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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놔두고 친누나와 콘서트 보러 가는 남자
이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전적으로 J씨의 잘못이라는 얘기를 먼저 해주고 싶다. J씨는 마마보이이자 시스터보이다. 여자친구가 테레사 수녀급의 자비로움을 지녔으니 지금까지 버틴 거지, 일반적인 여자였으면 진작 J씨는 따귀를 맞았을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는 사연이라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지만, 나까지 이 사연을 팽개치면 J씨는 10년 후 마흔이 되어서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하며 지낼 가능성이 높기에, 그것만은 막아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


1. 정상적인 남매관계를 벗어난 부분들.


우선, 누나에게 연애를 생중계 하는 습관부터 버리길 권한다. 둘의 사소한 다툼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누나는, 여자친구에겐 재앙이다. J씨의 누나가, 여자친구와의 첫 대면에서 한 멘트들을 가져와 보자.

"야, 너 그런데 J한테 자꾸 헤어지자고 한다며? 왜 자꾸 내 동생한테 헤어지재?"
"너 나 싫지? 내 친구들이 나 같은 누나 있으면 남동생 여친이 싫어할 거라 그러던데? 히히."



소름이 돋는다. 저걸 "여자친구는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고요."라고 말하는 J씨의 머릿속이 난 궁금하다. 저 소름 돋는 분위기에 질려 여자친구가 집에 갔을 때, J씨는 누나와 함께 술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 역시 경악스럽다.

J씨는 "전 누나에게 말해도 되는 선 까지 말했을 뿐인데…."라고 말하는데, 여자친구의 직장, 학력, 과거 연애사, 호불호까지 누나에게 말했으면, 말해도 되는 선이고 뭐고 다 말한 거다. 저거 빼고 말 안 한 거 달랑 하나 있지 않은가. 그것까지 말했으면, 이건 노멀로그가 아니라 일산 백병원 2층으로 가야 하는 사연이 된다.

누나 친구 커플들과 만나는 것도 '정상적인 남매관계'라고 보기 어렵다.

- J씨, J씨 여자친구, 누나, 누나 친구 A, A의 남자친구
- J씨, J씨 여자친구, 누나, 누나 친구 B, B의 남자친구


아무리 봐도 저건 정상적인 그림이 아니다. 저런 모임을 가진 후에 통금 있는 여자친구 택시 태워 보내고, 나머지 넷이 어울린 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연애 하기 전에 그렇게 살아왔다는 괴상한 소리는 그만 하자. 괴상한 소리 계속 할 거면, 떠난 여자친구 마음 돌릴 생각 하지 말고 자유롭게 예전처럼 누나와 더블데이트 하며 살든가.

"누나가 혼자 집에 있으면, 제가 빨리 들어가 봐야 하거든요. 집에 남자가 저 뿐이라서.
누나가 혼자 있는 걸 무서워해서, 저보고 언제 들어 오냐고 계속 전화하기도 하고…."



왜 그러니 진짜. 누나 나이 서른둘이잖아. 나 너랑 너희 누나 무서워질라 그래.


2. 아아…, 어머니.


이게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난 절대 J씨의 어머니를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먼저 밝힌다. 어머님의 입장에서는 그러실 수 있다. 팔은 언제나 안으로 굽는 까닭에, '내 아들'이 정말 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J씨에게 말하고 싶은 건, J씨만 '귀한 아들'이 아니라는 거다. 여자친구 역시, 그녀의 집에서는 '귀한 딸'이다. 이걸 깨닫는다면, J씨 어머니께서

(J씨의 여자친구가 J씨 집에 왔다가 돌아갈 때)
어머니 - (J씨에게)어디까지 나가려고?
             날이 이렇게 추우면 서로 이해해야지. 추운데 무슨 배웅이야.


(J씨 커플이 어머님과 외식을 하고 난 후)
어머니 - (J씨에게)얼른 들여보내고, 일찍 들어와.
             밖에서 있어 봐야 돈만 쓰지.



라는 얘기를 하셨을 때, 왜 J씨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J씨에게)가족들 놔두고 또 나가? 만나서 뭐 하려고?"


아아…, 어머니.


3. 고립된 가족이 될 위험이 크다.


현재 J씨가 겪는 일이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해체된 가정이 꽤 많은 현 시대에, 일찍 가장의 역할을 맡게 된 남자들이 주로 J씨와 비슷한 일을 겪는다. 구성원이 모두 있는 가족 중에서는, '가족의 기대를 온 몸으로 받고 있는 자녀'들이 같은 일을 겪는다. 구성원들이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차라리 회초리를 잡은 채 J씨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는 거라면 도피할 생각이라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약한 모습을 앞세워 J씨 스스로 그 자리에 서도록 만드는 까닭에, 거기서 도피하면 '죄'가 되어버린다는 생각이 들고 만다.

"넌 엄마가 아프다는데, 나가서 여자친구랑 놀고 있구나."
"가족한테 그렇게 한 번 잘 해봐라. 가족한테."
"누나한텐 영화 한 번 보자고 안 하더니, 여자친구랑은 매일 놀러 다니네?"



저 말에 가끔 자극을 받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늘 저 말을 염두에 두곤 어머니와 누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려 하다가는, 가족 모두가 고립될 수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당장 J씨의 누나만 보더라도, 지금처럼 J씨와 둘이 영화 보고, 콘서트 가고, 술 마시고, 밥 먹다 보면 계속 그 생활만 유지하게 된다. 자신의 동반자와 함께 해야 할 일을 J씨와 함께 해 버리면, J씨의 인생에 부하를 거는 것은 둘째 치고서라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추려가기 어려워진단 얘기다.

계속 지금처럼 살면, 10년 후엔 어쩔지를 상상해 보자. 어머니(예비 시어머니)께 불청객 취급을 받으면서 J씨 옆자리를 지킬 여자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엔 없다. 남자친구 대신 자신의 남동생과 데이트 하는 누나(예비 시누이)를 견뎌 낼 여자 역시 없고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J씨의 여자친구가 효도르 정도의 맷집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여자인 까닭에 지금까지라도 옆에서 버텼던 거다.

"그럼 내가 누나랑 쌩까고 지낼까? 누나랑 아예 말도 하지 마?
누나는 이성이 아니야. 난, 이상하게 보는 네가 더 이상해.
엄마랑 누나는 내가 맞춰줘야 해. 알잖아. 나 아버지 안 계신 거."



저런 얘기를 들어가며 지금까지 버틴 건, 정말 오래 버틴 거다. 툭하면

"나 누나 맞춰주러 집에 가야겠다."
"나 엄마 맞춰주러 집에 가야겠다."



라며 데이트 하다 말고 집으로 돌아가는 J씨. 농담이 아니라, 진짜 나 무서워지려고 한다니까?


이별을 말하고 떠난 J씨의 여자친구가 돌아올 확률은, 로또 1등 당첨 될 확률보다 낮다. J씨가 여자친구에게 사과 한다며 꺼낸 첫 마디가,

"누나랑 상의해 봤는데,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라는 말 아닌가. 저 말을 들은 여자친구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건 당연한 거다. 이미 누나랑 보려고 예매를 해서 어쩔 수 없다는 그 콘서트는, 누나랑 잘 보고, 다음 사람 만나기 전까진 여자친구의 빈자리 느끼며 깊게 반성하길 권한다.



"여친에게 허락 받지 않고 예매한 건 제 잘못…." 알았으니까 그냥 보세요. 두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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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군 쌍둥이 남친2013.03.20 1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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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같은 사람이 여기 또 있네요.
제 남친이 딱 저기 j군 10년후의 모습이에요.
지금도 누나 누나
씨스터 보이 못벗어났어요.
나이 40이 다되도록 결혼 못하는 이유가 이게 큰거 같아요.
가족들이 온통 남친만 바라보는 듯한??
누나랑 마트가야 된다고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 독촉
누나랑 조카들이랑 주말에 어디 가야 된다고 못만나는건 이제 당연한 일
겨우 일요일에 한번 만날까 싶으면 누나 조카들 뒷치닥거리(조카 운동회 소풍 태권도 대회 등등 쫒아다니기)
가족들인데 왜 그렇게 이상하게 보냐고 왜 투덜거리냐고 하면서 전혀 이해못해요.
저녁에 겨우 시간 내서 밥이라도 한끼 먹을라 치면 조카들 데리고 나온다고 하고...
누나가 언제 들어오냐고 뭐 해야 된다고 전화 불나고....
어린이날 뭔날은 저한테 할애할 시간 전혀 없고....
저랑 왜 만나는지 모르겠어요.
저와 함께 할 일을 조카와 누나랑 하면서 사니까 저한테 아쉬운게 없어요.
결혼생활 하면서 누릴 소소한 일들을 누나랑 이미 나누고 있잖아요.
저랑 같이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이미 겪어봤으니.....

저는 오히려 j군 여친이 부럽네요.
그 굴레에서 벗어났으니...
안그랬으면 제꼴 납니다.

nanan2013.03.20 2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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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친일때 어서 나오세요!

nanan2013.03.20 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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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친일때 어서 나오세요!

2013.03.21 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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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조카들 데리고 나오는건 진짜 좀 아닌듯.....;;저도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ㅠ

유령522013.03.21 1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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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에 뭐라할 수 는 없지만..
남자친구에게 이글을 보여주시고.. 느끼는바가 없다고 하시면 얼른 나오세요ㅠ..
나이나 뭐나 아쉬워서 붙잡히면 평생 시월드에서 시달릴 것 같아요..ㅠㅠㅠ

머지2013.03.20 1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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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찌빵터지네요ㅋㅋ무서워질라그래
여자로서 저런남자 극구말리고싶네요
저런 시어머니 영화 올가미같을듯

그녀는 반짝반짝2013.03.20 1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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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보고 드는 생각. 무섭다.

그녀는 반짝반짝2013.03.20 1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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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다 읽고 드는생각. 제대로 무섭다. 하아... 올가미...

덩크슛2013.03.20 2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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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공감 백프로네요..
남자친구가 친척동생한테까지 여자친구에대해 말하고, 그 동생으로부터 대뜸 남자친구에게 좀 잘하라는 말까지 듣게된다면.. 이건 어떻게해야하는거죠? 아 ㅜㅜ

의리2013.03.20 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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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무섭네요. 그냥 가족끼리 오손도손 잘 지내면 될 것 같은데..

무도리2013.03.21 1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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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해도 문제였네요~~
과연 가족이라고 생각이나 할까요?
두 개 다 가질수는 없는 경우라고 생각해요~~~

포로리2013.03.21 1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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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빠가 J씨같은 효자아들에 착한동생이었 는데.. 엄마와 결혼하고 아빠가 조금이라도 바뀌 니 저희엄마는 '착한 내 아들 내동생 나쁘게 만 든 나쁜년'이 되어버리더군요.. 당사자가 벗어나 도 가족이 벗어나지 못하면 평생문제입니다. 효자는 좋지만 남편은 없구 효자아들만 있는게 문제지요...
저희엄마는 아직도 아빠랑 할머니 고모들에게 시달립니다. 환갑이 되가시는데도....

헬로큐티2013.03.22 1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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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이건 참...정상적인 가정이 아닌 것 같네요...누나분도 연애를 해야할 시기에 없으니, 애인역할(?)로 남동생한테 바라는거 같기도 하고요 엄마도 남편이 없으니 j씨에게...남동생 영화 콘서트 술 등등 좀 정상이 아니라고 보여짐 (죄송하지만)여친분이 현명한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2013.03.22 1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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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랑 둘이 따로 밥먹고 콘서트가고 술먹고 영화보는 누나도 있었군요..새로운 사실을 알고갑니다; 저랑 남동생은 남매가 아니라 형제였나 싶네요. 저 남자분은 그런 상황이 오래되어 그게 당연하고 이해못하는 여자분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 글을 읽고 정신 차리시길. ㅠㅠ

허허2013.03.22 1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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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신선해서 댓글 달아요.
정말이지 파닥파닥 신선하기가 갓 낚아올린 활어랑 맞먹네요.
남 얘기 함부로 하는건 좋지 않지만....어디에서 무얼 먹고 자라면 저런 멘탈이 자연스러운건지!
남매가 쿵짝쿵짝 서로 앞길 막고 있네요.
그 행복 영원히 둘이만 공유하고 엄한 여자 남자 안괴롭히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건...
제가 너무 못된 탓일까요; 그저 세식구 오손도손 영원히 살길;;

올가미2013.03.25 0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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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분들은 엄한여자인생망치지말고 평생 효도하며 홀로 가정지키세요

2013.03.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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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이건2013.03.25 16: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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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전쟁같아요 무섭다 ㄷㄷㄷ

이슈터2013.03.26 0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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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을 떠나서, 정말 마마보이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말에 굉장히 공감하네요.
단적인 예로 요즘 한창 하는 드라마 "백년의 유산"을 들 수 있죠. 거기서 철규는 채원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마보이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아내를 지켜주지 못하고 떠나보내게 되죠. (인어공주 바다마녀처럼 나오는 박원숙씨도 철규한테, '엄마는 널 위해 평생을 다 바쳤는데 이런식으로 엄마를 홀대하니~ 버리니~' 이런식으로 나오니, 철규가 세게 나왔다가도 엄마한테 죄송해서 결국 물러서게 되는 사이클이 반복됐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했다"라는 대목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채원을 진짜로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에게 휘둘리고 제힘 한 번 못써보는 캐릭터가 됨... 이게 무서운거죠.

남들은 막장드라마를 현실과 비교하지 말라 하는데, 막장인 것은 맞지만 저것도 현실이에요. 저보다 더 심한 일들도 벌어지는 판에, 드라마는 비현실적인 듯 하면서도 결국 당대의 현실을 반영하는 법이거든요.

조선시대라면 순응하고 살겠지만, 21세기에서 마마보이와 결혼한 여자에게 얼마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희생이 강요될지 뻔히 보이고... 그런걸 참을 정도로 남자가 재력이 있거나 독특한 매력이 있지 않는 이상, 그 길을 순순히 걸어갈 여인은 거의 없을겁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남자는 더 심할걸요? 대부분 남성들은 자립을 추구하는데, 부인이 친정집에 얶매여있다던가.. 심지어 그 때문에 처가살이 하라고 하면(장인 장모가 친아들처럼 잘대해준다쳐도) 엄청 질색할걸요??

저도 남동생 있고, 그 남동생과 우애가 남다르다고 할 정도로 잘 놀고 이야기도 나누어서.. 사실 저도 제 연애 얘기를 남동생한테 털어놓고 조언을 요청하기도 해서... 그게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당연히 상대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기분나쁘겠죠. 설령 저렇게 남매끼리 연애사를 서슴없이 공유한다쳐도, 남동생 여친 앞에서 저런걸 드러내면 안되죠...
히히 웃으면서 '너 내동생한테 ~~한다며?? 너 나같은 시누이 싫지??' 이런 얘기 들으면, 제가 여친입장이었어도 아주 돌아도 확확 돌아버렸을 것 같네요;;

헐.2013.03.27 1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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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나오려고 하는 사연이네요 ㅎㅎㅎ
대체 여친은 왜사겨서 멀쩡한 여자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지..
그렇게 가족이 좋으면 가족들하고만 평생살면되겠네요;;
온가족이 같이 심리치료 받아야 될듯.
대인관계에서 너무 자기가족 자기자신 입장밖에 생각안하네요. 애도 아니고;;;

좋은하루2013.04.01 0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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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남친은 정말.. 것도 지극한 효심으로 가족을 위하는 남친은 그야말로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가족이 걸린 일이니 말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스스로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행동을 바꾸지 않는 한은 그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죠. 사이 좋은 남매들 종종 봅니다만 저정도로 공유하는 남매 사이는 본 적이 없네요. 과장 좀 해서 저기서 좀더 나가면 거의 영화 올가미 같겠네요.

헐...2013.04.02 0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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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낚시글이고 소설이라 제가 파닥파닥
낚인거..........라면 좋겠네요
무섭다 진짜;;;

음.2013.04.10 0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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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여러 의견을 좀 교환하고 싶어지네요.
저도 남자고 아버지가 몇년전에 돌아가셨지만. 어머니가 슬퍼하시는 모습 보면 앵간해서 어머니를 못 버리겠던데요. 저는 대학 3학년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4학년때 만난 호감이 가던 대학 후배를 어머니 때문에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12월 쯤에 고백을 하려했는데 고백을 하면 크리스 마스 이브를 아주 제대로 여친이랑보낼거 같았거든요.. ㅡㅡ 그리고 윗글 사연에서 여자친구분이 천사같이 착하시고 자비로우시고 많이 참으신건맞는데 일단 연애 이전에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남자가 그러는게 맘에 안들었으면 빠르게 정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하구요.. 그리고 여자분들... 나중에 혹시라도 남편이 먼저 떠나고 나서 자식들 다 키워서 장가 보내고 시집 보낼적에 '자식 키워봐야 하나도 소용없어..' 이런이야기 안하실 수 있다 자신하실수 있으신지... 제 입장에선 이 글이 좀 불편하네요. 기분이 좀 많이 안좋네요
음.. 요즘은 그냥 좋다고 먼저 연락하는 여자들 그저 그렇네요..
바람둥이는 구속을 싫어한다지만... 저는 진짜 구속이 싫네요 ㅋ
바람둥이는 아닌거 같은데

ar2013.04.10 1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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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양쪽에 충실할 자신이 없다면 한쪽을 선택하고 다른 쪽을 놓아주면 됩니다. 님이 그러신 것처럼요. 문제는 연인에게 충실하지도 못하고, 서운해하는 연인에게 이해하기를 강요하고, 심지어 연인이 왜 서운해하는지 이해도 못하다가 '누나와 얘기해보니'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는 모습이지요. 그건 단지 가족에게 충실한 게 아니라 양손에 떡을 쥐고 싶은 심보고 가족에게 의존적인 겁니다. 솔직히 헤어지자는 연인에게 '친누나와 의논' 운운하는 대목에선 완전체의 냄새까지 풍기는데요. 자기 연애인데 누나와 얘기하지 않으면 헤어질지 말지 결정도 못하는 모습이 가족에 충실한 거라고 해줄 수 있는 겁니까? 그건 연애할 자격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wpqkf2013.04.10 1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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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본문글을 읽고도 이런댓글을 달수있군요;; 놀랍습니다.
그냥 님께서도 제발 여자 사귀지 말고 독신으로 효도하며 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어머니를 버리는게 아니고
어머니께는 어머니로서의 존중과 사랑을 표하면 되는겁니다. 님 여자한테는 내여자로서 받을 사랑과 존중을 주면 되는거구요 두개를 혼동하지마세요.

음.2013.04.11 0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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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씀도 맞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린 부분의 핀트를 짚어 드리고 싶네요. 저는 정말 저 당시엔 큰일을 당해서 가치판단이 헷갈려서 한쪽을 포기한것 뿐입니다. 그 당시엔 큰일을 겪은지 1년이 채 안되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말이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남녀간의 연애에서 존중해줘야 한다는걸 떠나서 저 문제는 '선택'이라는 요소도 많이 작용한다 이거죠.. 저라도 제가 여잔데 저 상황이면 욕하고 헤어집니다. 나를 뭘로 보냐고... 여자분들이 저런 문제에서 많이 민감해 하시는데. 저는 효도도 중요하다 생각하고 만약에 여자친구나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실걸 대비해서 아예 한쪽을 자른것 뿐입니다. 그 당시에는 여자 친구라는 걸 만든다기 보다는 아예 어머니께 붙어 있어야 겠다는 판단이 서서 그렇게 행동한것 뿐이지.. 1900년대 사고방식으로 효도로써 여자친구에 대한 존중을 등한시 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서 제일 중요한게 개인의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인데 사연의 여자분께서도 '선택'을 하셔서 빠르게 빠져 나오셨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로써는 저 당시에 아픈 기억이라 글이 많이 감정적이었나 보군요.. 제 포인트는 이것이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그 일이 있은뒤에 1년동안 아예 여자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배한테 미안해서요.. 외로워서 여자를 만나려 해도 그 후배만큼 제 마음을 채워주지도 못하고 어른거려서 말이죠 ㅋ 제가 끊고 지내는 사이에 그 애가 남자친구가 생긴다고 해도 저는 수용할 각오로 그 여자애를 포기했었습니다. 1년 정도는 제가 조용히 있어야겠다고 판단을 했었지요.. 서로 엄청나게 많이 좋아해서요. 제가 쓴 글에서 바람둥이 어쩌고 구속 어쩌고에서 오해가 생기신것 같은데 이 사실이 그 말에 해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r2013.04.11 1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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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써주신 댓글 봐도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본문의 찌질이 남자를 성토하는 댓글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지셔서 불편하신 건가요? 제가 보기엔 사연 주인공과 음님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한가지 점 외엔 그걸 대하는 마음가짐에서도, 연인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공통점이라곤 없는데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사연 주인공의 찌질함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왜 나중에 자식 시집장가 운운하는 소릴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두 가지 차이를 모르시겠나요? 그 차이가 주인공에 대한 비난과 성토를 불러오고 있는 건데 말입니다.
연인 사이에, 힘든 일이 있다면 힘을 합쳐 이겨내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함쪽이 그럴 자신이 없어 가족들에게 충실하기 위해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별을 고한다면 비난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헤어짐을 당한 연인도 맘아파 할지언정 비난할 수야 없겠지요. 음님의 케이스는 이 경우입니다. 반면 사연남은 정황상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최근 같지도 않고, 어느 한쪽을 솔직하게 선택하지도 않았고, 연인의 인내심을 바닥낼 정도로 현명하지 못하게 굴었으면서도 문제가 뭔지조차 몰랐고, 자기 연애 문제도 가족한테 묻지 않으면 결정조차 못할 정도로 찌질하고 우유부단했어요. 이 둘 차이는 대단히 큰데요? 동병상련의 감정이 드는 건 알겠지만 이 둘이 과연 동일시될 수 있는 건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군요. 음님 글 보니 남자에게 부모형제 다 버리고 나에게만 충실하라 소리 하는 분별없는 여자로 여겨진 것 같아 기분이 별로입니다. 저도 가족 무엇보다 소중히 여깁니다. 아무리 좋은 남자라도 제 가족과 정 맞지 않는다면 버릴 각오 되어 있을 정도로요. 그만큼 소중하니 가족과 제 삶의 다른 부분 사이에 현명하게 균형을 맞출 지혜를 길러야겠다 생각도 하고, 사연남 보며 타산지석으로 저러지 말아야겠다 생각도 하는 거죠.

음.2013.04.11 1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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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머리로는 사연남과 저의 차이점을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완벽하게 구분짓지 못하고 살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적은것 같습니다. 저도 죄책감이 강한 편이어서 그랬나봅니다.
친절하게 적어주신 글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이제 생각이 정리가 되서 제가 글을 쓴 이유를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맞습니다. 사연속의 남자가 찌질한건 맞고 저도 제 주위의 찌질한 남자들(?) 그러니까 친구들이나 친한 동생들이죠. 그런 애들이 막장으로 살고 뭐가 문젠지도 모르면서 투덜거리기만 하는게 싫어서 그걸 고쳐주고 싶어서 굉장히 노력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애들이 잘못한거에 대해서 많이 지적도 하고 싸움도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찌질이가 찌질이인 이유는 있다는게 제가 마지막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한테 아무리 뭐라 하고 의도가 순수해봤자 들을 사람은 듣고 안들을 사람은 안듣습니다. 그리고 연인사이니까 할수 있는 '내가 이렇게 너를 위해 노력하는데 너는 어찌 내 맘도 모르느냐.' 이런 말들.. 찌질이들이 이해할것 같습니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다 해도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한 사람의 진심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듣는둥 마는둥 어영부영 넘어가는게 태반사죠. 오히려 욕 안먹으면 다행인거죠. ^^ 저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많이하면서 깨달은거고 여자들이 이런 문제로 상처 많이 받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댓글 달면서 계속 언급한 단어가 '선택'이라는 단어죠. 그리고 자식 시집 장가 운운하는건.. 그 찌질한 남자라도 사연의 여자분한테는 소중한 남친이고 계속 잘해주려 노력했으면 헤어질때도 최선을 다해서 좋게 헤어져야 하는것 아닙니까. 사귈때 들인 정성과 마음고생이 아까워서라도 헤어질때 헤어질 만한 심적인 동기를 만들고 헤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헤어질때의 남친을 이해할수 있는 마지막 이유가 자식 시집 장가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찌질남의 어머니도 소중한 분이고 자신의 아들을사랑하는 어머니 이심에는 틀림이 없으니까요. 이 생각을 가지고 헤어지면 헤어지실때 여자친구분께서 조금이라도 더 떳떳하고 편하게 헤어지실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자분들도 저런 남자 있으면 쿨하게 떠나라고 '선택'을 계속 제가 이야기 한것 뿐이었습니다. 저 자신이 민감해하는 부분이라 글을 좀 부정적으로 적어서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잘 설명해주셔서 고마워가지고 부연해서 적습니다. 오늘 오랫동안 고민한 생각들이 해결되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군요. 술이나 먹어야지

아직 독립을 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의 풍파에 부딪혀 보는게 제일 빠른 독립이고 그게 그 사람한테도 제일 이로운 일이니 빨리 빠져나오시라는 것 뿐입니다. 서로에게 좋은거니까요. 여자분들이 모성에 이끌려서 남자친구를 위해 참으시는거 같은데.. 그런 관념이야 말로 구닥다리 꼰대 관념이니 어서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전혀 도움 안되는 사고방식이죠 왜 벗어나야 하냐면 그런 관념들은 여자를 길들이기 위해 남자들이 그냥 만든 것일 지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죠. ^^ 저는 인과응보를 믿어서 남자도 똑같이 당하는 걸 많이 봐가지고 여자분들한테 알려드리는것 뿐입니다. 저 잘되려구요 ^^

...2013.04.14 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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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신념으로 그냥 사시면되요 다행히 여자분을 인생에 끼워넣을마음은 없으신것 같군요

2013.04.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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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헐...2013.06.01 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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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사시면되는것같은데......
여자친구만나는게 엄마를 버리는건가요;;

그러니까2015.03.20 1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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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결국 여자친구vs엄마 구도네요.
정말 님같은 사람들은
1. 독신
2. 님같은 상황을 100% 온전하게 마음으로 받아주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산다.
둘 중 하나를 살아야 인류에 선을 공헌하는 겁니다.
안그러면 여자, 여자 가족은 피가 마르겠죠.
하긴 이렇게 확고하시니, 제발로 걸어들어올 여자는 없어 보입니다만.

덧붙이자면, 피로 맺어진 가족들과 성인이 되어 새로운 가족 구성원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혈연관계는 어쩔 수 없이 부대끼어 살면서 半 노력에 의해 생성된 것입니다만
성인이 되어 새로 만나는 가족 구성원은 노력이 없이는 가족이 되기가 불가능합니다.
즉, 노력의 생김새부터가 다르다는 거죠.
그걸 같은 저울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전제가 이미 틀림을 방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2013.04.14 1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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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이 착각하는거 같은데 니네집만 사연있는거 아니다... 요즘 그게 뭐ㅇ특별한 사정이라고...

....2013.06.10 0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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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와우와 세상에!!!!
제 예전 남친과 멘트까지 같네요..무한님돗자리까셔야겠다.. 참.. 연애 내내 절 괴롭혔던 문제죠.. 날 만나지 않을때 데이트하는냥 결혼까지 한 여동생과 쇼핑,영화 다 다니고.. 같이 여행가도 항상 여동생에게 생중계.. 결혼생각 있으면 정서적으로 독립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그 가족과 남친에겐 저만 이상한 여자 되더라구요.. 너무 가족애돋는 집안은 여자를 외롭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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