뒤 나(5, 吾)를 더했어야 했단 얘기다. 그럼 아마 7이라는 답이 나왔을 것이다. 그런데 그대는 사랑(4)에 나(5)를 더한 뒤 둘(2)로 나눠 가지려 했다. 더하기를 먼저 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사랑(4)과 나(5)를 더해 나온 욕구(9)를 둘(2)로 나눠 가지려고 하니 꺼림칙한 소수점까지 나와 버리는 것 아닌가.

숫자가 나온다고 너무 머리아파 하진 말길 바란다. 나도 문과 출신이라 지금 숫자 쓰면서 더하느라 정신없다. 아무튼 둘(2)이 나눠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소수점 없이 딱 떨어지는 값이 나와야 한다. 그대가 칠칠맞거나(7), 나(5)밖에 모르거나, 일(1)만 생각하거나, 욕구(9)만 가지고 있다면 그 값들을 둘(2)이 나눠 가질 수 있도록 뭔가를 빼거나 더해야 한단 얘기다.

지금 그대가 가지고 있는 숫자가 깔끔하게 둘로 나눠지지 않는 까닭에 고민과 불안과 초조에 시달린다면 삶(3)이나 일(1)을 더하거나, 칠칠맞음(7)이나 욕구(9)를 빼보자. 그러면 둘(2)이 나눠가질 수 있는 깔끔한 값이 나올 것이다. 둘로 나눌 수 있는 숫자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 일단 그 나누기만 성공하면, 부족하거나 넘치는 것들은 그 후에 또 더하고 뺄 수 있다. 홀수의 숫자 카드만 들고 둘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길 기다리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는 것, 잊지 말길 권한다.  


3. 제발, 전화만 붙들고 있지 말자

연애는, 마음껏 골라 장바구니에 넣은 뒤 결제만 하면 다음 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인터넷 쇼핑이 아니다. 당신이 직접 상대에게 다가가고, 상대와의 대화를 통해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리며, 마음이 맞았을 때 함께 손 붙잡고 걷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변인'의 배역을 버리지 못하는 대원들은, 상대의 얼굴을 한 번 보거나 우연한 계기로 한 번 마주친 후 '문자'나 '메신저', 또는 '전화통화' 따위로 모든 과정을 다 패스하려 한다. 인터넷 뱅킹도 사용하다 비밀번호 몇 번 틀리면 직접 영업점에 나가서 신분증 제시하고 비밀번호를 바꿔야 하는데, 어찌 연애를 전화기 하나 붙들고 다 해결하려 하는가.

모든 상황이 자신이 예상하는 것에 다 들어맞아야 움직이려는 습관을 버리자. 문자나 전화로 상대를 떠보며 자신감을 챙기려는 못된 습관도 버리자.

"만나자고 해도 싫다는데, 그럼 방법 없는 거 아닌가요?"

계속 빙빙 돌리고 찔러 대니까 상대가 질색을 하게 된 거다. 이렇게 얘길 한다고 해서 또 '만나는 것'에 목숨을 걸고,

"금요일은요? 그럼 토요일은요? 안 되면, 일요일은요?"

이렇게 달려들진 말길 권한다. 당신도 집에 혼자 있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며 "문 좀 열어 주세요. 문 좀 열어 보라니까요. 문 열면 얘기해 줄 테니까 일단 문 좀 열어 보세요."라고 말하면 보조키까지 잠글 것 아닌가. 상대가 겁먹도록 무섭게 노크하지 말고 살며시 노크하자. 물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를 당신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누굴 만나기만 하면 문을 쾅쾅쾅 두드리는 대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니, 그 얘기는 나중에 더 이어서 보도록 하자.


이제 뭐가 문제였는지 좀 알겠는가? 위와 같은 행동들을 사람만 바뀐 채 계속 저지르면 늘 같은 결과만 찾아오는 게 당연한 거다. 운명이나 팔자 핑계만 대지 말고, 이젠 당신을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이 나쁜 습관들부터 버리자.

이 좋은 봄날에, 연애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고 시무룩해있을 것이 아니라, 연애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으면 생각을 바꾸자는 거다.

"솜사탕 좋아하세요? 제가 솜사탕 진짜 맛있게 하는 맛집을 아는데, 토요일에 솜사탕 한 뭉치 어떠세요? 여의도 윤중로에 있는데, 다른 곳이랑 차원이 달라요."

벚꽃놀이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원하면서 왜 "이겼노라."에만 신경을 쓰는가. 거리로 나가자. 현기증이 날 만큼 날씨가 좋다.



▲ 다들 이번 주 토요일에 윤중로에 가면 볼 수 있는 겁니까? 추천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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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1.04.14 09: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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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구경가고싶은 1인추가요...
다 같이 모여서가면 어떨까는 이상한(응?)생각을 하네요..

enVy2011.04.14 1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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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 벚꽃원정대를 소집해야.....

소영2011.04.14 12: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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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까지 비가 안 와야 할텐데요 ^ ^

기대되요~

ab2011.04.14 1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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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벚꽃이 만개하다 못해 져버릴 것 같아 조마조마해요.
오늘 정말 현기증 날만큼 날씨가 좋군요.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눈의 오분의 일만 겨우 뜨고 다녀왔어요.
날씨 진짜~ 끝내주네요. 캬~ 봄이로구나~

벚꽃은먹는건가요2011.04.14 1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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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같은 벚꽃이란 표현 너무 멋져요>ㅁ<
이번주에 남편님한테 '솜사탕 맛집'이라는 말로
데이트 신청해야겠어요.

항상 글 잘보구 있어요^^ 감사합니당

레몬트리2011.04.14 1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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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프로파일러 !!

정말이지, 매일 사무실에서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현기증이 날만큼 좋은 날씨.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글 잘읽고 갑니다.

ㅁㄴㅇ2011.04.14 1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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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한뭉치 ㅎㅎㅎ

솔솔2011.04.14 1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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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선!

---------------
너무너무 기뿐 나머지 일단 글부터 쓰고 하루지나
다시 읽었네요 ㅠ 아 왜 요즘 자꾸 순위권에 집착하는지 ;; 남친과 헤어져서 마음이 쓸쓸한가봐요~
오늘 글도 잘 읽고갑니다. 열심히 공부 해서 다음에는 기필코! 좋은 사랑하겠어요~^^

Knave2011.04.15 1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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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하면서도
어느순간 제가 저러고 있더군요. 지금은 반성도
하고 고칠려고 노력중 입니다. 정말 날씨가
어지러울 정도로 좋더군요. 이번주에는
여의도에 꽃구경이라고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Sonagi™2011.04.15 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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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 안나가본지 좀 오래되었군요~
벗꽃놀이는 혼자가면 좀 안습이라며~
사진한장 찍고 싶어서 밤에 몰래 다녀올려구요 ㅋㅋ

피디공책2011.04.15 1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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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youn2011.04.16 1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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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도 열받고 어의 없어서 그러는데요
제가 1년넘게 알고 지내고 친한 그런 여자가있는데
후배를 통해서 제가 실수(?)로 나 어떻게 생각하냐고 좋아하냐고
떠보라고 시켰는데 그게 웃기만했다는거 때문에 저는 아! 마음있구나하고
반년정도 늦게 고백을하려고 했어요(즉 몇일전)
결국 마음의 준비도하고 해서 얼굴보고 딱할려하니까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못하고 봄방학이 된건데
그때 운동하러가다가 전화로라도 말은해야겠다 싶어서 결국 말하려고
자신있게 말하려는 순간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있다고해서 순간적으로
재밌게 놀아 라고 하고 끈어버렸어요
그다음에 사우나에가서 친구를 만났는데 어쩌다보니 그친구랑 같이
걔네 집에서 자기로 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일어났는데 그친구가 저보다 그 여자애를 더 잘알고있는데
걔가 하는말로는 엄청 이기적이라고 하고 어장관리 쩐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걔가 저보다 걔본 모습을 더
잘알고있으니까 믿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되서 지금 연락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그녀가 어장관리일 가능성이 없는것도 아니에요
그녀를 만나서 얘기하려했을때 싫은표정이나
전화할때도 뻔히 뭔말할지 알면서도 말 돌리는거나
'추측'하면 안된다고 위에 나와있지만
'예측'되는 일들이니까 문제인거같아요
그래서 제가 고백하고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안되는걸로 해야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어장관리인걸 인정하고 딴여자 찾아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무한님이 바쁘니까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이나
아님 비슷한 상황인 분들이라도 어떻게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

역시 멍청하게 혼자 망상만 하고있던거군요
그래도 짜증나고 국어책같고 관심없어도
댓글을 달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더 성숙(?)해진거 같네요
사실 연애경험도 별로 없어서
그냥 멋대로 생각했던거였던거 같네요

wook2011.04.13 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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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봤는데->웃었다. 웃었다고 다 ok는 아닐꺼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라넌큘러스2011.04.13 1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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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녀는 남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걸 이용해 소위 단물을 빨아먹는 여자를 뜻하죠. 고백도 안했는데 그 여자분이 님이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확실히 알고 있나요? 그 사실을 이용해서 자기 이득을 챙기던가요? 아님 어장관리라는 말 쓰지 마세요. 나 안좋아하는 여자= 어장관리녀 공식세우는 사람들 땜에 짜증 좀 낸 1인입니다;;

만두2011.04.13 1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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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거절하기 뭐한 상황일때
웃기만 하는데;;;

우롱차2011.04.13 1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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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봤는데 웃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그 여자분이 님에게 마음있다고 확정지으신 거예요?
저도 누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면 그냥 웃어버립니다. 물론 상큼하게 웃는 게 아니라 아하하하;;;;(뒤에 땀 백만개)같은 무지무지 어색한 웃음이죠.
그리고 좋아하셔서 고백하려고 타이밍 보시는 분이 그 여자분을 잘 안다는 지인의 '어장관리녀'라는 말 한마디에 좋아하는 마음을 홀랑 접으세요? 잘 되었네요.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라넌큘러스님 말씀대로 어장관리녀는 여자는 남자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니까 그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 나에게 이득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님께서 좋아하시는 여자분이 님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선물 사달라, 차를 태워달라, 과제를 해달라, 밥을 사달라, 레포트를 대신 써달라, 프로젝트 도와달라 등등의 부탁을 한 적이 있던가요?
나에게 관심없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애먼 사람을 어장관리녀로 낙인 찍지 마세요.

지연2011.04.13 2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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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남이 그 아이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다고 단정할 만큼 그 여자분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데 고백하려고 했다는건 좀 호기같네요~
좀 더 알아간 후에 확신이 생기고 신뢰가 쌓이고 난 후에 고백해도 늦지 않답니다~

2011.04.13 2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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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나안좋아하는여자가 다 어장관리녀는 아녜요. 남녀사이가 연애하고말고로 좁혀지는건아님.

헐..2011.04.13 2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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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사연 진짜 오늘 무한님이 말하는 내용 딱 그대로네요. 혼자 소설 쓰고 계셔(...)
읽으면서 님이 쓴 글이 더 어'이'없게 느껴지는 1인..
여기 쓴 글로 느껴지는 님은 별루 매력없음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2011.04.13 2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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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웃었으므로 마음이 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싫은 표정을 짓거나, 전화할때 말돌리는 거 보면.. 님한테 별로 관심없다고 생각함.

2. 그 여자분을 알고 있는 여러 사람들 중에서 딱 한사람에게 "그 여자 이기적이고, 어장관리다"라는 얘기만 듣고 고민하는 꼴이.. 님이 찌질이라는 거 인증 ㅋㅋㅋㅋ

3. 이미 몇몇분들이 말하셨지만.. "어장관리"가 뭔지 단어뜻부터 알고 나서 그 말을 쓰시길 바람.

4. 남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신념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함. 그 친구가 무슨 생각으로 왜 그 여자분을 어장관리녀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친구의 말이 100%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 말이라는 증거가 있는지..??? 그 친구도 지금 FBI프로파일러의 뺨을 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5. 결론.

지금 고백하지 마세요.. 해봤자 차일 겁니다.
설령 차이지 않고, 사귀게 된다고 해도 불행할 겁니다.
그녀가 어장관리녀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무한님이 종종 쓰시는 표현을 빌리자면...

youn님은 지금 마음 속에 집도 안 지어놓고...
그렇다고 집을 안 지어놓고 초대하는 것도 아니고..
집을 안 지어놓은 상태에서, 여자분을 초대할까 말까 간을 보고 있는 거 같네요.

youn님이 불행하든 말든.. 그런 건 관심없고,
그 여자분이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고백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2011.04.14 03: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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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러지 맙시다...;

뮤게2011.04.14 1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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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는 정말 교과서적인 사례네요.
노멀로그에서 하지 말라는 짓만 아주 총체적으루다가 다 모아놓은...
이정도 되면 리딩케이스로 갖다 놓고 설명해도 될 듯...

*^^*2011.04.16 16: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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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몇살이신지..;; 왠지 고등학생이신듯한 느낌이;;
여튼 전 왜 님이 분노하고있는건지 모르겄네요 직접 고백해서 차인것도 아니고 직접 넌 그냥 좋은 오빠 혹은 어장관리였단 식으로 말하지도 않았는데 제3자한테 듣고서 기분나빠하거나 분노하는건 가벼워보입니다
남에게 그정도의 말듣고서 흔들릴 마음이면 그냥 접으세요 별로 깊어보이지도 않고 첨부터 그쪽에서 맘있어보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으로 한번 고백해볼까? 이런거 같은데 제가 그 고백받을 여자라고하면 싫을 것같네요 그리고 전화라도 고백해볼까는 뭡니까; 정말 가볍고도 가볍네요 한마디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신거 같네요

차가운도적남자2011.04.19 0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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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가 비웃을때도 그리도 싱그럽고 이뻐보이더라구요.

짱수2011.04.19 2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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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댓글 남깁니다.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현재 결혼준비중인데 예전 연애와 달리 너무도 싸움이 끊이지 않아 중간에 포기할까도 했습니다. 무한님 글 90% 이상이 제 이야기네요 특히 마지막 부분..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가시를 끌어안고 상처입으면서 옆에 있어주는 남친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2011.04.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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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1.04.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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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comment2011.11.04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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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글 잘읽고 갑니다.

dasfa2011.11.04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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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장 찍고 싶어서 밤에 몰래 다녀올려구요 ㅋㅋ

fdada2011.11.04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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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신청해야겠어요.

anita2011.11.04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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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고칠려고 노력중 입니다. 정말 날씨가

sophie2011.11.04 0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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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현기증 날만큼 날씨가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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