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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사모] 남친 사촌으로 둔갑한 구여친 외 2편
J양의 사연이 아주 낯설지는 않다. 한 달에 '맺고 끊음을 못하는 남자'에 대한 사연이 두 세 건 정도 도착한다. 대개는 구여친을 정리하지 못해 "난 분명 널 사랑하지만, 걔는 불쌍한 여자다. 지금 내가 잘라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하는 가벼운 사연인데, 그 중엔 남자친구가 구여친을 '사촌누나'나 '친척동생'이라고 거짓말 하며 만나다가 들킨 무거운 사연들도 있다. 편의를 위해 친누나와 같이 살고 있는 거라고 했지만, 알고 보니 그게 옛 연애의 지속임을 들킨 사연도 있었다.

여하튼 그렇게 문제가 드러나고 나면 대개 몇 주 내로 해결이 나기 마련인데, J양의 경우는 질질 끌어가게 되는 것 같다. 그 문제에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얽혀있고, 마마보이 기질이 있는 남자친구는 부모님 탓을 하고 있으며, J양 역시 이 문제를 결혼 직전에 알게 된 까닭에 고민이 많아 보인다. J양은 남자친구의 간절한 말들과 진심이 담긴 설득 때문에 휘둘리고 있는데, 내 대답은

"파혼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이다. J양이 내 여동생이었으면, 난 남자친구 집에 찾아가 난리를 피워서라도 둘의 결혼약속을 깨버렸을 것 같다. 내가 왜 그렇게까지 할 생각을 하는지, 아래에서 풀어보자.


1. 남친 사촌으로 둔갑한 구여친.


남친과 남친 가족의 사고방식이 이상하다는 J양 부모님의 말씀에 나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동의하고, 재청한다. 지나가는 사람 열을 잡고 물어보길 바란다. 6년 사귄 구여친이 어머니의 '수양딸'이 된 까닭에 '사촌누나'라고 거짓말하며 가족모임을 함께하는 게 정상적인 일인지, 또 그걸 두고 "어쨌든 승자는 너 아니냐. 내 수양딸이 못 가진 내 아들을 넌 가진 건데 뭐가 문제냐."라고 말씀하시는 예비 시어머니가 올바로 생각하고 계신 것인지.

예비 시어머니의

"결혼하면 이것보다 더 큰 일도 참고 지내야 할 텐데 겨우 과거를 문제 삼느냐.
결혼해서 바람을 피우는 남자도 많다. 우리 아들이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잖느냐."
"우리 아들이 걸리지 않았으면 넌 지금도 모르고 잘 지낼 것 아니냐.
우리 아들이 순진해서 걸린 거지, 악의적으로 널 속이려고 했던 게 아니잖느냐."
"정 신경 쓰이면 너희가 호주 나가서 살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럼 볼 일도 없는데 뭐가 걱정이냐. 우리 아들이 너 그렇게 좋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다.
너도 시간 지나 나이 먹으면 이런 일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올 거다."



라는 말들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저걸 두고

"네가 오해한 거다. 우리 어머니 성격이 그래서 그러신 거지,
일부러 상처주려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원래 직설적이시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도 네가 따지는 줄로 오해하셔서 그랬던 것 같다.
어머니의 말이 거칠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라고 말하고 있는 J양의 남친 역시 끔찍하다. '우리 아들'과 '우리 어머니'밖에 모르는 그 분들은 그냥 '우리끼리' 잘 살라고 놔두고 J양은 빠졌으면 좋겠다. 이미 이건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틀어졌다. 식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예비 시어머니에게

"네가 나 무섭다고 했다며? 난 나 때문에 여자 도망갔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다.
너희가 호주 나가서 살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니냐. 네가 무서운 나를 볼 일도 없고."



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사실 더 볼 것도 없이 끝난 관계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해도, 남자친구는 "우리 어머니가 그러실 분이 아닌데…. 널 위로하고 이해시키기로 나랑 약속하셨는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만 놓고 봐도 결혼과 동시에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 분명하니, 무슨 세 가지 약속 어쩌고 하는 걸 할 필요도 없이 여기서 깔끔하게 마무리 짓길 권한다. 일 분을 더 만나면 그 일 분만큼의 상처만 늘 뿐이다.

우는 애 사탕 내밀어서 달래는 것도 아니고, 정작 문제에는 손도 안 대고 있으면서 "힘들다고 놓지는 말자."라거나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어.", "오빠도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거고…."따위의 말만 하고 있는 J양 남자친구의 멘트를 보며 내가 다 화가 난다. 그 말들을 진통제 삼아 참으며 질질 끌려가지 말고, 오래 전에 사망선고 내려진 이 관계는 그만 내려놓길 바란다.  


2. 번번이 실패하는 소개팅, 그의 문제는?


우리 집 근처엔 미용실이 두 개 있는데, A는 비싸도 손님들이 예약을 하고 갈 만큼 장사가 잘 되는 반면 B는 A의 반 가격 이벤트를 해도 손님이 별로 없다. B에는 헤어스타일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50세 이상의 아주머니들이 주로 가신다. B에 대한 불평은 동네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득한데, 그 불평들을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다.

- 누가 가든 똑같은 스타일의 머리만 한다.
- 두상, 얼굴과 어울리는지 아닌지를 생각도 하지 않는다.
- 요구를 하면 딱 요구한 부분만 그대로 잘라 놓는다.
   때문에 요구하지 않은 부분은 그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



나 역시 두 곳을 다 가봤고, 사람들의 불평이 무슨 말인지를 알 수 있었다. B에 가서 앉으면 뭐라고 주문할 필요도 없이 알아서 머리카락을 잘라준다. 자르면서 "길이 적당해요? 더 짧게요?"하는 질문만 할 뿐이다. 난 어차피 짧은 머리라 큰 불만은 없었지만, 그곳에서 자른 사람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가지게 된다. 길이의 차이만 있을 뿐 스타일은 비슷비슷하다. 

반면 A에 가면 "앞에 가르마가 있으니 앞은 더 짧게 하는 편이 낫겠네요.", "뒤에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걸 기준으로 섹션을 나누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옆머리는 너무 짧으면 커트주기가 빨라지니까, 적당히 자르고 손질하시는 게 어떨까요?"하는 질문을 한다. 그러고는 머리를 손질해 당장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가도 될 정도로 만들어 놓는다. 다음 날 똑같이 해보려고 집에서 만져 봐도 그렇게 안 된다는 게 함정이긴 하지만, 여하튼 '가장 잘 어울릴만한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아, A는 머리를 감겨주는 반면 B는 셀프라는 점도 차이가 있다. 15,000원과 8,000원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당연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A실에서 머리를 감겨줄 때에는 이대로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계속 머리만 감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B에서 혼자 머리를 감을 땐 팔뚝을 타고 샴푸가 흐르지 않게 주의하느라 세면대에 거의 머리를 쳐박은 모양으로 감기 바쁘다.

별 상관도 없는 것 같은 미용실 얘기를 이렇게 한 건, K씨의 이성을 대하는 태도가 B미용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K씨는 그녀가 원할만한 것이 아닌 여자들이 원할만한 것을 하려하고, 그녀와의 만남에 집중하는 태도 대신 오로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애쓰는 태도만 보인다.

소개팅녀를 전철역까지 바래다주고 작별인사까지 했는데, 내려가 보니 그녀가 아직 열차에 올라타고 있지 않아 (K씨가)숨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보고 난 놀랐다. K씨는 그 상황을, 마치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로비에서 면접관을 다시 마주친 것 마냥 이야기 했다. 일상 따로 소개팅 따로인 것이다. 소개팅녀가 K씨의 숨는 모습을 봤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난 그녀가 그 모습을 봤다면 K씨와의 거리감을 확인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녀와 약속을 잡고 만나는 부분도 난 사실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K씨는 여자가 좋아할만한 맛집을 알아 본 후 그녀에게 언제 몇 시까지 어디로 오라고 통보를 한다. 그녀가 자신이 길치라서 잘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면 지도 한 장 카톡으로 보내줄 뿐이다. 내가 그 상황에 있었으면 그녀에게 '종각역 3번 출구'로 오라고 해서 만나 같이 갔을 것 같은데, K씨는 먼저 들어가 있을 테니-늦어도 괜찮으니- 잘 찾아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

스테이크 먹고, 칵테일 마시고, 그녀가 무슨 액세서리를 했는지 관찰하고, 만약 잘 되면 '우리가 처음 만났던 식당'이라는 의미부여를 하기 위해 식당 사진을 찍어두고…. 그런 걸 아무리 열심히 해도 거리감이 느껴지면 다 소용없는 일 아닌가. 상대에 대한 애정 없이 베푸는 호의는 접대처럼 보일 뿐이다. 준비한 이야기를 다 쏟아내고 나면 어색하고 서먹하게 변하는 남자. 언젠가 내가 만난 적 있는 레크레이션 강사 같다. 그 강사는 두 시간 여를 쉬지 않고 이야기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 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이 강사에게 반해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식당에 갔는데, 거기서 그는 못 올 자리라도 와 있는 사람인 것 마냥 불편한 얼굴로 폰만 들여다보다가 얼른 밥을 먹고는 가 버렸다.

K씨가 자신의 문제를 '준비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난 '상대에게 진심으로 집중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한, 만나서 가기로 했던 카페가 휴무라고 해서 마음이 돌아설 여자는 없다. 계획이 틀어진 까닭에 여자에게 무신경해진 채 '다른 카페' 찾는 것에만 몰두하는 남자의 모습 때문에 마음이 돌아설 여자는 있어도 말이다. 앞으로는 소개팅을 하더라도 상대를 모시려 하지 말고, 친구라 생각하며 그냥 어울려 보길 권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혹 K씨가

"그럼 앞으로는 집까지 데려다 주라는 건가요?
만날 때엔 식당으로 오라고 하지 말고, 역 앞에서 만나라는 거고요?"



라고 물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라는 걸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다.


3. 한 달 사귄 남자친구.


한 달 이라고는 하지만 2주간은 사정으로 인해 톡만 주고받았고, 나머지 2주에서도 세 번을 만났을 뿐이다. 그래서 사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를 판단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이야기가 짧다.

그가 자신에게 열광할 여자를 찾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게 솔직한 내 생각이다. Y양은 그에 대해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한 남자입니다."라고 말했지만, 나쁘게 보자면 그건 자아도취에 빠진 남자로도 볼 수 있다. 연애 이후 줄곧 그가 '다른 이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을 봐도 그렇고, 과제에 대해 조언해 주는 부분에서도 그는 Y양에 대한 배려 없이 잘난 척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급격히 변한 세 번째 만남 이전에 Y양이 '혼전순결'을 지킬 거라는 걸 밝힌 것 역시 그의 심경변화에 이유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는 빠른 고백을 한 것만큼이나 스킨십에서도 빠른 진행을 원했는데, 해달라는 뽀뽀를 Y양이 안 해주자 그는 이전 남자친구와의 스킨십 진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Y양이 좋아서 연애를 시작한 게 아니라, 연애를 하려고 하는 중에 마침 Y양이 있었던 것 같아 보이는 부분이다.

햄만 볶기에도 바쁜 연애 극초반에, 시무룩한 얼굴로 나와서는 "이런 날에는 네가 재미있는 얘기를 좀 해 봐."라고 말한 부분 역시 그의 진심을 의심하게 만든다. 사귄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저렇게 급격하게 식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저건, 상대가 감동하는 걸 보고 싶어 '고백을 위한 고백'을 했을 때 나타나는 모습이다. '네가 정말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이런 고백까지 할 줄 아는 멋진 남자'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고백했을 때 말이다.

이 밖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이 많이 있기는 한데, 그걸 하나하나 열거하기 보다는 잘 마무리 된 지금 상황에서 그냥 그대로 두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가 이별의 핑계로 댄 것은 '집안 사정'인데, Y양이 이해를 못 하는 것처럼 나 역시 그 핑계를 이해하기 어렵다. 백 번 양보해 그가 정말 '내가 지금 연애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다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카톡 하나 보내서 관계를 끊을 정도라면, 그런 남자는 다시 붙잡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Y양은 "그에게 연애 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 난 미안하지만 "그게 아니라, 그만큼 Y양에게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라는 대답을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이 주 만에 "널 이제 감정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신중하지 못하게 고백한 걸 사과하는 남자는, 더 미련 갖지 말고 여기서 놓아주길 바란다.


끝으로 '남친에 대한 불만'을 사연으로 보내주신 S양에게는, 한 번 헤어져 보길 권해주고 싶다. 남자친구보다 S양을 더 사랑해주고, 또 S양에게 더 잘 해주는 남자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헤어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S양이 상상하고 있는 '더 사랑해주고 더 잘 해줄 남자'와 현재 남친을 비교하면, 남친은 계속 오징어처럼 보일 뿐이다.

물질로 챙겨주는 건 소용없다?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돈을 써서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알아줘야 한다? 저런 걸 계속 강요하며 반성문 받아내지 말고, 남자친구가 마음에 차지 않고 계속 그에게 실망만 하게 된다면 헤어져 보길 바란다. 남자친구가 잘 해주고, 먹고 싶은 거 같이 먹고, 보고 싶다고 하면 와 주고, 바라는 대로 잘 맞춰주긴 하지만 그에게서 '사랑스러워 하는 눈빛이나 행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족을 말하면, 난 해 줄 말이 없다. S양은

"여자가 가장 슬플 때가 내가 사랑 받고 있지 않은 느낌을 가질 때라잖아요."


라고 말했는데, 난 S양이 받는 사랑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해주고 싶다. 옷 사주고 신발 사주고 핫팩까지 챙겨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대해서는 감사하긴커녕 '그건 성격 상 그런 거'라고 가볍게 여기고 있으면, 미안하지만 답이 없다.



"제가 한눈을 팔았던 것도, 남친에게 사랑받는다는 걸 못 느껴서 입니다." 뭐야 이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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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2014.01.22 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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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사랑과 전쟁인줄 알았어요;;;;;;

2014.01.22 1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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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사연이 낯설지 않다는 무한님의 글이 더 충격적이에요 ㅠ 드라마 같은 사연이 드물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너무 충격적이라 사연녀님에게 무슨 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 0ㅜ 힘내세요!!

피스2014.01.22 1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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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분 사연은...대체 거기서 왜 그런 푸대접을 받고 헛소리를 참아주시면서 사연까지 보내시는지 모를 정도로.....파혼을 고민중이신 게 전-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충격적닌 사연이에요....굳이 부모니까진 안 가더라도 친한 친구한테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면 열 내면서 말릴 거 같은데...제 절친이 삽질하고 있다면 전 그럴 거거든요. 부끄러워서 친구에게도 말씀 못 하신 건지.....암튼 쓰레기장은 피해가면 되는데 거기 들어가 살까 말까 문앞에서 고민하고 계신 것 같달까.......외계인은 외계린끼리 알아서 잘 살라 하고 님은 평범한 남자 만나서 마음 안 아픈 사랑하시길 바라요

본명2014.01.22 1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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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연이 너무 강력해서 댓글을 쓰려다 위에 돌아가서 다시 읽고
다 댓글 쓰려던거 까먹었습니다............................
J양!!!!!!!!!!! 도망쳐요!!!!!!!!!!!!

컵라면2014.01.22 1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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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이 충격적이네요 아들의 구여친을 수양딸을 삼고 사촌...웩 막장 족보네요
저집 가족들이 생각하는 마인드나 언행이 정말 이상하네요 수양딸이 아니라 며느리 대체용이고 일부러 j양을 괴롭히다가 나가떨어지면 수양딸이 며느리로 다시 전직하는 개막장이 펼쳐질거 같아요 j양 정상적인 마인드를 가진 시월드는 많아요 아무리봐도 거긴 가면 안되요 부모님 말 들어요 이혼딱지보다 파혼딱지가 더 나아요 별난 시월드 모시면서 평생 후회하지 말고 이쯤에서 그만둬요

컵라면2014.01.22 1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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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나가보면 2번 사연자분 같은분들이 종종 있어요 딱 정해진 시나리오로 기계적으로 소개팅을 하는분;;; 근데 그 시나리오에 상대방이 없고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좋아하겠지라는 추측과 환상만 있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소개팅 했을때에 어디서 무엇을 먹고 뭐할건지 미리 계획을 하셨더라구요 당연히 제취향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으셨고 중간에 꽤 거리가 있는 카페는 자기가 꼭 가보고 싶은데라고 고집부리시고 대화도 본인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정말 일방적인 소통이라고 할까요?? 나중에 드는 생각이 이 사람은 소개팅을 할때마다 매번 이런식으로 하고 여자만 바뀌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군고구마2014.01.22 1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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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짧은 사연.. 다 잘해주는데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 뭔가 알 것 같긴 하네요. 그거 긴장감 부족이에요. 다 잘해주고 불만 없고 너무 같은 일들이 반복되니까 뭔가 더 자극적이고 화끈한 걸 바라게 되는 거죠. 그러다가 그 남친분한테 헤어지자는 말 들으면 갑자기 그 남친이 열정적으로 다가올 걸요? 그건 보통은 남자분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식은 거에요. 자꾸만 뜨겁고 자극적인 게 땡기는... 무한님 말씀대로 헤어지면 다시 이글이글 타오르는 남친분 볼 수 있긴 한데 그러다가 진짜 좋은 사람 놓칠 수도 있다는 거~ 내 눈에 사랑이 있으면 그 사람 눈의 사랑도 보인답니다~ 작은 행동도 예뻐보이고... 뭐 간혹 사랑없이 의무적으로 연애하는 것 같은 그런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그 지경이면 한눈을 팔 게 아니라 이미 헤어졌겠죠. 자신의 맘에 다시 불 지피시고 예쁜 연애 지속하셔요~

스트로베리2014.01.22 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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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녀를 전철까지 바래다주고 다시 또 자기가 전철역으로 가는건 이유가 뭐죠? 가는동안 어색할까봐 그러는건가요?

***2014.01.23 1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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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가는 길이 같았는데 어색할까봐 따로 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ㅎㅎ

간디와달심2014.01.22 2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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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기인은 많군요. 소개를 안 해서 그렇지 혹시 더 많은 기인들이 무한님 뒤편에?...

ㅎㅎ2014.01.22 2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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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ㅜ예전에는 무한님 글 가벼운 마음으로 공감가면서 와 나도 저러지 말아야지 하며 봤다면... 요샌 점점 사연의 중증도(?)가 높아지는 느낌이랄까요. 왠만한 사연은 예전 글들에서 복습할 수 있어서 그런가... 점점 무한님이 연애 조언 매뉴얼이 아닌, 아픈 사람을 상담해주는 상담가가 되어가시는 느낌이 드네요.. 독자인 제 입장에서는 저런 사람도 있다니..싶네요 ~ 공감보단 안타깝다 느낌이 강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지만요~ 무한님 밀려드는 중증도 높은 사연들에 너무 머리가 아프시지 않길 바랍니다!

MIMO2014.01.23 1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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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허 ..정말 이런 사건이 있는지 믿겨지지 않는데
전여친은 사촌동생이라고 하고 와도 되는 가족들이 있네요.
정말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네요.
자기가 당했으면 어떨지 입장바꿔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너무 하네요
한달 사귄남친.. 여자라면 실망이 하시겠네요
마지막 S양 이야기는 무한님도 할말이 없으셨겠네요.
오늘 사연은 특히 첫번째 사연은 ㅠㅠ 정말저런일이 있어? 의문이 드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은 많쿤요

냐냐냐2014.01.23 1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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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은 밀리지 않았으면 좋았었겠다 싶네요. 그 여자분 어떻게 하셧을지 걱정되요.

사실2014.01.23 11: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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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이것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절대 아들의 전여친을 며느리감에게 소개해 주지 않습니다.
상식이 있다면 아들의 전여친은 설령 어느정도 친했다 해도,
그냥 조용히 멀어지는 것이 세간의 일반적인 행동입니다.
너무 정이 들었어도 가끔 안부 통화나 한번 할까 말까지, 절대, 절대 며느리감에게 보여줄 일은 없어요.
J양의 상식을 믿으세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궤변쟁이들은 멀리하세요.
악의가 없었으니 괜찮지 않냐고 하면...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서 애 낳아 데려와도 악의는 없었으니 괜찮겠네요.
빨리 도망가세요, 꼭요!

싱가독자2014.01.23 1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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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상식이 통하지 않는 막장 드라마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네요. ;(

그래도 늪에 발이 다 빠지기 전에 아셨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얼른얼른 도망가시길. 간담이 다 서늘하네요.

소영2014.01.23 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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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낼것 아니냐고요?!
무슨생각을 하면서 살면 그런말이 나오는걸까요
J양 정말 사연채택되시고 소개되셔서 다행이에요
지금쯤 행복을 향해 유턴하셨길 바라며...

sun2014.01.25 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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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무시무시하네요.숨막혀요.

운정홍2014.01.28 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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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을 보고 있으니 결혼하기 전 만났던 남자분 어머님이 생각나네요~데이트 중에 어머님이 아들한테 전화를 하면 일하고 있는 중이라 말하고 사진으로만 봤던 제 얼굴을 보고 이상하게 생겼다고 말하는 둥(이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긴 했지만요)지금 생각해도 헤어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어질 땐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솔직녀2014.02.01 1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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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정말 '내가 지금 연애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다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카톡 하나 보내서 관계를 끊을 정도라면, 그런 남자는 다시 붙잡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무한님 명심하겠사옵니다!!!

J양입니다2014.02.03 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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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 주인공입니다.
제 사연 채택되었네요..ㅋㅋ 무한님/독자님들 충고와 격려 감사합니다.

제가 부모라면..
아무리 15년동안 딸처럼 지낸 관계라 할 지라도,
아무리 당신의 아들과 몰래 교제한 사실을 몰랐다 할 지라도
모든 것이 밝혀진 이 순간, 예비며느리 앞에서
그 관계의 소중함과 의리를 앞세워 절대 인연을 끊지 못하겠다고는 안 합니다.

제가 부모라면..
상처받은 어린 자식들 앞에서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정말로 당신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천천히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을 겁니다.
타협을 시도했겠지요.

감히 어린것이 어른들 인간관계까지 이래라 저래라 요구하는 게 싫으셨나 봅니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댓글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네, 그쪽집안 재력이 있는 집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기세등등하나 싶기도 했답니다. 저 그런거 관심 없습니다 -_-

반대로 그들 눈에는, 제가 비정상이겠지요? 지 입장에서만 글 썼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맘같아선 남자한테 이 게시물 링크 복사해서 주고싶다.....하.....ㅋㅋ

이번 일을 통해 많이 깨닫고 배웠습니다.

겨우 이딴 일로 더는 상처 안받을 겁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대박이넹2014.02.05 0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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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연은 남친도 문제지만 남친 어머니도 좀 이상한 분 같네요..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전여친이 수양딸이 말이 되나...

구구2016.01.13 2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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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막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제 아는 친구중에 비슷하 일이 있었어요.
남친의 구여친이 남친 어머니와 너무 친해져서
커플로써 헤어져도 여자 두분이서 따로 만나시더군요;

친구가 속이 타 헤어졌을것 같지만 예상외로 남친과는
절대 만나지않고 어머님과만 만나는 사이고
미리 남친과 어머니가 캐주얼하게 말해버려서
전혀 문제없이 사귀다 남친과의 문제로 헤어졌어요.
ㅎㅎ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건 뻥치고 배째 하지 않은 부분 같습니다. 뻔뻔한 인간들에서 언능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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