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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그녀에게 헌신과 희생으로 다가갔는데, 왜 그녀는 더 멀어지기만 할까? 그 답은 아주 간단하다. '연애 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연애 용법'에 대해선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니, 우선 '어서''빨리'라는 우리말의 두 부사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이 부사들이 "어서 해." "빨리 해."라고 쓰일 때는 그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어서'라는 말이 '지체 없이 빨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영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어서 오십시오."라고 하지, "빨리 오십시오."라고는 하지 않는다. '빨리'라는 부사가 '걸리는 시간이 짧게'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오십시오."는 말 그대로 그냥 빨리 오라는 얘기가 되어 버린다. 이 얘기를 하면 또,

"부사는 사과 아닌가요?"
"난 부사, 형용사, 관형사, 이런 거 잘 모르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대원들이 있겠지만, 뭐 나도 잘 모르니 너무 긴장하진 말길 바란다. 어쨌든 그대는 "어서 오세요."와 "빨리 오세요."라는 두 문장의 차이를 오랜 시간 생각하지 않고도 한눈에 알 수 있지 않은가. "양이 적어서."와 "어서 오세요"에 쓰인 '어서'의 차이도 거의 본능적으로 구별할 수 있고 말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배우며 저런 차이들에 곤란을 겪기 마련이다. 우리가 'find''찾다'로만 외운 까닭에 "I find it easy to learn cooking."이란 문장이 나오면, "대체 뭘 찾아냈단 거야!!"라며 혼란스러워 한 후, "난 문법이 약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걸 가지고 열심히 문법 공부를 해봐야 find의 다른 용법을 모르면 여전히 해석이 힘들어진다.

그럼 연애를 이제 막 배워가기 시작했을 때에도 위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어, 연애가 원래 그래."라거나 "야, 여자들 다 그래."라며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넘어갔던 문제들, 오늘은 그 중 "여자를 멀어지게 만드는 남자의 행동"에 대해 살펴보자.


1. 리더십 강박과 싫은 선생님


식당에 가서 메뉴를 정해 권하고, 먼저 약속을 잡고, 과감하게 사귀자는 얘기를 꺼내고, 뭐 이따위 것들은 절대 '리더십'이 아니다. 그건 그냥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남성대원들이 '내 생각대로 밀어 붙이는 것'을 '리더십'으로 착각하고 있다.

본래 성격이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앞서 나서기 보다는 뒤에서 침착하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며, 감수성이 예민한 편인 대원이 있다고 해 보자. 그런 대원들도 남들이 다 "연애에선 남자의 리더십이 중요해."라고 하니까, 맞지도 않는 투구를 쓰고 전장에 나가는 것이다.

어찌 사람이 다들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사교적일 수 있겠는가. 한 무리의 사람이 모이면 그 중 뭔가를 먼저 제시하는 사람도 있고, 그 의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사람도 있으며, 분란을 싫어하기에 자신이 조금 양보하는 사람도 있고, 아웃사이더의 기질을 발휘해 그 모임에서 마음을 한 발짝 떨어뜨려 놓는 사람도 있는 것 아닌가.

자신의 생각대로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건 자칫 잘못하면 '독재'가 될 수 있다.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자. 누구나 정말 싫었던 선생님이 하나쯤 있기 마련인데, 대부분 그런 선생님의 모습은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시키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체벌을 가하며, 정신 차리게 만들겠다며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사람이다.

"그건 다 그 애가 잘 되라고 했던 일들일세."

뭐, 시간이 지나서 격한 마음이 풍화작용을 겪으면 '그래도 그 때 날 바로잡아 준 것은 바로 그 선생님의 귀싸대기 였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몸담고 있던 과거의 그 순간, 그 수업이 행복하고 즐거웠는가? 종종 나에게 "무한님 이런 저에게 욕을 해 주세요."라든가 "제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과감하게 비판을 해 주세요."라는 마조히스트 대원들이 메일을 보내 깜짝깜짝 놀라긴 하지만, 당신 역시 누군가의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누군가의 행동은 싫지 않은가. 그런데 왜 그걸 '리더십'이라고 착각하는가?

진정한 리더십은 '이해'에서 출발한다. 나를 이해할 수 있고, 남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단 얘기다. 또한,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사과할 수 있고, 누군가 내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한다면 그걸 '야, 넌 틀렸어.'가 아니라 '저 사람 생각은 저렇구나.'정도로 생각하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정신적 지주'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자. 그들이 '내 생각대로 해.'라고 강요하는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히 공감하게 되는 까닭에 그 사람을 닮으려 하고, 그 사람의 말을 신뢰하며, 당신의 마음에 그 사람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둔 것이 아닌가.

힘들어 하는 그녀를 자신이 위로하겠다든가, 잘못된 길을 가는 그녀를 바로잡겠다든가, 별 반응이 없는 그녀에게 더 과감히 들이대겠다든가, 우물쭈물 하지 않고 그녀에게 마음을 직접 이야기하겠다든가, 다시 말하지만 그런 것들은 '리더십'이 아니다. 그냥 적극적이고 활발하며 사교적인 사람의 외향을 흉내 내는 일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외향만 흉내 내려 했다간, 상대에게 정말 짜증나고 피곤한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자신에게 '리더십'이 부족한 것 같다고 사연을 보낼 것이 아니라, '리더십의 개념'부터 먼저 확립하길 바란다.


2. 일상과 환상, 그리고 연애


이것 부터 확실히 해 두자. 연애는 반드시 일상에 뿌리를 둬야 한다. 그대의 일상이 먼저 있고, 그 위에 연애가 궂은 바람에도 뽑히지 않도록 서서히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당신이 도피하고 싶은 일상을 가지고 있다면, 연애도 그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음 모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무료하고 재미없고 짜증나며 왜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연애를 일상이 아닌 환상에 뿌리내리게 만든다.

환상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가? "현실적인 기초나 가능성이 없는 헛된 생각이나 공상."아닌가. 말 그대로 '상상연애'만 하고 있는 거다. 그녀가 내 여자친구가 되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든지, 해외여행을 다니며 그녀가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든지, 내가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하면 그녀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평생 함께하길 약속할 것 같다든지, 그런 상상들을 하고 앉아 있으면 마음만은 흐뭇한 까닭에 온라인 게임하듯 그 환상 속에 자리 잡고 상상연애를 '플레이'하고 있는 거다.

그게 그냥 혼자만 플레이 하는 거면 괜찮은데, 그 환상의 세계를 일상과 혼돈 하는 순간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일상에서 상대를 떠보며 하나하나 얻어낸 조각들을 환상의 세계로 가지고 가 다시 조립 하는 것이다. 그리곤 거기서 마음대로 만든 결과물을 가지고 와 일상에 적용시키려 한다. 당신은 하지도 않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같은 걸 하며, 당신에게 늘 그 게임 얘기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그래, 그녀도 환상에서 만든 결과물들만 내미는 당신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안되나요'나 '좋은사람'류의 노래를 부르며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그녀도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그 후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답변을 찾는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축적되었다고 생각하면 고백을 한다. 거절당하면 "아, 그래^^ 그럼 좋은 친구로 지내자. 난 괜찮아."라며 일상에 쉼표를 찍고 다시 환상의 세계에 로그인을 한다. 그리곤 환상의 세계에서 얻어 온 감정들을 가지고 이런 얘기들을 꺼낸다.

"아프다. 어디가 아픈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다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아파서 그런지 눈물도 나고..."

그래, 환상의 세계와 일상의 차이를 느낄 때는 원래 아픈 법이다. 머리어깨무릎발무릎발 어디 안 아픈 곳이 없이 다 아프다. 그 아픔을 혼자만 겪고 있을 순 없으니 또 그녀에게 문자를 보낸다.

"잘 지내지?... 난 좀 아프네.. 넌 아프지 말고 잘 지내.."

아, 그렇게, 그녀의 손발은 오그라들고, 너무 오그라든 까닭에 답장도 보내기 어려워진다. 왜 그녀에게 답장이 없는지 이제 알겠는가? 오그라든 손으론 핸드폰 문자를 보낼 수 없다. 그 환상의 세계에서 어서 로그아웃 하길 권한다.


남성대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연애 용법'에 대해서는 2부에서 더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살펴보자.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이 감춰두고 싶었던 '흑역사'가 떠오르는 대원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저 사이클을 버리지 못하고 누굴 만나든 계속해서 위와 같은 모습으로 들이대고 있을 대원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연재를 진행하며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틀렸습니다."가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라는 거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나오면 동굴로 들어가거나 욕을 하는 남자의 특성상, 이 매뉴얼을 읽으며 언제나처럼 "내가 만약 현빈이라면 어쩌구 저쩌구..."하는 대원들이 있겠지만, 무작정 화만 내지 말고 곰곰이 생각해보자. 지금은 당장 쑥스럽거나 불쾌할 지 몰라도 위의 모습들을 지금이라도 알고 다시 벌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를 또 만나 같은 실수를 벌이며 알게 되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오늘 이야기 한 두 가지의 행동을 모두 벌인다고 해서 꼭 연애나 결혼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학업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마침 지원한 대학에 미달이 나서 입학하거나, 과속하며 달리다가 단속카메라를 지났는데 마침 그 카메라가 고장 나서 벌금을 물게 되지 않은 것처럼 연애나 결혼을 할 수도 있다.

단, 그런 행운이 계속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다. '독재자 남편'이나 '독재자 남친'에게서 벗어나려 상대는 늘 애쓸 것이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마저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환상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사람 역시 "내가 생각하던 연애가 아니야."라거나 "넌 내가 생각하던 사람이 아니야."라고 쉽게 말하며 사랑의 파멸을 위해 달려가지 않는가. 그 환상에 상대를 맞추려 하는 당신을 상대가 견디지 못해 이별을 선언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일들을 방지해 보자는 거다.

예방접종을 맞을 땐 잠깐 따끔하지만, 그 잠깐의 따끔함이 훗날 목숨을 위태롭게 만드는 질병에서 자신을 구해주듯, 연재되는 이 글이 당신의 연애와 사랑에 '이별 예방접종'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아무도 겪지 못한 희귀한 케이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은 normalog@naver.com 으로 사연을 보내주시길 바라며 오늘 매뉴얼은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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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zuka2011.04.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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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라든 손으로는 답장을 보낼 수 없다는 말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
오늘 서점에서 솔로탈출매뉴얼을 발견해서 읽고 있었는데
솔로를 탈출하고 싶어 안달이 난 솔로 여자 같아 보일까봐 내려놓았어요
그리고 어서 남자친구 손을 잡았죠
무한님 글은 읽고 싶었지만 ^^;

그내2011.04.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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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이 사귀고잇는데 솔로탈출매뉴얼을 소개해주엇어요..

NUABO2011.04.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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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새 글이 올라왔네요!!

아이나스2011.04.1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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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리더십 강박과 싫은 선생님

이 글은 정말 공감 120%

군대있을때 그 버릇이랄까...해결책을 말해주는것
그걸 남자들은 괜찬은데....

여자사람들이랑 이야기할때는
맞장구, 경청을 해야한다고 하니 이게 참 어렵네요...ㅋㅋㅋㅋ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nihs2011.04.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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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리토그리오그리토그리오그리토그맇ㅎㅎㅎㅎ

흑역사를 거름으로 삼아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익숙한 것(전에 실수했던 것)을 선택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실수는 반복하게 되면 습관이 된다던데.........

꺼꾸미2011.04.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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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셔서 알고 있는데도
각오를 했는데도 돌아갔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올줄 알았는데
더 안타까운 상황이 됬네요

얼굴을 보고 예전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간다하니
제 마음이 순식간에 식어버린것같습니다.
그대로 끝났으면 애절한 추억으로 남았을걸
예전의 뜨거웠던 추억마저도 식어버렸네요.

그쪽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본능적인 욕구만 남아버린것같습니다.
그남자가 채워주지도 못할 본능적인 욕구만..

3주년때 뵌다했는데 너무 일찍 인사드렸네요

Daydreamer2011.04.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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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듣다보면 질리죠.
그래서 뻥 차버리기도 하고, 채이기도 하고.
그런거죠. ㅋ

대충그런느낌2011.04.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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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돋는 하루네요. 철투구는 쓰지않겠습니다.

천개의바람2011.04.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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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나 기타 포탈에서 여자 못 사귀거나 빨리 차이는 남자들 보면 대부분 아주 비슷한 케이스더군요.

첫째, 된장녀만 일부러 골라 사귀다가 차이고는 '온 세상 여자들은 다 된장녀다!'라고 외치는 케이스.
둘째, 여자를 사귀고는 그 여자를 자기가 원하는 형상대로 완벽하게 고치겠다고 숱하게 잔소리하면서 고치려다가 여자가 튕겨나간 케이스.

특히나, 된장녀 스타일의 여자만 골라 사귀면서 그 여자를 된장녀가 아닌 참신조신순수청순한 여자로 만들려고 잔소리와 야단과 꾸중을 반복하다가 차인 인간들은 각 포탈을 돌아다니며 '온 세상 여자들은 돈 많은 남자만 보면 뒤집어진다'는 식의 글로 자기 분노를 삭이더군요.

게다가 '여자친구는 저 없으면 세상 못 살아요. 저를 만났으니 이렇게라도 사람 구실하며 사는 거죠. 일거수 일투족을 다 제가 이끌어줘야 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웃기지도 않아요. 부모 없이도 사는데 남친 없으면 못 산다? 남자분들 착각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 여자는 여성사이트에서 '독재자에 스토커에 의처증 가진 남자친구 때문에 못살겠다, 헤어지는 좋은 방법을 알려달라' 이런 글 쓰고 있죠.

제발 남자분들, 여자친구는 '동등한 연인'이라는 생각 좀 머리에 탑재하고 사귀었으면 합니다. 자기 자식도 마음대로 못하는 세상에 연인이라는 이유로 인생 자체를 간섭하고 관리해주려는 그런 심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요?

흠..2011.04.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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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헤어지세요.
여성사이트에 글을 쓸 필요도 없죠.
헤어지자고 말하면 남자가 자살하거나 살인이라도 일어나나요?
그냥 안 만나면 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군요.

천개의바람2011.04.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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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잘못 다셨거나 글을 잘못 읽으신 듯....
무슨 소린지 한참 들여다봤는데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흑역사2011.04.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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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떠오르는 흑역사와 그동안 날렸던 무수한 오글멘트들이 떠올라 글을 끝까지 읽어 내려가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올레!2011.04.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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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센척 아는척 저랑 몇개월밖에 차이나지 않으면서 니가 어려서 그래~라고 맨날 무시하던 전 남친이 기억나네요ㅋㅋ 오빠라고안해주면 완전 화내고ㅋㅋㅋ제가 견딜수없어서 먼저 떠날수밖에 없었어요ㅋㅋ 유들유들한 사람이 갠적으로좋음ㅋㅋ

모르세2011.04.13 1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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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참고 하겠습니다.

asdasd132011.04.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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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굳 베리굿~
리더쉽의 정의를 배워갑니다..! ㅋㅋ

NABI2011.04.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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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로그아웃 문자~~!
공감합니다~~ ㅎㅎㅎ
대체 이해는 한다면서 자기생각을 느낌을
계속 얘기하는이유가 멀까염?ㅡㅡ;;
그렇게 하면 멀어진다고 말을해도 듣질않아염..

지품달2011.04.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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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그분이 당신을 좋아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것도 아주 많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요^^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신다면,
그만큼 님께서도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계실 수도 있진 않을까요? 그러니까 상대는 자꾸 말하고 싶어할 수 있는 거고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문제, 특히 남녀가 만나는 연애라는 건 항상 상대적이잖아요.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이나, 상대 때문에 힘든 사람이나, 쉽진 않겠지만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행동을 해주는 작은 배려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사람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지요.

'내가 싫은데 왜그래 그럴 수록 넌 아웃이야' 라는 생각보단 이 사람이 '내가 싫다는데 왜 자꾸 이런 행동을 할까?'라는 생각을 해 주는 모습...

^^ 참 아이러니 하지만, 싫거나 힘들게 하는 상대일수록 자꾸 이해하려하고 고마워하면 제 자신이 힘든게 많이 사라지더라고요^^ 성인군자가 아니라 잘 안되는 경우가 더 많지만요^^

사실 가장 좋은건 진솔한 대화이긴 한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마음을 전달하는 거 잖아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번씩 자신한테 사기당하면서 사는데, 내 맘 하나 간수 하기도 힘든데, 상대와 그 마음을 주고받고 합의점을 찾는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렵겠죠^^

만약 그사람의 행동이 싫은거지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어렵더라도 대화를 나눠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더 중요한건 자신의 맘을 확실하게 표현해 주시는 것이고요. '이러이러한 당신의 모습이 나를 힘들게 한다.' '나는 분명 이러이러할때 힘들다고 계속 말을 했는데 당신은 못알아 듣더라' 괜찮은 사람이라면 알아듣고 자신을 바꾸려 노력하고 성장 할 겁니다.

확실하게 드릴 수 있는 말은, 당신을 위해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스스로의 잘못된 행동을 지속적으로 고치려 노력해서 성장해 나가시는 분이 있다면, 그분은 아마도 진정 당신과 영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일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이 잘몰라서 그의 행동이 나에게 맞지 않았을 뿐,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요. 사람들의 행동엔 그들만의 나름의 이유가 다 있는 거니까요^^

말이 길어져버렸네요... 저도 모르게 '싫은 선생님' 역할을^^

나머지 기술적인 부분이나 마음가짐 같은 부분에 대해선 무한님이 너무나 좋은 글들을 많이 써주셔서 더 말해봐야 사족밖에는 안되겠네요^^

문든 지나가다 댓글 달아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달아봅니다.^^

뾰롱마법사2011.04.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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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에 버금가는
리더쉽이란 무엇인가 이군욧~!ㅎ

뜬금없지만..

무한님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라는 책
혹시 읽어보셨나요?

우리의 로망은 어디인가! 라는
경쾌한 문구가 나오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혹시 시간이 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댓글을 달다보면 아래에 항상 무한님의 추천도서가 보이는데
제가 뭐 해드릴건 없고 해서 저도 도서 한권 추천해드리는 거예욧~
아~! 주소를 알려주시면 선물로 보내드릴 수 있어요~^^ㅋ

소영2011.04.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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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팀활동을 하는데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ㅠ

저기 윗부분에서 " 아..우리팀 얘긴가? " 라는 생각이 반짝 + _ + ★

갈등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확실히 강압적인 방법이 문제였더라구요~

Knave2011.04.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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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저의 '흑역사'를 정확히 알고 계시는군요.
예방접종 잘 맞았습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borde2011.04.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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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리더십' 편 너무 마음에 와닿네요. 저 완전 '오!! 완전 이건데!! 걔가 좀 봐야되는데!!' 소리지르면서 읽었어요.
전 회사 동료 중에, 제가 한국 있을 때, 제 유학준비 도와준다면서 저녁 약속 자기가 정하고 자기가 알아서 식당 예약하고, 여기 와서는, 자기가 알아서 제가 원서 낸 학교 교수님(본인의 은사님이기도 함)에게 전화해서 제 얘기를 해 놓는 바람에 결과적으론 일이 더 꼬임...ㅠㅠ(전 지금 프랑스 유학중)
뜬금없이 저 보러온다고 떼제베타고 3시간 걸려 왔길래 식사라도 대접해야겠다 싶었더니 3일전에 특급호텔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 놨다네요. 즐겁게 먹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실컷 먹고 나서, 얘기도 나누고 그러다가 막차 시간이 다 되서 집에 갈려고 하니 자긴 숙소도 안정하고 그냥 내려왔대요. 친구집에서 늘 자던대로 자면 안되겠냐고 하니 연락이 안된대요 ;;; 그래서 우리집은 원룸이라 너 재워줄 공간이 없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랑 조금만 더 이야기하고 택시타고 가면 안되겠냐고 그러더군요.

암튼 이런식의 일방적인 친절과 그에 대해 '심리적 보상'을 은연중에 바라는거 같아서, 제가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자기는 그냥 '너를 돕고 싶었을 뿐' 이라며 '난 항상 너한테 너무 친절한게 문제이구나' 라더군요. 아, 그 포인트가 그 포인트가 아니잖아 ;;

전 정말, 지금 비록 가난한 학생 신분이지만, 특급호텔 식당따위 얻어먹지 않아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고, 그 모든 친절들 제가 원한 것들이 아니었는데, 뭔가 휘둘릴대로 휘둘려놓고, 결론은 '친절을 매몰차게 비판한여자' 가 되어버려서 엄청 황당하던 찰나에 무한님 글을 읽고, 무릎을 쳤네요.

Lauren2011.05.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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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나니 허구한날 '내가 생각했던 연애는 이런게 아닌데..'라며
저를 몹시도 힘들게하다가 결국 먼저 떠나버린 옛사람이 생각나네요
지금쯤은 과연 정신차리고 사람됐을런지..
난 그렇게 힘들게하던 그 사람이 떠나가고 나니 참 행복한데..

정대중2011.07.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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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연애는 환상이 아니라 일상이라는 거죠 ㅋ 요즘 님의 글 때문에 완전 행복합니다 ㅋㅋㅋ

매디슨2012.03.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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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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