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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이 달라 헤어졌다는 커플, 진짜 문제는?
축하드립니다. 김형은 2013년 노멀로그 '최고로 이상한 남자'에 뽑히셨습니다. 매뉴얼을 꾸준히 읽어 오셨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을 정도로 엉망입니다. 만약 김형의 여자친구분이 사연을 보내셨다면 저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헤어지세요."


라고 권했을 겁니다. 여전히 김형은 '진짜 문제'가 뭔지 모르시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오늘 함께 살펴봤으면 합니다. 갈 길이 머니 바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너와 만나기 전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친구는 이상한 여자?


제목을 이상하게 적게 되는 것만 봐도 이게 좀 이상한 얘기라는 걸 알 것 같지 않으십니까? 이건 김형도 깨닫고 계신 부분입니다만, 현여친에게 구여친의 친구 얘기를 했다는 것 자체부터가 에러입니다.

"여자친구에게, 구여친의 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서
그 부분을 놓고 구여친과 다툰 적이 있었는데,
말다툼을 해도 결론이 나지 않아 제가 차버렸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여친에게 구여친을 차버린 얘기를 한 건, 멋있어 보이려고 한 얘기입니까? 아니면 너도 까불면 내가 차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입니까?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김형이 구여친 친구의 잘못된 점을 말하며 현여친에게 '그러니 너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주의하기 바란다'라는 뜻을 흘리려고 하신 것 같은데, 결론은 헛소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얘기를 듣고 유쾌해 할 여자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김형은 질투가 많은 데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데, 만약 여자친구가 구남친과 구남친 친구의 이야기를 꺼냈다면 어떤 표정을 지으셨을 지가 궁금합니다. 그랬다면, 그 이야기를 마음에 품고 계속해서 여자친구를 괴롭히지 않았을까요? 회사에서 다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것마저 단속할 정도의 김형이, 여친의 과거 연애 이야기를 듣고 쿨하게 넘기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형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성매매 하다가 이혼당한 '구여친 친구 남편'을 왜 변호해?


김형은 이것을 가치관의 차이라고 말합니다. 

"남편이 성매매를 했다고 바로 이혼하는 건, 여자에게도 잘못이 있는 거다."


멋있어 보입니까? 저 말을 들은 여자친구가 

"우와 오빠 짱! 판사 같아요! 오빠는 공정하고 정의롭고 객관적인 사람!"


이라며 환호할 것이라 생각하셨습니까? 김형이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저도 알 것 같습니다. 상대의 '실수' 하나만 가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그건 그런 선택을 한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하시려 한 것 같은데.

저 사례를 가지고 그 뜻을 전달하려 했던 건 최악의 선택입니다. 제가 알기론 성매매를 한 경우 법원에서도 '부정행위로 인한 이혼사유'라고 판단하는데, 왜 김형은 거기서 혼자 양비론-또는, 궤변-을 펴고 있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제 지인 중에도 양비론을 펴거나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객관적인 사람인 듯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했던 얘기 중에 하나를 옮기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차를 몰다가 사망사고를 냈다고, 꼭 피해자를 찾아가서 용서를 빌어야 하는 건 아니지.
솔직히, 가서 용서를 빈다고 해서 피해자 유족들이 용서해 주겠어?
그리고 보상은 보험사에서 다 해주잖아. 잘못에 대한 벌은 법을 통해 받을 거고. 
(TV에 나온 피해자 인터뷰를 보며)가해자가 얼굴도 안 비쳤다고 저럴 필요는 없지.
잘못을 한 건 맞지만, 가해자도 괴로울 거 아냐. 사람을 죽였는데 마음 편하겠어?
저건,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으니 이제 가해자를 짓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 뿐이야."



그가 이야기를 할 때면 대개 자리에 있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에게 반론을 펴기 마련인데, 그러면 그는 "너희와 난 가치관이 다른 거야. 틀렸다고 말할 게 아니라, 다르다고 받아들여야지."라는 이야기로 삼팔선을 그어 놓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가치관'이란 말에 묶여 더 이상 주장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며 은밀히 즐거워하는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더 아슬아슬한 주장을 펴기도 하고 말입니다.

김형은 저런 행동을 여자친구에게 한 것입니다. 하아, 그래도 착한 김형의 여친은 "오빠가 저런 말을 하는 게, 꼭 나중에 벌일 외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포석을 깔아두는 것 같다."라며 염려할 뿐이었습니다만, 거기다 대고 김형은 "너와 난 가치관이 다른 거다.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르다는 걸 인정하자. 내가 성매매하겠다는 말을 한 것도 아닌데 그런 결론을 짓는 건 비약이다."라는 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이거, 답이 안 나오지 않습니까?


3.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


김형이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으며 '가치관이 다른 거다'라는 주장을 편 까닭에, 여자친구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말하며 웁니다. 여하튼 그날은 그렇게 보냈고, 그 다음 날 김형은 이게 사랑싸움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후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여기서 그냥

"내가 어제 안 지려고 헛소리 한 거다.
자존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이상한 주장들을 막 갖다 붙였다.
미안하다. 즐거워야 할 데이트에서 황당한 소리들이나 하고…."



라고 사과했으면 그마나 좀 화해의 실마리가 보였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김형은 자기주장만 다시 하며 '다르다는 것'에 대한 그레이트한 헛소리만 하고 맙니다. 확인사살을 당한 여자친구는 아마 이쯤에서 김형에게 학을 떼었을 겁니다.

뒤늦게야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김형은 여자친구를 찾아가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렇다고 사과를 한 건 아닙니다. '내가 왜 그런 얘기들을 한 것인가'에 대한 변명만 했을 뿐입니다. 여기서 완전히 끝난 겁니다. 여자친구가 더는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싸늘한 태도만 보였다는 것만 봐도 끝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후 김형은 장문의 카톡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그 내용이 가관입니다.

- 우린 알아가는 사이다. 성급하게 단정 짓지 마라.
- 내가 한 말들이 내 가치관이거나 성격의 바탕은 아니다.
- 가치관이 같은 것보다, 가치관이 다를 때 조화로울 수 있다.
- 내가 흥분해서 한 헛소리들을 가지고 이별이란 판결을 내리면 안 된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급하니까 그냥 아무 말이나 생각나는 대로 일단 막 내뱉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르다가 달랬다가 화냈다가 애원했다가…. 저 글을 읽은 김형의 여자친구는 헤어지기로 한 건 잘 한 선택이었다고 확신했을 겁니다. 진정성이 없는 말들은 상대에게 가서 닿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게 만드는 법이니 말입니다. 가슴이 찡 합니다. 정말로.  


4. 논리입니까, 놀리는 겁니까?


김형이 하는 말들, 논리적인 게 아니라 사람 놀리는 겁니다.

"사귈 때 둘 모두 동의해서 사귄 것처럼, 헤어질 때도 그렇게 하자.
끝내더라도 서로 납득하고 끝낼 수 있게 노력하자.
어차피 우린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봐야 하는 사이잖아.
내가 널 좋아한 게 그렇게 큰 잘못도 아니고."



이건 뭐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의 연인버전입니까? 저건 달리 보면 협박으로도 읽힐 수 있는 말들입니다. 그리고 김형은 끝까지 자기주장을 위해 말도 안 되는 근거를 갖다 붙이고 있는데, 마지막 말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널 좋아한 게 그렇게 큰 잘못도 아니고."


저건 지금 이 문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이야기 입니다. 김형의 여자친구는 김형의 강압적인 태도와 궤변, 오로지 자신의 감정만 생각하며 마음대로 해 버리는 그 태도에 학을 뗀 겁니다. 이별한 지금도 김형은 계속 같은 문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좋은 오빠동생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는 척이라도 해줘. 내가 정리할 수 있게.
끝까지 너 힘들게 해서 미안한데, 네가 그렇게 해주면 나도 너 열심히 잊어볼게."



왓 더…. 여자친구가 장기판의 말입니까? 김형의 기분에 따라 여자친구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해야 합니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김형이 지금 해야 할 건 사과와 자숙입니다. 서툴고 모난 모습으로 인해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엉망으로 굴었다면,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며 미안함으로 그녀를 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김형은 "이건 내 요구사항이다. 어렵더라도 들어줘라. 그럼 나도 헤어지는 것에 동의하겠다." 따위의 말만 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소리를 하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아 "사랑한 게 죄냐?"라며 비련의 주인공 코스프레 하고 있고 말입니다.


김형도 아시겠지만, 위에 적은 문제점들은 '한 사건'에서 보인 김형의 문제점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다 옮겨 적진 않겠지만 '다른 사건'을 가져오면 또 다른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요구와 욕구, 구속과 구걸의 문제들 말입니다.

김형. 그런 식으로 누군가를, 아니, 그런 식으론 강아지를 대해도 강아지가 김형을 싫어할 겁니다.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계속 김형 눈치만 볼 겁니다. 김형 옆에 있다가도, 다른 사람이 오면 얼른 달려가 안길 것이고 말입니다. 

지금은 헤어졌더라도 앞으로 다시 좋은 모습 보여 재회하려는 생각에 지금 김형이 조르고 있다는 거 압니다. 그런데 그거 성공할 가능성이, 저희 집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가 말을 할 가능성 보다 적습니다. 절 신뢰하신다면, 김형이 앞으로 그녀에게 깔짝깔짝 안부인사 같은 걸 보내다가 다시 고백을 해 화내고, 어르고, 달래고, 애원하는 일이 벌어지게 될 거라는 말도 신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중요한 건 '좋은 오빠동생'같은 관계를 약속 받아 창구를 열어두는 게 아닙니다. 그녀는 이미 김형에게 인간적인 '실격 판정'을 내렸는데, 지극정성으로 대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겠습니까?

상대에게는 순수하게 미안한 감정만을 전달해야 하고, 김형 스스로는 위에서 말한 문제들을 생각하며 '타인에겐 저런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반성하고 있다는 걸 상대에게 계속 전하라는 얘기는 아니니 오해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한 2주 반성하다 '아 이제 반성 다 했다. 그녀에게 내가 달라졌다고 말해야지.'라고 생각하는 대원들이 많아 제가 담배를 못 끊고 있습니다. 꽁꽁 언 그녀의 마음이 녹을 때까지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 그게 최선입니다.



▲ 다급한 마음으로 수를 두면 악수만 두게 됩니다. 숨이라도 좀 돌리세요. 추천은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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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2013.08.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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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번째 추천!

수정2013.08.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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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좋지않은 것이지만 전 욕을 해야겠네요.
옛날 여자얘기하고, 성매매를 변호하고? 완전 미친새*아냐.
일베충들이나 하는 짓을 지가 하고 있네
저런 애가 어띃게 여자를 사귐? 븅신짓거리하고자빠졌네...
저렇게 여자 무시하고 은근히 지보다 아래로 여기는 남자놈이 젤 재수없다.
여친 귀하고 사랑하면 저럴 수 있냐. 욕이 아주 국수가락마냥 나오네

더운밤2013.08.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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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어떤 의도와 어떤 마음에서 이런 댓글을 남기셨는지는 저 또한 사연을 읽은 사람으로써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얼굴도 모르는 상대방에 대해 이런 댓글을 남기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3.08.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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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사람 뭐야 무서워......

짠~2013.08.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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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남친중에 감성보단 이성을 중시하며 논리따지고 쿨하고 싶어했던 친구가 생각나요. 참 미묘하게 힘들게 해서 끝내는 헤어지자고 했더니, 점점 감성가이로 변신.... 나중엔 사랑이 어쩌고저쩌고.... 머리아팠는데, 이글 읽다보니 그게 다 순간순간의 변명이었던 것같 아요. 피식 웃었어요. 글 잘읽었어요~

망부석2013.08.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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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분에한번씩
새로고침을 눌렀지만
오늘은 무한님 글을 볼 수 없는가봅니다
하염없이 기다리고있습니다^ㅠ^

괭이 두 마리 주인2013.08.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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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오....ㅠㅠ

음...2013.08.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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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한님 날선글보면 생각하는게 남의 사연에 너무 감정이입하시는거 같아요. 사연은 사연일 뿐이죠. 과연 저 사연의 주인공이 저 글을 읽고 반성을 할까요? 저같으면 좀 화가 날거 같네요. 사연은 그냥 '아.. 저런경우도 있구나' 나에게는 저런면이 있지는 않나 하고 돌아보는 계기 정도만 됐으면해요. 무한님. 댓글은 염려하시면서도 사실 저 글을 읽고 과연 누가 좋은 댓글을 달까요? 다들 주인공에 어이없어하고 화를 내내요. 주인공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조언을 해주면서 우리 모습도 반성해보는것이 독자들 자세일거 같아요. 그럴려면 어떤 글을 써야 할까요? 사연의 주인공은 절박한 심정으로 사연을 보냈을텐데 지금쯤 읽고 뜨악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책하고 있겠죠? 전 솔직히 마음이 아프네요.

돌고래2013.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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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날선글은 사연의 주인공이 반성하게 만들기보다 반발하게 만들기쉬우니까요... 다함께 욕해주자가 아닌 자신을 돌아보자가 되야하는것같아요.
댓글도 점점 날서가고 다함께 돌던지고...댓글 읽을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맴맴2013.08.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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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에 시달리실 분이라면 성매매 이해해줘야 한다느니 했을까요? 절박한 심정으로 보냈는지 난 맞게 했는데 왜 안됐는지 모르겠다고 보냈는지...이상한 사람들까지 과하게 감싸주려다보면 정상적인 사람들을 매도하게 됩니다. 사연의 남자분처럼 이상한 사상을 정당화하려다 정상적인 사람들과 말이 안 통하게 되는 것처럼요. 신상을 털거나 욕을 한다거나 하는건 보기 안 좋은 댓글 문화지만, 옳지 않은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어야겠죠~

아오2013.08.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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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글보면 날서게 되는데 ㅡㅡ

소녀2013.08.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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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말해도 말을 잘 알아듣고 이해할 사람이었다면 굳이 날선 글로 지적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지금 제가 사연을 꼼꼼하게 읽어보니까 이 글을 보낸 남자분은 돌려말하면 못알아들것같은데요 돌려말하면 또 "너랑 난 다른것뿐이야 우린 가치관이 달라" 이런소리나 하고있을것 같은데. 그래서 무한님께서 돌직구로 직언하신것 같은데 그걸 보고 글이 날이 섰다느니 남의 사연에 감정이입한다느니 하는건 이 블로그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것 아닌가요?
당연히 누군가 내게 보낸 사연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것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려면 감정이입을 해야 가능한 일이지 무한님이 사연에 감정이입안한다면 애초에 이 블로그가 생길리도, 이렇게 장수할일도 없어요~ㅋㅋㅋ 그리고 남의 사연이라는 말이 너무 이상하네요
이 사연제보자가 무한님한테 글을 보낸 순간부터 이게 남의사연이 될순없을것같은데요~?

호이2013.08.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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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님 말이 오히려 더 맞는 것 같네요.

속이 다 후련2013.08.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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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소녀님이 단 댓글들과 이번 댓글을 보면 일리 있는 말이 너무 거친 표현으로 인해 빛이 바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연남을 포함하여 궤변론자로 분류되는 타입은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것을 거부하고 자기 생각만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어서 완곡하게 타이르든 날선 돌직구를 날리든 못 알아듣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만에 하나 사연남이 날선 돌직구의 강한 임팩트 덕분에 돌려 말하면 못 알아들었을 말을 알아 들어서 조언의 효과가 극대화되었다 하더라도, 글 자체에 날이 서 있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블로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매도할 수는 없는 겁니다. 강한 약은 효과가 좋은 반면 부작용도 심한 경우가 많은데, 효과가 좋다고 그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남의 사연이란 말은 전혀 이상한 말이 아닙니다. 무한님이 제보자의 사연을 받아 정성 들여 상담을 해주신다 한들 그게 무한님 본인의 사연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남의 사연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 사연처럼' 공감하고 감정이입하며 진심 어린 상담글을 써 주시기에 우리가 이 블로그를 좋아한다는 점은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원댓글님은 감정이입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씀을 한 것입니다. 소녀님처럼 무한님의 깊은 감정이입과 돌직구 직언에 통쾌함을 느끼는 독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도 있는건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너무 부족해보입니다.

정말 속이 다후련2013.08.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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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다후련 님이 핵심을 찌르셨네요. 저 소녀라는 분은 항상 궤변을 늘어놓으며 무한님 글을 옹호하려 드는데 솔직히 쓴소리도 필요하거든요. 요즘 무한님 글보면 대상자를 약간 비꼬는 듯한 가쉽거리를 만드는듯한 느낌이 들어 참 안타깝더군요. 소녀님처럼 남자한테 피해의식이 있으면 참 좋아하라할만한 글들.. 열심히 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글들.. 생판 모르는 남이 반성하라는 건 아무런 의미 없습니다.

저기요2013.08.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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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모르는 남이 해주는 소리가 소용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여기 왜 들어오세요?

저기요2013.08.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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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모르는 남이 해주는 소리가 소용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여기 왜 들어오세요?

2013.08.1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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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사히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이번 글은 특히 날카롭다 싶었지만, 사연보내신 분들의 다른 사연들이 정말 막장이었나 싶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네요. 지난번 3년동안 속으신 분 사연이나 금요사연모음같은 걸 보면, 무한님이 사연보내신 분을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는다고는 보이지 않구요. 그냥 가해자?가 보낸 사연에 대한 조언이라서 그런가 싶네요. 매뉴얼이 아니라 오답노트라 일반화하기 어려우니 아무래도 비난이 집중되는 것 같죠.

사연상담은 무한님이 자기 시간 내셔서 자기 스타일로 하시는거니 방향은 무한님이 정하시는게 맞구요. 글 올리시는거 굉장히 존경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기를요.

까밀2013.08.1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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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읽으면서, 무한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이해가 가네요. 매뉴얼을 꾸준히 읽어오신 분께서 이런 사연을 보내셨으니, 얼마나 기운이 빠지셨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럽게 분석해주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주어진 사연만으로 보기에 김군은 연배가 높으신 분이거나 80년대 이전의 남성중심의 가치관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남자가 성매매를 했어도, 설혹 바람을 피워 살림까지 차렸어도 여자가 참고 기다리는게 미덕으로 요구되던 시기였으니까요. 그 당시는 남자 맘대로 하는 것을 남자다운 것이라 착각하던 그런 시대였으니까요. 그 시대의 사고를 가지신 분께서는 성매매따위로 이혼을 요구한 여자 분의 행위는 여자답게 조신하지 않고 드세고 성급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죠. 이런 점에서 가치관의 차이 맞습니다.
문제는 김군의 가치관이 이제는 완전히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이라는 겁니다. 어떤 가치관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취향이지만, 인간의 권리, 평등,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전 지금시대의 가치관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군께서 다음의 생각,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존재이고, 연애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 가치관으로 가지고 계셨다면, 연애전선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무한 님의 글을 읽고 자신을 잘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가치관의 차이 운운하는 것은 남이 내 맘대로 생각해주지 않을때 그런 남을 수용하고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들이대어야 하는 잣대여야하지, 내 생각을 남에게 수용시키기 위해 들어대는 잣대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줌2013.08.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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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애했을때.. 뭣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헤어지는것도 합의하에 헤어져야한다며 1년이나 질질 끌며 정말 학을 떼게 만들던 그 인간이 생각나네요. 그땐 어린나이라서..뭣도 모르고 끌려다니며 보낸 그 시간이 아까울뿐입니다. 그 인간말고도 저런말을 또 하는 남자사람이 또 있다니...연애는 그렇게하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제발..그 여자에게 그만 연락하시고, 다음 연애때는 잘 해보세요

다목적가위2013.08.1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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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의 말대로 누구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좀 더 가까이서 바라봐주는 사람이 무한님이고 멀리서 보는 사람은 독자들이겠죠. 가까이서 안봐도 될 상황까지 본 후 정성스럽게 포스팅 해주면 고마움을 느껴야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Grow up!!!

소녀2013.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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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낸 제보자가 자신의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고 고쳐나갔으면 좋겠네요
저런식으로 굴면 주변에 남아있을 여자가 없을뿐더러
혹시라도 남아있는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여자 역시 제대로된 여자는 아닐테니까요
제대로된 여자, 정상적인 여자라면 사연의 제보자님 같은 남자는 만나지 않습니다.

금강2013.08.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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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도 저런 사람 주변에 있으면 진짜... ..

자라군2013.08.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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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글에 마음이 실려있지않으면 그건 감동이 없습니다 무한님의 글에는 마음이 느껴져 계속 읽게됩니다 마음은 감정적이고 역동적이죠 그 마음을 보고 옳고그름은 각자 생각할 따름이지요 무한님 힘내세요!!

자라군2013.08.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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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글에 마음이 실려있지않으면 그건 감동이 없습니다 무한님의 글에는 마음이 느껴져 계속 읽게됩니다 마음은 감정적이고 역동적이죠 그 마음을 보고 옳고그름은 각자 생각할 따름이지요 무한님 힘내세요!!

다이아몬드2013.08.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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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되고 살이 되는 소리 백날 해줘도
이해할 머리가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김형.
이런 사람들 주위에 하나 정도 있는데, 답이 안나와요.
상종 않는 것 밖에.
이런 사람에게 시간 낭비한 여자분은 무슨죕니까.

돌고래2013.10.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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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수가?!?! 제 구남친이 사연을 보냈나 싶을 정도에요!

오글오글2013.10.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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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딴지 한번 걸께요. 우린 왜 꼭 한사람이 잘못한 것이 되는거죠? 그리고왜 꼭 한사람은 천하의 답답한 놈일까요?.. 연애는 그런성격의 것은 아니잖아요?.. 전 개인적으로 연애도 결국엔 자기 사랑능력치 라고 보는데 저정도에 내가 멘탈에 붕괴가 왔다거나 하면 나도 거기까지라 여기는 때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이들면 저런사람도 그리워 지고 이해할수 있게 되는 나를 보게 될때가 많은데 그때까지 우린 내적으로 더욱 분발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인생 지나오면서 힘들기만 했던 매순간이 돌아보면 생각보다 견딜만 했고 세상에 버릴만한 사람은 사실 없더라구요. 그러니 되려 저분께 실수하는게 될수도 있으니 너무 그러지들 마세요.그리고 저분을 향해 대입해보자면 내가 가진 경험과 생각 저사람이 좀 없다고 내 보기에 부족한것 같다해서 으스대봤자 그 뿌리깊은 근본은 실상 자기열등감,자기애부족,타인과의 공감능력부족,자기콤플렉스복창에 불과하더군요.
그리고 가장 솔직한 발언으로다가 작가님을 너무 교주처럼 믿고 따르지 마세요. 좋으신 분입니다 분명히. 하지만 결국 자기인생과 자기판단이 자기를 구원한다 믿구요 무엇에 있어서나(연애도요)깨어있는 사람은 절대 틀린판단 할수 없어요. 유일신도 없었으니 작가님께만 의지하는건 더더욱 그럴필요 없구요. 결국 본인 사랑이죠. 모두들 건투(?)하시길.. 사실 연애도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진 않을테니까요.

하얀사랑2013.10.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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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사랑이지만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짚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거잖아요. 멘탈 붕괴도 오는 나 자신의 판단이 어떻게 날 스스로 좋게 만들거나 구원해줄 수 있겠어요? 스스로 깨어있고 싶으나 아무리 노력해도 깨지지 않는 사람은 주변의 도움을 받는거죠.

에휴2014.05.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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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이 다르니 넌 토달지마!... 김형으로선 자길 보호하는 보호막인데 다가가는 사람은 팡팡 튕기고 가까이 가려 할수록 크게 다치죠. 여친도 참 여리고 고생한 게 안쓰럽고 하네요 ㅠㅠ

대박2015.06.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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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연인이 아니라 친구
아니 그냥 아는 사람으로도 두기 어려울 정도예요
직장인이라고 하는데 저런 논리구조를 가지고도 직장생활이 가능하다는게 신기할정도네요

사하심2016.05.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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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짝깔짝..ㅋㅋ
그녀의 꽁꽁언 마음이 녹을때까지..

재미있지만 마음에 와 닿는 말이네요. 이별 통보를 받은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빨리 재회를 하려고 갖은 삽질을 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마음의 재정비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구요..반성의 시간 그리고 변하는 시간도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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