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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 강하고 공감능력 떨어지는 남자와의 연애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단순히 돈이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게 아니라 현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여러 태도의 집합, 그리고 삶의 방식의 차이라는 말이 있다. 피츠 제럴드의 시각을 설명하며 어느 책에서 인용한 문장을 재인용 한 문장이었는데, 정확한 출처를 지금 찾을 길이 없어 일단 대략 이렇게만 적어둔다.

 

내 지인의 병원에서 벌어졌던 한 연애를 살펴보면 저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곳의 페이닥터로 있던 한 초보의사와 막내 간호사가 사귄 적이 있다. 간호사는 자신이 수술방에서 겪는 힘든 일에 대해 남자친구인 의사에게 털어 놓았는데, 의사는 그걸 이해하지 못 했다. 그러면서

 

"나나 너나 똑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또 똑같은 수술방에 들어가 비슷하게 일하는데 뭐가 힘들어?

직원들과의 문제? 원하지 않는 회식 자리?

그런 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겨. 원치 않으면 피하면 되잖아.

환자가 짜증나게 굴면 너도 그냥 딱 잘라서 말 해."

 

라는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서열로만 따지면 원장 바로 아래였던 그 의사는, 병원 막내인 자신의 여자친구가 겪는 일들에 공감하지 못 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야 손님들을 '환자'로 여기지만, 여자친구에겐 손님들이 '고객님'일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이해하지 못 했다. 그녀가 무섭다고 하는 병원의 실장. 그 실장 역시 그의 앞에서는 "원장님 식사 하셨어요?"라고 웃으며 말 할 뿐이었으니, 그는 실장을 무서워하는 그녀가 더 이상한 거라 생각하고 말았다.

 

 

1. 입장과 공감(1) 

 

난 한 꼬꼬마에게 삼각형 각도 구하는 문제를 가르친 적이 있다. 삼각형 내각의 합은 180도니까 그걸 응용해서 풀면 아주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한 쪽 각은 직각이라는 표시가 있으니 90도로 잡고, 이등변 삼각형이니 90나누기 2하면 나머지 두 각을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그 꼬꼬마는 이전까지의 문제에선 두 각의 크기가 숫자로 적혀 있어서 쉽게 풀 수 있었지만, 이번엔 적혀 있질 않으니 아예 손도 대지 못 하고 끙끙 앓기만 했다. 난 한 쪽이 직각이라는 걸 설명해주고, 이등변 삼각형이니 나머지는 두 각은 90나누기 2를 하면 구할 수 있는 거라고 설명해줬다. 그러자 그 꼬꼬마는

 

"나누기 2요? 왜 나눠요?"

 

라는 속 터지는 질문을 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한자와 관련된 수업을 들을 때였는데, 돌아가며 지문을 읽을 때 내가

 

"오, 시, 인? 시, 상, 여, 선, 적? 패? 가?"

 

라고 하자, 교수가

 

"오시곤시 상여포숙가.

인은 저기 대가 들어가지. 저건 목이잖아.

그리고 제목에도 포자가 나오는데 저걸 왜 몰라.

선적이 아니라 포숙이잖아.

적은 저거랑 비슷하게 생긴 글자도 없는데 왜 저걸 적으로 읽어."

 

라고 말했다. 난 속으로

 

'내가 모르는 한자 없고,

한자 한 번 보고 다 알 것 같으면 뭐하러 이 수업 듣냐?'

 

라고 생각했다.

 

 

2. 입장과 공감(2)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Y양과 Y양 남친은, 서두에서 말한 '페이닥터'와 '막내 간호사'와 비슷한 관계다. 직종을 밝히지 말라고 해서 적진 못하지만, 둘이 같은 직장에서 일함에도 불구하고 남친은 자유로운 직책에, Y양은 눈치를 봐야 하는 직책에 있었다.(지금은 그 상황이 너무 힘들고 남친도 공감해주지 않아 Y양이 직장을 그만 둔 상황이다.)

 

회식에 참여를 하든 안 하든 아무도 터치하는 사람이 없는 남친과 달리, Y양은 회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직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상사의 '눈치밥'을 먹어야 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남친은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 했고, 오히려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고 어렵게 생각한다며 Y양을 나무랐다. 때문에 Y양은 남친의 말을 따라 남친처럼 행동했는데, 그러다 결국 직장에서 겉돌게 되고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만 받다가 퇴사하고 말았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뭐 그래도 직장은 그렇게 퇴사하는 걸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친이 Y양의 가족관계와 전반적인 삶의 태도까지를 자신의 관점대로 이끌려 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가족과 삶은 회사와 달리 나와 버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잖은가. 때문에 지금은 '누구의 말이 옳은가?'를 따지며 한 가지를 선택하려 할 게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둘 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눠야 한다.

 

우선, '가정의 분위기'라는 것이 가정마다 전부 다 다름에 대해 남친과 대화하길 권한다. 남친의 가정은 개인플레이를 해도 묵인되는 집안이며, 남친은 서른이 넘은 나이에 나가서 자취를 한지 꽤 오래된 까닭에 부모님의 터치를 받을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Y양은 이제 갓 이십대 초반에서 벗어났고, 아직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가족끼리 서로에게 많은 관심을 가진 채 일주일에 몇 번씩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왔다.

 

이걸 두고 남친은 Y양에게 자립해야 하며 이제 어른이니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난 반대한다. 오히려 "그래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일찍 들어와서 가족이랑 저녁도 먹고 그래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한다.

 

Y양과 Y양 남친의 차이를 보자. 만약 Y양 남친의 가정에서 남친의 부모님이 남친에게 저런 이야기를 하셨다면, 그건 갑자기 가정의 화목을 위해 의무적으로라도 저녁을 같이 먹으려는 억지 노력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간 그의 가정에서는 '개인플레이'를 해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Y양 가정에서는 퇴근 후 가족끼리 둘러 앉아 밥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그렇게 저녁을 먹으며 서로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왔다.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가족과 저녁을 먹자'는 Y양 아버지의 말씀은 억지나 강요라고 보기 힘들다.

 

이처럼 둘의 차이가 있기에 한 문제에 대해서도 반응이 전혀 다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Y양 남친은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했다.

 

"이해가 되질 않는다.

굳이 그렇게 정해서 일주일에 몇 번을 그래야 하는 게 웃기지 않냐."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Y양은 중간에서 양쪽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그게 그저 서로를 위한 변명을 대신 해주는 것에 불과했던 까닭에 아버지께서는 남자친구에게, 또 남자친구는 아버지께 안 좋은 감정을 갖는 최악의 결과만을 낳고 말았다.

 

 

3. '우리 둘이서만'이 불러온 문제.

 

이건 내가 고지식하게 문제를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걸 미리 밝힌다. 난 Y양 남자친구가 Y양에게 남자친구로서는 만점에 가까울 수 있지만, Y양 부모님께는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사윗감'으로 여겨져도 할 말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Y양 부모님은 그의 친구가 아니고, 어른이다."라고 말하면 역시 고지식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난 성격 상 싹싹하게 굴기가 힘들다면, 최소한 연인의 부모님을 공경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난 Y양이 남자친구에 대해

 

"그는 때론 자기주장이나 개인적인 생각이 강해서

윗사람들과 부딪히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렇지만 부딪혀도 별로 개의치 않아 해요.ㅎ"

 

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그건 지금, 웃으며 좋아할 일이 아닌데요?"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자신감이 강한 건 좋지만, 경우도 없고 순서도 없이 들이 받는 건 좋지 않은 태도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남친은 그 태도를 Y양 부모님께도 보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Y양은 그가 하는 말이 대부분 옳게 들리니 그냥 듣고 있지만, 만약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Y양 부모님이 딸 남자친구에게 대우 안 해준다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넌 Y양 부모님들께 뭘 얼마나 잘 했나를 생각해 봐봐.

너 만나고 Y양이 밖으로만 나갈 뿐 집에서는 얼굴도 보기 힘들어.

그건 뭐 연애하느라 바빠 그럴 수 있다 쳐.

그런데 너 명절이나 Y양 부모님들 생신에 문자 한 통 넣어봤어?

사귄 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 그 분들 얼굴도 모르고 번호도 모르지?

딸 가진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봐.

너라면 그런 예비 사위가 마음에 들고 흡족할 것 같아?

그래서 만나면 아이고 우리 사위 왔는가, 하면서 반길 것 같아?

나이도 서른이 넘었다니 뭘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닐 텐데,

어느 날 딸은 들어와선

'남친이 일주일에 딱 몇 번 정해서 가족과 밥 먹는 것도 이상한 거라고 하더라.'

라는 이야기만 해. 너라도 빡치지 않겠냐?

넌 지금 네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낳고 키웠지만 이제 딸도 성인이니 간섭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결론만 내겠지. 근데 저건, 밖에서 보면

여자친구 부모님들을 무슨 들러리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아?

솔직히 말하면, 너희 부모님께서도 너에 대해 실망하고 계실 거야.

다만 네가 실질적 가장이다 보니 그냥 포기하고 네 뜻에 따르시겠지.

넌 너희 부모님께 이렇게 사귀다 '결혼 할 겁니다'라고 통보만 하면,

그 분들은 뭐 할 말도 없이 그냥 '결혼하나 보다'하고

받아들이시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으시니까.

너희 집 사정까지 내가 왈가왈부 할 게 아니니까 이것도 그렇다 치자.

그런데 그 태도를 여자친구 부모님한테까지 보이면,

넌 그냥 '기본도 안 된 사윗감'으로 여겨지고 마는 거야."

 

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

 

난 Y양 아버지께서 하신

 

"남자친구하고 넌, 둘이 잘 만날 수 있는데도 둘 다 상황을 안 좋게 만들며 만나고 있다.

너희는 어디에 내놔도 예쁘고 잘 난 사람들인데, 왜 그런 식으로 만나냐. 문제다."

 

라는 말씀에 백 번, 천 번, 만 번 동의한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난 Y양 남친의 오만함과 개인주의적 성향, 그리고 상대가 누구든 절대 굽히지 않고 자신의 의견대로만 진행하려는 태도가 둘을 '남들에게선 축복받지 못 하는 커플'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어차피 우리 두 사람이 같이 살 건데 타인이 뭐가 중요하냐.'라고 생각하며 그런 행동들을 한 것이겠지만, 바로 그 생각이 타인으로 하여금 두 사람의 만남에 혀를 차게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4. Y양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Y양의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Y양이 잘 되길 바라며 Y양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는 건 잘 알겠다. 퇴직 후 그가 Y양이 취득하고 싶어 했던 자격증 공부를 하라며 시험 준비하는 동안 자신이 지원을 해주겠다고 한 것, 그리고 Y양 건강에 약간의 문제라도 생긴 것 같으면 억지로 끌고라도 병원에 데려가는 것 등에서 Y양을 향한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렇게 남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Y양을 챙겨 주고 Y양을 생각해 주는 건 물론 나도 축하해 주고 싶은 일이다. 그런데 아무리 선심과 호의와 지원을 베푼다고 해도, 존중이 없으면 그 행위들은 빛을 잃고 만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딸에게 한 달 용돈을 기백만원씩 주지만, "네가 뭘 알아. 그냥 입 다물고 있어."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육아방식과 같다고 할까.

 

Y양이 내 동생이라면, 난 그에게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비 정도만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Y양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해결하라고 얘기해 줄 것이다. Y양도 처음엔 그러겠다고 했지만 그가 "그럴 시간까지 차라리 아껴서 공부를 해라. 그 정도는 내가 지원해 줄 수 있다. 두 가지 다 하다가 놓치지 말고, 시험에 집중하자."라는 이야기를 한 까닭에, 지금은 학원비에다가 용돈까지 받으며 공부를 하는 중이다.

 

좋게 보자면 감동적이기까지 한 그의 호의지만, 그게 현재 Y양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 호의는 마음만 받는 게 맞는 거다. Y양은 고정지출이 있고, 또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있는 게 아닌 까닭에 여러 분야에서 자잘한 돈이 들어간다. 때문에 그의 지원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렵게 되었는데, 이걸 두고 그에게 돈을 더 달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와는 공부 하나에 매달리기로 한 까닭에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다. 그래서 마음이 여린 Y양은, 예정에도 없던 지출이 생겼을 때 혼자 속을 태우며 울기도 했고 말이다.

 

더불어 이 문제는 Y양의 가정에까지 번지기도 했다. Y양은 그간 월급을 타면 집안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자신이 구입하기도 했고, 또 집에 행사가 있을 때 얼마씩 내 놓기도 했다. 그런데 그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 생활을 하게 되며 그런 게 전부 끊겨 버렸고, 식구 중 누군가 "올 때 마트에 들려서 뭐 좀 사다줘."라고 이야기 하면, Y양은 빠듯한 용돈으로 그걸 해결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워 결제를 하고도 또 울었다. 그에게 부모님 생신이니 용돈을 좀 챙겨드려야 한다는 이야기까진 꺼낼 수 없었기에 역시 속을 태웠다.

 

이런 부분들 역시, 둘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 일찍부터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 남친은 Y양이 집안 생활용품을 사는 것, 생활에 얼마씩 보태는 것 등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며 Y양이

 

"혼자 나가서 산다고 해도 사실 이 정도의 돈은 다 드는 거잖아.

이건 자기가 샴푸 떨어지면 샴푸를 사는 것과 같은 일이야.

다만 난 가족과 살고 있고, 자기는 혼자 살고 있으니,

내가 샴푸를 사 가는 게 자기한테는 가족을 위해 돈을 쓰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

자기가 '공부를 한다고 하면 가족들도 이해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거,

나도 이해해. 그런데 집안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는 거잖아.

나도 만약 내 친구 누구처럼 부모님 명의의 건물 있고,

거기서 나오는 세로 부모님 사시는 거 걱정할 필요 없으면 나도 안 이래.

그런데 자기도 알다시피 지금 우리 집이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자기는 나더러 시험 때까지 집안에 대해서는 손 딱 떼라고 말하지만,

그게 나에게는 내 가족 일이라 그러기 어렵다는 걸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가족은 내게 서운해 하고, 자기는 내게 화내면, 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라는 이야기를 하길 바랐다. 하지만 Y양은 그러지 못 했고, 그저 계속 중간에서 난처한 입장에 놓인 채 울기만 할 뿐이었다. 남친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지금으로서는, 남친이 이 돈은 어디다 써라, 거기엔 돈 쓰지 말아라 하는 주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으니, 학원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Y양이 알바를 해 벌어 쓰길 권한다. 하루에 몇 시간을 빼앗기더라도 일을 해 돈 번 뒤 Y양 스스로 결정권을 가지고 쓰는 게, 용돈 타서 쓰며 늘 마음 졸이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백 배 나은 일이니 말이다.

 

또, 이렇게 내 편이 좀 되어 달라고-내 입장에서 좀 생각해 달라고- 이야기를 해도 남친이 이해하지 못 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한다면, 그 때는 헤어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Y양은 그의 연인이지 액세서리나 꼭두각시가 아니잖은가. 그가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Y양에게 주문만 하는 태도를 고집한다면, Y양은 자신의 삶 없이 그에게 얹혀살며 그가 시키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겉으로는 반짝반짝 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영혼이 바짝 말라가는 삶. 그게 과연 행복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끝으로 난 Y양에게, 남자친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해서 Y양이나 가족들의 모든 치부까지 다 드러낼 필요는 없으며, 가족들과 갈등이 있다고 해서 그때그때 남자친구에게 전부 생중계 하진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Y양이 아버지를 공경하면 남자친구도 아버지를 공경하게 된다. Y양이 단순히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를 소중히 생각하며 아버지의 말씀에 되도록 순종하려 노력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면, 남자친구도 그 마음을 무겁게 생각하며 Y양을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Y양이 남자친구에게 아버지에 대한 불평을 하거나, 아버지의 과거 행적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살아오며 아버지에게서 상처 받았던 일들에 대해 푸념을 하거나, 아버지에 대해 평가 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면 남자친구도 자연히 Y양의 아버지를 무시하거나 비판하게 된다. Y양이 그랬다는 이야기는 사연에 적혀 있지 않지만, 남자친구가 Y양 가족들에 대해

 

"너희 집안 식구들은 고집이 세신 것 같다."

"너에게 또 무슨 일로 전화 하신 거냐."

"(Y양의 이야기를 듣다가)아버진 왜 그러신대? 거 참…."

 

라는 태도를 보인 걸로 봐서는, 그간 Y양이 중간에서 현명하지 못한 행동들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못 믿겠다면

 

"우리 아빤 맨날 이래.

나 들어올 때 전화 한 통 해선, 돈도 안 주면서 뭐 사다 달라고 주문만 해."

 

라는 말을 해서 시험해 보길 바란다. 그럼 다음 번 남자친구의 반응은

 

"그냥 받지 말아 버려. 어차피 또 뭐 사다달라고 하실 텐데."

 

일 확률이 99.82%이니 말이다. 단 한 번의 불평으로도 선입견은 쉽게 만들어 질 수 있고, 그렇게 선입견이 생기면 다음부터는 만나 본 적도 없는 사람에 대해 상대는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게 된다. 당장 속 시원하자고 불평을 해 선입견을 많이 만들어 둬 놓고는, 나중에 상대가 우리 가족 무시한다고

 

"넌 왜 우리 가족에 대해 그렇게 말해?"

 

라고 말해봐야 소용없다. Y양에겐 가족들이 '미울 때 있어도 내 가족은 내 가족'이지만, 상대에겐 '미우면 그냥 계속 미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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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곰2014.09.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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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 글을 읽고 숨이 턱턱 막혀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남자친구에게 용돈을 받는다는 부분에서 상하종속관계는 형성이 될 수 밖에 없구요. 결혼한 부부들도 전업주부인 경우 남편 돈 받고 생활하는 게 더럽고 치사한 경우 많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님과의 관계는 선을 긋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댓글에도 썼지만 저는 20대 후반에 아버지랑 대판 붙고 '이따위로 할거면 나가!' 라는 말에 알겠다고 하고는 집 구해서 확 나가버렸습니다. 그때 주위에 쓸데없는 사람들은 동거하러 나갔다느니 별 이상한 소리를 다 했지만, 혼자서 잘 지내고 있다가 해외에서 잡 오퍼받고 확 해외로 나가버렸습니다. 원래 불가근불가원이라고, 너무 가까워지면 상처받고 그렇다고 너무 멀어질 수도 없는 게 가족관계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물리적으로 떨어져 지내니 애틋한 마음도 생기고 저절로 화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데, 1분 정도 정말 말 그대로 인사만 합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매일 똑같은 시간에 꼬박꼬박 전화를 드리니 걱정 안하시고 좋아하십니다. 결혼해서도 이건 신랑이랑 같이 하고 있고요. (그래도 1분 10초 정도...ㅎㅎ)

너무 잘해줘도 안되고 너무 소홀해서도 안되는, 중용의 덕이 가장 중요한 게 가족관계인 것 같습니다.

Y양의 자격증 공부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엄청난 자격증이 아니라면 다시 취직을 하시고 경제적으로 먼저 자립하시기를 권유합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중입니다.

사토라레2014.09.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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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꽥꽥이2014.09.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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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라도 통화하는것 좋네요! 배워야겠습니다!

이렇게 쉽게 말을 하다니...2014.09.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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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리에곰님의 말에 동의를 합니다만,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거 아닙니까? 부모님하고 대판
싸우면 된다고요? 다시 취직해서 돈 벌면 된다고요?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자기 사정이 있습니다. 글로 보면 말도 안되고
이해가 안되도 실제 그 이면에는 다 사정이 있는 법이죠.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누구든 사람은 살면서 어려운 일을 겪고 때로는
답 없는 상황에 맞닥트리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말을 하다니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영혼없는 응원글은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보니까 기분나쁜 글이네요.

안녕2014.09.2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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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도대체 저글쓴이가 아버지와 싸워야 할 이유를 이 글에선 찾을 수가없는데요 저 아버지가 무리한 요구를 한거같지도 않고 말이죠
뭐때문에 한바탕하고 싸워야하는지?

리에곰2014.09.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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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요지는, '부모님과의 관계는 선을 긋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는 것입니다. 그 선을 긋는 방법은 각각 다를 것이며, 한바탕 싸워야 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애정을 찾는 치타의 사촌2014.09.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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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싸우는 게 꼭 나쁜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단어의 포괄성(?)이 큰데 토의는 삶에 필요해요.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없으면 소통도, 해결도 없으니까요. 싸운다고 하는 것에 열기 있는 토론이 포함된 것 같아서 말씀드리고, 저도 전문가 말을 인용하는 것이지만 사실 싸우지 않는 커플은 오래 가지 않는대요. 잘 싸우는 커플이 오래 가고요.

수직구조의, 특히 여자가 수동적인 것을 지향하는 우리나라 문화라서 '어른들께 말대답한다, 기가 세다, 여자가 목소리가 크다' 등의 말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런 성향들이 각기 다르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정의롭다, 청렴결백하다, 정직하다, 독립적이다, 단호하다 등일 수도 있겠지요. 여자이신 리에곰 님의 한바탕 했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을 봐서 생각나서요... ////

그리고 리에곰 님이 선을 긋는다고 말씀하신 후 드신 개인적인 사례가 전혀 쉽게 말하신 것 같지 않은데요.

특히 '동의합니다만~' 하고서 반대의견 내세우는 것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초기에 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비난만 좀 막으려는 쿠션이라 차라리 그냥 반대의견 말하는 것보다도... 조금 비겁하다면 과하고 답답해요. ㅎㅎ

사랑둥이2014.09.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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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딥 네거팁 , 네거팁 포지딥. 상대방이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할땐 먼저 좋은 말을 먼저하고, 나쁜말은 나중에 하는거, 상대방에게 좋은 말을 하고 싶지만 너무 비행기 태우기는 뭐할때 나쁜말 먼저 좋은말음 나중에, 사람은 나중에 들은말 한말을 더 잘 기억한답니다. 동의합니다만을 먼저하지마시고, 반대의견 먼저 , 뒷부분에 일부 인정, 동의 표현을 하는것이 더 부드러울거 같네요.

피안2014.09.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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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진짜 좀 답답하기도 하고
저희 집안도 Y양의 집안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지금은 나와 사니깐 좀 편하긴 해요
그렇지만 둘의 방식은 문제가 있네요
공감!능력이 갈수록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랑2014.09.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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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삶의 방식은,
현재는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만약에 부부가 되어 가족이 되면
남편이 아내를 이전에 자기 가족들 대하듯이 하실 수도 있어요.
지인 중에 그런 분이 계시거든요.
길~게 멀리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많이많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michelle2014.09.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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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자분하고 비슷한 성격이라서 딱히 남자분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건 정말 모르는 겁니다.
돈 대주는 것도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 거고, 그거 가지고 훗날 은혜를 잊지말아라 라고 할 것도 아니고.....내가 원해서 해 준건데요.
y양에게 답답한 것은 더 필요하면 더 달라고 말을 하면 될 걸, 왜 울고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나 돈 없으니까 못해! 라고 말하면 쉬운 건데, 또 웁니까?

사람사이의 일인데 일단 말해보고, 물어보고 해결점을 찾아나가면 되는 건데, 왜 말을 안하고 울기만 하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힘들어서 남친에게 의지 해야 하지만, 나중엔 남친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작은 것에 매달리지 말고 길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가족 관계도 역시 부모님도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할 수 없는 것등을 정확히 알려드려야 합니다.
부모님과 나도 서로 실망도 해보고 미워도 해 보면서, 서로가 성숙한 인간이란 것을 배우게 됩니다.

2014.09.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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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하고 비슷한 성격이시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세상 사람들 중에선 그렇지 않은 타입도 많고 저 사연주인공 같은 분들도 많으니, 여자분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시도도 한 번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한 쪽과 같은 성격이라 그 쪽 잘못을 모르겠다면 그 사람이 하는 실수와 같은 실수를 할 확률도 높고, Y양과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무한님 같은 공감어린 다정한 대안 대신 '네가 이러이러하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질책해 상처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나와 다른 타입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해볼 수록 좋은 것이기도 하고요.

michelle2014.09.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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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그래서 노말로그 매일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르고 사람들을 몇번 굶긴 전과가 있는지라- 한국에서 놀러 온 지인에게 뭐 먹으러 나가자고 했는데, 나는 됐어..하기에 그냥 혼자 나가서 먹엇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길도 몰라서 저녁을 굶고 울고 잤다는 얘기를 나중에 듣고 좀 충격도 받았구요.

질책이나 충고보다는 너가 원하는 게 뭐냐, 내가 무얼 해주면 좋겠냐...주로 이런식으로 대화를 합니다.
근데도 말을 안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아직 하산 할 때가 안되었나봅니다.
제가 하산 할 때 까지는 매일 무한님 글 보면서 공부 하렵니다.

솔잎2014.09.1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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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님 아마 해외에서 사시는거같네요. 한국에서 누가놀러왓다고하시는 글이 눈에띄고요.
약간 문화차이인것도 잇는거같아요.
한국문화는 원하는거잇어도 먼저 거절하고 예의상 됫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이 알아주길바라잖아요. 그게또 서로으ㅔ 마음읗 헤아려주는 거라고 생각히기도하고요.

근데 미국포함 많은 다른 나라문화는 미셀님처럼 직접적으로 표현해요. 싫으면 면전에대고 싫다하고 오히려 마음은 예스인데 노히하다기 원래는 예스엿다 밝히면 좀 이중적인사람 취급받기도하고...

또 한국에서 어릴때온 친구들이나 ㅁ
이민가정은 부모님하고 이런 문화적인 차이로 갈등도많고요.

서로 이해하는게 쉽지많은 않아요. 사람마다 또 다르게 대해줘야하구요...

쉽지않지만 미쉘님도 힘내시구요!

Eyv2014.09.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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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님 해외 사신다는 덧글을 몇번 본적이 있던거 같은데~
저도 비슷한 성격인지라 사연 읽으면서 y양이 답답하긴 했지만...
제 친언니가 Y양과 비슷한 성격이라 예전까지는 제가 사연속 남자처럼 굴었는데 지금 제 남친은 저보다 몇배는 더 자기주장 강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지라..^^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고 사람 사정이란게 늘 단면적으로만 볼 수 있는건 아니라는걸 배워갑니다.

저도 한번만 물어보고 ("이거 먹을래?") 괜찮다고 하면 바로 수긍하고 돌아서는 편인데 몇년 전 한국에 갔을때 친척들이 다들 칼같다, 정도 없다, 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단순한 우스개소리가 아닌 비난이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구요.. ㅜㅜ 크악

그래서 Y양이 속터지기도 했지만 우리는 Y양 가정사를 모르니까요. 어릴때부터 저런 분위기에서 자라났고 교육을 그런 쪽으로 받아왔다면 확실히 독립하고 부모님 앞에서 당당히 서는게 마치 먼나라 이야기처럼,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처럼 느껴질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사연속 남자처럼 남 기분 생각 못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면...음.. Y양 화이팅입니다

누니2014.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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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남친이 y양남친같았어요. 사귄지 5년이 너 도록 제친구의 가족,친구를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단짝친구라서 한때 오해도 했어요. 너는 나한테 남친도 안보여주고 너무해~ 라고ㅋㅋ 그러다 친구가 이별했는데 재회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별의이유는 y양의이유와 같았고, 친구남친은 내가 널사랑하는데 너만 신경쓰면됐지 왜 딴사람까지 챙겨야되냐고 했다네요. 그래도 재회때 속에 있는 말을 다했고 남친도 너의 주변사람도 챙기도록 노력했다고 했나봐요. 그래도 전 맘에 안든다는! 그리구 남자분 별로네요. 제 남편은 말은 독립어쩌구해도 제부모님께는 깍듯하게 하거든요. 공감못하는것도 문제지만 참 주변에 못하는 스타일인듯. 여자분 나이 어린거같은데 잘생각해보세요. 결혼은 공감잘해주고 어르신께 잘해도 일이 빵빵터지는 생활의 연속이랍니다.

히히:)2014.09.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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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양... 정말 좋은 가족을 두셨네요.

레몬모몽2014.09.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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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Y양, 아무리 금전적으로 힘들고 그래도 자기가 싼똥은 자기가 치우는게 맞아요. 자격증을 공부하고자 하는데 돈이 안되면 접든가. 빠싹 알바해서 돈 벌어놓고 시작하던가. 정말 힘들게 알바 뛰면서 공부하던가 자신의 결정과 욕심에 함당한 책임을 져야죠. 남친이 해준다고 했다고 덥썩 받으면 그게 뭐가 되나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생활에 돈도 보태야하고 그러는 심정 잘알아요. 현재 드리는 돈만 안드리도 부자될것 같죠? 근데 막상 직장다니고 나와 살아도 집세 및 기타 유집비 들어가는거 보면 부모님과 함께 사는게 금전적으로는 더 이득일 수도 있어요. 구성원으로 보면 집세 물세 유지비 들어가는데 당연히 생필품 정도는 사야죠. 이제 어른이 되었는데. 얼마 들어가는지 생활해 봤으면 뻔히 알잖아요? 그럼 그거 계산해서 직장을 그만둘지 말지 내가 어떻게 악착같이 해서 살아남아야 돈 벌면서 살수 있는지 알아서 생활해야지 왜 남친이 하라는데로 해서 그걸 망쳐요. 그 누구보다도 Y양 자신이 더 잘 알잖아요.

휴우... 돈 없는게 죄는 아니고 다만 욕심대로 살지 못하는게 불편할 뿐이에요.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남... 그게 설령 남자친구라 할지라도 금전적 호의는 너무 쉽게 받지 말아요. 스폰서랑 다를게 뭐가 있어요.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우자.

집안사정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갑자기 확 몰입해서 떠들었는데... 암튼 좀더 이 악물고 독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세상살기 거 쉽나... ㅠ

오 밤아2014.09.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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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다는 것도 피곤하게 느껴지려는데... 레몬모몽 님 와이양 님 교육마치는 거랑 응아 하는 거랑 교육비와 대변 푸세식 삽질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사옵니까? 쾌변이 아무리 삶에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교육받는 것은 영양섭취에 가깝지 않을까요? 와이 님에게는 중요한 사안인데 아무리 제가 저희 집 멍멍이 똥꼬도 깨끗하게 관리하며 소중하게 여긴다고 해도 똥또로똥으로 비유하시면 저런 남친을 둔 와이 님을 질투하시는 것 같이 보인다고 제가 오바하고 싶어지잖아요~

와이 양 님 집안 내 부족한 돈이 문제면 남친이랑 같이 살고 남친이 다 해 주니까 일단 남친이랑 살면 그건 해결. 와이 양 님이 직장인 해도 남친이랑 집세같이 내건 친정에 갖다 드리건 액수가 완전히 같지 않더라도 정신적 스트레스 따지면 남친이랑 사는 것이 나을 듯.

현재 남친께 학비지원과 빠듯한 용돈 받으시는 와이 양 님은 맘 편히 마실도 못 나가시는 것 같은데 덥썩 받는다고 하시면 와이 양 님 상처받으실라~
공부하고자하는데 돈이 안 되면 접으라고 하는 말은 나이를 고사하고 어느 학생에게나 사실 상처되는 말 같아요. 마음만이라도 도와주고 싶다라고 하는 것과 달리 미래보다 돈이 우선이라는 소리잖어
혹시... 돈에 한 맺히셨나요??;;;

시즈2014.09.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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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아// 핀트가 약간 어긋나신거 같은데요

지금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죠. 돈 받아가며 공부한다는게 마음 편한 일도 아니고 이도저도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서 단지 공부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남친이 지원해주는 상황인건데 윗님 말씀은 기대는것도 나쁘지않지만 최소한 자기상황은 책임져가며 행동하란 의미로 들리는데요.
아무리 상대가 여유있어 지원한다한들 세상에 공짜가 있는것도 아니고.. 받아가며 쓰는 돈의 한계때문에 혼자 속앓이 하는것도 참 모순적인 상황이라 스스로 일어서는 상황에서 공부든 뭐든 하란 의미로 들리는데...

시즈2014.09.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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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아 님의 말이 더 위험하네요ㅋ
대체 결혼도 안한 상태에서 왜 같이 살면서까지 상황을 모면해야하는건지 도움받는 것과 자력으로 해야하는 것은 구분둬야할 필요가 있는거죠 전 밤아 님이 더 의존적으로 보이네요

오 밤아2014.09.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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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의 결혼 전 동거란 선택에 대해서 전 존중합니다.
학교건 자격증이건 간에 남에게 중요한 일을 갖고 니 똥 싸고 지 똥 치워라라고 말하는 게 꼴 보기 싫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이론대로 걸고 넘어지자면 돈 받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불편하면 학비도 부모님께 손 하나도 벌리지 말고 학자금 대출 받거나 처음부터 전액장학금 받고 생활비 알바해가면서 살아야겠네요.

2014.09.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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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십대 초중반인 분에게동거를 권하다니 등에 화약 짊어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들란 말로는 들리네요. 어이없군요. 만약 남친이란 사람과 동거하게 되면 남친과 더 종속적인 관계가 될 겁니다. 가족과는 연이 완전히 끊길 거고요. 그럼 저 분은 더 남친에게 얽매이겠죠. 저 남친은 매달리는 거 질렸다면서 헤어지려 하고요. 눈에 훤히 보이는데.....나이 차이도 열 살 가까이 나는 사이니 더 권위적으로 될 게 뻔한데요. 솔직히 말해 나이 차 저 정도 나면 사귀는 것도 좀 고민해보라 할 텐데.....동거는 도시락 싸들고 말릴 겁니다. 제 여동생이라면요.

시즈2014.09.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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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애매한게.. 남편이 홀할머니 아래 자랐어요. 친척도 많이 멀었고 부모가 안 계시니 가정교육이라거나 예절부분에서 부족한게 많았어요. 살아계신 동안에도 90 큰 어른이시다보니 주위 친척분들도 딱히 가정교육이라던가 터치를 못했던모양이에요. 그래서 친정에 전화를 한다거나 어른들께 살갑게 대하는 것도 어렵고 굳이 전화해야할 이유도 납득 못하나봐요
뭐라 자꾸 언급하자니 부모 없이 자란 사람에게 타박하는거 같고 해서.. 셀프 효도 하곤 있는데 가끔 살갑게 어른들께 했으면 하는 소망이 크네요 ㅠㅠ 다 큰 남자에게 이래라저래라도 웃긴거고... 부모님이나 보호자없이 혼자 산 게 15년 넘은 사람에게 어른에 대한 예절 그 무언가를 주입하기가 참 어려워요 ㅎㅎ
시댁어른들도 많지 않으셔서 찾아뵙는 것도 제가 주도하고 친정에도 제가 주로 연락드리는데.. 이래도 괜찮겠지 그냥 그러고 살아요.
어른에 대한 예의같은건 금방금방 바뀌지 않아요 ㅋㅋ

시즈2014.09.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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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싶고.
물론 저도 친정에 실망한 부분도 있고 해서 가끔 하소연도 하긴하는데 ... 한쪽 말만 들어선 모르는거라며 선긋는 남편보니까 내심 다행이기도 한데.
암튼 저한테는 잘해줘서 .. 친정이나 시댁 친척들이나 살갑게는 못해도 너만 행복하면 괜찮다는 엄마말에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윗 사연의 연장선상이긴 한데 저희같은 경우엔 아예 시댁어른들이 다 안계셔서 저희가 항렬상 젤 큰어른이 되는거라 잘 가르쳐야겠단 생각이 스멀스멀ㅋ 드네요

어른들 예절같은거 쉽게 바뀌지 않아서.. 특히나 남자는 더한거 같은데 암튼 다각적으로 생각해보심이..

속이 다 후련2014.09.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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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양에게 남친으로부터의 독립은 그렇다쳐도 부모로부터 독립하라는 댓글들이 상당히 많은데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이 글을 아무리 반복해서 읽어봐도 Y양의 가정 자체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거든요. 문제는 Y양과 남친일 뿐.

1.경제적 독립 문제 : 부모님과 같이 살고는 있어도 Y양은 직장을 가지고 가정 경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남친 말만 듣고 잘 다니던 직장을 나오게 되면서 경제적인 문제가 생긴 것인데, 남친이 현재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대 주는 건 여친의 퇴사에 일정 부분 책임을 느껴서이기도 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Y양인데, 자기 상황은 자기가 판단해야 하는 겁니다. 가정 형편 상 직접 돈 벌지 않고 자격증 공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 세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자격증 공부를 위한 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단기간 바짝 벌어 마련한 후 공부를 시작한다.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목표한 기간 안에 합격하도록 한다.

2)일단 다시 취직하여 일과 공부를 겸한다. 이건 그야말로 어떤 자격증인지, Y양이 어떤 성향인지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지겠네요. 독학에 자신 있거나 퇴근 후 수업/인강을 이용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주간에 학원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라면 불가능한 안이죠.

3)일단 자격증 계획은 미루고 다시 취직한다. 공부할 자금을 자기 가정에서 지원 받을 형편이 아니고, 스스로 벌어서 공부할 의지도 없다면 솔직히 공부하겠다고 나설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친이 어떤 상황인지 공감도 못하면서 불리한 조언을 하여 퇴사에 이르게 한 남친이나, 본인과 본인 가정에서 충당할 수 없는 돈을 남친에게 받아 공부에 생활까지 하고 있는 Y양이나 문제가 많습니다.

2.정서적 독립 문제 : 딸이 남친 돈으로 생활하고 공부하게 만드는 아버지가 딸의 생활을 간섭할 권리가 있느냐에 대한 댓글이 보이던데 이 역시도 Y양 부모님의 문제로 매도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 어디에도 Y양이 퇴사하여 남친에게 학원비와 생활비를 받아 생활하고 있다는 말을 부모님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남친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가풍을 강요하거나 Y양이 스스로 돈을 벌던 시절처럼 무엇을 사오란다는 말은 없거든요. 저는 Y양이 아버지를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가정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는 말을 하기 어려워서 부모님께 이 사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아버지가 남친을 탐탁치 않게 보는데 그런 남친에게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받아 쓴다는 말은 더욱 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요?

이 글을 읽으면서 자기 주장 강하고 공감 능력 떨어지고 무례하기까지 한 남친보다 더 큰 문제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문제 상황이 닥치면 울기만 하고 남친에게 의지하여 부모님을(특히 아버지를) 적으로 돌리는 Y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님이 쓰신 표현만 놓고 봐서는 능력 없이 권위만 휘두르는 아버지 때문에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고통 받는 가정도 아니고 오히려 서로 살뜰히 관심 가지고 의가 좋은 가정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그런 가정이라도 아버지가 엄한 분일 수는 있습니다. 엄한 아버지 슬하에 자랐기 때문에 자기 주장 펴면서 대들지 못하고 가풍에 적응하며 말 잘 듣는 딸로 살아왔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버지와 뜻이 맞지 않으면 대차게 자기 생각 주장하고 독립해버리라는 건 그야말로 핀트에 어긋난 조언인 듯하네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Y양 본인이 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반항을 대신 해 주고 있는 남친을 보니 심리적으로 동조하게 된 나머지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남친에게 괜히 더 많이 늘어 놓고 있는 건 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이 사연은 미성숙한 Y양과 여친 및 가족에 대한 예의도 모르는 독불장군 남친이 문제라 발생한 일이지 Y양 가정사, 그 부모의 권리 또는 부모로부터 독립 문제 운운할 일은 아닌 것 같네요.

2014.09.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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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 속이 다 후련님 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왜 댓글들에 아버님이 욕을 먹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여기서 1차적인 원인제공자는 무조건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Y양이고
남친도 사실, 이 글만 봐서는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Y양이 자신의 입장을 적절히 설명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냥 자기방식으로 (혹은 자신의 가정환경과 분위기에 비추어) 행동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Y양이 가족과 남친에게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확실히 얘기하고 설명하시는게 중요할 듯 싶어요

2014.09.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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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연어킬러2014.09.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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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는 정말... 구구남친에게 우리 엄마는 너무 다혈질이라고, 무섭다고 이런 얘기 했다가 나중에 헤어질 때 너도 너네엄마처럼 그럴거냐고 얘기듣고... 절대 가족 얘기 안좋은 건 안해요...좋은 얘기만...! 우리엄마 요리잘한다 그런 칭찬만 하게 되네요

H2014.09.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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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거 제 얘기 인가요...? 완전 제 상황인데....?

지나가는사람2014.09.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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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건 대부분 의미없는 일인 것 같고, 결국 핵심은 Y양과 남친분이 성향이 너무 다르다는 것 아닐까요^^ 저는 Y양과 비슷한 가정에서 자란지라 Y양에 좀더 몰입하게 되네요ㅎ 결국 연애는 그 모든 차이점을 끌어안고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던지 아니면 그만두던지, 그 두 갈림길에서 계속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일단은 계속 트라이해 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Y양의 가정 배경 등을 잘 설명해보시고 두사람이 서로 다르니 존중해달라고 요구하셔요. 파이팅!

dshs28092014.09.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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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가지공,느낄감)이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의 감정에 이입시키는 정신작용을 의미합니다. 공감은 상대방과 감정을 일치시키므로써 상대방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객관성을 잃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흥분,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이 강렬 할 수록 공감하기 쉬워지는데 사람은 이러한 강렬한 감정상태에 빠졌을때 이성이 흐려져 판단력이 떨어지고 실수하기 쉬워집니니다. 이 글에서 예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감정을 일치시키는 공감 이전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만 있어도 이성을 유지하며 상황을 충분히 현명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오호이손톱2014.09.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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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무한님 의견과 달라서 댓글남깁니다.


관계라는 것이, 가족이면 더 무겁고 남자친구면 더 가벼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이 남자친구보다 중요한 것도 아니구요. 사람 관계 하나하나가 다 다른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당사자들만 알잖아요.

같은 의미로, 남자친구 돈이기 때문에 더 어려울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도와 줄 수 있잖아요. 감사히 받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돈으로 공부하는건 이런 반대가 적을텐데... 왜 부모님 돈이 더 쉬운가요?


가족문화는, 저는 남자친구에게 이해를 구하기보다 Y양이 직접 생각해 보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일주일에 가족과 저녁 두 번'이 필요한 것인지 직접 생각해보고 스스로 결정하는 겁니다. 필요하다 생각되면 (아버지가 강요해서 또는 이제껏 그래왔기 때문이 아니라) 하면되고, 필요없다 생각되면 (남친이 그렇게 주장해서가 아니라 Y양결정으로) 안하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스스로 결정하고 부모님/남친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길이 더 명확해질 것 같아요. 남친도 훨씬 Y양 의견을 존중할테고 금전 문제도 어느쪽으로든 결론이 날 거구요.

'가족이니까' 짜증나면서도 붙어있고 '친한 사이니까' 상처주면서도 가까이 있는건 정말 바보같은거에요. 내 소중한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배울점이 많은 사람, 흥미로운 사람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제 경험을 나누자면, 힘들던 관계를 멀리하려니 처음에는 여기저기서 반발이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으면 *쎄게 나가면 됩니다ㅋㅋ 일단 내 주변이 내가 아끼는 사람들로 차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나와 잘 맞는 연인도 찾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재정립되어 좋아졌어요.


그나저나 댓글 다 읽었는데 엄청 재미있네요ㅎ 제 댓글도 재미있나요ㅎㅎ

마성의 치타의 사촌2014.09.2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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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아요! ㅎㅎ '가족이니까' 짜증나면서도 붙어있을 필요 없고, 힘들던 관계를 멀리하니 처음에는 반발이 있었다는 말', 그리고 '내 주변에 내가 아끼는 사람들로 채우니 생기는 마음의 여유'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b

cie2014.09.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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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y양 어리석네요.
지원받을수는 있지만. 연인관계에서 금전이 오가기 시작하면 금전이 아니라도 무언가 도움이 지속적으로 한쪽으로 쏠리면 갑을관계가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아니다. 사랑이다.해도 은연중.
저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해주는데.
내가 저사람에게 어떻게 해주는데. 로 시작하며
내가 부족하다. 우선권있다. 여기게 되는게 사람잉요.
그리고. 자기 직업가지고 확실하게 살 사람이면. 같은직장 연애는 안하려고 노력하는데다 너무 좋아서했다해도 현재 자기 직급과 너무 차이나면 거리둬요. 간혹 주위의 허황된말 믿고 뭔가 연애 분위기나면 그저 좋아서 희희낙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Y양이 그래보여요. 헛된말에 현혹되지말고 제대로 생각해봐요. 충분히 혼자 생각해도 답이 나올문제에요.

그리고. y양 아버지가 엄격하지도 않을뿐더러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y양 본인일뿐인데. 왜 아버님이 욕 먹는지 모르겠네요. 못해도 24,5은 됬을텐데... 자기 의견하나 제대로 상대방이랑 조율 못하는 게 말이되나요? 말이 안통하는 벽창호라ㄷ좋아서 사귀는거면 그냥 거기에 맞춰서 살던가요
그리고.... 결혼이 아닌 이상 상대부모님께 연락 드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상대방 부모 챙길 시간에 내부모님 챙긴 후 결혼후에 상대방부모님챙기면 될 노릇인데. 뭘 혼전에 설레발치나요.

아무개2014.09.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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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원래 권위적인 특징도 있지만, 예에서 나오는 의사라는 직업(또는 비슷한 사자계층) 사람들이 원래 좀 권위적인 이유가..

본디 사람 자체가 권위적인것을 좋아하고 남을 눌러서 자신이 올라가려는 성격이 있어서, 그런 직업들을 찾아가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런 권위적인 성격은 죽을때까지 고치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런 권위적인 사람들이 권위적인 직업을 차지하는 경향이 커서, 대게 능력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능력을 보고 상대방을 좋아하지만, 결국 상대방의 가시에 찔리게 됩니다. 그래서 장미를 가지려는자는 가시도 가져야 한다는것...

그냥 좀 덜 능력있지만, 그래서 덜 권위적인 사람을 고르는편이 삶의 지혜인것도 같네요...


또 덜권위적인 사람이 좋다고 해서, 아예 무능력한 남자 만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좀 위험하죠.

그러므로 사람을 만날때는, 서로간에 적당히 맞춰가며 살아야 하는듯 합니다. 나에게 다 유리한건 어디에도 없다는것이 진실인듯 합니다.

kim2014.09.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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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진리인듯해요

마성의 치타의 사촌2014.09.2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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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격장애를 가진 이들이 공감지능이 없어서 그런 권위적인 직업을 따라가거나, 단순히 인격장애가 없어도 자존감이 낮으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사람 좋거나 정말 똑똑한 사자직업이나 사회적 고위계층 중에서도 권위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어요.

그런데 문화차이도 있는 것 같아서 그 비율이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유럽이나 미국이 더 적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숨통이 트이고요.

중요한 것은 권위적이어서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되려 자신의 능력을 깎아먹는 경우가 많아요. 쓸데없는 치장을 한다던지 거짓말을 해서. 더 큰 맥락에서는 자신에게 진정 맞는 적성을 고르기보다는 남들이나 부모님 등의 시선만을 의식해서 직업을 골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마성의 치타의 사촌2014.09.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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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입견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권위적인 사람들은 직업에 상관없이 있습니다.

나이를 들먹이며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는 것이 유독 우리나라에만 많이 있는 콤플렉스문화라 합니다. 일본만 해도 그렇지 않거든요.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의 직업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해도 단순히 힘으로 아이들을 다루려고 한다던지... 권위적이라 권위에 약하니 '높으신 분 오신다'라며 꼬리를 내린다던지... 사람의 외모, 차, 사는 집 가격, 하물며 사는 동네 ㅋ 등 정작 자존감 높으면 신경도 쓰지 않는 것들에 사람 태도가 바뀌는 것들을 볼 수 있지요. 친구 고를 때 얼굴이 예쁜지 부자인지 따지며 고르는 사람들 중에 진심으로 믿고 현명한 논의를 할 수 있을 사람이 있을까요? ㅋㅋ

2014.09.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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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와이양이 직장 관둔 실마리도 남친이란 사람이 얼토당토않은 충고를 충고랍시고 해줘서 그렇게 된 거 아닌가요? 자기야 나름대로 윗자리에 있고 나이도 있으니 싫으면 싫다 확실히 직장 사람들에게 말해도 상관없을 테지만 이십대 초중반 사회초년생, 직장에서 가장 아래인 사람에게 해줄 충고는 아니죠. 안 그래도 사내 연애는 다 쉬쉬하지만 소문 나거든요. 열 살 나이 차에 직급도 많이 차이 나고 그러면 소문 돌만큼 돌았을 텐데 거기다 나이도 어리고 직급도 낮은 사람이 대뜸 싫다느니 뭐 그러면 실제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둘째치고 저거 윗사람과 사귀더니 자기도 윗사람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뒷말 돌았을 겁니다. 그 어이없는 충고만 봐도 그 남친 처신이 어처구니 없죠.

지나가다2014.10.0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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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잘 안 바뀌던데... 게다가 직업도 의사. 남 눈치 볼 걱정없는 직업이고. 절대 안 바뀜. 지금은 Y양한테 잘하지만 시간이 지나 권태기 오면 Y양조차 무시당할 확률이 크네요. 자기고집 센 사람한테 뭐라 해봤자 부딪칠테고 잔소리한다 할 듯. Y양과 사귀는 이유도 자기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이어서 그런 거 같은데요. 남친이 충고랍시고 해준 직장에서의 조언. 다른 여자같으면 그대로 따르지 않죠. Y양이 어려서 아직 잘 모르는 듯.

공감2014.10.1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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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자분이 아직 어려서 잘모르시는 듯하네요..다 지나고 나면 아시겠죠...

차진홍2014.12.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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