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불어도 마음에 상처가 날 만큼 여린 사람들인데, 거기다 대놓고 또 '소심한 사람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따위의 제목을 써 놓으면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덜컥, 내려 앉을까봐 '마음 여린'으로 좀 순화했다.
전에 한 번 여린 마음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도 있는 겁니다. 유리 같은 마음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다. 유리는 유리고, 콧물을 흘리고 있길래 "저, 휴지 좀 드릴까요? 지금 콧물을 흘리고 계시네요."라는 이야기에 "콧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콧물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늘 같은 사이클의 '연애 전 앞구르기'만 하고 있는 여린 마음 대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매뉴얼이니, 이제 앞구르기는 그만하고 일어서서 걸어보자. 자, 그럼, 그대의 앞구르기를 멈추게 해 줄 매뉴얼 지금 바로 출발하자.
성격을 활발하게 바꾸겠다며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지만, 정모에 나가서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온 지인이 있다.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지인인데, 함께 버스를 기다리다가 다른 버스가 오면 자꾸 뒤로 돌아서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여린 마음을 가진 지인이다. 아무튼 그 지인은 동호회 정모에서 '심녀(관심가는 여자)'를 발견했다. 동호회 인터넷 카페에서는 게시판에 글도 잘 올리고, 채팅방에서도 센스를 발휘하는 지인이기에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그게 두 달 전의 일이다.
그 두 달 동안, 지인과 그녀는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다. 난 지인에게 둘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카톡(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100%'인 현재 상황에서 카톡을 줄이고 전화통화의 비율을 늘려가란 얘기를 했다. 그리고 전화통화 비율이 높아지면, 약속을 잡고 만나라는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여린마음동호회 총무급인 지인은 전화통화와 만남을 두려워 한 나머지 한참 생각해서 보낼 수 있으며, 실수할 가능성이 적은 카톡만을 고집했다. 결국 현재 그 지인은 그녀의 일상과 연애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다마고치'신세가 되어 버렸다.
대부분의 마음 여린 솔로부대 대원들이 목소리로 전해야 할 이야기나 만나서 눈을 마주보며 해야 하는 이야기들을 '문자'나 '메신저'로 다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방법으로는 의사소통을 30%이상하기 어렵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굽혔다 펴거나, 들었다 놨다 하는 실질적인 '행동'이 따라야 하듯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와 연애도 문자로 할 생각이 아니라면, 문자로 떠보거나, 상대가 보낸 카톡 메시지에 일희일비 하는 일은 그만 두자.
핸드폰을 붙잡고 꼼지락 거리는 일은 그만 하고, 과감히 통화 버튼을 누르란 얘기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려는 침착함은 분명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대가 계속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려 하고, 지금 고백하면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 같은지 예측하려 하는 모습은 '침착함'과는 좀 거리가 있다. 좀 나쁘게 얘기하자면 그건 그저 '거절'이 무서워 상대를 간보려는 행동이며, 숨어서 돌 던지고 상대의 반응을 지켜보는 행위다.
게다가 그렇게 상대의 반응을 보며 그대는 안심하거나 자신감을 얻으려는 모습은, 상대에게 그대를 '수동형 인간'으로 보이게 하거나 '팬클럽 회원'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연애를 떠나 친구 사이에서도 늘 그대에게 확인 받으려 하고 의존하는 친구에겐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하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대가 상대에게 확인 받으려 하고 그 확인에 의존하려 할 때, 그와 비슷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걸 잊지 말자.
이에 관한 해결책으로는 '롤모델'을 하나 정해 '이 순간,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질문을 해 보길 권하고 싶다. 자신의 '롤모델'이 이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할 지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확인 받아야만 안심이 되던 습관을 점점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올라가야 하는 나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지?'라며 도끼질만 하고 있는 대원들은 그 도끼부터 내려놓자.
언제 들이대야 하는지 타이밍도 모르겠고, 이 감정이 정말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드는 건지 아니면 그저 외롭기 때문에 찾아온 감정인지도 모르겠고, 가까워지고 싶은데 어떻게 가까워져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난 상대만 보이는데 상대는 나를 알기나 하는지도 모르겠고, 뭐, 세상은 그렇게 다 모르는 일투성이다.
그리고 그건 그대만 모르는 게 아니다. 다들 모르는 상황에서 출발해 하나씩 알아가는 거다. 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가까워지려 하는 건데 뭐가 그렇게 무서운가. 다 알고 시작하려 하니까 한 발짝도 가까워지기 힘든 것 아닌가.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걱정들은 대부분 "이번엔 정말 제대로 공부를 해 보려고 준비 중인데, 볼펜과 노트는 어느 회사 제품을 쓰는 것이 좋나요?"라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겠죠?" 따위의 것들이다. 그런 건 다 접어두고, 일단 시작하자.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가?
대화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자. 이것도 모르겠고, 저것도 모르겠다고 하소연만 하지 말고, 상대와 대화를 하며 알아가는 거다. 혹, 그대가 이성과 대화하는 것 자체를 어렵게 느끼고 있다면 집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든 교회를 나가든 동호회를 나가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곳을 찾아가자. 말을 많이 하지 않다 보면 남들과 이야기 하는 것에 낯설어지기 마련이고, 언어선택이나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에 녹이 슬기 마련이다. 그러니 방치해 둔 그 부분들을 다시 닦고, 조이고, 기름 치기 위해서라도 노력하자.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마냥 요행만 바라지 말고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피해의식에 쩌들어 있는 상태라면 그 지긋지긋한 자기비하 같은 것 좀 안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하자. 스스로 한심하다고 얘길 하거나 "제가 좀 더 잘생기고, 좀 더 돈이 많고, 좀 더 좋은 직장에 다녔다면..." 따위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참 많은데, 자기비하만 계속 해서는 아무 변화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뭔가가 후회 된다면, 그 후회를 내년에도 또 하지 않기 위해 지금 뭘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마지막으로 그대의 '2.5톤짜리 상상력'을 그만 내려놓길 권한다. 그거 계속 들고 있어봤자 연애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무겁기만 하다.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나면 상상력은 계속해서 무거워지고, 그렇게 무거워진 상상력에 압사당한 대원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하면 할 수록 힘들어지는 상상은 그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뿐사뿐 걸어보자.
기다리지 않아도 비는 내리고, 재촉하지 않아도 계절이 찾아오듯 연애도 그렇게 찾아 올 것이다. 그대가 할 일은 너무 꽉 움켜쥐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과,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머리를 싸매게 되는 앞선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 돌다리는 그만 두드리고 건너보자.
▲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열혈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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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 번 여린 마음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도 있는 겁니다. 유리 같은 마음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도 있었다. 유리는 유리고, 콧물을 흘리고 있길래 "저, 휴지 좀 드릴까요? 지금 콧물을 흘리고 계시네요."라는 이야기에 "콧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콧물을 매도하지 마세요."라며 발끈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
늘 같은 사이클의 '연애 전 앞구르기'만 하고 있는 여린 마음 대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매뉴얼이니, 이제 앞구르기는 그만하고 일어서서 걸어보자. 자, 그럼, 그대의 앞구르기를 멈추게 해 줄 매뉴얼 지금 바로 출발하자.
1. 밤낮 문자만
성격을 활발하게 바꾸겠다며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지만, 정모에 나가서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온 지인이 있다.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지인인데, 함께 버스를 기다리다가 다른 버스가 오면 자꾸 뒤로 돌아서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다른 버스 기사 아저씨가, 내가 타려고 기다리는 걸로 오해할까봐."
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여린 마음을 가진 지인이다. 아무튼 그 지인은 동호회 정모에서 '심녀(관심가는 여자)'를 발견했다. 동호회 인터넷 카페에서는 게시판에 글도 잘 올리고, 채팅방에서도 센스를 발휘하는 지인이기에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그게 두 달 전의 일이다.
그 두 달 동안, 지인과 그녀는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다. 난 지인에게 둘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카톡(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100%'인 현재 상황에서 카톡을 줄이고 전화통화의 비율을 늘려가란 얘기를 했다. 그리고 전화통화 비율이 높아지면, 약속을 잡고 만나라는 이야기도 했다.
하지만 여린마음동호회 총무급인 지인은 전화통화와 만남을 두려워 한 나머지 한참 생각해서 보낼 수 있으며, 실수할 가능성이 적은 카톡만을 고집했다. 결국 현재 그 지인은 그녀의 일상과 연애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다마고치'신세가 되어 버렸다.
대부분의 마음 여린 솔로부대 대원들이 목소리로 전해야 할 이야기나 만나서 눈을 마주보며 해야 하는 이야기들을 '문자'나 '메신저'로 다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방법으로는 의사소통을 30%이상하기 어렵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굽혔다 펴거나, 들었다 놨다 하는 실질적인 '행동'이 따라야 하듯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와 연애도 문자로 할 생각이 아니라면, 문자로 떠보거나, 상대가 보낸 카톡 메시지에 일희일비 하는 일은 그만 두자.
핸드폰을 붙잡고 꼼지락 거리는 일은 그만 하고, 과감히 통화 버튼을 누르란 얘기다.
2. 확인 받으려는 의존형 모습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려는 침착함은 분명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대가 계속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려 하고, 지금 고백하면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 같은지 예측하려 하는 모습은 '침착함'과는 좀 거리가 있다. 좀 나쁘게 얘기하자면 그건 그저 '거절'이 무서워 상대를 간보려는 행동이며, 숨어서 돌 던지고 상대의 반응을 지켜보는 행위다.
게다가 그렇게 상대의 반응을 보며 그대는 안심하거나 자신감을 얻으려는 모습은, 상대에게 그대를 '수동형 인간'으로 보이게 하거나 '팬클럽 회원'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이전 매뉴얼에서도 한 번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연애를 떠나 친구 사이에서도 늘 그대에게 확인 받으려 하고 의존하는 친구에겐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하대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대가 상대에게 확인 받으려 하고 그 확인에 의존하려 할 때, 그와 비슷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걸 잊지 말자.
이에 관한 해결책으로는 '롤모델'을 하나 정해 '이 순간,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질문을 해 보길 권하고 싶다. 자신의 '롤모델'이 이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할 지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확인 받아야만 안심이 되던 습관을 점점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올라가야 하는 나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지?'라며 도끼질만 하고 있는 대원들은 그 도끼부터 내려놓자.
3. 이것도 모르겠고, 저것도 모르겠고
언제 들이대야 하는지 타이밍도 모르겠고, 이 감정이 정말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드는 건지 아니면 그저 외롭기 때문에 찾아온 감정인지도 모르겠고, 가까워지고 싶은데 어떻게 가까워져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난 상대만 보이는데 상대는 나를 알기나 하는지도 모르겠고, 뭐, 세상은 그렇게 다 모르는 일투성이다.
그리고 그건 그대만 모르는 게 아니다. 다들 모르는 상황에서 출발해 하나씩 알아가는 거다. 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가까워지려 하는 건데 뭐가 그렇게 무서운가. 다 알고 시작하려 하니까 한 발짝도 가까워지기 힘든 것 아닌가.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지금 그대가 하고 있는 걱정들은 대부분 "이번엔 정말 제대로 공부를 해 보려고 준비 중인데, 볼펜과 노트는 어느 회사 제품을 쓰는 것이 좋나요?"라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겠죠?" 따위의 것들이다. 그런 건 다 접어두고, 일단 시작하자.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뭘 해야 하는가?
대화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자. 이것도 모르겠고, 저것도 모르겠다고 하소연만 하지 말고, 상대와 대화를 하며 알아가는 거다. 혹, 그대가 이성과 대화하는 것 자체를 어렵게 느끼고 있다면 집에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든 교회를 나가든 동호회를 나가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곳을 찾아가자. 말을 많이 하지 않다 보면 남들과 이야기 하는 것에 낯설어지기 마련이고, 언어선택이나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에 녹이 슬기 마련이다. 그러니 방치해 둔 그 부분들을 다시 닦고, 조이고, 기름 치기 위해서라도 노력하자.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마냥 요행만 바라지 말고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피해의식에 쩌들어 있는 상태라면 그 지긋지긋한 자기비하 같은 것 좀 안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하자. 스스로 한심하다고 얘길 하거나 "제가 좀 더 잘생기고, 좀 더 돈이 많고, 좀 더 좋은 직장에 다녔다면..." 따위의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이 참 많은데, 자기비하만 계속 해서는 아무 변화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뭔가가 후회 된다면, 그 후회를 내년에도 또 하지 않기 위해 지금 뭘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마지막으로 그대의 '2.5톤짜리 상상력'을 그만 내려놓길 권한다. 그거 계속 들고 있어봤자 연애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무겁기만 하다.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나면 상상력은 계속해서 무거워지고, 그렇게 무거워진 상상력에 압사당한 대원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하면 할 수록 힘들어지는 상상은 그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뿐사뿐 걸어보자.
기다리지 않아도 비는 내리고, 재촉하지 않아도 계절이 찾아오듯 연애도 그렇게 찾아 올 것이다. 그대가 할 일은 너무 꽉 움켜쥐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과,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머리를 싸매게 되는 앞선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 돌다리는 그만 두드리고 건너보자.
▲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열혈 포스팅 하겠습니다.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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