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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흑역사를 쓰고 있는 모태솔로남 외 2편
인철씨, 금사모(금요사연모음)라 길게 얘기할 수 없으니까 직구로 바로 시작할게. 대학을 늦게 들어간 게 자랑은 아니잖아, 그치? 꼬꼬마들 사이에서 대장 놀이 하려고 하면 왕따 당하는 건 순식간이야. 지금이야 학기 초니까 서로 잘 모르고, 또 인철씨 나이가 많아 동기들이 대우해주니까 형, 오빠 소리 듣는 거지, 중간고사 끝나고 나면 하나 둘 인철씨를 피할 수 있어.

"과대표가 고생이 많네. 애들 챙기느라."


라니? 인철씨 교수야? 신입생이잖아. 나이 말고 인철씨의 현재 입장을 생각해. 다시 말하지만, 인철씨는 그냥 그 대학에 입학한 1학년 학생일 뿐이야. 나도 선후배 문화에 고개를 젓는 사람 중 하나지만, 인철씨처럼 과 단체카톡방에서 선배들을 "어이."하며 부르는 건 상식적으로 받아줄 수 없는 태도라고 생각해. 그건 연애고 뭐고를 떠나서, 그 사회에서 매장 당해도 할 말 없는 행동이야.


1. 연애의 흑역사를 쓰고 있는 모태솔로남.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인철씨가 매장당할 준비는 이미 절반정도 진행되었어. 새 학기 시작하고 지금 아직 2주도 안 지났지? 2주 만에 이렇게 된 거야. 단톡방에서 인철씨가 한 행동들을 봐봐.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한 사람씩 질문해봐.
스무 명의 질문을 받도록 하지."



저 말에 동기들이 답해준 건, 학기 시작한지 2주도 안 되었는데 과에서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 재학생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까 그냥 장단 맞춰 준 거야. 몇 명 빼고는 질문도 안 하잖아. 인철씨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게 대단한 일이겠지만, 남들은 궁금하지도 않는 거라고.

물론 인철씨가 그 단톡방에 '상대'가 있으니 걔 들으라는 식으로 일부러 얘기 꺼낸 거 알아. 근데 선을 넘었어. 상대 카스에 올라온 사진들을 인철씨가 개인적으로 저장하고 있다는 걸 밝힌 순간, 인철씨는 바로 스토커 취급당했잖아. 그러고 나서 상대도 그 단톡방에서 대화 지켜보고 있는데,

"왜 다들 말이 없어?
걔가 아깝냐, 내가 아깝냐?"



라는 얘기는 대체 왜 한 거야? 그게 멋있어 보여? 인철씨는 나이 어린 동기들이

"개노답."
"개소름."



따위의 얘기를 하니까, 오히려 즐거워하더라? 저거 감탄사가 아냐. 인철씨의 인성에 대해서 그들이 파악한 걸 그대로 얘기한 거야. 전혀 즐거워 할 일이 아니라니까? 그런데 인철씨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난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네. 술이나 먹자. 마시고 죽자. 죽으면 나 집에 데려다 줘."같은 얘기 하고 있더라?

그 얘기 하고 나서 애들도 화제를 돌리잖아. 그런데도 인철씨는 억지로 다시 대화에 끼어들어서는,

"그냥 말하지 말 걸 그랬네.
이제 학교 가면 다들 나 무시하겠지ㅋㅋ"



하고 있어. 동기 하나가 "아녜요, 형~"이라고 하니까, "그래 위로해줘서 고맙네."하는 소리나 하고 있고 말이야. 또, 사람들은 갑자기 인철씨가 막나가서 이상하니까 왜 그러냐고 물어 본 건데, 인철씨는

"내가 가끔 그래ㅋ"


하는 소리를 해. 이거 지금 인철씨가 내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라고 물을 문제가 아니야. 이대로라면 벚꽃이 피기도 전에 인철씨 거기서 매장당해. 매장 당하고 나면 인철씨는 '난 그냥 걔를 좋아한다는 걸 밝혔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되었나. 초반에 친했던 그들과 난 왜 멀어졌을까.'하는 생각을 하겠지. 내가 답을 미리 말해줄게. 그건 형, 오빠 대접에 들떠서 방종한 대가야. 남들이 해주는 대우에 감사할 줄 모르고 그들에게 "더럽게도 처묵었네ㅋㅋㅋㅋ", "어이, 어이."하던 것에 대한 대가라고. 난 인철씨가 지금처럼 굴다가 매장당해선 1학기 마치고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테크는 타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이라도 그들을 존중하며 대하길 바라.


2. 엽기적인 그녀.


오호, 김형 구여친(표면적으로는 둘이 현재 헤어진 상태니까)매력 있네요. 그렇게 대놓고 까칠하며 통통 튀는 여자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나 데이트 할 때 돈 안 써요. 그러니까 만나기 싫으면 지금 말해요."


상큼합니다. 저게 그녀가 진짜로 그렇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장난을 좀 치는 거지요. 그래서 저런 이야기는 변화구로 생각하며 받아야 합니다. 직구로 받으면 손목 나가죠. 그런데 김형은 살짝 학자 스타일입니다. 때문에 그녀가 저런 식으로 변화구를 던질 때마다 진지해지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죠. 초반 그녀의 장난에 김형이 발끈 했던 게, 카톡대화에서도 다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녀가 장난을 치면 김형이 좀 능청으로 받아줄 줄도 알아야 합니다. 한 술 더 뜨는 거라고 할까요. 너무 진지해질 필요 없습니다. 상대는 심층면접을 보려는 게 아니라 같이 놀자는 거니까요. 위와 같은 얘기를 하면,

"어? 저랑 똑같네요? 공감대 하나 찾았네. 저도 돈을 안 써요."


라는 식으로 나가주면 되는 겁니다. 그녀가 코믹 멜로로 나오는데, 김형이 다큐로 받으면 곤란한 일이 벌어집니다. 민망하고 재미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죠. 차 얘기라고 해 봅시다. 만약 그녀가 길을 걷다가 외제차를 발견하곤,

"우와, 저 차 예쁘다. 나 나중에 저런 차 사줘."


라고 얘기하면,

"안 돼. 저런 차는 서민들이 타는 거야.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녀야지."



정도로 받아주면 되는 겁니다. 그녀가 진지하게 그 차를 사겠다는 계획을 말한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김형은 그녀가 저런 이야기를 하면,

"저 차는 가격이 어떻고, 보험료가 어떻고….
우리가 받는 월급으로 저럼 차를 몰고 다니려면…."



하는 뉘앙스의 대답을 합니다. 앞서 말했듯 다큐로 받는 거지요. 그렇다고 김형이 애정표현을 안 하는 건 아닙니다. 김형은 또 김형 나름대로의 '진지한 애정표현'을 하지요.

"어떡하지? 널 좋아하는 감정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또 그녀는 그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김형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표현에 대해

"시끄러. 웃겨."


라며 밀어내듯 이야기를 합니다. 살짝 갈등이 생겼을 때도 둘의 성향 차이는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매사에 조심스러워 하며 신중한 김형은,

"기분 안 좋아?"
"말하기 싫어?"
"내가 잘못한 것 있으면 말해줘."
"지금 통화 가능해? 전화 받을 수 있어?"



라는 이야기를 하죠. 그냥 전화를 걸면 되는 건데, 김형은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확 잡아끄는 박력이 없다고 할까요. "나와. 달달한 거 먹으러 가자."정도로 잡아끌면 될 것 같은 상황에서도, 김형은 "화났어?"라며 눈치를 보듯 말합니다. 그녀가 혹시 김형에게 싫증이 난 건 아닌지 두려워하면서 말이죠.

위와 같은 차이들 때문에 그녀는 심드렁해졌고, 김형은 결국 "남자랑 영화 보는 건 아니지?"라고 묻는 집착의 단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말없이 그녀의 집에 찾아가 나오라는 연락을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거 다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녀는 김형을 싫어하게 될 겁니다. 그러지 말고 그냥 그녀를 동성이라 생각하며 대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녀도 김형이 싫지 않은 까닭에 연락을 해오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김형이 다시 '진지한 애정표현'을 하는 까닭에 다시 또 멀어집니다. 그러지 말고 오늘부터는, 그녀를 동성이라 생각하며 '드립 놀이'를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김형이 너무 진지해지지만 않는다면, 이 관계는 다시 정상화 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무릎 꿇는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그녀와 동등한 위치에 서서 대화하세요.


3. 분명 그린라이트였는데….


한별아, 네 사연을 읽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여자는 안 만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라는 거야.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거든. 얼마 전 소개했던 사연 중에는, 썸을 타다가 남자가 같은 모임의 누군가를 좋아한 적 있다고 말하니까,

"내가 대용품이 된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한다.
그럼 걔랑 먼저 사귀고 처참하게 찬 다음에 와라. 그럼 받아 주겠다."



라고 말한 여자 분도 있었잖아. '팜므파탈'을 목표로 삼았는지, 많은 남자와 연애하듯 만나지만 사귀지는 않는 여자 분도 있었고 말야. 난 한별이 너의 썸녀 역시,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여자가 아닐까 생각해. 그래서 네가 더는 뭔가를 하지 말길 권해주고 싶어.

내가 봐도 둘의 썸은 온전히 그린라이트였어. 오히려 유혹을 한 건 상대 쪽이였고 말야. 그녀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리액션을 하면서 네 호감을 이끌어냈고, 그 일이 있었을 때에도 '여지'를 준 것은 그녀 쪽이었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닭갈비 식당에서 앞치마 두르고 테이블마다 돌아다니고 있으면 거기서 일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당연하잖아. 그래서 그녀에게 밥을 좀 볶아 달라고 했어. 그러니까 그녀가 주방에 가서 밥을 가지고 온 뒤 볶아 주는 거야. 다 볶아주고 난 뒤에 그녀가 말하지. 

"근데 저 여기서 일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저도 손님인데, 왜 저한테 밥을 볶아 달라고 하신 거죠?"



이거 좀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잖아. 한별이의 썸녀도 마찬가지거든.

"나한테 왜 그랬어?
내가 우습게 보여? 쉬워 보여?"



집으로 인도한 것도 그녀고, 가겠다는 사람 붙잡은 것도 그녀인데…, 글쎄 난 잘 모르겠다. 여하튼 이 일 이후에 그녀는 '나 좋다는 남자 밀어내는 여자'가 되어 갑자기 널 쳐내기 시작하거든.

"내가 너한테 잘해줬나 보다."


저 부분부터는 한별이 너만큼이나 사연을 읽는 나도 당황스러웠어. 물론, 이런 경우가 전혀 없는 건 아니야. 처음엔 분명 자신이 먼저 호감을 표현해 놓고는, 막상 상대도 호감을 표현하기 시작하면 "난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커지질 않는다."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거든.

신기한 건, 저렇게 밀어내서 상대가 포기하면, 다시 또 먼저 다가간다는 거야.

"넌 그 날, 무슨 생각으로 나와 그랬던 거니?"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야. 저 말을 듣고 기회인가 싶어서 다시 호감을 표시하면, 그녀는 "너와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난 그날의 일이 떠오르면 마음이 불편해져서 물어본 것뿐이야."라는 식으로 나오기도 해. 이해하기 어렵지? 오라는 것도 아니고 가라는 것도 아니니까.

난, 일단은 그녀의 요구대로 따라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아무 감정이 없고 사적으로 만나는 게 불편하다는데, 거기에 대고 계속 '내 진심'이라며 들이대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야. 내가 보기엔 한별이 네가 가만히 있으면 분명 그녀가 다시 연락을 해올 것 같거든. 그녀는 현재 '나 좋다는 남자 밀어내는 여자'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까. 그래서 네가 만나자고 했을 때 알았다고 했다가도, "그냥 보지 말자. 생각해 봤는데, 그렇게 만나는 건 아닌 것 같아."라는 식으로 거절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야. 그러니 그녀의 요구를 존중해서 따라주고, 다음에 갑자기 그녀가 태도를 바꿔 따지듯 말하면, 그땐 "난 너의 요구를 존중했던 것이다."라는 식으로 대응하면 될 것 같아.

그러고 나면 그녀가 또, "난 네가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지를 알아보기 위해 밀어냈던 거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거든. 그러면 또 거기에 홀랑 넘어가서 미안하다며 사과부터 하지 말고, 한 쪽의 마음을 가린 채 다른 쪽의 마음만 알아보려 하는 건 기만이라고 말해줘. 네가 그녀를 좋아하는 건 맞지만, 그녀가 널 시험하려고만 든다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면 돼. 그녀가 짜고 있는 판으로 계속 이끌려 들어가지 말고, 판 자체를 바꿔 버리는 거야. 알았지?


자, 다시 또 신나는 불금이 돌아왔다. 난 이번 주에 겨울 내 먼지를 먹고 있던 자전거 세차도 하고 정비도 해 동네를 한 바퀴 돌아 볼 예정인데, 독자 분들은 무얼 하실 예정이신지? 다들 즐거운 불금,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무한님, 2번 여자 그냥 이상한 여자 아닌가요?" 스포츠카가, 아무나 몰 수 없는 차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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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셀프~*2014.03.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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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인철씨 거기서는 대단한 선배겠지만
여기서보면 인철씨도 그냥 꼬꼬마거든요~
아직 푸릇푸릇할 나이인데 왜 노인네 놀이를 하고 있는지;;;대학시절 꽄 인철씨 같은 괴짜 복학생들이 한명씩은 있었는데 옛생각나네요

레몬모몽2014.03.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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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계획... 일단 집을 벗어나기!!!!

히든싱어2014.03.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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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연보고 제 모습인거 같아서 흠칫했네요ㅋㅋㅋㅋㅋ
제 입장에선 드립이라고 날린 말을 다큐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원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다큐인 것도 있고 재치있게 드립으로 응수하는 게 아직 많이 서툴어서 그런 거 같아요ㅠㅠ
저도 서로 드립 내지는 장난치면서 재밌게 대화하고 싶은데 직구로만 응수하는 제가 싫네요.. 드립을 드립으로 가볍게 응수할 수 있는 연습법? 같은 건 없나요?ㅋㅋㅋ

황대장2014.03.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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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들러서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렌지먹고싶다ㅠ2014.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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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과에도 인철씨 같은 사람 있었어요.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고 하셔서 저희는 그분을 존중해 드렸는데 그 분은 나중엔 저흴 어리다고 완전 막대하셨죠. 자기한테 인사 안한다고 사람들 많은 대학 기숙사 앞에서 제 동기 애를 무릎 꿇리고 훈계를 하질 않나. 한 번은 학과 전강 때 한 여자 선배가 자기 한테 인사를 잘 안하더라면서 때리려는 걸 사람들이 겨우 말리기도 했어요.
"내 동생도 서른이 넘었다. 내 동생 보다도 어린 것들이 기어 오른다." 이러면서 군기 잡듯 하고 다녔는데, 저 사연을 보니 그 분의 만행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어디 가서 사회 생활 잘 하고 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아 진짜2014.03.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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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여자분 , 얼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랑 똑닮았네요.
이 글을 한달만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처음 보는 스타일에 너무 빨리 빠져버려서
통통 튀는 그녀를 꽉 붙잡고 싶던 마음이 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힘들어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죠.

무튼 다음에 이런 스타일 만나면 잘 대해줄 수 있을것 같아 설레이기도 하네요 :)

김형2014.03.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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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연 김형입니다.
지금은 통통튀는 매력?은 사라지고 외롭고 인생무상 스타일입니다 ㅎ
이렇게 변하고 나니 더 갈피를 못 잡겠네요.
아직은 상황에 맞는 드립이나 대화법이 부족하지만
조급해한다고 되는것은 아니기에 기대나 의미도 축소하고 거리를 두면서
제 할일이나 잘 하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자칫 스스로 어장으로 들어가는 짓은 하지 않게 정신차려야 겠네요 ^^
짧았지만 오랜만에 심장 콩당콩당 했던 그 기분만 잘 간직하렵니다.

코보보2014.03.16 2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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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 참 어렵네요.

고구마튀김2014.03.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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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철씨 흑역사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흑역사는 그저 흑역사로 남겨두고 나중에 손주들 앞에서나 재밌는 이야기로 해주시고 지금은 정신줄잡으시고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래요. 화이릥입니다 허허 :)

나이 많은 후배녀2014.03.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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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이미 까마득히 옛 일이 되었지만
저도 편입이라는것을 해서
동기들과 무려 7살차이였고 심지어 선배들도 다 연하였던 시절이 있었지요.
저 하나 때문에 서로 어색하고 힘들어질까봐
선배한텐 님자 꼬박꼬박 붙이고 저 부를때 무슨무슨씨라고 부르게 하고
동기들한테도 존댓말 못쓰게 했어요.
누나라 부르는 동기도 언니라 부르는 동기도 있었지만
제 이름에다 양 붙여서 순희양 밥 먹었어? 이렇게 부르는 동기도 있었지요.
지금도 사이좋게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군대 다녀오시면 나이보다 더 중요한 서열이 있다는걸
몸으로 깨달으시겠지요.

동동이2014.03.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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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정말정상이죠ㅠㅠ 사연읽으면서 정말안타까움밖에느낄수없네요

손지혁2014.03.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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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참 좋네요! 항상 무한님의 통찰을 느끼러옵니다

새우튀김2014.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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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일번 사연ㅋㅋ저 2학년일때 신입생으로 들어온 29살짜리 언니가 생각나네요
처음엔 그래도 나이를 생각해서 선배들이나 저희들이나 우대를 좀 해줬더니 지나친 도 넘는 행동때문에 결국 본인이 그 후폭풍을 못 이겨 자퇴 ㅋ
부디 지금이라도 정신줄 꽉 잡길바랍니다

천재2014.03.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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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사연 저런 남한여자 많아요. 공주는 돼고 싶고 능력은 안돼고. 그럼 능력을 쌓아 보던지. 그런짓은 절대 안하고 아우 냄세

이렇게 보자구요2016.01.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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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여자 ㄷㄷㄷㄷ 대체 어느 커뮤에서 오셨는지 단어 선택이...

혹시 북한? ㅎㅎ

TeamJ혜리2016.01.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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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심지어 맞춤법(되/돼 랑 냄새) 도 심하게 잘못 알고있는거보니 북쪽은 맞는 것 같구.. 북쪽에서도 무한님 상담글이 유익한가보다 ㅋㅎ

안테나인간2014.03.1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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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읽었는데, 자기도 좋아하지만 상대가 다가오면 싫어지는 여자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러는 경우가 있대요. 무의식에 사귀어서도 사랑받을 자신이 없는 거죠.
3번 여자같은 분이 이상해보이는 건 당연한 일...

지나가다가2014.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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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성향의 여자사람인데요, 어장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자사람이라면 나중에 한발 물러서는 이유가 자존감이 낮기 때문일 겁니다... 이상한게 맞긴하지만 악의로 해석하기엔 사람 사정이라는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본인이 자기가 자존감이 낮다는 의식이 없으면 스스로도 평생 이해못하는 행동이기도 해요..

...2014.03.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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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요즘 대학문화를 잘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은 선배고뭐고 무조건 나이순입니다.
만약에 14학번이 12보다 나이가 많다면 12가 14를 선배로 대하는게 당연한 문화입니다.

ㅇㅇ2014.03.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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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도 딱히 그렇지는 않아요^^;;;;; 제가 정확히 12학번 입니다만, 학번제와 나이제를 혼용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14가 나이가 많다면, 처음에는 12와 상호존대를 하는게 정답이죠. 친해지면 12가 형이라고 부르긴 하겠지만, 14도 선배대접을 안해주지는 않아요. 3월인데 친해지면 얼마나 친해졌겠나 싶기도 하고,설사 많이 친해졌다고 해도 '어이' 이렇게 부르는 것은 다소 개념없는 행동 같아요^^ 서로 조심해야할 부분이잖아요.

선배란?2014.03.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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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인가요 ? 형 누나는 맞지만 일단 선배라는게 일이년 먼저 수업듣고 먼저 취직하고 그럴 확률이 높고 그러니 선배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란 소리도 있는거 아닌가요? 여튼 나중에 그 선배가 먼저 직장에 들어가 선임이 되면 그땐 직장선배로 대해 주시길

...2014.03.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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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재수해서 들어온 사람들은 하나 위 학번하고 그냥 다 친구먹어요

...2014.03.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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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배들이 군기잡는 문화 싫어서 신입생때 모임이란 모임은 다 짼 사람입니다만 이건 사실입니다.

...2014.03.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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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2지만 저희는 후배가 더 나이가 많은걸 알게되면 그냥 나이순으로 존대합니다. 저희는 학번이 있긴 해도 그냥 나이순이에요. 물론 어이 이런건 장난식으로 하는거 아닌이상 개념없는거긴 하죠.

지디별2014.03.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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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사연 여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이긴 한데, 저런 비슷한 태도를 취하는 보통사람 여자 마음은 이해되는 면이 있어서 답글답니다.
저도 호감이 있어서 사귀기는 했는데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커지질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진 적이 있거든요. 비슷한 상황에서 사귀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그에 대한 감정은, 괜찮은 사람인 것 같긴 한데 아주 마음에 들진 않아서 사귀기엔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런데 나를 엄청 많이 좋아한다면 한번 사귀어볼까 싶은 생각도 있어서 아는사람과 어장관리 중간 수준의 관리는 하는거죠.
저런 상황에 놓인 남자들의 공통점은 여자한테 너~~~~무 맞춰주려고 해서, 당기면 당겨오고 밀면 밀려나가는 답답한 스타일이라는 거에요. 아는 사이로 좀더 알아가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조금 친해지려고 하면 당장 사귀자면서 달려들고, 그래서 밀어내면 그냥 밀려나가버리고.. 중간이 없는거죠. 호감은 있는데 친근감은 안생기고, 그런 상황이 신경질이 나니까 심술부리는거죠. 물론 그 수준이 너무 심각하게 어장관리면 이해할 수 없는 여자 판정을 내리고 어장에서 뛰쳐나와야 하겠지만, 좀 더 남자답게 당당하게 친밀감을 쌓아가면서 특히 리드(!)를 해가면 잘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파이2014.09.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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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뜬근없이 여자가 "저 데이트할때 돈 안써요"이러면 설직히 남자입장에서는 좀 그렇죠
평소에 그 여자가 농담을 즐겨하면 그냥 농으로 받아드리지만 그건 솔직히 여자 문제도 있다고 봐여 ㅋㅋ 남자가 진짜 부자가 아닌이상 데이트 비용에 부담이 있으니깐요

이렇게 보자구요2016.01.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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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이 농담이라고 하시는 이유는 말은 그렇게도 행동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무한님이 계속 말하시는 말보다 행동을 중요시하라는 걸 봐서도요. 농담은 농담으로 받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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